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삼산지..
주말아침 삼산저수지
스피너베이트 10여수
다운샷 10여수
미노우 3수
골고루 나와주었고 씨알은 20-30대 중반정도..
아직 턴오버 현상은 없어보이고 수온은 17-18도를 유지하며 따뜻했다.
새벽에 동이 트기전엔 검은색 스커트의 스피너 베이트로 제방권을 끍어니 고만 고만 한
녀석들이 많이 나와 주었다.
깜 깜 한데서 정신없이 잡아 들이고 있는데 뒤에서 바스락 소리와 함께 " 마이 잡았나 "
하는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니 동내 어르신이 씩 하니 웃고 계신다.
기절할뻔한 가슴을 추스리며 "예 잘나옵니다..어르신" 하고 대답하니
"그럼 몇 마리 잡아도고" 하시며 동내 어르신이 총총 걸음으로 어둠속에 사라지신다..
그후 8시쯤 되니 멀리서 아침에 그 동내 어르신 모습이 보인다.
속으로 " 조지따.. 다 놓아 주었는데 우짜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동내 어르신이
포대를 한손에 들고 와서는 "잡으면 이 따가 여 도" 하시며 다시 사라 지신다..
이제부터는 진짜 잡기 위한 낚시를 해야한다.. 한 놈도 봐 주지 않으리라 생각하며.
먼저 다운샸으로 채비를 바꾸고 수초지대에 지지기 작전으로 들어 갔다.
역시 수초속에 숨어 있던 녀석들이 물고 늘어졌다.
그런데 싸이즈가 문제다...
" 이런 ㅆ ㅍ 크기가 왜이래.." 속으로 외치며 계속 지졌다.
간신히 3짜 중반 으로다가 3수정도 하고 흐뭇해 하며 동내 어르신을 기다리니
멀리서 포대기를 하나 더 가지고 오신다.
허커덕~~ 설마..
그런데 그포대기엔 동글방한 수박이 두덩어리 들어 있었다.
"이거 전번주엔 먹으니 괞찮았는데 .. 속이 어떨지 모르겠어" " 집에 가서 먹어봐"하며
수박 두덩어리를 차에 실어 주신다.
삼산지 제방아래 비닐 하우스가 모두 영감님 꺼라 한다.
"여름에 오면 수박 좋은것 줄터이니 고기 많이 잡아줘" 하시는 말에
"예... " 하며 수박 두덩어리를 받아들고 아침조행을 마쳤다.
도도
글을 읽다보니 왠지 모를 어르신께 친근함이 뭍어 나는군요 ..
어릴적 절위해 저 깊은주머니속에 사탕 몇개를 꺼내주시던 할머님 생각도 나고 ..
혹여 다음에 가시게 되면 제 몫까지 잡으셔서 푸짐하게 드리세요 ..
좋은 조행 하신듯 합니다 [꽃] 수고 하셨습니다!
어릴적 절위해 저 깊은주머니속에 사탕 몇개를 꺼내주시던 할머님 생각도 나고 ..
혹여 다음에 가시게 되면 제 몫까지 잡으셔서 푸짐하게 드리세요 ..
좋은 조행 하신듯 합니다 [꽃] 수고 하셨습니다!
06.10.24. 19:58
키퍼
여름에 삼산지 자주 가야 되겠습니다.[씨익]
06.10.24. 21:38
배스는 어르신들이 즐기십니다.
저희 고향 어르신들은 추어탕처럼 어탕으로 맑게 드십니다.
삼산지 제가 가면 잔챙이만 나오던데[꽃]
저희 고향 어르신들은 추어탕처럼 어탕으로 맑게 드십니다.
삼산지 제가 가면 잔챙이만 나오던데[꽃]
06.10.25. 12:02
삼산지 한번 가봐야 겠네요
안가본지 정말 오래된것같습니다.
안가본지 정말 오래된것같습니다.
06.10.26.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