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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박 2일의 워킹 조행기_신갈 편

Willey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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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배님 그리고 초보 동지 여러분~
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blackjoker님과 지로님의 소개로 장성에서 첫 손맛을 보고 난 후, 제대로 환자가 된 Willey군 입니다. [씨익]

장성에서 제대로 약을 먹고나서 바로 다음날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조커님과 지로님의 동행하에 처방을 받았는데요... 의사선생님은 coma의 석프로님이셨습니다... 아주 반갑게 맞아주시더군요..[하하]
여러가지 로드와 릴에대한 설명을 들은 후에 저에게 적당한 장비들을 구입하고 나서 주말에 낚시 계획을 잡았습니다.

당일 두 사부님과 제가 서울 근교에 있는 곳으로 가려고 했으나 새로운 멤버가 추가 되는 바람에 신갈로 목적지를 변경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지방쪽으로 가려했으나 조커님과 지로님 주말에 출근을 하셔야 한다기에 가까운 곳으로 정했습니다. 도착해서 입구에 있는 이지피쉬에 들러 여러가지 웜도 구입하고 채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신갈은 처음이라(저에겐 모든것이 처음이죠! [부끄]) 설렘반 기대반으로 조커님께서 알려주신 장소에서 캐스팅을 시작하였습니다. 일주일 만에 캐스팅이라 제대로 되질 않더군요. 더군다나 밤 낚시라 낯에도 서툰 저에게는 무리였습니다. 암튼 집중해서 캐스팅만 죽어라 했습니다. 한 시간 정도 하면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데... 조커님과 지로님 보팅만 하시던 분들이라..금방 흥미를 잃어버리시더군요... 그래서 가까운 다른곳이 있다면서 대한항공 교육원(?)으로 이동해서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역시나 이곳도 낚시하기에는 상황이 별로 좋질 않더군요. 그러던 중 새로운 멤버가 온다기에 경희골프랜드 앞에서 그 친구를 만나 조커님과 지로님의 속성반 교육이 시작됩니다. [하하] 채비하는 방법부터 캐스팅 방법까지 속성으로 익힌 신입멤버와 저만 계속 낚시하기로 하고 조커님과 지로님께서는 댁으로 화이팅을 외쳐주시며 복귀하셨습니다. 왕 초짜들의 무한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하하]

신갈로 다시 돌아온 저는 새로운 친구와 함께 신갈 포이트를 공략하며 차분히 다시 캐스팅을 시작합니다.
고요한 어둠속에서 대화도 없이 서로 캐스팅하는 소리만 적막하게 들립니다. 어느덫 시간은 흘러 흘러...
여명이 밝아 옵니다. [슬퍼] 어깨도 뻐근하고 다르도 아파오고.... 점점 저희 둘은 지쳐갔습니다....[울음]

새벽에 맑은 공기(?)로 위안을 삼으며 캐스팅만 밤새도록 한 저희가 지쳐갈 때쯤 신입친구가 소리를 지르면서 저를 급하게 부릅니다. 달려가 보니 조그마한 녀석이 걸려오는데 마치 제가 잡은듯 기쁘더군요....신입친구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려있고.... 저도 다시 재 충전해서 던져 봅니다.... 그러기를 두어시간......세시간... 그런데 또 신입친구 소리를 지르지 뭡니까?....... 제 마음속은 시커멓게 재가 되어가는데.... 이 친구 약올리기나 하듯이 너무 좋아합니다....... 이제 낚시 할만하냐고 물으니 재밌다고 합니다.... 이 자식 형 속도 모르고 [울음] 이제 캐스팅 오기로 던집니다.... 잘 될리가 있겠습니까? 조바심에 던지고 건지기를 수 십여차례.. 그랬더니 어느새 아침이 되었더군요....저 이미 눈은 감겨오고 온 몸은 다시 뻐근해옵니다. 어느새 주변에 사람들도 많아졌고 점점 마음은 조급해옵니다. 그러던 중 낚시줄에 입질이 옵니다.... 설마하는 마음에 힘껏 당겨봅니다....어라!? 뭔가 걸리거 같은데....... 드디어 저도 첫수를 합니다....그런데 영 힘이 없더군요.... 그래서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새끼 배스더라구요...... 아쉽지만 그래도 손맛이라..... 기뻐하며 다시 놔줍니다...... 이제 잡히는 건가? 라는 기대감으로 또 캐스팅 시작.........신입 멤버도 열심히 하네요....[하하] 한참을 또 던지는데 신입친구 큰 놈이 걸렸는지.....주체를 못하더군요...걸려올라오는데 꽤 큰놈이었습니다.........저 그 순간 기뻐도 했지만 완전 절망모드였습니다..... 난 밤새도록 한마리 잡았는데.... 오늘 새로운 신입친구가...세수나 했으니.......겉으론 축하해줍니다...하지만 속은 아파 옵니다....[울음] 신입 친구는 좀 던지다 피곤하다고 차에 쉬러가고 저는 오기가 나서 던졌습니다... 그런데 밤에는 몰랐던 신갈의 모습을 보고 점점 의욕 잃어갑니다. 여기저기 널려이는 물고기 사체들... 그리고 쓰레기들과 함께 풍기는 냄새들.....슬슬 의욕도 잃고 아쉬지만 그만 접고 저도 차에 가서 눈을 붙이면서 오늘 낚시 실패의 원인을 분석합니다....[기절]

신입 멤버와 저의 사진 올립니다.....To Be Continued...[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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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
쉬엄 쉬엄 하세요 !

즐기면서하는 낚시가 진정한 고수의 길일 겁니다 [꽃]
07.05.08. 14:52
Willey 글쓴이
저의 첫 조행기라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다음부터 올릴때는 유의해서 올리겠습니다..
07.05.08. 14:57
goldworm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처음 낚시에 미치게 될때는 그것말고는 보이는게 하나도 없죠.
다른일을 할때도 오로지 낚시생각만 졸졸 따라다니고...
사리분별도 힘들고 그럴때도 있습니다. [미소]
올한해 어복이 함께 하길 빕니다.
07.05.08. 15:37
미쳐있는 상태의 느낌이 자간,행간으로 느껴지다니...
정말 살아있는 조행기가 아닐수 없군요[헤헤]
그리고 어여 장성을 내놓으시구랴~
07.05.08. 15:45
지로
[웃음] 신피디님...원래 초짜가 잘 잘을때도 있답니다...하하하
조커님과 제가 피티끝나는 대로 하드트레이닝 하러 가시죠...

재미난 조행이 잘 읽었습니다..
07.05.08. 15:46
지로
어서 어서 장성편을 기대합니다....하하하
07.05.08. 15:47
profile image
신입이 원래 사고(??) 잘 치는게 배스낙시의 묘미입니다..

07.05.08. 15:59
윌리님 반갑습니다.
장성 첫 조행 같이했던 사람입니다.
기억이 나실런지...
지대로 환자 되셨군여~
올 한해 어복 충만하시길 빕니다.
07.05.08. 22:18
지로
헛..루이형님 정말 오랜만이에요...양부장님이랑 어서어서 같이 출조해야하는데...
일은 산더미같고...정말 답답합니다...[울음]
07.05.09. 00:39
Willey 글쓴이
루이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죠?
장성멤버들 다시 한번 모여야할텐데....기대됩니다 [씨익]
07.05.09. 11:17
지로
Willey님의 문제점... 4짜 중반이하는 다 배스새끼라고 한다.. 장성정도가 아니면
낚시 안할것 같음... 언제 한번 조커님과 꽝낚시도 함 같이 가서 고생좀 해야할텐데..
[헤헤] 조만간 PT끝나면 뭉치자구요...화이팅!!
07.05.09. 13:19
profile image
대단합니다[굳]
확실한 환자 탄생에[박수]를 보냅니다.[씨익]
배스낚시 정말 중독성이 대단합니다[기절]

2편도 정말 기대가 됩니다[미소]
07.05.09. 19:51
신갈같이 갔던 초보입니다
저두 환자 됐습니다...
어제..낚시대 질렀습니다[흐뭇]
열심히 해야죠~
07.05.10. 11:40
지로
홍피디님...조커님과 저랑 낚시때문에 손이 근질근질 맘은 우중충 합니다...

주말이면 기우제라도 올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항상 안전조심...

그리고 도도님처럼 염장성 사진만 조심해주시면 골드윔식구들과 화목하게 지내실수

있을듯합니다....아참..도도님 제발 쉬엄쉬엄 하세요..[웃음]
07.05.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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