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호작질

고무링을 이용한 네꼬바늘 만들기

김병길 3677

0

11
많은 분들이 그러하시겠지만 저 또한 최근 웜 낚시 채비 중에 네꼬리그를 가장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다운샷 바늘이 이용하였지만 밑걸림이 심하다 보니 차츰 위드가드가 장착된 고가의 전용
바늘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네꼬 전용으로 나온 위드가드 바늘이 꽤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가지를 구입해 써보았는데
모두 괜찮은 밑걸림 회피 능력을 보여주어 '역시 비싼 게 값을 하는구나'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위드가드 능력을 지닌 바늘이라도 어느 정도 밑걸림은 있기 마련이고, 그래서 한번
출조에 보통 서너개 이상 수장시키기 마련이었습니다.

시중에서 유통되는 위드가드 바늘 가격은 회사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략 4개들이에 3천원 정도하니
개당 750원쯤 됩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이 비용이 참 만만치 않습니다.

속 쓰리지만 어쩔 수 없이 비싼 바늘을 사용하던 차에 작년 여름 우연히 네꼬리그에 사용하던 오링을
바늘에 끼워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그 이후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제법 괜찮은
위드가드 바늘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주변에 몇몇 조우분들과 나누어 사용해 보았는데 모두 좋다며 격려해주셨으며, 특히 개인적으로는
지난 가을 경천호 고사목 지역에서 밑걸림없이 좋은 조과를 안겨주어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오링도 크기별로, 다운샷 바늘도 종류별로 이용하여 여러 조합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아래 사진의 조합이
나름대로 찾아낸 가장 괜찮은 조합이었습니다. 오링은 더 가는 걸 쓰면 위드가드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고
바늘은 더 작은 걸 쓰면 오링 두께와 조화가 안맞아 약간 크게 썼는데, 이게 밑걸림 회피 능력에 큰 영향
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헤비커버에서 배스와의 파이팅에 더 유리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레드 색상을 사용했는데 우연인지 몰라도 조과 면에서 좀 더 나았습니다.



사용된 오링(고무링)은 외경 20mm정도이며 철물점에서 개당 100원 정도에 구입하였고 바늘은 레*피아
웜훅21(레드) 2호 또는 3호로 2천원에 8개 들어있습니다. 오링은 4등분하여 사용하니 25원 들고, 바늘은
개당 250원 하니 도합 275원 정도 듭니다.

오링의 경우 저는 동네철물점에서 10개에 천원 주고 좀 비싸게 구입하였지만 다량 구입하면 많이 싸지지
않을까 합니다.

아래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올립니다.

맨 처음 고무링을 4등분한 다음, 그 중 하나를 들고 볼록한 부분을 위로 잡은 채
바늘을 한쪽 절단면에서 2~3mm 정도 되는 위치의 고무링 몰딩선에 꼽습니다.



다음이 가장 힘든(힘이 들어가는) 부분인데 윗 사진에 보이는 바늘 각도대로 바늘 끝이
절단면의 중앙 또는 중앙에서 약간 아래 방향으로 나오도록 힘주어 고무링을 통과시킵니다.

이후는 사진으로 설명...



고무링을 통화시킨 후 고무링이 사진처럼 거의 바늘귀 부분까지 오도록 한 다음
방향을 바늘끝과 평행이 되도록 앞쪽으로 틀어줍니다.



마지막으로 훅셋할 때 고무링이 바늘 끝에 걸리지 않는지 확인해 보고
걸리는 부분이 있으면 고무링 끝을 약간 잘라줍니다.(완성)


막상 소개하고 보니 좀 허접합니다만 그래도 이 바늘로 주머니사정이 조금이나마 나아지시길 바라며
또한 헤비커버를 좀 더 부담없이 공략하시어 대물을 마구 뽑아내시길...

신고공유스크랩
11
젠티
오호 훌륭합니다. 간편해 보이네요. [굳]

그런데 가드 고무링이 뱅글뱅글 돌진 않을까 궁금합니다.
07.01.13. 10:46
키퍼
훌륭합니다.[굳]
따라해봐야 겠습니다.[씨익]
07.01.13. 10:54
김병길 글쓴이
밑걸림에서 탈출하거나 배스를 훅셋한 경우에는 약간 위치이동이 생기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채비 운용중에 고무링이 돌아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 채비의 장점은 만들기 간단하다는 것이고요,

단점은 점점 나아지기는 합니다만 몇 개 만들다보면 손끝이 아프다는 것,

그리고 챔질시 어느정도는 강한 챔질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 정도입니다.
사실 헤비커버에서 강한 챔질은 늘상 하는 일이라 단점이라 하기엔...^^
07.01.13. 11:02
profile image
아이디어도 훌륭하시지만...

글 쓰고 사진촬영한 솜씨가 프로 수준입니다.[굳][짝짝]
07.01.13. 11:50
profile image
단순하면서도 좋군요[굳]
07.01.13. 12:32
아디어가 대단 하심니다..정말 배스낚시을 좋아 하는것 같네요.. 사진도 너무 자세한 설명,,감사
07.01.13. 15:21
말이 필요 없어요[굳]
07.01.13. 21:22
Gun
좋네요~ 회사에 오링 비슷한거 있나..살작 해와야 겠네요. [굳]
07.01.14. 13:1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시즌에 활용하겠습니다.
07.01.16. 20:05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글 쓰는 이는 정경진입니다. [미소] 지난 일요일 오후에 가칭 "골드웜 춘천 지부"의 간단한 오프모임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프라인에서는 처음 뵙는 골드웜 식구가 됩니다. (아 ! 동네프로님 빼고... [미소]) ...
  • 보트 자작(배스)1
    제 친구가 기술을 제공하고 하늘배스님과 저는 자금과 노동력을 제공하여 보트를 자작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공정과정을 소개 합니다, 빨간 점퍼-하늘배서님 검은점퍼-친구 1.기본틀 제작 2.핸디코트 작업및 샌딩작업
  • 준비물 : 만들고자하는 와이어베이트 1개, 얇은 MDF 1조각, 조각도, 믹스앤픽스 조금, 도루코칼, 물한컵, 스테플러, 연필, 싸인펜뚜껑 1개, 그리스 조금, 못쓰는칫솔 있으면 좋은 것들 : 드릴, 주걱칼(헤라) 준비물이...
  •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진행이 잠시 늦추어진 점 사과 드림니다. 일단 보트를 우리가 주로 낚시하는 장소(춘천호 신포 낚시터)로 옮긴후 입니다.*성형틀 분리 앞쪽 데크부분 입니다. 가이드 모터 설치공간,배...
  • 찢어져서 못쓰고, 배스가 물어주지 않아 테클박스에 애물단지로 쌓여있는 소프트베이트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죠? 멋쟁이시인도 이런 고민을 하다가 이런 짓을 하고야말았습니다. ↑멋쟁이시인의 안쓰고 있는 소프트베...
  • 자작보트(배스) 2
    성형틀위에 왁스 칠한것- 여기가 배의 바깥쪽 밑면입니다.(작업완료후에 성형틀과 분리됨) 그위에 F.R.P를 한번 칠하고 석면을 깔고 한번 더 칠을 한겁니다. 이렇게 3번에서4번작업을한후 성형틀과 분리시키면 1차작...
  • 아래에서 만든 형틀로 각종 와이어베이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스피너베이트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헤드와 훅과의 각을 잡아주고 주물할 때 흔들리지 않기 위해 집게로 집었습니다. 그냥 손으로 집고 납물을 부어도 크...
  • 조행기&정보란 1550번에 올라있는 스피너베이트 자작기 입니다. 1.적당량의 믹스앤 픽스로 아래와같이 몰드를 하나 제작합니다. 샘플로 삼은 헤드는 힐더블랜트1/2온스입니다. 힐더블랜트에서 스커트를 제거하고 그대...
  • 보트 자작(배스)4
    1. 가장 힘들고 중요하고 어려운 작업-F.R.P를 칠하고 기포를 업애주는 작업입니다.(우리 친구 허리가 굽어(?)버렸습니다. 2. 1차작업이 완료된 상태입니다.
  • 의자와 덮개를 설치한 후 모습 여기도 마찬 가지로 FRP작업과 석면도포 작업-엄청 힘듬니다. 앞쪽 데스크(가이드모터 자리)작업 사진을 앞에서 찍어야 하는데 실수... 마무리를 위해 이제 보트를 우리가 주로 낚시하...
  • 자작보트(배스) 3
    1. F.R.P 를 한번 칠하고 석면을 대는 작업 2. 석면을 붙이고 F.R.P를 칠하는 작업-이작업을 3-4회 반복
  • ※ 깜님에 의해 그림이 나오게 수정되었습니다 바닥 설치를 위한 칸막이 설치-뒷쪽에 배수구 설치 바닥 설치-하늘 배서님 앞쪽 수납 공간 -배터리와 가이드모터 조절기 뒷 쪽 수납 공간-엔진 모터 연료 통과 밧데리 하...
  • 프리지그
    호작질채은아빠 조회 1027905.05.13.00:51
    05.05.13.
    어제오늘 운문님 루어샵에서 루비아스, 울테그라, 나비 강탈했습니다. 잘 쓰겠습니다[미소] 오늘 라테르에서 콩다섯개님으로 부터 많은 웜과 하드베이트 강탈 했습니다. 잘 쓰겠습니다.[미소] 또, 나도배서님께 받은 ...
  • 생각하니, 몇가지 필수적인 툴이 있어야겠기에, 연휴기간 동안 짬을 내서 뚝딱거려 봤습니다.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인데, 워낙 "헝그리" 스타일이다보니 [부끄] 자재 주워 모으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네요. ...
  • 컴이 서툴러 30여분 이상을 낑낑대며 몰드제작부터 완성품까지 작성을 했는데 마지막 확인을 누르니 다 날라가버렸네요. 곧 제사준비를 해야 되는관계로 다음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 호작질정경진 조회 785405.02.18.21:41
    05.02.18.
    정경진입니다. 지금은 출장 중인데... 서울와서 머리아픈 일만 하다가, 아주 즐거운 일이 생겨서... [사악] 기쁜 마음에 부랴부랴 보고서 [궁금] 올립니다. 오늘 들렸던 사무실에서 "선반"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번 ...
  • 호작질정경진 조회 764305.02.23.03:25
    05.02.23.
    지난번의 툴 만들고나서, 가지고 있던 부러진 블랭크와 짜투리 부품들을 모아 로드를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블랭크는 워낙 오래전에 구해 두었던 것이라, 메이커도 불명, 액션도 불명인 것이고, 원래 길이는 6피트 ...
  • 스커트 묶는 목 만들기 새버젼
    스피너베이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제일 번거롭고 귀찮고 시간많이 걸리는 부분이 어딜까 생각해보면 분명히 스커트라고들 대답하실겁니다. 뭔가 좀더 간편하게 묶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며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습니...
  • 지나는 길에 짱구 아빠의 사무실에 들렀습니다. 한데.. 뒤켠에 뭐가 보입니다. 배 비스무리한게 엎어져 있더군요. [깜짝] 짱구아빠에게 기별할 생각도 없이 날랜 걸음으로 다가가 눈을 부릅떠 보니.. 역시 배 맞습니...
  • 호작질정경진 조회 693405.06.13.21:59
    05.06.13.
    지난 두달간 틈틈이 작업하던 로드를 99% 완성했습니다. [미소] 블랭크는 7피트에 MH 수준이고, 패스트 액션입니다. 지난번 만들었던 짜투리 로드 완성시점에서 부품을 다 구하는데 꾀나 오래 걸린데다가, 바빠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