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올해 첫 배스[신갈지]

비린내 1959

0

12
골드웜 가족 여러분들 추운날씨에 잘들 지내고 계신지요.
혹시 저같이 주말에 춥다고 이불속에만 계시는 분도 있으시련지...[씨익]

매주 주말마다 집에만 있으려니까 몸도 더 찌뿌둥한거같아서 지난 일요일(2007.1.14)엔 큰맘먹고 이불을 박차고 일어났습니다.[힘내] 그런 시간이 낮 12시30분...[푸하하]
점심을 먹고 룰루랄라 신갈지로 향합니다. 소풍가는 아이같이 마냥 즐겁습니다. 어느 포인트로 가볼까 생각을 합니다. 뭐 아는 포인트도 별로 없지만... 일단 상류 하수종말처리장 물떨어지는곳과 연수원 직벽을 노리기로하고 현장에 도착하니 2시... 뜨아~ 주차된 차들이 엄청 많습니다. 여름시즌보다 더 많습니다.
나만 겨울이라 춥다고 집에 쳐박혀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내탓]

연안을 쭉 둘러보니 4-5미터에 한분씩 계십니다. 이건 뭐 포인트건 뭐건 캐스팅하려고 삐집고 들어가기도 눈치가 보입니다.[어질]  하수종말처리장 올라가는 중간에 부표있는곳은 대낚시꾼 세분이 장악...'아..아깝다. 부표및에도 잔챙이 몇마리는 붙어있을듯한데...'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하수폭포[하하]에 도착.
이런! 폭포밑엔 맥주 병나발을 부시며 캐스팅하는분이 장악..바위위에 계시는데 위태로워 보입니다.[헉]
'나 저기 정말 던져보고 싶은데...' 폭포 반대편으로 던져서 웜 꼬리 살랑살랑치면 맘같아선 대꾸리가 확 물어줄거같습니다. 옆에 있다가 자리나면 던져봐야지하는 생각에 근 한시간을 주변을 맴돌았지만...
안 나오십니다...[아파]  

결국 포기하고 그나마 간격 넓은쪽 사이에 끼여서 캐스팅 몇번 해 봅니다.
여차하다 캐스팅 잘못해서 옆으로 좀 날아가면 두세분하고 라인 엉키는일이 벌어질것같습니다. 조심히 던지다보니 비거리도 잘 안나오고...그리고 원하는 포인트에 못 넣다보니 액션을 대충하게되는거 같습니다. (다른분들도 그런가요? [궁금])

그러던중 가방에있던 지그스피너 생각이 났습니다. 골드웜 가족분들의 자작품을 보다가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서 회사에서 꼼지락 거리며 만들었던 지그스피너를 필드테스트해보기로하고 식당 바로밑에 아무도 캐스팅안하는곳에서 던져봤습니다. 제가 스피너베이트를 써본적이 없어서 작동이 잘 되고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완전히 폴링시킨후에 릴링을 천천히 해주니까 바닥을 살살 긁으면서 오는게 나름대로 만족스럽습니다.[흐뭇] 역시 직접만든 채비로 잔쟁이라도 걸어내면 기쁨이 몇배는 될것같습니다.

다시 다운샷채비로 바꾸고 갈색 4인치 '펜'이란 웜을 달고 직벽을 돌아 곶부리쪽으로 가봅니다. 곶부리 아랫쪽은 다 얼었더군요.어쩐지 입어료 받으러 안온다했더니 보트가 못뜨나봅니다. [푸하하]  
곶부리 한 20미터 전방에 얼지않은곳이 있어서 그 구멍으로 캐스팅해서 집어넣었다가 얼음끝에 채비걸려 억지로 빼내다가 날아오는 싱커에 헤딩할뻔도하면서 어느새 시간이 5시가 되니 날씨도 좀 쌀쌀해지고 여기저기 철수하시는분들이 보입니다.
눈독들였던 직벽에도 자리가 많이 보입니다. 직벽 가까운곳으로 배스들이 잘 붙어있다는글을 본듯하여 3미터정도로 연안과 나란하게 캐스팅해보았습니다.



첫 캐스팅에 뭔가 덜컥 하는 느낌이 나서 훅킹~! 아 얼마만의 손맛인가.. 어리버리한 초보에게 고맙게도 한녀석이 물어주었습니다. 물 밖으로 얼굴한번 보여주려나했는데 끝까지 헤드쉐이킹은 안하더군요. 녀석도 밖이 더 춥다는걸 아나봅니다. 랜딩해보니 36cm정도..입술은 꼭 빨간 루즈를 발라놓은거 같습니다. 사이즈는 좀 작지만 가방에서 뻘쭘하게 놀고있던 디카를 꺼내어 기념사진 두방 찍어주었습니다.





손시려워서 손을 달달 떨었더니 두번째 사진은 좀 흐릿하네요...

이후 몇번 더 캐스팅을 해보았지만 별다른 입질은 받지못했습니다. 6시가 넘으니까 로드 가이드에 살얼음이 껴서 릴링이 잘 안됩니다. 얼음을 떼어내도 캐스팅후에 발앞까지 감아들이는동안 또 얼어붙습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철수~ [미소]

지난 일요일 신갈지 상황은 만수위에 얼지않은곳은 상류쪽 하수종말처리장~직벽지나서 곶부리까지,
반대편은 관리소 부근밖에 없어보입니다. 하류쪽은 잘 보이진않지만 출조하신분들이 눈에띄지 않는것으로보아 다 얼어있는듯합니다. 오랜만에 신갈지 찾으시는분들은 참고가 되셨음합니다.

아래사진은 처음으로 자작해서 필드테스트해본 지그스피너입니다. 강선은 회사에 굴러다니는것을 주워서 썻고 나머지 지그헤드,블레이드,스커트는 전주내려갔다가 머털낚시 매장에서 구입한것들입니다.
제가봐도 어찌 좀 엉성하고 스커트도 좀 길어보입니다.[헤헤]



비록 딱 한마리 얼굴본걸로 만족해야했지만 즐거운 주말을 보낸거 같습니다. 뭐 꼭 낚아야만 맛이겠습니까. 또 다음 출조 생각하고.. 꼼지락대고 허접하지만 이것저것 채비만들어보고.. 가는길 오는길 바람 한번 쐬고.. 이런게 다 즐겁습니다. 실은 이번 몇시간 출조때문에 요즘 몇일은 들뜬기분이었습니다.
(겨우 꽝을 면한 초보의 핑계일지도 모르지만요..[부끄])
주변에서 누가 요즘은 낚시 안가냐고 물어보면 겨울은 활성도가 떨어져서 잘 안낚인다고 대답하곤했는데
이제생각해보니 활성도 떨어지는건 배식이가 아니고 저였던거 같습니다. 좀 춥긴했지만 바람쐬고나니까 상쾌하고 좋네요..[흐뭇]

추운날씨에 골드웜 가족분들 모두 감기조심하시구요.. 저는 또 다음 출조 기대하면서 즐겁게 지내겠습니다. 올 한해 다들 대꾸리 손맛 많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쌩초보배서 비린내였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신고공유스크랩
12
어?!... 성남에 사시는 분이시군요[꾸벅] 저두 성남에 살고 있습니다.

14일날 저두 신갈지 좌대앞. 하수종말처리장에서 5시까지 했는데..

조과는 꽝이었습니다[뜨아]다운샷 . 바이브레이션 . 러버지그로 바닥을

긁어도 입질조차 업더군요[쳇] 추우셨을텐데 손맛 보신것 축하 드립니다[짝짝]
07.01.16. 09:29
profile image
신년 첫배스 축하드립니다.[꽃]
07.01.16. 09:32
profile image
'07 첫 배스 축하합니다.[꽃]

얼음이 얼은 곳에서도 배스를 잡아내시니...대단합니다.[굳]
07.01.16. 09:35
젠티
첫배스 축하드립니다. [꽃]
조행기도 재밋게 잘 봤습니다. [박수]
07.01.16. 10:11
2007년 첫배스 하심을 축하드립니다.[꽃]
07.01.16. 10:58
2007년 첫배스 축하드립니다.[꽃]

저도 활성도가 매우 떨어졌습니다.

낚싯대도 모두 창고에 들여놓았습니다.

아마 30월쯤에나 활성도가 조금 좋아질 듯 합니다.

07.01.16. 19:49
으흐 나는 언제 출조하징~[엉엉]
손맛보심 축하드려요 ~ 첫 배쓰~[꽃]
07.01.16. 23:23
축하드림니다 [꽃]

신갈 한번 들러 봐야겠습니다
07.01.17. 03:18
올해 첫수 축하드립니다.
저도 토요일 잠시가서 물가에 낚시대 담겼다 왔습니다.
가이드에 얼음이 살살 생기더 군요...
올 주말에도 신갈 드리대러 가렵니다.
07.01.17. 13:36
염라대왕
비린내님 축하 합니다.[굳][꽃]
07.01.17. 15:52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2007년 나의 첫배스
    오랜만에 배스구경 할려구 일찍히 신갈지 CJ포인트에 8시에 도착하니 배스 메니아들이 진을 치구있더군요.바이브레이션으로 케스팅을 시작 반응이 없다. 계속되는 무반응에 바닦걸림으로 바이브마 수장 시키고반대편 ...
  • ...이른봄의 밀양 똥통...
    오디오맨님의 장인어른이 편찮으셔서.. 오디오맨님과 북성님의 참석이 불가능하게 되고. 오디오맨님 장인어른의 쾌차를 기원드리고 오디오맨님 힘내세요. 동대구 톨게이트에서 채은아빠님과 빤스도사님을 태우고 남밀...
  • 장척지 너무했다!
    요즘은 가는곳 마다 영 성적이 좋질 못합니다. [슬퍼] 밀양에 팀비린내 모임에도 가고싶었지만, 미리 선약된 피싱프리맨님이 계신 장척지로 달렸습니다. 12시경 도착하고 배펴고 중류에 마련된 삽겹살 파티장에 끼어...
  • 예정대로 장척지를 다녀왔습니다. 아직은 이른감이 있지만 반가운 얼굴들도 만나고 씨알좋은 배스들이 나와주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골드웜님, 부산배서님과 부산팀들.. 사모님과 이기사~~(누군지 다들 아실껍니다....
  • 와이어베이트 테스트 겸해서 친구와 아침일찍 전주로 향합니다... 희안하게 낚시만 갈라치면 알람이 울기 전에 먼저 일어나는 건...[씨익] 오늘은 아직 춥지만 가슴장화를 입고 들어가 봅니다. 소양천은 군데군데 수...
  • 작년 기억으로는 신년 배스 얼굴 보기 힘들어서 몇번을 추위에 고생하고 꽝치고 나서야 겨우 얼굴을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올해는 너무도 쉽게 얼굴을 볼 수 있게 되었네요... 기대하지 않고 했...
  • 간만에 청도에서 한수...
    어제는10일 토요일에 금호강 축구장 포인트에서 낚시하면서 하드베이트 하나 날려버리고 부엉덤이쪽에서 비바람과 맞서 열심히 삽질했습니다... 오늘11일 일요일에는 기필코 잡겠노라고.. 청도 소라보에 들렸습니다.....
  • 2월11일 안성천 고속철도 다리아래 포인트
    안녕하세요.^^ 오늘 어머님 생신이라 점심에 식사대접을하고 햇볕이 좋아서 제 와이프(2월 25일 분만 예정일)와 아반떼를 끌고 안중방향쪽 신대1동 마을논길을 따라서 KTX 다리밑 섬있는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오늘 ...
  • 안녕하세요.. 이연임니다.. 2007년 첫 조행을 다녀 왔음니다.. 신갈지 오폐수처리장포인트 인근임니다.. 6시30분에 도착했는데도 여러분들이 계시는군요.. 금년 첫 배스임니다.. (7시30분. 약 34정도) 잠시후 벤님이 ...
  • 07.2.10일 신갈지 조행
    안녕하세요.. Flow 입니다.. 2월10일 신갈지 조행 올립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옷을 꽁꽁 싸매고.. 신갈지로 향합니다.. 도착하여 송어낚시터 포인트에 먼저 캐스팅.. 일단은.. 추운지라.. 스푼으로 먼저.. 그런데...
  • 도야지해 첫 배스
    배스작마 조회 148007.02.10.17:29
    07.02.10.
    안녕하세요 작마입니다. 그냥 정말!그냥 1시간 담그어나 본다고 스피닝대 하나들고 평택의 계양 수로(집에서 30분)로 갔습니다. 날도 그럭저럭하고 바람도 불기 시작하는데 네꼬로 시작해서 반응이 없어 다운샷으로 ...
  • 옥계
    배스메르치 조회 147407.02.10.14:47
    07.02.10.
    안녕하세요? 가입인사 후 처음으로 써보는 조행기 입니다. 서툴러도 이해해 주시길...[부끄] 1월말부터 주말마다 짬짬이 옥계 상하류를 둘러 보았는데, 그나마 상류쪽이 나은것 같아 오늘도 상류쪽을 공략해 보았습니...
  • 2/10(토) 올해 첫수 4짜...옥계천
    반갑습니다. 간만에 글올립니다. 이번주 날이 좋아 옥계천에 자주 갔습니다. 골드웜님의 말처럼 옥계천이 불타는 모습을 자주 보았지요. 주위에서 불나는데 옆에서 낚시하고 있으니 무지 덥더군요 하지만 영 조과면에...
  • 바람부는 옥계(금오공대앞)
    어제 내린비가 배스들의 활성도를 한껏 올려줬을거라 기대하고 아침 출근길 옥계천에 들렀습니다. 처음 낚시를 시작한곳은 어저께의 그 금호공대 앞쪽, 약간 상류로 올라가 거의교 아래편 석축이었습니다. 수온이 6도...
  • 어제 날씨가 너무좋아 점심시간에 여성회관 포인트로 달립니다. 바람한점 없는 날씨에 포근한 기온 낚시하기 넘 좋은 날입니다. 수면에 부유물이 많이 떠있어서 물이 탁하고 더러워 보이네요 금호강 채비로 죽어라 캐...
  • 그저께 아침 전날 마신술이 깨지도 않을 무렵 전화 벨이 울립니다. 쎈배스님입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문천지 상류 수로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상류 수로쪽 얼어있었습니다. 할 수 없이 ...
  • 장척 리벤지...
    배스2% 조회 164607.02.07.14:40
    07.02.07.
    [중략] 무차별적인 캐스팅의 반복과 릴링속에 몸은 이내 지쳐가지만 한 마리 빅원에 대한 열망은 식을 줄은 모른다. 해가 다 저물어가는 무렵 수초 상단부를 치고 빠져 나오는 순간 엄청난 무게감이 전해온다. 오옷! ...
  • 불타는 옥계천(한천)
    느즈막히 출근하다가 날씨가 너무 따땃하니 어쩔수 없이 발길이 물가를 향합니다. 생각해보니 옥계천 금오공대앞을 제대로 지져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가는길은 1. 산호대교건너 첫번째 "양호동"방면으로 빠집니다....
  • 07년 첫5짜
    배스미니배스 조회 220807.02.06.23:18
    07.02.06.
    안녕하십니까? 미니배스아버지 입니다. 오늘도 오후에 무태교및 축구장 옆으로 집사람과 같이 나가봅니다. 물가에 내려가보니 몇분이서 생미끼(미꾸라지)로 배스 낚는 것을 보고 1/16.지그헤드에 게리웜 끼워던져 밑...
  • 배스파란 조회 251507.02.06.16:42
    07.02.06.
    안녕하세요 파란입니다. 오늘 16도를 넘기는 따뜻한 날씨에 그만 참지 못하고 짬낚시를 했습니다. 던지면 잡힐 듯한 느낌에 금호강 축구장 하류 조야교 상류쪽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축구장쪽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