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맞으며 석적 골재채취장

비는오고 그냥 집에 있자니 답답하고 해서 잠깐 나가봤습니다.
금남보쪽에 가려다가 수위가 조금 올라서 잘 되지않을까 싶어서 석적골재채취창으로 들어갔습니다.
자갈밭에 물이 찰랑하더군요.


비맞으며 얼른 보트 조립하고 비옷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건너편으로 넘어갔습니다.
스피너베이트, 골드웜표 스피너, 네꼬리그  세가지로 무진장 지져봤지만, 영 답이 없네요.


한참 스피너베이트로 이리저리 긁어보는데, 뭐가 묵직하게 당기네요.
밑걸림인가 싶었는데, 조금씩 움직입니다.
툭툭 몸부림이 있는걸보고는 큰거 한수하는구나 하고 흐뭇해 하는데, 잉어가 훌치기바늘에 꽂혀있고 엉켜있는 낚시줄에 스피너베이트가 걸렸네요.

잉어 사이즈가 60cm정도로 빵빵하고 힘도 아주 좋았습니다.
주둥이 윗부분에 훌치기바늘이 꽂혔는데, 아마 버려진 바늘에 운이없게 걸렸던거 같습니다.
고기 사진을 찍었는데, 카메라가 기억을 못하네요. [어질]

하여튼 그녀석 운이 좋았습니다.
골드웜 만나 콧잔등에 바늘도 빼내고 다시 자유롭게 되었으니...


석적골재채취장은 집에서 워낙 가까운곳이라 조황만 좋으면 정말 금상첨화일텐데 아쉽습니다.
나오는길 자갈밭에 지그스피너 던져서 면꽝은 했습니다.


비와도 낚시는 계속됩니다.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