첫 항해!

지난 토요일.

이 미천한 mk에게
빤스 사부님이
금호강의 황태자님을 모시고
'거북선 조종법을 갤챠 주겠다고 연경지로 가자' 캅디더.

길을 한 번 잘못 들고
또 물어서 연경지에 도착하니
벌씨로 두 도사님은 물 속에다 로드를 꼽고 배스의 똥침을 히비파고 있었슴미더.

첫 항해라 괜히 부꾸러바지데예......

부꾸러바 한 쪽 구석에서 얼굴 가리고 있으이까네
사부님과 황태자 각하께서
거북선을 조립하시고, 바람도 넣어 주시고, 2% 음료수까지 낑가 주십디더.

'이기 다~  팽소에 mk가 착하게 사는 덕 때문이 아이가~'라고 생각하민서
황태자 각하가 밀어 주시는 거북선 위에서
조심스럽게 손잡이를 땡깄는 거 아임미꺼.

'아고 요기 와 돌아 삘라카노'

...궁뎅이를 틀민서 손잡이를 '쭈~우~욱~' 밀어주만
여불떼기로 갈라카던 거북선이 억지로 바로 갑디더.  

그라다가 보이까네
나도 모리게 손잡이를 땡기뿌맀는강
거북선 대가리가 '뻐~떡'들리두만 제또끼가 되 뿌렸슴미더.

아싸~!
뱃노래가 지질로 나옴미더.

수상스키 타듯이 곡예를 부리는  mk를 보고,
사부님과 황태자 각하가 즐거움에 못 이겨 박수를 치며 좋아 하심미더.  







배스도 좋아서 웜을 물 생각도 안하고 거북선 주위를 맴돌며 기뻐했슴미더.







너무나 즐거워 하는 배스를 보며 황태자 각하가 한 마디 날리데예.
'요곳들이 입을 다물어 삐맀나? 암만캐도 참기름을 쫌 발라야 되겐네~'

......순간 즐거운 뱃놀이에 복선이 깔리두 마는예!

'내 한테도 미리 참지름 준비해 오라 카지!  저거만 참지름 바리고!'.......[흥]

그 날 mk는 참지름이 엄서서 배스는 잡아보도 몬 했슴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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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 싸고 집에 갈라 카는데 건달배스님이 나타나데예.

짐을 뭉꾸고 있는데
건달 2세가 둑에서 연방 잡아 냅디더!







...........C~! 국산 참지름 발랐나? 가에서도 막 무네!................[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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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차 안에서
슬픈 제자를 달래는 빤스사부님.
'그기예~ 월래 새 장비 장만하만 장비땜하니라꼬 몬 잡는김미더~.'

'마음을 크게 무그라'는 고마우신 사부님께 돼지를 잡아 디리고 싶어서
우리는 '돼지삐다구 탕'을 묵었슴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