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안동 홀로꽝 조행기..

Mobydick 1262

0

16
금요일 저녁 내일 뭘할까 고민하던 차에 중증님으로 부터 쪽지 한장..

내일 같이 보팅하실래요? 안동이나.. 부야지나.... 모모지...

안동이나~? 안동이나!!! [뜨아]

뒤에 언급된 두 군데 저수지는 보이되 보이지 않습니다..[침]

앞으로 일어날 일은 알지도 못한채 갑자기  소풍가기전 들뜬 초등학생처럼

새벽출발이라서 미리 잠을 자야하는데 좀처럼 잠들지 못합니다..[부끄]

약속시간은 새벽 3시인데 1시부터 일어나서 이것저것 챙깁니다..

2시50분쯤 출발해서 중증님 댁으로 가서 합류..

군위 휴게소에서 먹을걸 사려고 이것저것 골라서 계산하려던 순간..

주머니에 지갑이 없다는걸 깨닫고 사색이 되었습니다..[뜨아]

대체 어디서 잃어 버린건지 머리속이 새하얗게...

대구에 세워둔 차에 두고 내린건지.. 바닥에 흘린건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기절]

지금와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

가는 길에도 계속 고민하다가.. 중증님 문짝 사이드 포켓에 손을 넣는 순간

지갑이 턱하니.. [헉]

어떻게 거기로 들어갔는지 도무지 이해는 되지 않지만 무지 기쁩니다..

불길한 예감이 싹 가시면서. 대박 예감까지.. 물론 착각이었지만.. [씨익]

구지골에 차를 세워두고 드디어 안동댐 물을 향해~~

물가에 던지기만 해도 물어줄 것같은 분위기.. 물론 오늘은 분위기 뿐이었지만.. [씨익]




중증님 설명으론 저멀리 보이는 하얀 건물이.. K모 방송국 대하드라마 왕건데기 촬영장이었다는군요.


골드웜님 저 멀리 앞서갑니다.


어느골짜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캐스팅중에 묘한 돌이 보여 한컷.. [씨익]


확대 컷.. [사악]


중증님도 저도.. 앞서가는 골드웜님도 입질 전혀 못받고 그냥 반복적인 캐스팅만.. [쳇]


겨우 따라잡아 한컷 했는데 응가폼으로 찍혔네요.. 죄송.. [꾸벅]


진짜 보이는곳마다 포인트인데 너무 잠잠합니다.

그나마 위안인건 해가 구름에 가려지고 바람도 산들산들 아주 쾌적했습니다.. 10시까지는..[헤헤]






뭔가 포인트 설명을 해 보고 싶은데 찍은 저도 여기가 어딘지.. [궁금]




배스의 계속된 무반응으로 골드웜님 자세가 점점 무너집니다..

너무 편해보이던데.. 이후로 시간 날때마다 주무시더군요.. [기절]


수시로 주무시다가 가끔씩만 일어나시던 골드웜님 면꽝...

모두 함께 꽝이라는데 위안을 삼고 있던 초보 마음이 덜컹~~


면꽝하신 골드웜님 밝은 표정.. 준비한 하모모 맥주 한 모금...

얼음물과 함께 뒹굴어서 그런지 씨원하더군요..[굳]


쉬는김에 이제껏 꽝으로 인해 한 컷도 출연하지 못한 중증님도


구지골로 돌아가는 길에도 한컷.. 볼수록 신기한것이.. [사악]




뒤쪽에서 시끄러운 소리에 돌아다 봤더니 갑자기 중증님 랜딩자세..[헉]

여기서 입질 한번도 못받은 처절한 홀로꽝맨을 향한 염장 한소절..

"아.. 코앞에서 잡혀서 손 맛도 지대로 못보고 올렸네.." [울음]

시커먼게 아주 무섭게 생겼더군요..

석탄 끌어 안고 있다가 잡힌건지.. 초록색은 전혀없고 무채색입니다.



저도 면꽝해 볼라고 발버둥쳐 보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네요..

구름에 가려져 비실거리던 해가 구름에서 삐져나와 머리 꼭대기로 올라서더니..

말로만 듣던 작열하는 태양.. 확실히 보여주더군요.

바람까지 잦아들더니 머리를 완전히 녹여 내는 듯한... [기절]


비록 꽝이었지만 안동 유람시켜 주신 중증님 감사드리고.. [꾸벅]

안동댐 취침 낚시의 진수를 보여주신 골드웜님께도 감사드립니다.[사악]
신고공유스크랩
16
키퍼
골드웜님의 쪼글려와 누워자세[굳][씨익]

물색도 좋고 그림도 좋은데 꽝치셨다니 다음번에는 꼭 오짜 하십시요
05.08.07. 09:13
profile image
안동 배스들 모비딕님 처녀출조 소식에 겁먹고 숨었나 봅니다...[씨익]
그래도 세분 즐거운 조행 하신거 같아 부럽습니다..[꽃]
05.08.07. 09:26
오호~안동 처녀출전 축하드립니다.[꽃]...이구..나는 언제가볼까나..[궁금]
다음 출조때에는 반드시 대물하실겁니다.[하하] 골드웜님 자세 정말 멋지십니다.[굳]
설마 안동에서도 덥다고 물속에 들어가시는건...[푸하하][기절]
05.08.07. 10:24
profile image
모비딕님의 사진상 왕건데기 찰영장이라던 하얀건물옆 좌측 물가에 시커먼것들(자세히 보면 목조 배입니다.)이 보일겁니다.
거기가 왕건데기 찰영장입니다.[씨익]
05.08.07. 10:48
모비딕님, 다음에는 왕대박 하시길 빕니다. [꽃]

골드웜님, 신문지는 꼭 가지고 다니세요.
웬만~하면, 잘 포장해서 냄새 안나게 담을 수 있는 지퍼백도 큼지막~한 것으로 한두개... [사악]
05.08.07. 14:09
돌 구경만 잘했습니다..[푸하하]
안동 가셨는데 손맛 못보셔서 어쩝니까...
다음에는 꼭 대물하세요...
정말 포인트는 무지 좋아보입니다...
넣으면 바로 물것같은......
05.08.07. 18:56
profile image
다음엔 분명 대물이 올라 올거에요.[미소]
다음에 같이 가입시더~
05.08.07. 22:41
안동...
한방이 있어서 그런지 꽝을 맞으면서도 다들 자주 가시더라구요.
모비딕님도 힘내시고!!
다음엔 꼭 대물 하세요.
05.08.07. 23:01
힘내세요...[꽃]
저는 두번이나 꽝 하고 세번째 잡았습니다
05.08.08. 03:07
음주운전 아닙니까...[사악]...신고할깁니다..[씨익]...

안동 요즘 왜이러죵 너무 조과가 안좋으니..[궁금]....
05.08.08. 06:20
profile image
많은 양의 음주는 정말 위험 천만한 일이 겠지만...

보트위에서 갈증해소 차원의 맥주 한 잔의 여유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미소]
05.08.08. 10:47
profile image
참... Mobydick님 힘네세요~ [콩나물] 우리가 [콩나물] 있잖아요~[콩나물]
05.08.08. 10:48
profile image
모비딕님..복수하러 매 주말마다 안동가실까 걱정이 앞서네요.[시원]
좋은 경험 축하드립니다[꽃]
다음에는 좋은 조황이 있으리라 생각되는 군요..
화이팅.[굳]
05.08.08. 12:06
뜬구름
처음부터 잘 잡으면 재미 없쟎아요~
다음엔 대물하십시요.
05.08.08. 17:17
모비딕님이 유독 주시하는 그 돌....

안동에 다시 오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봅니다.[씨익]

첫경험은 다들 서툴지 않겠나 싶습니다.
하지만, 질나면 감당이 안되지 싶네요.[미소]
05.08.08. 17:5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배스키퍼 조회 124005.08.16.14:08
    05.08.16.
    6시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잠시 고민을 해봅니다. 대성지와 옥계... 대성지는 만수위에 장타를 날려야 겨우 애기배스 얼굴만 볼수 있는 상황이라 옥계로 나섭니다. 가는 중에 또 고민을 합니다. 어디로 갈까 옥계교, ...
  • 즐거운 연휴들 보내셨나요... 이틀 연휴를 즐기고 나니 점방일땜시 조행기 올리기도 힘드네요... 토요일밤은 에어복님 보트수리하느라 라떼르베이커리옆의 공원에서 저녁에 땀좀 흘린후.. 집에 귀가하자마자 내일은 ...
  • 댕겨 왔습니다.
    휴가 다냐 왔습니다. 짧지만...바쁘게 다녀 왔습니다. 첫째날, 새벽에 골드웜님을 비롯하여 봉정과 사일지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장을 잠시 본 후..간단하게 세차도 해주었습니다. 둘째날, 아침에 위천으로 출발..도...
  • 그땐 왜 몰랐을까~ 손 내밀면 잡을 수 있었는데
    말복도 지나고 처서가 되면 곧 가을이 오겠지요. 더워서 힘들었지만 막상 여름이 갈때가 되니 조금 섭섭합니다. 여름철 가장 즐거운 일중 하나인 밤낚시를 갔습니다. 9시 30분쯤 집에서 나와 동촌배수장 옆으로 갔는...
  • 배스 조회 135705.08.15.22:34
    05.08.15.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오늘은 출조전 조행기의 제목을 결정했습니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오늘은 최대한 많은 배스를 특사로 훈방하자고... [씨익] 이름하여 '광복절 특사' [푸하하] 오늘 새벽은 꽃밭으로 나서보았...
  • 참한[배스]기다리다가...[기절] 참한~조행기 올리려고 다니기는 다녔는데...(항상 팔달교 상,하류) 오랜시간 한곳에서 사냥하다보니 이넘들이 나를 느끼나 봅니다[헤헤] 그래서...... 어제 시골에가서 한번 구웠습니...
  • 안녕하십니까 블랙조커입니다. 아무튼 일단 전에 잠깐 말씀드린대로 토요일 새벽에는 매제와 함께 단둘이 송전저수지로 향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매제는 2수를 했답니다. 씨알은 2~30급이었으나 기뻐하던 얼굴표정. ...
  • 2%님, 건달배스님, 에어복님, 딸기나무님, 빤스도사님, 후배녀석... 고속도로를 달려 물살을 헤치고 도착한 봉정... 나도배서님께서 먼저 와 계십니다. 나도배서님과 인사하고 캐스팅 할려는 찰나 역시 주인을 알아보...
  • 오랜만에 배싱
    배스북극성 조회 128405.08.14.23:32
    05.08.14.
    오봉지 노을... 안녕하세요 토요일 저녁 오랜만에 BJR모드로 들어간 북극성 그날의 퇴근과 다음날의 휴식을 보장받고... 오랜만에 오봉지 가보았습니다... 오랜만에 가보니 많이 달라저 있습니다 스팅커에 노싱커로 ...
  • 혀기님..파스 붙이세요.
    정말 오랜만에 조행기를 써봅니다. 에효.. 이번주는 좀 쉬려했는데, 토요일 '혀기'님께서 전화를 주시더군요. 별일 없으면 안동좀 가자고요.. 요즘들어 안동 조황이 별로라.. 극구 반대(? 사실 별로 할일이 없지만도....
  • 8월 12일 금요일 회사 입사 동기와 함께 간만에 낚시 하러 갑니다. 물론 이친구도 낚시대 사게 만든 장본인이 접니다...[흐뭇] 목적지는 오로지로 정하고 출발하다가 옥계를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살짝 내려가서 ...
  • 배스 조회 121005.08.13.23:55
    05.08.13.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나홀로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골드웜님은 극구 만류하고 나서고... 그러나 마땅찮아서... 대물의 기대감이 있기에... 다시 안동으로 달렸습니다. 주진교 도착하니 4시 30분경... 아직 날이 어...
  • 금요일 점심시간 우리 공장 헬쓰장에서 땀좀 빼고 사무실 돌아와서 골드웜 접속했더니 2%님 쪽지.. "전화가 안되네요~ 전화 한통 부탁합니다. 꽝 면해야죠 ~^^" 후크선장님이 조행기 올리셨던 다산 못골 보팅 가자고 ...
  • 오늘은 원래 계획은 중증님과 보트시승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게다가 훅크선장님께서 출근전 잠시 놀러 오신다고 하시길래 꽃밭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건만.... 며칠간의 아침조행이 피곤했다는 핑계로 인해 눈...
  • 꽃밭에 앉아서...
    ||0||0사진은 좀 지난 꽃밭입니다. [미소]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밤새 일하고 봉정도 못가고...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점심시간 꽃밭으로 갑니다. 들이대는 곳은 역시 그제, 어제의 그 자리... 헉. [뜨아] 그런데.....
  • 어제의 출조예고대로 사일지, 봉정 나들이에 다녀왔습니다. 골드웜이 이쪽 포인트를 전혀 모르는 관계로 나도배서님께 가이드부탁을 드렸는데, 다른분들도 많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나도배서님 차에 mk님, 빤스도사님,...
  • 백야야,,백야야,,
    배스susbass 조회 123305.07.31.19:32
    05.07.31.
    백야지(용계저수지) 가는길~~~~~~~ 중부고속도로 이용시 음성IC에서 금왕으로 진행후- 금왕읍내 다리하나를 건너기 직전- 운동장 방향으로 우회전후- 2km 직진하면 일방통행같은 언덕-백야지 제방. 포인트는 중상류 ...
  • 며칠동안 아침마다 배스는 제쳐두고 끄리손맛이나 잠깐씩 보고 있습니다.[씨익] 위치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죠 모르시면..[씨익] 지난 일요일 모습입니다. 휴일이라서 가족끼리 놀러오신 분들이 몇분 계시던데 평일...
  • 배스푸른아침 조회 124305.08.12.10:55
    05.08.12.
    지난 일요일 고된 안동에서의 낚시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KSA 서모%님과의 상면.. 주중에 춘천호에 배를 띄우신다고 말을 듣고 곧 있을 “골드웜의 춘천 소풍”이 생각나서[씨익] 동반 출조를 부탁 드리고 정경진님께...
  • 오늘도 여름밤을 뒤척이다 눈뜨니 6시 5분전... 좀 더 베게랑 사귀고 싶어서... 딩굴거려보았으나... 시계가 6시 30분을 가리키는군요... 이제 더 잠도 안 올듯 하여..... 일어납니다... 작은방에 둔 보트를 꺼내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