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환자라고???
어제 안동 다녀왔습니다...
가기전에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많이 올것은 예상을 하고 갔습니다...
새벽에는 비가 거의 오지않고 날씨도 약간 더운 정도여서 오늘 낚시하기 좋겠구나 했었는데요...
조금있으니 마구 비[비]가 쏟아지더군요...
그래도 예상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서 오늘 덥지않게 낚시를 하겠구나 생각했었는데...
기온이 생각보다 낮고(나중에 확인하니깐 대략 18도 정도) 간간히 바람도 불는 상황이고 비는 계속 오고 게다가 속에 입은 옷이랑 갈아입은 옷들이 모두 젖어서 급격하게 체온이 떨어지면서 종일 추위에 떨어야만 했습니다...[울음]
얼마나 추위를 느꼈는지 낚시고 뭐고 다 포기하고 나오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아파]
그래도 저와 굳굳이 함께하며 저를 지켜준 산사춘이 있었기에 그나마 버틸수가 있었습니다...[부끄][씨익]
대략적인 안동상황을 알려드린다면...
최근 며칠간은 하루에도 수위가 5-6m씩 상승하는 상황을 보입니다...
상류쪽에서 부터 주진교를 지나 비석섬을 지나 거의 절강삼거리 직전인 미질곳부리까지 흙탕물입니다...
그 하류쪽은 그나마 물색이 양호합니다...
그리고 상류 방장섬 부근부터 비석섬사이는 군데군데 부유물들이 떠다니는 상태이어서 보트운행을 하실때 주의를 요합니다...
특히 주진교부근은 흙탕물 정도가 심해서 도보낚시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보트를 내리는 슬로프는 주진교쪽과 건너편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오전에 주로 물에 잠긴 육초를 중심으로 버즈베이트, 스피너베이트, 개구리 탑워터, 노싱커, 러버지그등등으로 지져대었으나 겨우 스피너베이트를 소리없이 물고 째고 나가는 것을 훅셋실패한 것 한마리를 제외하고는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울음]
대신 웜으로 잔챙이 2마리와 40급 한마리로 오전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날 함께 낚시를 하신 ksa 프로님들이랑 점심을 먹으면 토론을 해보니...
역시나 조과가 신통찮음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수몰 육초에서의 탑워터, 버즈베이트 낚시의 조과가 별로였습니다...
4명 가운데 제꺼 놓친놈 한마리랑 그리고 역시나 다른 분의 개구리 탑워터로 잡다가 놓친 한마리 그게 다였습니다...
마릿수는 한분이 4마리가 최고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상황이 별로라는 이야기죠...
베이트피시가 잠긴 육초에 많이 있고 그 주변에 배스가 있는 것 같은데 루어에 반응을 하지않는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오후에 잠시 해보고 조과가 별로이면 일찍 철수를 하려고 했었는데...
오후장 초기부터 활성도가 떨어져있다면 웜을 사용해서 다운샷으로 좀 더 딮(deep)까지 끌어주면서 스테이(stay)를 좀 더 길게 주어보자고 생각하고 시행을 해보니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소위 전문적인 용어로 '타작'을 했죠...[흐뭇][푸하하]
특히 잠긴 육초가 있고 그 주변에 베이트피시가 많이 몰려있고 그 아래 5-6m권에 장애물 지대가 있으면 아주 좋은 조과를 얻을수가 있었습니다...
급격한 수위변화로 인하여 배스들의 활성도가 떨어져서 약간 깊게 장애물지대에 포진하여 있어 그기까지 끌어주어서 스테이 동작을 주면 그제서야 입질을 하는 양상이었습니다...
물론 입질도 전형적인 입질이 아니라 그냥 살짝 물고 있어 라인에 텐션감으로 알수있을 정도였습니다...
대략 그러한 지형에서 나오는 배스들이 2kg넘는 놈들(50중반급들) 몇마리를 끼워서 1.8kg 이상급들이었습니다...(길이로 치면 40후반에서 50초반급들..)
굳이 상황을 해석하자면...
잠긴 육초에 베이트피시들이 몰려있는데...(피라미들이 산란중이라고 하더군요...)
배스들은 갑작스러운 수위변화와 많은 비에 활성도가 떨어져서 적극적으로 먹이활동을 하지않는 상황이고...
그래서 육초주변에서 표층과 쉘로우를 공략해도 조과 떨어졌고...(오전에 주로 시행한 낚시 방법이죠...)
배스들은 육초부근에서 약간 물러나서 약간 딥의 5-6m권에서 장애물부근에서 활성도가 떨어져 서스펜드(suspend)된 상황에서 다운샷으로 스테이를 오래주면서 눈앞에 얼쩡거리니 살짝 무는 형태의 바이트를 보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음에도 반드시 이렇게 될꺼라는 보장은 없지만 최소한 배스가 있을만한 상황인데 고기가 잡히지가 않는다면 그 주변을 반드시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굳]
그리고 여담으로 하나더...
일요일 오후장에 조과가 좋아서 고기를 잡다보니 다른분들 철수시간보다 오래 낚시를 하다가 나왔는데 제차가 세워져 있었던 위치까지 물이 차올라오는 바람에 주변분들에게 걱정을 많이 시켜드렸습니다...[부끄]
제나름대로는 물가에서 많이 올라간 안전한 위치에 차를 세워두었다고 생각했으나 수위상승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상황을 예상을 못한 탓입니다...[헉]
다음에서 더욱 조심을 해야겠다는 교훈을 하나더 얻었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이기회에 걱정을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꾸벅]
그리고 하나더...
피모 회원께서 제가 안동에 낚시를 하는 동안 천둥과 번개가 난무하고 환자운운하는등 유언비어를 퍼뜨리셨는데...[버럭]
누가 환자라고???[버럭][메롱]
가기전에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많이 올것은 예상을 하고 갔습니다...
새벽에는 비가 거의 오지않고 날씨도 약간 더운 정도여서 오늘 낚시하기 좋겠구나 했었는데요...
조금있으니 마구 비[비]가 쏟아지더군요...
그래도 예상을 하고 있던 상황이라서 오늘 덥지않게 낚시를 하겠구나 생각했었는데...
기온이 생각보다 낮고(나중에 확인하니깐 대략 18도 정도) 간간히 바람도 불는 상황이고 비는 계속 오고 게다가 속에 입은 옷이랑 갈아입은 옷들이 모두 젖어서 급격하게 체온이 떨어지면서 종일 추위에 떨어야만 했습니다...[울음]
얼마나 추위를 느꼈는지 낚시고 뭐고 다 포기하고 나오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아파]
그래도 저와 굳굳이 함께하며 저를 지켜준 산사춘이 있었기에 그나마 버틸수가 있었습니다...[부끄][씨익]
대략적인 안동상황을 알려드린다면...
최근 며칠간은 하루에도 수위가 5-6m씩 상승하는 상황을 보입니다...
상류쪽에서 부터 주진교를 지나 비석섬을 지나 거의 절강삼거리 직전인 미질곳부리까지 흙탕물입니다...
그 하류쪽은 그나마 물색이 양호합니다...
그리고 상류 방장섬 부근부터 비석섬사이는 군데군데 부유물들이 떠다니는 상태이어서 보트운행을 하실때 주의를 요합니다...
특히 주진교부근은 흙탕물 정도가 심해서 도보낚시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보트를 내리는 슬로프는 주진교쪽과 건너편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오전에 주로 물에 잠긴 육초를 중심으로 버즈베이트, 스피너베이트, 개구리 탑워터, 노싱커, 러버지그등등으로 지져대었으나 겨우 스피너베이트를 소리없이 물고 째고 나가는 것을 훅셋실패한 것 한마리를 제외하고는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울음]
대신 웜으로 잔챙이 2마리와 40급 한마리로 오전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날 함께 낚시를 하신 ksa 프로님들이랑 점심을 먹으면 토론을 해보니...
역시나 조과가 신통찮음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수몰 육초에서의 탑워터, 버즈베이트 낚시의 조과가 별로였습니다...
4명 가운데 제꺼 놓친놈 한마리랑 그리고 역시나 다른 분의 개구리 탑워터로 잡다가 놓친 한마리 그게 다였습니다...
마릿수는 한분이 4마리가 최고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상황이 별로라는 이야기죠...
베이트피시가 잠긴 육초에 많이 있고 그 주변에 배스가 있는 것 같은데 루어에 반응을 하지않는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오후에 잠시 해보고 조과가 별로이면 일찍 철수를 하려고 했었는데...
오후장 초기부터 활성도가 떨어져있다면 웜을 사용해서 다운샷으로 좀 더 딮(deep)까지 끌어주면서 스테이(stay)를 좀 더 길게 주어보자고 생각하고 시행을 해보니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소위 전문적인 용어로 '타작'을 했죠...[흐뭇][푸하하]
특히 잠긴 육초가 있고 그 주변에 베이트피시가 많이 몰려있고 그 아래 5-6m권에 장애물 지대가 있으면 아주 좋은 조과를 얻을수가 있었습니다...
급격한 수위변화로 인하여 배스들의 활성도가 떨어져서 약간 깊게 장애물지대에 포진하여 있어 그기까지 끌어주어서 스테이 동작을 주면 그제서야 입질을 하는 양상이었습니다...
물론 입질도 전형적인 입질이 아니라 그냥 살짝 물고 있어 라인에 텐션감으로 알수있을 정도였습니다...
대략 그러한 지형에서 나오는 배스들이 2kg넘는 놈들(50중반급들) 몇마리를 끼워서 1.8kg 이상급들이었습니다...(길이로 치면 40후반에서 50초반급들..)
굳이 상황을 해석하자면...
잠긴 육초에 베이트피시들이 몰려있는데...(피라미들이 산란중이라고 하더군요...)
배스들은 갑작스러운 수위변화와 많은 비에 활성도가 떨어져서 적극적으로 먹이활동을 하지않는 상황이고...
그래서 육초주변에서 표층과 쉘로우를 공략해도 조과 떨어졌고...(오전에 주로 시행한 낚시 방법이죠...)
배스들은 육초부근에서 약간 물러나서 약간 딥의 5-6m권에서 장애물부근에서 활성도가 떨어져 서스펜드(suspend)된 상황에서 다운샷으로 스테이를 오래주면서 눈앞에 얼쩡거리니 살짝 무는 형태의 바이트를 보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음에도 반드시 이렇게 될꺼라는 보장은 없지만 최소한 배스가 있을만한 상황인데 고기가 잡히지가 않는다면 그 주변을 반드시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굳]
그리고 여담으로 하나더...
일요일 오후장에 조과가 좋아서 고기를 잡다보니 다른분들 철수시간보다 오래 낚시를 하다가 나왔는데 제차가 세워져 있었던 위치까지 물이 차올라오는 바람에 주변분들에게 걱정을 많이 시켜드렸습니다...[부끄]
제나름대로는 물가에서 많이 올라간 안전한 위치에 차를 세워두었다고 생각했으나 수위상승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상황을 예상을 못한 탓입니다...[헉]
다음에서 더욱 조심을 해야겠다는 교훈을 하나더 얻었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이기회에 걱정을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꾸벅]
그리고 하나더...
피모 회원께서 제가 안동에 낚시를 하는 동안 천둥과 번개가 난무하고 환자운운하는등 유언비어를 퍼뜨리셨는데...[버럭]
누가 환자라고???[버럭][메롱]
최원장님 자가진단 하셨네요!!
감기걸리지 않으셨나 모르겠습니다
감기걸리지 않으셨나 모르겠습니다
06.07.17. 17:26
도도
비 번게에 추위에 시달리시고
거기에 음주 까지 그리고 차는 잠겨 갔었군요 [푸하하]
이정도면 진단이 좀 나올것 같은데요? 그래도 손맛 징하게 보셨다니 [굳]
거기에 음주 까지 그리고 차는 잠겨 갔었군요 [푸하하]
이정도면 진단이 좀 나올것 같은데요? 그래도 손맛 징하게 보셨다니 [굳]
06.07.17. 17:35
자세한 조행기 감사합니다. [굿]
06.07.17. 19:54
goldworm
마동에 차세워두고 불과 서너시간뒤에 물이 차오른걸 보고 저도 아찔했습니다.
최원장님도 전화도 잘 터지질 않으니 더 그랬을거 같네요.
꽃골쪽 수초지대에는 잉어들이 산란하느라 난리더군요.
배스가 보고 싶습니다. [슬퍼]
최원장님도 전화도 잘 터지질 않으니 더 그랬을거 같네요.
꽃골쪽 수초지대에는 잉어들이 산란하느라 난리더군요.
배스가 보고 싶습니다. [슬퍼]
06.07.17. 20:08
감기들면 본인스스로 자기엉딩이 찌르시면 될터인데[씨익]
환자가 아니란 말쌈이십니까[버럭][흥]
환자가 아니란 말쌈이십니까[버럭][흥]
06.07.17. 20:27
환자 맞습니다.
그것도 중환자이십니다.
그것도 중환자이십니다.
06.07.17. 20:40
중환자 쪽에 한표.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패턴을 찾으셨군요. 대단하십니다.
미질 입구까지 흙탕물 이라구요? 한동안은 안동호 출조를 참아야겠군요.
오늘 오전까지 그날의 후유증으로 집에서 시체놀이 실컷 했는데....
낼이라도 다시 찾아가면 여기저기서 퍽!퍽! 해댈 것 같은 생각이..
병은 병이다 싶네요.
06.07.17. 20:58
배스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비를 무릅쓰고 낚시를 강행하신 최원장님께 찬사를 보냅니다.
그런데 비오는 이 저녁에 아직도 우비 입고 낚시 하시는 분 3명 있습니다.[궁금]
지금 신갈저수지 수상골프장 초입 새물나오는 입구에서 도도님, 깜님, 도기님 우비 입고
오돌오돌 떨고 있을것 입니다.[사악]
그런데 비오는 이 저녁에 아직도 우비 입고 낚시 하시는 분 3명 있습니다.[궁금]
지금 신갈저수지 수상골프장 초입 새물나오는 입구에서 도도님, 깜님, 도기님 우비 입고
오돌오돌 떨고 있을것 입니다.[사악]
06.07.17. 22:31
악조건에서도 손맛을 보시는군요. [굳]
동행님의 저주로 신갈에서 폭우 속에서
꽝치고 왔습니다. [부끄]
동행님의 저주로 신갈에서 폭우 속에서
꽝치고 왔습니다. [부끄]
06.07.18. 01:51
susbass
썩은 육초가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더,,,
06.07.18. 20:21
상황설명 및 공략법소개 감사합니다.
오늘도 한 수 배웠습니다.[꾸벅]
오늘도 한 수 배웠습니다.[꾸벅]
06.07.18.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