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배스

장성호 야간낚시

손정균(멋쟁이시인) 2431

0

9
5일 밤 10시 장성호 수성리 선착장에 일행들의 차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느 때 같으면 보트를 물에 띄우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을텐데 그날은 다음날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보트를 피는 사람들이 우리 일행뿐이더군요.





보트를 피고 물에 띄우는 모습입니다.



엔진이 있는 330보트가 두대 가이드모터만 있는 270보트가 두대 이렇게 총 네대에 여섯명이 나눠 탔습니다.
수성리 선차장에서 우리가 노리는 제방권까지는 거리가 멀어 가이드모터로 가기에는 역부족인지라 엔진이 있는 보트에 견인을 해서 이동을 했습니다.



장성호에서 처음으로 잡은 배스입니다.
그간 장성호에 워킹으로 두번 보팅으로 한번 가본 적이 있지만, 조과는 모두 꽝이었습니다.

4번의 도전만에 만난 놈이어서 그런지 가슴이 두근거리는 흥분이 못이겨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새벽 2시....

뿔뿔이 흩어져 낚시를 하던 일행들이 간식을 먹기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야밤에 십시일반 준비해온 통닭과 맥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니 이 또한 운치가 있더군요.



그리고 잡은 조과를 자랑하며 한컷 찍었습니다.

.

.


새벽 동이 터오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5짜가 터졌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두들 연신 이어지는 폭발적인 입질에 밤을 샌 피곤함도 없이 낚시에만 몰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제방에서 수성리쪽으로 이동하며 낚시를 하는데 일행이 아닌 분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새벽에 와서 오전동안 낚시를 한 분들은 조과가 그리 좋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침 7시까지 낚시를 하고 라면을 맛있게 먹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오는 길이 여간 피곤한게 아니더군요.

눈은 부시지, 몸은 찌뿌둥하지, 몸에선 비린내가 진동하지.......컨디션 제로였습니다.

체력을 보충하고 나서야 다시 도전하든지 해야지 이거 원 참.....집에 와서 잠을 16시간이나 잤으니 말 다했지 뭡니까?

한동안 야간 밤샘 출조는 멀리 해야겠습니다.

7월 17일 제헌절에나 다시 도전해 볼까?........




이건 BONUS..........

YUM 메가플레시튜브로 잡은 30Cm가 넘는 대물 꺽지입니다.

사진만 찍고 바로 놔줬습니다.

일행들이 낚시언론매체에 올리면 사음품이라도 많이 받았을텐데...라며 아쉬운 위로를 하더군요.

하지만 몇만원짜리 사은품을 받는 것 보다 우리나라의 토종물고기를 하나라도 제손으로 릴리즈 했다는 생각이 제 마음을 더 뿌듯하게 한답니다.

 

총평 :

장성호는 수위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배스들은 전형적인 여름의 생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낮에는 깊은 곳으로 들어갔는지 전혀 입질조차 받을수 없습니다.

수몰나무나 나무 그늘을 발견한다면 그 곳을 노릴 수도 있으나, 거의 모든 지역이 자갈과 직벽인지라 괜한 고생을 할 것 같아 야간과 새벽에 낚시를 할 것을 추천합니다.

 

채비는 카이젤리그와 노싱커 지그헤드 등 소프트베이트에만 주로 반응을 보였으며, 스피너베이트나 버즈베이트 탑워터류의 하드베이트등에는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입질은 바닦권에서만 입질이 들어옵니다.

 

케스팅을 할때 주의할 점은 수면에 케스팅을 하지 말고, 연안 가장자리의 뭍에 케스팅을 해서 살살 끌어서 착수시켜야 합니다.
그래야만 착수음을 줄여서 배스들이 놀라지 않고 그자리에 머물면서 루어를 받아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야간에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나 달이 반달 이상으로 충분히 밝다면 그다지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P.S. 수성리 선착장에 주차를 하실때는 보트 선착장이 있는 연안에 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요즘 쇠사슬로 막아서 보트를 피려면 울퉁불퉁한 길로 차량을 진입시켜야만 하는데, 낚시인들이 연안에 차를 마구잡이식으로 주차를 해서 막아놓은거라 하더군요.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짐을 실어 나를때 여간 불편한게 아니라 막아놓은 거랍니다. 

       하지만 오복민박 사장님이 연안에 주차만 안한다면 막아놓은 쇠사슬을 풀어주신다고 했습니다.

       보트를 피고 접을때만 차량을 진입해주신다면 모두가 한결 편하게 낚시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너도나도 할거 없이 자기만의 편의를 위해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까지 불편함을 주는 것은 옳은 일이 분명히 아니기에 올리는 말씀입니다.


* 김진충(goldworm)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6-07 17:03)
신고공유스크랩
9
profile image
꺽지 대단하군요[굳]

동호회원분들과 함께 출조하셨나보군요..
함께하면 더 즐겁죠[꽃]
07.06.07. 11:31
권창주(푸른아침)
꺽지군요

처음엔 무슨 고기인가 했습니다?
07.06.07. 12:46
"몇만원짜리 사은품을 받는 것 보다 우리나라의 토종물고기를 하나라도 제손으로 릴리즈 했다는 생각이 제 마음을 더 뿌듯하게 한답니다."..손정균 님..멋쟁이..[짝짝]
07.06.07. 16:32
김진충(goldworm)
꺽지가 30cm이상이면 배스로 치면 6짜 이상의 기록어인데 공식적인 계측을 못해서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만족하신다면 된거죠 뭐... [미소]
07.06.07. 17:03
바닥에 잔뜩 붙어 있는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텍사스 변형과 러버지그에서 반응은 좀 빠른듯 하지만
약한 입질이 대부분이였습니다.
그나저나 큰 삼촌들은 어딜갔는지 ....
07.06.07. 21:48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 spinning tackle...을 어떻게 사용하는게 효과적일까..
    오늘도 날씨가 연일 땀나게 합니다. 벌써 이러니 얼마나 더 더워지려나.. 걱정입니다.. 저도 마른편이지만 체질이 소양인이다보니 땀을 무척 많이 흘리는 타입이라... 오늘은 스피닝테클의 사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 쪼리뽕님에서 선물 받은 싱커입니다. 이 싱커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만들어보았습니다. 준비물: 1/12온스 싱커, 4mm 고무 오링 2개, 타잉용실, 순간접착제, 가미카츠 실리콘 스커트 싱커에 4mm ...
  • 안녕하세요..정환아빠입니다. 따뜻한 봄에 배스 잡아 올려보고 손맛 못본지 두달만에 올려봅니다. 그동안 4월부터 조직이동으로 배스 손맛을 보지 못하고 이곳에서 눈팅으로 즐기다...큰맘(?)먹고 6시에 퇴근하여 집...
  • 5일 밤 10시 장성호 수성리 선착장에 일행들의 차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느 때 같으면 보트를 물에 띄우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을텐데 그날은 다음날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보트를 피는 사람들이 우리...
  • super shallow crankbait 사용 기법에 대하여...
    날씨가... 개 발바닥에 땀흘리는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끼는 시간입니다. 현충일 조행에서 슈퍼 샐로우크랭크베이트--일본넘들 표현으로 제로 크랭크를 사용해보니 상당히 잘 먹히는 것으로 보아 물속 시즌도 여...
  • 안동에 다녀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작년 현충일도 안동에 있었네요. 올해는 타피님의 우렁찬 목소리를 못들었습니다.[하하] 그넘의 배스가 뭐길래... 빨간날의 안동이면 늘 활기찬 모습이네요. 부족한 실력에 많은 마...
  • 원 계획은 나미끼프로를 만나러 머나먼 백야지로 가려고 했건만.... 집사람의 걱정과 처제의 생일이라고 하여 피치 못하게 참석을 못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움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대신 가까운 곳은 오전중에 ...
  • 6일 새벽 동생들과 함께 안동댐 다녀왔습니다.. 제10회 땅콩친구들 축제 식사 예약도 하고...프락티스겸 해서 주로 주진교 부근에서... 전날 최염장님이 초토화 시켰다며 배스 없을꺼라고 약올리셨지만...[버럭] 도대...
  • 보고싶은 녀석이 보고파 아침에 무작정 안동 으로 갑니다. 남안동ic 에서 내리면 왼쪽으로 보이는 강줄기 위쪽입니다 한 30 여분 올라가면 아무데나 가셔도 됩니다.. 이모님댁 앞 강가로 갑니다 지금도 저는 이강 이...
  • 비석섬(자곡)에서 기사동까지
    이동경로를 대충 찍어봤습니다. 찍어놓고보니 비석섬 아래편 곶부리 근처 직벽, 그리고 미질삼거리 돌아가는쪽에서 입질이 집중되었네요. 많이 말고 딱 한캔이면 아주 좋습니다. 더 마시면 다리가 풀려서 서있기도 힘...
  • 제방에서 산책로까지 소개를 해볼까 생각합니다. a. 317번 국도를 타고 기흥IC 방향으로 진행하시다가 보면 우측 변에 다이소창고가 보입니다. 창고에서 약50m쯤 진행하시면 좁은 사거리가 나오며 우측 사거리 건너편...
  • 지난 토요일…. 드디어 야간 보팅을 실행 했습니다. 오후 7시경 마사수로에 도착하여 보트 셋팅하고 한국과 네들란드의 축구 경기를 봅니다. 야간 보팅을 위한 자동차용 안개등을 가이드 모타 브라켓에 부착했습니다. ...
  • 강계의 배스낚시 ...
    사진처럼 직벽이 펼쳐진 강이 대표적으로 진주 남강일텐데 지난 겨울 대산의 직벽에서 꽝맞은 아픔이.... 요즘들어 썩어가는 배스들때문에 낚시하는 기분 상하신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군요.. 먹을 거면 가져가고 귀...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신갈저수지 포도밭/개집/꽃밭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 지도는 맵토피아를 캡쳐하였습니다. * 지도를 클릭하시면 원본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워킹포인트"로 검색하시면 더 많은 ...
  • 칠포 농어.
    지난 주말 새벽 너무 일찍 잠이 깨어서 그냥 바다 바람이나 쏘일겸 포항으로 내리 달렸습니다. 구미 출발 : 3시 30분쯤 목적지도착 : 5시가 안되었군요. 구미에서 칠포 오도1리 까지는 130km 정도 되는군요. 톨게이트...
  • 초여름 안동...
    배스이 철(2%) 조회 191207.06.05.10:21
    07.06.05.
    안동호가 예전같지 못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던데 이 점에 대해서 저도 동감합니다. 개체수는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거의 매일 땅콩보트들의 출조와 주말과 휴일에는 수십대의 배스보트, 그리고 2주에 한번꼴로 대...
  • [메탈배스] 양화대교 짬출조...
    안녕하세요...메탈배스입니다... 주말과 휴일을 가족과 화목하게 함께 보내면서... 일요일 저녁에 집에서 5분 거리도 안되는 양화대교로 와이프와 아기를 데리고 바람을 쏘이러 갔습니다...[헤헤} 돗자리를 잔디에 펴...
  • 요즘들어 낚시를 도통못가서 격주로 쉬는날 평택호를 가보았습니다 참으로 넓더군요 평성대교 란 곳에서 배를 내리고 멀지안은곳에 포인트가 있다구 초보앵글러님이 말하더군요 초보앵글러님이 몇번에 케스팅만에 [배...
  • 정말 오랜만에 지로군이 조행기를 씁니다... 조커님과 함께 출발하기 전까지 고민을하다가 장성으로 결정합니다...맨땅님과 하이텍님이 있는 그곳으로 출발... 작업한 러버지그도 몇개 챙깁니다. 지로군은 부푼 기대...
  • 보리밭
    기타김광임(맑음) 조회 155407.06.04.10:52
    07.06.04.
    늦은오후 바람을 쏘이러 금강으로 출발합니다... 아이들과 마눌님은 그냥 집에서 쉰다기에 혼자서 출발..[흐뭇]. 마을입구에 보리밭이 가을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합니다..[시원] 추수직전의 보리밭은 오랜만 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