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첫 버즈 개시

오늘 대구 팀비린내의 시조회가 장척지에서 있었습니다.

날이 흐리고 비가올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오전날씨는 비교적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고기도 그럭저럭 나와줘서 너무 좋았구요.

무엇보다도 오랜만에 공산명월 어르신을 뵐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릎 수술때문에 통증이 상당하실텐데 하루전에 이미 장척보팅을 하셨더군요.
참 대단하신 체력과 열정입니다. [굳]

오늘이 둘째날 공략이셨는데, 그리 큰놈들이 안나와서 아쉬웠습니다.


제가 드린 미니스피너베이트로 한수 올리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입니다.


칠천사님과 더욱 예뻐지신 구천사님
그리고 mk님도 오랜만에 뵈서 너무 좋았습니다.
mk님의 미노우를 상품으로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낚시를 시작한 시간은 9시경 이었고, 수온은 12-13도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었습니다.
날씨는 잔뜩 흐렸고 바람도 슬렁슬렁 불다가 좀 쎄게 불다가
오랜만에 예보가 적중해서 오전에는 비가 거의 안왔네요.

저는 공산명월님과 칠천사님을 따라 정자 연밭앞쪽을 먼저 갔는데...











테스트차 스커트도 안묶고 들고갔습니다.
칠천사님께 얻은 5인치 이카웜을 끼워서 연줄기를 피해서 수면을 빠르게 끌어주는데 턱 하니 물어주더군요.

볼베어링도 아닌 그냥도래에 스커트도 없고 색칠도 안햇는데...
나도배서님이 오늘 얻은게 없다며 강탈하십니다.
자랑할려고 보여주기만 할려고했는데 .... [하하]











내친김에 벼르고 벼르던 미니버즈베이트를 날렸습니다.

3/16온스...
적당히 시끄러워서 아직 이른 버즈베이트지만 어울리지 싶었습니다.
올초부터 옥계나 금호강, 왜관 똥통을 가면 제일 먼저 테스트했었는데, 번번히 입질도 못받다가 오늘 잡아냈습니다.
처음 한마리는 걸어냈고 두번째놈은 연줄기에 감겨 터지고 말았습니다.
버즈베이트 입질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흐뭇]


미니스피너베이트에도 몇마리 올렸구요.



몇마리나 잡았나 하는 "양"보다는 뭐로 어떻게 잡았냐하는 "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큰거도 못잡으면 이렇게라도 자조해야지요. [씨익]


장척지는 배스들은 잘 나오기 시작합니다.
오늘도 50중반을 넘는놈들은 어깨넘어로 몇마리 봤습니다.
그러나 유명세를 치를 준비도 단단히 하고 있더군요.

"장척지에서 물어줄 배스는 제한되어있는데, 너무 많은 낚시꾼들이 몰리고 있다"

이렇게 조황을 해석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잘 찾아보면 대박을 터뜨릴 다른 장소들도 많은데 말이죠.
장척지를 시작으로 봄소식이 위로위로 올라갈겁니다.



오늘 시조회를 위해 마음조리며 고생하셨을 나도배서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굳][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