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어사
마침 노는 토요일이고 애들도 놀토고..해서
아침에 일어나 분주하게 준비하고 나섭니다.
어디로..
예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던 포항 오어사로.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가시면 단풍이 절정에 이르러 더욱 보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가는길은 많지만 드라이버 겸 건천에서 내려 철강공단으로 연결되는 도로로 갑니다.
그리고 오천읍으로 가서 오어사에 당도합니다.
오천읍에서 오어사 가는길은 한적한 시골길 답게 수확전의 논촌풍경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오어사 입구에 있는 큰 오어지를 보면 가슴이 탁 트입니다.

오어지를 뒤로하고 오어지를 끼고 조금 더 가면.
조그마한 오어사가 오어지 옆에 자리하고 있고.
바로 주차장입니다.

오어사의 좋은 점은 개인적으로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당의 주차장도 무료..입장료도 없고.
오어사 본절은 작으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오어사 옆에 자리하고 있는 오어지의 가을 모습입니다.






오어지는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낚시금지..취사.야영금지...등등 금지입니다.
오어지 상류 절 옆의 얕은 수심에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엄청 큰 잉어 대꾸리들이 유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단련이 되어서 그런지..
잉어들이 사람을 구경하는 듯 합니다.
불루길도 보이는 데..
큰 놈은 어른 손바닥 두개를 합쳐놓은 것 같은 크기..
배스는 시야에 들어오지 않더군요..없는 모양입니다.
작은 오어사 내의 풍경입니다.







오어사의 본절 우측과 좌측에 자장암과 원효암이 있는 데..
원효암은 본절에서 600미터 정도 떨어져 있고 가는 길이 가파르지 않아..
걸음을 뗀 정도의 아이와 함께 올라가도 괜찮습니다.
우측의 자장암은 절벽 꼭대기에 있어서 좀 거시기 합니다.
원효암 가는길은 오어사 끝에서 계곡을 통하여 올라 가는 데
나무가 울창하여 햇빛이 잘 들지 않아..
햇빛이 따가운 늦은 봄 부터 늦은 가을까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림욕이 따로 없이 상쾌합니다.
원효암까지는 쉬엄 쉬엄 올라가면서
숲을 구경하고 계곡을 구경하고..
땀이나면 흐르는 계곡물로 씻고...
참 계곡물에 가재도 서식한다는 것을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작은 암자에 큰 구경거리가 있겠습니까..
피로한 심신을 풀었다 생각하세요.
원효암 가는 길과 원효암입니다.


원효암에서 내려오는 길에 참한 나무가 있길레..

아침에 오어사에 도착하셨다면..
오어사와 오어지를 구경하시고.
원효암을 다녀오시면 점심시간이 될 것입니다.
점심은 오어지 제방 아래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오어지 좌측으로 진입하는 길이지요.
쭈욱 들어가시면 오어지 좌측 끝을 지나고..
바로 자그마한 계곡이 이어집니다.
한적한 곳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차도 잘 다니지 않고 조용하니 좋습니다.
그늘진 계곡에 자리를 펴고..
굵은 호박돌과 맑게 흐르는 계곡물과 함께..
점심은 드시면..
와땁니다..
식사는 취사보다는 간단하게 드실 수 있는 것을 준비하시는 게 더 좋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내려오면..
하루..일주일...한달의 피로가 싸~~악 풀립니다..
가을하늘이 상큼하지요..
푸르기가 여러분들 마음과 같습니다.


나도배서 글쓴이
출장 압박과 눈치 압박에..
길 안내글이 먼저 있네요[부끄]
06.10.16. 11:53
칠천사
오어사 여행 아무것도 안들이고
나도배서님 덕에 잘했읍니다.[꾸벅]
나도배서님 덕에 잘했읍니다.[꾸벅]
06.10.16. 12:27
키퍼
가을냄새가 물씬 풍겨납니다.[굳]
06.10.16. 12:48
눈먼배스
단청사진이 압권 입니다[굳]
06.10.16. 12:48

배스 바글바글합니다[씨익]
06.10.16. 12:55
susbass
나무를 아래에서 위로 찍은 사진은 대까이 입니더,,[굳]
06.10.16. 14:22

포항배서들에게는
오어사는 "화중지병(畵中之餠)"입니더,,,, [울음]
오어사는 "화중지병(畵中之餠)"입니더,,,, [울음]
06.10.16. 14:26
젠티
잘 봤습니다...
좋은곳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곳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6.10.16. 15:09
사진이 모두 그림엽서입니다.[굳]
자리에 앉아서 좋은 구경 하였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좋은 구경 하였습니다.
06.10.16. 16:12
오래전에 포항 오어사에 송어잡으로간 기억이나네요..스님들이 낚시하는거 눈치주더군요..그날 송어 몇마리잡았지요,,[헤헤]
06.10.16. 23:09
송어??? [뜨아]
[사악]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사악]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06.10.18. 10:40

나도배서 글쓴이
칠천사님, 키퍼님, 눈먼배스님, 운문님, 서스배스님, 해밀님,
젠티님, 재키님, 조조만세님, 피싱베이트님.
감사합니다.[꾸벅]
06.10.18.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