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가발을 벗기다.

오타공장 1257

0

6
가발을 벗기다.

어제(12일) 야간 근무를 마치고 금호강에 나가 봐습니다.

물이 엄청나게 불어 있더군요

게다가 흐릅니다.

뭐 원래 강이니까 흐르지 않았느냐 하고 말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이제까지 제가가던 금호강은 흐르지 않는것 처럼 보였거든요

근대 상당히 빨리 흐르는 겁니다.

그리고 수위도 상당히 높아 져있고 흙탕물이고...

저위에서 뭔가가 막 떠 내려옵니다.

하여간에 물가에 서긴했으니까

뭐 있습니까?

던져야지요

약 30여분 던져 받지만 답 안 나오대요

그래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오던길에 상봉낚시에 가서 이것 저것 구경하고 있는데

누가 쓱들어 옵니다.

낮익은 얼굴..

누구더라?

도통 기억이 안납니다.

분명히 아는 얼굴 같은데 누군지 모르겠습니다.

옆으로 씩 지나가면서 살짝 받는데

도대체가 기억이 안납니다.

누굴까? 아무래도 언젠가 안좋은 일로 만났던 사람이던가?

아마 좋은 기억이 아니니까 기억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생각하고

살짝 빠져나와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와서 골드웜 접속해서 조행기 읽다가 그가..아니 그분이..

뜬구름님 이였다는걸 알았지요

뜬구름님 방가웠는데 모른척해서 죄송합니다.

뜨구름님인줄 몰랐습니다.

하하핫! ㅡ_ㅡ;

집에 가만히 있으니까 심심합니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봐도 지겹고...

오후 3시까지는 어렇게 지냈지만 더이상은 안대겠대요

나갔지요

집사람한테는 그냥 나갔다 오께 하고 나갔습니다.

선수촌 아파트 건너편 고속도로 다리 아래에 도착하니 3시 40분...

집에서 출발할때 부터 쉬가 마려워서 화장실부터 다녀오고

물가에 띡 서서 바라보니 물을 조금 줄어든것 같은데

여전이 흙탕물이고 흐르는 데다가 나무며 갈대등 쓰레기랄까뭐 그런게 둥둥 떠내려오더군요

왔으니 던져야지요

열심히 던져보니 청태가 마구마구 걸려올라 오더군요

몇번 털어도 내보고 손으로 벗겨도보고....

그러다보니 지그헤드가 마치, 대머리 처럼보이고 청태가 가발같은 겁니다.

혼자 낄낄 거렸지요

한참 지겹다가 이런 생각이 든 다음부터는 담엔 어떤가발쓰고 나올라나 하는 생각에

지겹다는 생각이 안들대요

슬슬 움직여 볼까 하고 올라가다보니까

어르신 한 분이 던지고 계십니다.

손맛보셨습니까 하고 인사를 건내곤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잠시옆에서 께 던지다가

저는 이만..하고 위로 다시 이동...

안 나오대요 가발 벗기는것도 지겨워 지기 시작하자

저는 생각했습니다.

배스는 가능하다면 빠른 유속에서 헤엄치지 않는다고 한다.

흙탕물에서는 입을 잘 벌리지 않는다고 한다.

-저도 나름대로 이곳 저곳 기웃거리면서 읽은게 있걸랑요-

그래서 일단 이근처에 새물 유입구가 있는지 생각해 봤습니다.

제가 아는한 없더군요

그럼 흙탕물은 어쩔수 없고 빠른 유속을 피할수 있는곳....

찾아 갔습니다.

양쪽으로 수초가 빠른 물살을 막아 주는곳!!!

실제로 한마리 나왔습니다.

39짜리... 첫 캐스팅에....

기분 죽이대요

그리고 한참 더 올라가서 한수더...

조기급이 였지만...

하여간에 한 2시간 던지다가 돌아 왔습니다.

-기대 없이가서 사진은 없습니다.-

집에와서 집사람한테 겨우 3시간 낚시가다녀왔다고 한소리 들었습니다.

지금 처럼 고유가 시대에 낚시를 가려면 아침 일직가서 아주 오래 하다가 오랍니다.

기름 아깝다고...ㅡ_ㅡ;

오늘(13일)은 주간 근무라 근무마치고 -20시15분경- 한 던짐 했습니다.

여전히 평소보다 수위는 높고 유속은 빠르고...

한 15분 던졌는데

첫타로 요녀석이 올라 왔습니다.



조금 후에 작지만 요녀석도 올라 옵니다.



대충 잡았으니 집에가자 싶어서 차에 올랐습니다.

오늘 사진은 몇칠전에 노루인가 그녀석 만나면 찍으려고 가지고 간건데

못 만났으니 물고기나 찍어 보자해서 찍었습니다.

거의 비슷 비슷한 사진 자꾸 찍으려니 시간이 아깝더군요

어라...

12시 넘었네 자야겠습니다.

그럼
신고공유스크랩
6
도도
맞습니다..고유가 시대 !!

그러니 한번가면 외박 까지 불사 하고 해버리는겁니다 ..[푸하하]
그러면 다음엔 그런소리 안듣게 되지 않을까요 [씨익]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굳]
06.04.14. 00:49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흙탕물에서도 3짜 후반이면..[굳]
06.04.14. 02:10
꽃밭 건너편에 오타공장님이 아침 8시좀 넘어서 나오시더군요.. 더일찍가야 합니다..[씨익] 요번 일욜쯤에 뷉겠습니다..[헤헤]
06.04.14. 08:53
profile image
밤에는 매일 집뒷 석축쪽으로만 다녔는데 이제 슬슬 건너가볼까요[미소]
06.04.14. 10:07
뜬구름
뜨구름.......역시 오타공장님 [굳][미소]
그래도 최원장님의 떡구름 보다는 낫습니다[외면]

그때 가계안에 3분정도 있었던것 같은데..... 낚시대 들고 계셨던 분이신가요?
얼굴은 자세히 못봐서 잘 모르겠네요. 다음에 뵈면 인사해요[미소]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가발, 고유가 압권입니다.
06.04.14. 10:33
집사람한테 겨우 3시간 낚시가다녀왔다고 한소리 들었습니다.
지금 처럼 고유가 시대에 낚시를 가려면 아침 일직가서 아주 오래 하다가 오랍니다.
기름 아깝다고...ㅡ_ㅡ;

우리 마눌님은 기름값이 아깝지 않은가 봅니다.

06.04.14. 11:22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해질무렵 삼산지...
    삼산지에서 첨 재대로 된 놈과 한판 .. 약 사십오 육 정도. 말로만 듣던 사십 정말 괜찮았음
  • 오로지에서 오전동안 보팅
    오늘은 오로지에 친구와 잠깐 보팅을 즐기다가 왔습니다. 늦잠자던 8시경 친구로 부터전화... 밤새 당직을 서고는 같이 보트띄울 친구가 있다고 어딜갈까 물어오더군요. 오로지나 오봉지 둘중하나가 좋지않겠나 했는...
  • 배스키퍼 조회 156304.04.19.22:11
    04.04.19.
    오늘 남쪽에 다녀 왔습니다. 저를 포함해 테트리스, 태백산맥 이렇게 3명이서... 본래 목적지는 초록물고기에 올라온 남성지(진주)를 찾아가 보는것이 었는데 출발 시간도 좀 늦었고 가다보니 시간이 너무 걸릴것 같...
  • 2007/05/13 신갈지
    비린내 조회 156207.05.14.01:43
    07.05.14.
    오전 11시경 신갈지에 도착하여 지난주에 가물이 손맛을 봤던 관리소 공터 수몰나무포인트로 향합니다. 물이 많이 빠져서 수몰나무들이 다 물밖에 나와있고 뻘이 다 드러난상태였습니다. 차트렁크에 사놓고 일년넘게 ...
  • 날짜 : 07. 11. 11 빼빼로데이 시간 : 오후 2시~ 3시 장소 : 의암호 하중도 버드나무지대. 조과 : 30급 3마리 채비 : 5/8oz 러버지그 별로 낚시할 시간도 없는데...1시간이라도 해볼라구... 배 펴고접는데 30분가량을...
  • 옥계교~금오공대앞 포인트정리
    구글어스에서 지도를 캡춰후 작업을 쪼매 해봤습니다. 아마 3-4년 전쯤 현재의 산호대교가 건설중일때 찍은 위성사진인듯합니다. 지금은 산호대교가 건설되고나서 6차선 도로가 시원스레 뻗어있습니다. 양수장 ~ 고물...
  • 장마비가 오락가락하는 토요일... 몇일전엔 깜님께서 신포리 행차를 하신다고 연락을 받았고, 춘천계원들 티셔츠 배달도 예정이 되어있고... 잔머리를 굴린 끝에, 전날 들고간 다슬기로 마눌님을 잘 꼬셔서는, 온가족...
  • 오랫만에 날 푹 덮어주던 이불을 박차고 나와 아침 조행을 합니다... 요즘 제 컨셉은 탑워터-- 그것도 자라퍼피--zara puppy--입니다.. 스피닝으로도 운용가능한 자라스푹의 손자(자라스푹-쥬니어-퍼피)이지요.. 끄리...
  • 9월 8일 붕어 밤낚시 약속이 있어 7일 사전 준비운동차 약목 경호천에 붕어를 만나러 갔습니다..... 먼저 대를 펴고 (16 .20 , 24대) 한참을 해도 입질 조차 없습니다.....편광안경으로 물속을 보니[뜨아] 배스천국입...
  • 남들이보면 매일 출근하는줄 알것내^^ 하여간에 오늘도 장보러 갔다가 6시에 집터에 도착 오늘도 베이트대로 케스팅 시작하내욤 버즈베이트로 열심히 케스팅해도 오늘은 안나와주내요 그래서 스피너 베이트로 교체 요...
  • 배스2% 조회 156204.08.02.15:49
    04.08.02.
    첫번째는 낙동강계 수로인 유곡천입니다. 예전에는 대물 산지로 이름이 높았지만 지금은 준설공사와 제방공사로 물색도 탁하고 조황도 예전만 못합니다. 그리곤 안동으로... 뜨거운 태양열과 녹조로 인해 배스 만나기...
  • 첫 조행기를 써보네요...
    형님과 함께 번개, 장척엘 다녀왔습니다... 초보 선장이다보니..낚시하랴 가이드 잡으랴...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내일 땅콩대회하실텐데.. 모든분들의 안전한 조행을 기원합니다...
  • 비가 내린 후…. By Bill Wilcox 비가 아주 심하게 내린 후 바로 혹은 조금 뒤 낚시 하러 갈 때도 있을것이다. 이런 상황에 접하면 다음 몇 가지를 고려하고 나가는 것이 좋다. 먼저 비라는 것은 기압골이 지나간 상황...
  • 송전 코마대회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블랙조커입니다. 봄의 코마컵 대회에 이어 가을 코마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초봄의 성적을 보면 1위가 1만그램이 넘는 기염을 토하는 장면을 봐서 저의 실력으로는 기대를 안하고 간것이 사실입니다. ...
  • 안녕하세요~[꾸벅] 히든카드 김진호입니다. 6월17일 오후4시쯤 후배인 루이와 춘천 신포리에 갔습니다. 신포리에 도착하니 정경진님과 푸른아침님 그리고 짱구아빠님께서 담소를 나누고 계시더군요~ 물이 1.5m나 불었...
  • 05년 시마노릴 스플 호환표 입니다.
    쉘로우 스플과 일반 스플의 호환이 된다 안된다 해서 윤성조구에 문의한 결과 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보조스플을 하나더 구비해서 두가지의 라인을 사용목적이나 대상어에 따라사용 합니다. 출처: 윤성조구 자료실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오후 4시... 오늘 큰애 가을운동회가서 푸른하늘을 보고 잠 싫컷 자고... 마눌님은 살구비누 4개에 눈이 삐여 달리기 하다가 무릎까지고 멍들고... [푸하하] 가을운동회 일정을 마치고 자유시...
  • 토요일 일마치고 라테르에 들려 건달님 일하시는거 구경하다가.. 꽃밭에 들렸습니다.. 배스가열리는 나무... 엄청난 라이징에 채비를 챙겨 내려갔으나... 더 엄청난 날파리떼의 공격으로 도저히 낚시가 불가능해서 석...
  • 회사 근무 밤 11시에 마치고 집에 들려서 간단히 옷가지 차려입고 안동으로 출발.. 멤버는 항상 가는 오늘도 꽝님과 후배1명 + 배스구경하고 싶어한 후배 1명 주진교 도착하니 약 1시30분... 달빛이 없어서 랜턴을 켜...
  • 가물치goldworm 조회 156103.06.20.13:57 3
    어제 내린비의 양이 30미리는 넘은거 같은데... 그래도 아침 햇살이 좋아보여서 나섰습니다. 저수지마다 약간의 흙탕물이 채워져있고, 가물치들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더군요. 10시경이 되어 햇살이 뜨거워지니 수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