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옥계천에서 한 건 했습니다.

닥스 닥스 1482

0

8
골드웜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나오는 정기 외박에 날가는 줄 모르고 낚시하다가 집에 도착해 조행기를 씁니다.
그럼 이제 조행기 시작해보겠습니다.

날씨는 푸근하고 생각 나는 것은 배식이 얼굴.. 그 생각으로 낚시대와 태클들을 챙긴 후 옥계천으로 달렸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 중에 과연 어디를 가야지 많은 배식이 얼굴을 볼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문뜩 떠오른 곳이 구옥계교 쪽... 도착하니 시간이 2시 10분 정도였습니다.
경사를 내려 물가에 서니 근처에 아무도 낚시하시는 분이 없었습니다.
제일 먼저 다리 밑 쪽을 공략했습니다. 채비는 게리야마또 66ml 바이마스터1000번 베이직 fc 6lb 그리고 옥계천 주력인 네꼬리그를 사용했습니다. 교각 뒷쪽으로 캐스팅 후 덜덜덜 떨어주면서 교각을 스쳐지나가자 후두둑 경쾌한 입질이 손으로 전해집니다. 챔질과 동시에 고개를 물밖으로 빼꼼히 내밀어서 배식이가 얼굴을 보여 주는 군요.

첫 캐스팅에 첫 수라.. 왠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교각 주위에 입질이 더 이상없자 자리를 옆쪽으로 이동합니다. 그때 부스럭 거리면서 대 낚시를 하시기 위해 한 분이 내려오시더군요. 대 낚시하시는 분에게 최대한 피해를 안주기 위해 캐스팅을 몇번 하던 찰나.. 역시 배식이 특유의 투툭에 챔질 그리고는 다시 한번 배식이가 얼굴을 내미는 군요.

두번째 수 까지 했으니 이제는 큰놈을 노리고 싶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캐스팅 합니다.
휙. 휙. 휙. 캐스팅 하는 소리만 옥계천에 퍼지고 대낚 하시는 분도 루어대를 가져와 루어를 하시고 어느새 한 분더 내려와서 루어낚시를 즐기십니다. 도착한지 30분쯤 흘렀을때 캐스팅 후 액셕을 주는 도중 덜컥 거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밑 걸림인지 알고 살짝 들어 보니 옆으로 스물스물 라인이 도망 갑니다. 먼가가 물었다는 느낌에 챔질.. 그 때 부터 대물과에 힘겨루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드랙을 조여놓고 시작했는데 대에 휨새가 장난이 아니라서 잘못하면 대가 부러지겠다는 생각에 급하게 드랙을 풀었습니다. 찌이이이이이익. 드랙 풀려나가는 소리와 함께 놈은 오른쪽으로 도망을 갑니다.
가물치인가? 하는 생각이 갑자기 제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배스가 걸렸다는 생각이 안들고 왜 가물치인가 했는지.. 이제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갑니다.)
놈이 제 쪽으로 올때 릴을 감으니 잘 딸려 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뒤로 도망을 가면서 드랙을 째기 시작합니다. 그런식으로 몇번을 감고 도망가고 감고 도망가고.. 사냥꾼과 사냥감 사이에 게임처럼 서로간에 게임이 시작을 한지 대략 5분이 지났을 쯤 순순히 녀석이 끌려와 줍니다. 한번씩 퍼덕이기는 했지만 드랙을 째면서 도망가지는 않고 그냥 헤드쉐이크를 두 번 하고 녀석이 물가로 끌려 나옵니다..
놈에 입을 잡고 얼마나 소리를 질렀는지.. 주변들에게 죄송합니다..

놈에 풍채는 정말 당당했습니다. 옥계천을 자주 가는 저이지만 이렇게 큰 대물은 처음 보았습니다.
놈을 한 손으로 들고 있자니깐 힘이 들 정도로 엄청난 빵과 힘.. 그리고 크기까지.. 정말 저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줄 자로 측정하니 놈이 퍼덕되는 바람에 정확한 계측은 못 했지만 대략 53cm정도 나오는 군요. 이 놈아 고맙다.

외박에 다가 네 놈까지 나에게 기쁨을 주다니..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더 찍었습니다

그리고 놈을 풀어주고 한 30여분 던져보고 안나오길래 옥계본교로 침투 합니다. 복장은 당연히 웨이더를 걸치고 보를 건너 바로 앞 수몰나무 근처로 캐스팅합니다. 채비는 앞과 동일하게 썻습니다.

두 번째 캐스팅에 요놈이 물고 나오는 군요..
갈대밭 바짝 붙여 액션을 주니 한놈이 또 물고 나오다가 헤드쉐이킹에 당해서 떨어트렸습니다.
다시 옆 쪽으로 캐스팅해서 액션을 주니 다른 한놈이 물고 나오는 군요.

이 놈들 말고 두녀석 체포하고 환경사업소 쪽으로 걸어가 싸이트 피싱을해서 애기 배스들 몇 마리 채포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대꾸리에 손 맛... 제대로였습니다.. 왜 대꾸리 대꾸리 하는지 이제 알겠네요.
아직 옥계천은 살아있는 모양입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신고공유스크랩
8
암살루어
대단합니다 손맛축하드립니다 [꽃]

저도 언능 5짜 조사가 되야 할텐데..[울음]
07.05.05. 22:20
빡빡이
5짜 축하드림니다~~

역쉬~~ 5짜에 풍채란 잡아보신분만알지요.

07.05.05. 23:15
profile image
닥스 글쓴이
대꾸리 손 맛 정말 좋습니다.
다음에도 맛 보고 싶네요.
07.05.06. 11:09
goldworm
이런순간이 언젠가는 오게 되있죠.
축하드립니다. [굳]
07.05.06. 22:37
옥계천에도 저런 대물이 있군요.
외박 대꾸리조행 축하드립니다.[꽃]
07.05.07. 14:35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가물치goldworm 조회 212103.05.05.00:20 9
    03.05.05.
    올해들어 여러차례 가물치 출조길에 나섰으나, 번번히 꽝... 오늘은 구미배스사냥 회원들과 함께 의성근처 지도를 펴들고 닥치는대로 여기저기 들러봤습니다. 햇볕도 없고, 바람은 불고... 안조건속에서도 입질만은 ...
  • 기타goldworm 조회 172403.04.30.12:23 9
    오전에 한시간가량 던져보다 왔습니다. 수위는 조금 낮아졌지만, 흙탕물은 여전하였고, 낚시하며 보니 계속 수위가 조금씩 상승중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일먼저 갔던 본강합수지점. 흙탕물과의 경계부분에 스푼을 ...
  • 낙동강 만수위 & 끄리
    아침나절 잠깐 나가봤습니다. 낙동강 수위는 장마때와 비슷합니다. 엄청 불었습니다. 수해라도 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철탑끄리는 여전히 잘 나옵니다. 10번 던지면 8마리는 잡힙니다. 주무기는 5그...
  • 끄리잡다가 강준치를...
    느즈막한 출근길... 어제 내린비로 배스는 조금 힘들어보여서 또 철탑에 차를 세웠다. 장화를 신고 풀밭을 헤치며 진입해보니 수위가 어저께보다 약간 낮아져있었고, 물색은 여전히 탁했다. 5g 짜리 스푼부터 장전해 ...
  • 날으는 끄리.
    기타goldworm 조회 193103.04.22.13:03 9
    03.04.22.
    가물치에게 혼난뒤로 요 며칠 몇가지 바쁜일 처리하느라 낚시다운 낚시도 못하고... 아침 일찍일어나긴 했지만, 피곤해서 다시 잠들었다가 느즈막히 나선 출근길... 아파트베란다에서 내다보니 강물이 상당히 불어있...
  • 금호강세천 오짜
    배스goldworm 조회 265803.04.10.14:47 9
    03.04.10.
    새벽 6시 30분경 집을 나서 금호강으로 차를 몰았다. 금호강은 다 좋은데 물이 너무 탁해서 망설여지는 곳이다. 그래도 서울사람들 자주가는 신갈 수질에 비하면 1급 청정수(?)라 하니... 신갈도 언젠간 한번 꼭 가봐...
  • 가물치는 아직....
    가물치goldworm 조회 219603.04.07.10:12 9
    일요일 느즈막하게 이리저리 전화를 돌려보다 가모티님과 동행해서 의성권으로 가물치 사냥에 나섰다. 수초는 아직 전혀 보이지 않고, 사그라드는 갈대밭 뿐. 여기저기서 개구리루어 착수음에 놀라 튀는 가물치도 보...
  • 오늘에서야 비로소 한마리....
    goldworm에게 가물치 낚시를 배운지 벌써 햇수로 2년째 작년 겨울 goldworm으로 부터 물려받은 가물치대를 겨울 낙동강에서 스푼달고 혼자 캐스팅 연습만 하다가.. 드디어 금년 4월,, 아니 정확히 3월 30일 부터 가물...
  • 구미대교 쏘가리
    퇴근후 달새님이 구미대교 밑으로 낚시하러 가자더군요. 전 옥계수로애 가고 싶었는데................ 작년에 처음 루어낚시로 누치를 잡은 포인트 밑에서 첫 캐스팅에 입질인지 돌인지 헷갈리는 느낌 후 다시 케스...
  • 새벽에 신동지잠깐!  다녀왔습니다.
    알람을 5시 30분에 맞춰두었는데, 울리기도 전에 눈이 번뜩 뜨인다. 유난히 새벽잠이 많았던 내가... 이젠 골수 낚시꾼이 된것일까? ^^ 비좁은 닥보트에 모처럼만에 밧데리와 가이드모터까지 달아놓으니 다리를 어디...
  • 철탑 강준치와 부러진 쏘가리대
    일요일 저녁무렵 동생과 철탑에 오랜만에 가봤습니다. 철탑 배수구를 제방입구 다리아래로 계속 고정시켜둔거 같았습니다. 덕분에 광암천의 수량이 많고 원래 샛강쪽의 수량은 줄어들었습니다. 수위는 초봄 수준보다 ...
  • 이슬과다섭취로 어제는 하루종일 밥도 못먹고 비실대야 했습니다. -_- 원기도 회복할겸 또 지난번 지천철교갔다가 흙탕물만 바라보다 그냥왔어야 했던것을 떠올리며 출발~~ 지천철교 상류쪽에 새벽6시 도착. 물색은 ...
  • 2주만에 금호강에 갔습니다. 금일 오후 3시 정도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더군요. 물색도 많이 좋아졌고, 냄새도 나지 않더군요. 렁커로 첫번째 캐스팅 입질확인...이후 한 조사님이 오셔서, 잠시 이야기 하다가.... 두...
  • 흙탕물 신동지에서 30마리씩이나... ^^
    휴가 첫날. 위도 가려던 계획도 취소하고 초동지나 다녀올까 하다가... 가까운 신동지나 가보자싶어 모처럼만에 가이드모터에 미리 충전해둔 밧데리까지 대동하고 새벽5시 집을 나섰다. 닥보트에 바람넣고 낚시대챙기...
  • 군위 꺽지사냥
    정보goldworm 조회 343803.07.02.12:57 3
    전날 샾에서 쏘가리 금어기 풀려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이야기들을 듣고, 꺽지가 덜컥 잡고 싶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막내를 데리고 올해 첫 꺽지출조... 무기는 지그헤드 1/16, 1/8 거기에 맞는 웜. 스피너, 스푼...
  • 가물치goldworm 조회 156603.06.20.13:57 3
    어제 내린비의 양이 30미리는 넘은거 같은데... 그래도 아침 햇살이 좋아보여서 나섰습니다. 저수지마다 약간의 흙탕물이 채워져있고, 가물치들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더군요. 10시경이 되어 햇살이 뜨거워지니 수면에...
  • 요즘까지 다녀온 금호강 지천철교아래 배스조황은 지난 금요일 지천철교로 해질무렵 밤낚시 갔습니다. 일단 지천철교아래서 스피너 베이트 1/2oz로 캐스팅...몇번후 뭔가 묵직한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배스는 아니...
  • 새벽 가물치.
    가물치goldworm 조회 398803.06.18.13:55 3
    새벽 6시에 가물치낚시를 한번 보고 싶어하는 동생을 데리고 가물치사냥에 나섰습니다. 올해 들어 새벽 가물치 출조에서 단 한마리도 못 올린터라 그다지 기대도 않았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바로바로 입질이 들어오...
  • 가물치goldworm 조회 160203.06.16.12:16 3
    03.06.16.
    일요일 오전부터 가물이 사냥에 여념없다는 달새에게 전화를 해보고 볼일다보고나서 오후 2시 온가족을 대동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접선장소에서 만나 저수지를 둘러보니 말풀이 많이 삭아내렸더군요. 뒤따라 마름이 ...
  • 와이프랑~~~
    배스이민호 조회 189503.07.28.12:59 2
    03.07.28.
    날씨:흐림 시간:오후6시~8시 물색:흐림 어제 저녁에 오랜만에 와이프랑 출조를 나갔습니다. 첨엔 쏘가리를 잡을려고 하였으나 와이프가 험한 지형에는 적응을 못 하더라고요. 바로 다른 커플이 도착했는데 우리랑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