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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법? 법대로 해라 쌔이야

낙동강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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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약간 상스러운 점 용서 바라구요  오늘 황당한 조행길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오후 6시경  경남 함안의 수로를 탐색하고 있었습니다
양포수로 상류지역입니다
연안에는 일행인 듯한 민물꾼이 두팀 자리 잡구요  저희들은 차량이 간신히 건너는 조그맣고 낮은 시멘트
다리위에서 배싱을 햇습니다

배스는 물지않고 가끔 소형 미노우에 끄리란 녀석들이 줄줄이 달려 옵니다
이녀석들도 덩치만 배스만큼 크다면 게임으로 좋을텐데 모두 2학년 1반 6반 9반 들입니다
그래도 미디움 라이트 스피닝을 울리기에는 그럴듯해서 열심히 던집니다

이때 민물 한 팀이 철수합니다 양동이를 들고 나오시길래 구경하러 갓습니다
오~ 4자 중반의 누우런 초가을 잉어가 구겨져 있습니다
제가 감탄을 하고있는데 제 파트너가 웜으로 30중반의 배스를 한마리 올렸습니다  바늘을 빼는데

이 민물꾼들이 ...............
" 어이 보소 배스 그거 살리주모 안되능기라요  지기삐소~ 지기삐~ "
머 한두번 듣는 얘기도 아닌지라  웃으며 배스를 물에 던져 넣으려하니

" 어이 보소 그참 ..안된다카이!  그거 살리주모 1000만원 벌금이요 벌금!!"

한 분이 더 거듭니다

" 하모 법이 있는데 그라마 안되제  ...토종물고기 씨를 말리는 그거는 지기삐리삐야 되는기라!!"

황당합니다 제 파트너의 얼굴이 순간 경직됩니다  한다면 하는 사람이고 기왓장 열댓장 정도는
정강이로 깨어버리는 극진 가라데의 고수입니다
그래도 표정을 관리하더니 웃으며 물에 배스를 릴리즈합니다   아 ! 사람은 강하면 너그러워지는가
봅니다

토종물고기를 잡아가는 휴머노이드가  순수 휴먼에게 말합니다(여러분께서는 이 말뜻을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토종물고기를 잡아가는 휴머노이드가 말합니다   토종물고기를 죽이는 배스를 죽여야한다고....말입니다

완곡한 표현을 하면 기분이 그래도 좀 나아질까 했는데  지금 그러질 못합니다

법? 법대로 해라 쌔이야 !

결국 이말은 못하고 씁슬하게 돌아섰습니다

파트너가 간신히 한마디합니다
" 낚시하다 범법자 되겠네......" 그러고는 함께 차를 향해 터벅터벅 걷습니다

아~ 이른 가을밤의 초저녁에 둥글고 둥근 보름달이 화알짝 떠 올랐습니다
두번째 둥근 달이 추석이네요...............................................................................

배스 집어 치울까보다...........저 좋은 달아래 한마디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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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프로
또 열받게 하네...
그 새끼들...

* 요즘 열 받아 있는데 머리 식히게 이 글 지우지 않기 바랍니다. goldworm님
06.09.06. 22:01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냥..무심히 넘기는게 좋을 듯합니다.
06.09.06. 22:46
goldworm
동네프로님 고정하옵서서.... [미소]

루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주 겪는 일입니다.
어떨땐 배스랑 동일시 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죠.
즐겁자고 하는 낚시에 왜 그런 간섭이 심한지 모르겠습니다.

여러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벌금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는 다 끝난 이야긴데 한번 꺼내놓고 나니 이렇게 파장이 길게가는군요.
06.09.06. 22:49
토종물고기 씨를 말리는건 잉어 손에 들고가는 당신들하고 당신들이 던진 떡밥들이라고 하시지 그러셨어요~ 배스는 물고기만 먹지 물을 썩히지는 않는다고요. 환경단체에서 떡밥같은걸로 물이 썩고 물고기가 죽는거 이런건 왜 한번 안만드나 모르겠네요.당췌~
환경 다큐를 할때마다 보지만 언제나 자연을 죽이는건 그 속의 생물이 아니고 인간이던데...
06.09.06. 23:40
나이어린 저도 때론 생각합니다.

토종 물고기 씨를 말리는 사람이 붕어치어까지 잡아가는 대낚꾼인지 배스인지..

왠지 저분들 말씀은 배스 때문에 내가 잡아가야할 어종이 줄어든다는거 같습니다.

어부이신지... 낚시꾼인지 구분이 가질 않습니다..
06.09.07. 00:59
낙동강
토종물고기 씨를 말리는 존재는 누구인지 그분들 깊이 성찰해야 하는데 ..답답합니다
06.09.07. 09:22
낙동강

이런 해결책이 있는데 가능할가요?
잉어와 붕어를 잡는 멋진 루어를 개발한 후 모든 배서들이 잉어와 붕어, 배스를 함께 잡는겁니다

그리고 잉어를 걸었을 때 " 잉어다 ! 우와 ! 1메타 짜리네 ...응차응차" ..4파운드 라인으로 1시간 즘 씨름한 후 무사히 랜딩 성공 !!!
주위에 민물꾼들이 수십명 모이면 ..............................

릴리즈합니다....아마 난리가 날겁니다
한번 두번도 아니고 배서들은 잉어 붕어를 아무리커도 잡은 후 놓아 준다는 소문이
퍼질겁니다

누군가 물어 보겠죠
" 그거로 와 놔 주요? 약 되겠그마는 쩝 .."
배서가 대답합니다

" 우리는 먹으려고 낚시하는게 아니거던요 ~"

아 잉어가 잘 안걸립니다 ..............
06.09.07. 09:30
susbass
낙동강님,,좋은 아이디어 입니더,,
가끔 손님고기로 오면 ,
진짜 물로 보내주죠,,[미소]

너무 의식할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제경우는 그런얘기가 나오면 당신이 어망에 넣은 고기 놓아주면 나도 놓아주죠,"이렇게 얘기하고 한 인상씁니더,,

자기낚시어종에 대한 예의 인것을,,

동네형님,,그런일 당하셨나보네요,,고정하소소...
06.09.07. 09:42
저도 그런일 당했는데~ 그냥 싸우기 싫어서 무시하고 살려주고 왔었습니다~
낚시하다그러면 짜증나죠~ 차라리 집에가서 탕끓여먹는다고
잡은거 달라고 하는분들이 훨씬 나은거 같습니다~

어느분은 잉어탕? 잉어찜보다 훨씬 맛있다고 하시더군요
06.09.07. 10:02
profile image
동네프로님이 흥분을 .. 고정하소서~~~[미소]

참으세요..

멍멍이소리는 흘려버리세요.. 대응하면 같은 족속됩니다...

만일 잉어 옆꾸리 걸려서 나왔으면 총알같이 달려와 달라고 사정사정할 인간입니다.
06.09.07. 10:32
집근처 저수지에서 웜으로 75정도 가물치를 잡았습니다. 수초를 많이 감고 있어서 랜딩에 상당히 힘들었죠.. 그것을 손으로 잡고 감상을 한 후 한 숨돌리고 바로 릴리즈를 하였습니다. 헌데 문제는 주변에서 구경하는 아저씨들이 모두다 한마디씩 하더군요.
"흐미 그 아까운 것을 왜 놔줄까?~ 잉!..", "살려줄바에 나나 주지", 가물치가 얼마나 몸에 좋은지 모르는 갑구만"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배스잡다가 기분만 버렸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정말 사람들의 생각은 언제쯤이나 바뀔런지... 안스럽습니다.
06.09.0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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