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그림일기 [첫째날]

솔니비 1213

0

10
[일기여서 경어체를 사용하지않았습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4월 29일 : 휴가 첫째날이다. 전 날 스케줄을 몽땅 뜯어고치느라 맘 고생 좀 했다. 아침 일찌기 작오산에 올라보니 상큼한 풀내음이 밀려온다. 작년 이 맘때에는 늘  마눌님과 함께 오르던 산이었으나 올해에는
배스때문에 조금 힘들 것 같다. 그래도 마눌님은 별 불평이 없다. 마일리지를 많이 쌓아둔  덕분이리라!   점심때쯤되어서 마눌님이 약목에 나를 떨궈놓고 도망간다. 뱅기타고 집에 오라면서....... 하기사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닌데.... 용화지의 수몰나무 포인트에 도착한다. 채비를 갖춰놓고 그늘아래서  담배한대를 꺼내들고 훅 들여마셔 본다. 물가에 서면 늘 마음이 앞서   허둥대며 캐스팅하다가 실수한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큰 놈들이 연안의 수초부분에 붙어있는것이 보인다. 편광선글라스가 이래서 좋구나.  채비한 다운샷으로 10여미터 전방으로 던진다. 어차피 연안의 눈 앞에 있는 배스를 공략하기 위함이니 힘들여 멀리 던진들 뭣하랴.   연안의 2미터 이내까지 끌어온 후 달달달 떨어본다. 패스트액션의 미디엄라이트대가 허리까지 휜다.   으흐흐! 귀여운 녀석!   작년 초여름때만 해도 20후반급 이상을 보지 못했는데 30중반은 족히 되는 녀석이다. 항상 용화지에서 기록을 갈아세운다.  내년이면 이 용화지에서도 4짜를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도 미꾸라지를 몇번 풀어 놓았는데, 올해는 조금 더 바쁠 것 같다.  갈 수록 커가 는 용화지배스를 볼때마다 항상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이번에는 수몰나무를 향해서 오리궁뎅이 하나를 던져본다.  10센티미터의 깊이로 유영한다는 녀석인데 아직까지 그 깊이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액션하나는 일품이다.   2,3미터를 끌어오니 큰 입 쩍 벌리고 덮친다. 탑 워터류는 이런 맛에 하나보다. 워킹 더 Dog인지 워킹 더 Duck인지 잘모르겠지만 오리궁뎅이 모습이다.








뱅기를 타고 칠곡경찰서 뒤의 내곡지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잘 몰랐었는데 도로를 따라있는 연안쪽은 쓰레기하치장 같았다. 부유물도 꽤 있구...    4짜의 유혹에 공장부근의 수몰나무부근에 잠시 캐스팅해보았
지만 역시...... 조무라기들만 졸졸 따라올 뿐 전혀입질이 없다.   연안 맞은편의 포인트로 이동한다. 아파트아래 포인트에 진입하는데 조금은 힘이든다. 흙이 더 많이 내려온 것 같다. 캐스팅하기에 앞서  봉투하
나를 꺼내든다. 봉투하나로는 어림없을 정도의 쓰레기양이지만 차근차근 치우다보면 깨끗해지리라. 청소하는것도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몇번 해보니 물 먹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다. 아파트아래 포인트에도 매조배스들이 산다. 참 이상한 내곡지다. 전염될까 무섭다.









내곡지나 왜관철교 아래서 집에올때 항상 들리는 곳이다. 언덕을 넘어가기 전에 잠시 쉬면서 담배하나 맛나게 피울 수 있는 쉼터다.  집에 올때는 늘 빈손이지만 마음만은 늘 풍요로운 느낌이다.


신고공유스크랩
10
profile image
솔니비님께서도 아직 여러장 올리기가 좀 서툰 모양입니다. [미소]

잔잔한 낚시일기 잘 보았습니다. [미소]
07.04.30. 02:02
솔니비
메모장에 글을 먼저 써놓고 복사하는데...

줄바꿈때문에 좀 까다롭네요. 에고! 힘들어라... [미소]
07.04.30. 02:06
꼐끗한 환경에서 살게되어서
배스가 좋아하겠네요.

메모장에서 줄바꾸기까지 다 하세요.
07.04.30. 07:39
용화지 작년 겨울에 제방 공사 한다고 물을 다 뺏는데 3짜 중반의 배스가 있다니..
07.04.30. 09:01
솔니비
30되는 녀석들도 많이 있습니다.
07.04.30. 09:21
도도
너무 이른 휴가 이신것 같습니다.

왠 휴가 신가요? [궁금]
다음 일기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꽃]
07.04.30. 09:30
goldworm
뱅기라면 뭘 타신것인지 궁금하네요.
혹시 그냥 걸어가셨을까도 싶구요.
꽤 먼거리인데....
07.04.30. 11:26
goldworm
아참 50리터 봉투 ... [굳][굳][굳]
07.04.30. 11:26
profile image
환경과 자연과 배스 모두 좋군요...
07.04.30. 11:58
profile image
실천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굳]
존안을 뵈면 왠지 낮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07.04.30. 12:0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그림일기 [첫째날]"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7시가 넘었습니다. 미나리깡 빌렸는데... 잠시 갔다 오기나 하자며 출발합니다. 배나무... 운문님 쑤시고 계십니다. 에어복님께 빌린 미나리깡... 입고 침투합니다. 기분 괜...
  • 과거 배싱을 시작하기 전에 붕어낚시를 먼져했었습니다. 요즘에는 배싱을 더 좋아하게 되었지만요...^^ 근처 아는 형님과 함께 오랜만에 야간 붕어낚시를 갔습니다. 노지도 좋지만 저같은 경우는 속공으로 손맛만 보...
  • 배스크랭크 조회 161404.07.13.17:39
    04.07.13.
    아 이렇게 어렵게 글을 올립니다.. 어제 오후 큰책방이 쉬는 날이라 덕가지에 배스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저수지 수위는 만수위고 물색은 예상외로 깨끗한 편입니다.... 저수지 상류 새물유입구로 친구녀석과 차를 ...
  • 오랫만에 낙생지(고기리저수지) 다녀왔습니다.. ^^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8시 반에 출발 9시 10분쯤 도착해서 채비후 바로 제방 좌측 직벽에서 던져봣습니다... 1시간 정도 텍사스, 다운샷으로 던져봤지만 반응이 없네요... 상류로 갈까...
  • RINGWOOD PARK
    기타PAUL SHIN 조회 161407.09.10.05:58
    07.09.10.
    뉴욕주와 뉴저지경계에 걸려있는 세퍼드레익..... 기다리는 배스는 안잡히고 왕피크를 만 올라옵니다 3 마리를 잡았는데 한마리는 5 파운드정도 나가는 무거운넘.... 그리고 엘로펄치...... 전부다 하드베잇(크랭크 D...
  • 새벽 4시20분에 집을 나와 금호강에 도착하니 5시10분이 더군요. 얼마전까지 날이 밝았는데 5시30분정도 되니 사물이 분별되더군요. 일단 지천철교 가는길 진흙으로 정말 안좋습니다. 제 아반테xd 밑바닥 진흙에 몇번...
  • 삼산지
    배스goldworm 조회 161504.05.14.13:35
    04.05.14.
    오늘은 삼산지로 다녀왔습니다. 삼산지에 들러본 이력부터 적어보면... 작년 초봄 이곳에 땅콩을 띄워 건너편 수몰나무지대를 공략하다가 NS실크로드 MH를 부러뜨린적이 있습니다. 물론 고기잡다가가 아닌 밑걸림을 ...
  • 배스 원로 저원 조회 161505.10.02.21:44
    05.10.02.
    신동수로.... 집안에 결혼식이 있어 울산에 다녀오니........... 저녁 5:30분 정도가 되었습니다. 배서 환자 본색이 어디 가나요???[씨익] 바로 옷 갈아 입고........... 집에서 가까운 신동수로에 도착하니 저녁 6시...
  • 안녕하세요 오션 입니다. 지난 24일 다영아빠와 안동 다녀온 조행기를 이제야 올려봅니다. 안동 조행 후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행사와 회사 교육 참석으로 시간이 정말 나지 않더군요. 주말에 있었던 추소리 모임도 꼭...
  • WEIDEN LAKE
    PAUL SHIN 조회 161507.05.14.10:23
    07.05.14.
    내친구 스테판의 생일 둘이 또뭉쳤습니다 이잉간과 간단한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고 이친구가 짓고 있는 새집의 동네 커뮤니티안에 100에이커 사이즈의 프라이빗 호수에서 오후의 시간을 낚시를 했습니다 폭팔적으로...
  • 디카가 도착 했다는군요 & 더블스윌이야기
    수동기능이 있는것과 완전자동 두가지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여자들이 쓰기에는 완전자동이 좋다는 의견이 많아서 어제 주문을 했는데 좀전에 도착했다고 집에서 연락이 왔네요[미소] 니콘 쿨픽스 3200 메모리...
  • 이안지 대물....
    배스크랭크 조회 161604.10.27.21:39
    04.10.27.
    상주 이안지(경들,감바우?)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시경.... 330고무보트, 34파운드 가이드 모터와 90, 80짜리 밧데리와 간식과 테클을 실으니 힘이 쫘악 빠집니다... 그래도 혼자하는게 아니라 둘이서 하니 쬐끔 낫습...
  • 6월17일 장성호 290+hitek+박근수님
    사진만 올립니다
  • 보통 끄리보다 입이 크고 살이 퉁퉁해서, 배스인줄 알았는데, 끄리 30센티급..한마리.. 거기가 어딘지 지명을 정확하지 않지만, 강창교 일겁니다. 차를 몰고 지나가다, 강물이 하두 좋아 보이길래 세워 , 1시간 정도 ...
  • 배스2% 조회 161607.05.07.12:16
    07.05.07.
    안동은 가고 싶고 어린이날이기에 가족과 함께 함은 운명이고 해서 대가족을 데리고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다행스럽게 배스보트(?)임에 저, 집사람, 아그들 그리고 큰누님 내외분 이렇게 6명이 한배에 타고서 주진교 ...
  • 욕심은 점점 늘어만가고 ........  대호만에서
    방금 대호만에서 언제나 그러하드시 새벽부터 해질때까지 전투 낚시를 감행했습니다. 아침과 점심도 김밥으로 배위에서 해결하고 낮엔 식곤증으로 땅콩위에서 단잠도 자고... 저녘 피딩 타임에 빵좋은 [배스]를 여러...
  • 안녕하십니까 사발우성입니다.. 간만에 조행기를 올리는거 같습니다 [씨익] 요즘 옥계쪽 한동안 뜸하게 안다니다. 올초에 가슴장화 사면 꼭 한번 가고 싶은 장소가 있어 드디어 실행에 옴겼습니다[헤헤] 집에서 나와 ...
  • 버즈 자작하시는 분들을 위해
    가을 배스는 버즈배이트를 위해 태어났다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버즈를 잘 때립니다 갑자기 불어온 ```깜님으로 부터```````시작된 버즈교향곡에 맞추어 버즈에 다양한 모양을 어느분 태클박스를 습격해 ...
  • 와이어베이트를 만들면서
    골드웜의 자료를 보고 자작을 시작했습니다. 그간, 많은 도움을 받은 작품으로 배스를 잡았던 흥분은 이루 형용할 수 없죠. 그간 만들면서 느낀것들을 올려볼까 합니다. 1. 블레이드 : 블레이드는 사제품을 사도 좋지...
  • 왜... 내 맘이야[배째][흥] 그리고 오늘 무지 바빠요... 깜님이 부연설명 달아주면 되겠네.. 깜님 시상식 북숭이님 시상식 또 깜... 3등 수상하시는 ID: 비온후님 .. 아 싸~~~~한몫챙겼다고 너무 좋아라하고 달려나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