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보물창고

goldworm 2906

1

9
오늘은 우리집애들이랑 다사 처형댁애들이랑 우방랜드 가기로 되있는 날입니다.

나는 가봐야 뒤에 따라다니기만 할텐데 그냥 금호강에서 놀테니 빼달라고 해도 하늘같은 마나님께서 어림도 없다고 하네요.
일찌감치 포기하고 처형댁에 갔는데...
처형 만나자마자...

"제부는 낚시가세요. 우리는 지하철타고 다녀올께요"

오늘따라 처형이 너무 이쁩니다. [사랑해]








강창교 하류쪽 생활패수 흘러드는 그 제방쪽으로 진입했습니다.

생활폐수 흘러드는 입구에 비닐 뭉쳐진곳...
거기서 미니버즈베이트를 날렸더니 40쯤 되보이는 배스가 튀어오르면서 버즈베이트를 헤딩 하네요 [헉]

벌렁대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두번째 캐스팅...
이번엔 물고 들어갑니다.
여유를 주지않고 바로 훅셋!
그러나 조금 빨랐던거 같습니다.
허전하게 그냥 딸려나오네요.

아 얼마나 원통하던지...

이후에 끄리 큰놈으로 대신 한수 올렸습니다.
버즈에는 끝까지 반응을 안주더군요.

확실한것은 이제 금호강 버즈 시즌도 시작됬습니다.


버즈베이트는 배스가 가장 배스다운면모를 보여주게 하는 루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잡지도 못했지만, 퍽~ 하며 처올릴때의 그 가슴 쿵쾅거리는 기분은 글로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하류방향으로 연안을 따라 미니스피너를 열심히 긁어주니 이런놈들이 나와줍니다.

이쁘죠? [흐뭇]



돌밭연안을 지나 계속 하류로 내려가서 철탑아래편 여울지점까지 내려왔습니다.
이쯤에서 다시 상류로 올라가야하는데 왠지 하류쪽에 뭐가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무작정 물을 따라 하류로 걸어내려갔습니다.









작은 둠벙들이 몇 있었는데, 전부 수심이 바닥이 훤히 보이는 얕은 지형이었는데, 한군데만은 괜찮아 보이는데가 있었습니다.

스푼으로 그냥 장난스레 던졌는데 30초반급이 나옵니다.

폭 50미터에 길이가 70미터 정도로 아주 작은 둠벙.
수심은 깊어봤자 1미터 전후.
사진 우측만 돌밭지형에 포인트인데, 기껏해야 30미터도 안됩니다.

좌측은 다 모래밭에 얕은지형입니다.

밭 주인이 일부러 포크레인으로 판것인지 아니면 자연적으로 생겨난 둠벙인지는 알수 없으나
본류와는 거의 단절되어있었고 아주 가는 연결고리만 있었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미니스피너를 던지니 척척 물어줍니다.









녹색장화님이 왜관에서 만나자고 콜을 하는 바람에 철수하려는데 40정도 되는놈이 턱 나와주데요.


30분도 안되서 이 좁은 둠벙에서 4마리나 잡았습니다.
최소한 이 둠벙에는 4마리 배스가 있습니다. [하하]

왜관 환경센터앞에서 친구 녹색장화와 만났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비바람이 붑니다.
잠시 던져보다가 헤어져서 다시 그 둠벙으로 돌아왔는데, 해가 지고 있데요.

역시 미니스피너로 던졌는데 40중반쯤 되는놈이 나옵니다.
드랙 쭉쭉 풀고 달려나가는데 아주 황홀했습니다.

아가미에 바늘이 찔려 피가 좀 나서 사진은 안찍었는데... 바늘을 얼른 뺏더니 피가 멈추네요.

오늘은 미니스피너로만 7마리 정도 했고 그중 5마리가 이 작은 둠벙에서 나왔습니다.
발자국으로 봐서는 다녀간 사람이 별로 없을듯 싶습니다.

눈에도 잘 띄지않는곳에 이런 작은 둠벙에 순진한놈들이 갇혀있었다니...
낚시꾼입장에서는 이런곳이 보물창고입니다.

강계를 다니다보면 이런 보물창고를 가끔 만나게 됩니다.

매번 익숙한 포인트만 찾거나, 어디 잘나온다더라하는데 가기보다는 이렇게 새로운 포인트를 개척하는것이 배스낚시의 또다른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작은 둠벙이지만 보물창고를 발견한것같아 너무 기쁩니다.

큰물이 지고나면 항상 멤버가 교체되어 또 한해를 이렇게 보내게 될겁니다.










바로가려면 철탑쪽으로 들어가야합니다.
생활폐수가 흘러드는 제방쪽을 지나쳐서 오리농장식당 지나쳐 비포장길 좌회전(수몰 어쩌구 하는 큰 간판 있는곳)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철탑이 나옵니다.

철탑에서 여울로 내려서서 약 150미터 하류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쓰레기봉투는 호주머니속에 있었는데, 오늘은 손이 시려서 하루 쉬기로 했습니다. [미소]
신고공유스크랩
9
와~~강창교 자주가는데 보물창고가 있을줄이야!!! 조만간 그둠벙 배스들 혼좀 나겠네요.
07.03.11. 01:55
멎집니다[굳]

저도 보물창고하나 마련해야겠는데[씨익]

올해는 저도 스피너와 크랭크에 빠져야 겠습니다...

청소반장님!!! 쉬엄쉬엄 하십시오... 쓰레기는 도망 안갑니다...[헤헤]
07.03.11. 03:24
캬~~

골드웜님 지도 넣어주시는 센스~~ 멋집니다.

저는 구미서 일하지만 집은 대군데 언젠가 꼭 가봐야겠네요.

저도 저만의 보물창고를 알고 있습니다. 담에 가면 사진 찍어서 올릴께요
07.03.11. 09:28
도도
정보가 시원합니다 [굳]

그러나 이러시면 가족들에게 왕따 되지 않을까요? [씨익]
살짝 걱정됩니다 .. 대구도 추울것 같은데 여전히 열심히 시군요 ! [꽃]
07.03.11. 09:33
거기 진입하시기가 만만치 않으실텐데...[굳]
07.03.11. 11:14
mk
축하드림미더~ [꽃]

그런데
사진이 억수로 잘 나왔슴미더![굳]
....."카메라를 업 하셨나요?"
07.03.11. 20:42
goldworm
여태 쓰던 카메라(코닥dc200+) 완전히 사망해버렸습니다.
그래도 색감은 좋았는데... 너무 아쉽네요.

아쉬운데로 휴대폰에 딸려나오는 카메라를 쓰는데 화소수는 높아도 색감이 영 안나와서 마음에 안들어 하고 있습니다. [미소]
07.03.11. 21:00
profile image
좋은 곳 소개해주셧네요[굳][꽃]
07.03.12. 10:02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보물창고"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동영상보기 지난 2002년 12월 29일 경남으로 출조한 동영상 입니다. 그리고 "해장국 포인트"를 발견한 날이기도 하지요 허접하지만, 즐감하시고 새해 부~~자 되세요 꼬기요....
  • http://www.diodeo.com/contents/view_link.asp?DATA_ID=000008560&opt=1http://www.diodeo.com/mydd/link.asp?data_id=000008560&opt=file진충아 뭐하노? 오늘 마누라는 늦잠 자고 새벽같이 깬 아들은 내가 보고 있...
  • 벌써 세번째 남강출조. 설레는 마음으로 샾에 도착해보니 9명이나 대기중... 두대의 차량에 나뉘어 탑승 후 출발... 의령을 지나쳐 칠곡면에서 국밥한그릇으로 아침 겸 점심을 대신하고 12시경 남강 진입... 오후 3시...
  • 배스goldworm 조회 256303.01.20.12:16 1
    작년 연말부터 청국장으로 뛰기 시작하여 이번까지 4번째 다녀온 것이 되었습니다. 구미배스사냥에 무월광파와 칠곡파의 대회를 갖자는 제의가 작년부터 있어왔는데, 이번에는 그 핑계로 모였습니다. 아침 7시 샾에 ...
  • 2월9일 번개늪
    배스goldworm 조회 250403.02.10.12:08
    상류에서 바라본 번개늪 2월 9일 번개늪 조행. 청국장 연속오짜기록을 세운 이후 한참 쉬었습니다. 춥기도 했고, 바쁘기도 했었고... 잠깐씩 금호강을 가보았지만, 그쪽 배스들은 절 반기지 않았습니다. 구정을 지내...
  • 16일 번개늪&장척지
    배스goldworm 조회 196003.02.17.00:19
    토요일 훅크선장님의 작업실에 모여 회의를 마치고 마당에 앉아 삼겹살 구워먹으며 일요일 작전을 짜두었습니다. (선장님의 따뜻한 배려로 토요일 매우 즐거웠습니다. 선장님 감사합니다) 작전은 저번주와 마찬가지로...
  • 금호강에서 러버지그로
    요즘은 어찌 된일인지, 주말만 되면 춥고 비오고 바람불고... 일요일 아침 일어나 밖을보니 이슬비가 오락가락.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다 모처럼 애들과 뒤엉키며 오전을 보냈다. 오후 1시경 어디 같이갈 사람없나 생...
  • 배스goldworm 조회 198503.03.02.23:45
    저번주 몹시 추운 날씨로 금호강 배스 한마리에 부족함을 느끼던 차에 기회가 왔다. 친구 달새와 오랫만에 단둘이 조촐한 출조에 나섰다. '오늘은 또 어떤 녀석이 나에 낚시대를 건드려 행복한 긴장에 빠지게 해줄 것...
  • 대성지 올해 첫배스.
    배스goldworm 조회 235603.03.12.12:47
    ※편의상 경어는 생략합니다 느즈막한 출근길. 또 어디 들렸다 가볼까 망설여진다. 철탑에 끄리가 돌아왔나 보러갈까? 남북지? 대성지? 그래 대성지다. 어제에 이어 두번째 찾았다. 대성지 제방이 보일무렵 어느쪽으로...
  • 기타goldworm 조회 192303.03.16.20:38
    주말마다 흐리고 찌푸린날씨가 급기야 하루종일 비를 쏟아 부었다. 오전에 애들과 시험을 치루고, 멍하니 비오는 하늘을 바라보다가 기상청 홈페이지를 봐도 답이 없다. 구미배스사냥 샾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 철탑 끄리출현! #2
    기타goldworm 조회 189703.03.17.12:27
    어제 사진을 못 찍어둔게 못내 아쉽다는 핑계로 아침 출근길 다시 그곳에 갔다. 낚시대를 들고 나설때는 잔뜩 찌푸른 먹구름만 있었으나 줄을 메며 하늘을 보니 가끔 햇볕이 비친다. 본강 함류하는곳을 향해 어제의 ...
  • 철탑 끄리출현! #3
    어제의 끄리 손맛을 잊지 못해 오늘 또 철탑으로 나섰다. 일요일 내린비로 수위가 약간 높아진것 같았고, 흙거품이 떠다니고, 물색은 약간 더 탁해져 있었다. 날씨는 전날보다 훨씬 푸근했으며 바람도 약했다. 본강합...
  • 금호강 지천철교
    배스goldworm 조회 217303.03.20.12:43
    금호강 지천철교 스피너베이트로 대박 소식을 접하고 아침 7시경 지천철교 가봤습니다. 웜이나 러버지그, 미노우류에는 거의 반응이 없었고, 스피너베이트에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조기만한 녀석부터 40급까지 다...
  • 어설픈 워킹더독으로...
    이른 아침 이불속에서 울리는 알람소리... 일하러 갈것 같으면 조금 뒤척이다 일어나겠지만, 고기잡으러 갈때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벌떡 일어난다. 금호대교아래 도착하니 7시. 탑워터부터 시작해보자 싶어 버즈베...
  • 주말 조황.
    배스goldworm 조회 191503.03.23.21:22
    * 22일 토요일 오전 금호대교 아래에서 버즈베이트로 47 두마리 포함 여러수 * 22일 토요일 오후 새로산 작은 펜슬(럭키꺼)로 끄리도 잡을겸 애들 바람도 쐬울겸 낙동강 철탑에 나갔으나 펜슬로는 못잡고 스푼과 스피...
  • 구미배스사냥 회원분의 소식을 듣고, 오전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제방아래쪽 길을 따라 제방에서 좌측편 골짜기에 들어 가봤습니다. 중류쯤에 나무 잠긴곳이 있는데서 스피너베이트로 30짜리 한마리. 골짜기 끝부분에...
  • 버즈로 배스. 프롭베이트로 끄리.
    오늘도 새벽같이 금호대교로 달려갔다. 어제 동생과 마신 맑은 물 탓에 몸이 좀 무겁고 머리가 띵하긴 했지만, 그래도 배스가 기다리는 곳이니.... 차에 내려 낚시대 챙기며 보니 바람도 꽤 불고 손까지 시렵다. 어쨌...
  • 배스goldworm 조회 206903.03.30.23:13 1
    03.03.30.
    이번 대회가 저의 4번째 아마추어 대회출전이 되는듯 합니다. 여느때 출조와 마찬가지로 새벽같이 일어나 대충 세수하고 샾으로 향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전의를 다지고 계시더군요. 대회장소인 대구 꽃밭으로 ...
  • 배스goldworm 조회 173003.04.01.12:16 1
    알람을 맞춰놓고 잔것도 아닌데 6시30분에 벌떡 일어났습니다. 당연하다는듯이 대충 세수하고 바로 차를 금호강으로 몰았습니다. 날이 풀려 그런것인지 금호강에는 두명이 먼저 낚시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엄청난 바람...
  • 금호강 노싱커&스피너베이트로
    평소보다 조금 늦은 7시경 집을 나섰다. 신동지로 가볼까 하다가 온전한 조과가 보장되는 금호강으로 차를 몰았다. 며칠전에 거센바람으로 써먹지 못했던 노싱커부터 장착. 다미끼 검은색 렁커에 비드 하나 끼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