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강 평촌 조행기.

앞에서 먼저 깐도리님의 밀양강 소식이 올라 왔군요....[미소]
저도 깐도리님 따라서 밀양강시리즈 2탄 입니다.[씨익]

토요일저녁 늦게까지 TV보다가....
내일 날씨가 비가 오지 않는다는 일기예보를 보고....일요일 새벽에 조행에 나서기로 하고
새벽 1시가 넘어서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5시에 시계를 맞춰놓고, 눈을 띄니 5시 5분전.
항상 경험하는 일이지만 일찍 조행에 나설때 시계를 맞춰 놓치만 항상 시계가 울리기 전에
눈을 뜹니다. 꼭 어릴때 소풍가는 것과 같이....

밀양강 평촌다리에 도착하니 물도 적당히 불어 있고....바람도 잔잔한게, 낚시하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땅콩보트를 조립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0분, 처음 땅콩보트를 사서 조립할때는 거의 30분이상
걸렸는데...이제는 이것도 숙달되어서 인지 시간이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땅콩보트를 몰고 천천히 평존다리밑으로 진입합니다.
평촌 다리밑에는 지나갈때 마다 항상 공략하는 수몰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자작 3/8온즈 텐덤 (콜로라도+윌로우) 스피너 베이트로 수몰나무쪽을 공략합니다.
항상 적어도 1마리 이상은 이곳에서 히트 했는데....왠지 오늘은 잠잠 합니다.

항상 나오는 곳에서 배스를 볼수 없으니....약간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다리를 지나면서 우측의 수몰나무쪽을 공략하면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스피너 베이트도 날려 보고, 수심이 조금있어 수심2미터권을 파고 드는 크랭크 베이트도 날려보고.
이것도 저것도 안되서 네꼬리그도 시도해 봅니다.

조금더 올라가니 드디어 입질이 들어 옵니다.
먼저 나오는 놈은 역시 스피너 베이트. 수몰나무 주위로 캐스팅한뒤 일정한 속도로 스피너베이트를
감아들이며 2~3짜 되는 놈들이 따라 오는게 보이는데 물지를 않더군요.
이때는 스피너 베이트를 감아들이다 갑자기 멈추거나, 순간적으로 빨리 감아 들이면 입질이 오기에
그대로 해 봅니다. 역시 따라오던 놈들이 갑작스런 액션에 반응하더군요.
오늘 나온 첫 배스 입니다.


사이즈는 30정도지만 힘은 엄청 셉니다.

산넘어로 아침해가 올라오기 시작하는것 같군요....안개와 함께 운치있는 흑백사진 한컷.


평촌에서 인골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나무말뚝이 박혀 있는곳이 있습니다.
역시 이곳에서 배스들이 나를 반기드군요.


다시 하류쪽을 보고 운치있는 흑백사진 한컷.


수몰나무 곳곳에 잔챙이들이 한마리씩 나옵니다.


보기에는 수몰나무가 즐비하여 대물들도 나와줄듯 한데....



드디어 턱걸이 4짜 한마리 나옵니다.


오늘은 조황이 유쾌하지 않군요.
대물이 나올듯 하지만 역시 잔챙이들만 나오는 군요.

오늘 조과는 잔챙이들만 20여수, 턱걸이 4짜한수.....
해가뜨고 날이 더워지지 현기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철수 결정하고....평촌 잠수교 있는 곳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사람이 시원한 콜라하나 건네내요....고맙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