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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 배스 (대호만 , 도비도) 조행기

박광춘(면꽝) 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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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만에 도착하니 20일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대호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잡고 배를 펴놓으려고 차에 가보니
"아뿔싸.. 펌프를 않가지고 왔네. [뜨아]" 찾다보니 않가지고 온게 그거 하나만이 아니더군요.
펌프, 구명복, 연료호스...[울음]
출발전 짐을 실어놓고 바퀴를 보니 펑크가 나서 보험사에 전화하고
정신없이 출발하다보니 가방하나를 않가지고 온겁니다.
눈앞이 깜깜해지네요....
일단 도보낚시라도 할 요량으로 숙소에서 장비 점검해놓고 그냥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 5:30 자동으로 기상. 아내에게 낚시하러 간다고 하고
나와보니 날씨가... 싸늘합니다.
차에 시동걸구 연초하나 태우며 생각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결정 집에 갔다오기로 마음먹었읍니다.
거리는 약 110Km 차가 않막히면 9시까지는 오겠지...
그냥 달렸습니다. 물론 약간의 과속과 함께...[헤헤]
그렇게 정신없이 갔다오니 9시 40분 생각보다 늦었습니다.
부랴부랴 정리하고 배를 띄우고 예전에 손맛을 보았던 폐그물주위에서
조기급으로 한수하고 나니 10시를 훌적 넘긴 시간이네요...
아내에게 전화했습니다.
"오빠~ 많이 잡았어?"
"으...응.... 좀 잡았어"
"나 집에 갔다왔어..."
"대단하네...."
어찌 되었건 식사 후 다시 보팅 중 아내가 서스팬트 미노우로 미노우 보다
조금 큰 놈을 걸어 내네요....
"우와.. 우와~~ 오빠~~ 오빠~~ 우와....!#$%^&#^&@!$^@%^" "난리가 났습니다.[하하]
아내가 기뻐하는 것을 보니 저도 즐겁네요.
약 2시쯤.. 바람도 심하게 불고 해서 이왕 파도타기 할거면
바다에서 파도 타자라는 생각으로 도비도 선착장을 출발하여
대호방조제 쪽으로 가다보니 어탐기가 시끄럽네요.
"역시 바다에 많기는 많구나.."
바다위에 떠있는 바지선에 배를 묶어 놓고
아내에게는 바다낚시용 채비와 새우를 달아주었고
저는 메탈지그로 채비하고 첫캐스팅을 했습니다.
지깅하는 중에 머가 물컹했는데 그냥 바위에 걸렸거니 했습니다.
한참후에 감아보니 조그만 애럭이가 달려나오네요...
"입질이 이렇군...." 감을 잡고 다시 캐스팅...
이번에는 잘 않잡힌다고 해를 피해서 어깨위에다가 낚시대를 걸쳐놓고 있던 아내가
벌떡 일어나더니 "어어~~~"
또 조그만 애럭이가 나옵니다.
아내는 좋아서 싱글벌글입니다.[하하]
아내가 회를 상당히 좋아하거든요.
그러던중 커다란 경적소리와 함께
해경배가 오네요. "뭐지?"
면허증달라고 해서 4.5마력인데요.[웃음]
그러더니 음주측정을 하자고 하네요.
훅 불어주니 안전운행 하라며 갑니다.
바다위에서 음주 측정을 다해보다니.[하하]
그렇게 아내가 3수 제가 2수의 애럭이를 잡고 자리를 이동하고
2주전에 낚시배가 낚시를 하던 곳을 기억하고 그곳으로 가서 캐스팅..
수심이 낮아서 바로 바닥에 걸리네요..
"우쒸..." 새로 구입한 Shut Gun 헤비로드에 20lb 짜리 라인 믿고 그냥 당겼습니다.
툭하고 빠지는 느낌이 드네요. 역시 헤비로드 선택이 좋았군[흐믓]... 기뻐하는데
바로 당겨지는 느낌 "어라~~"  리액션 바이트??? 묵직합니다...
그래서 달려온 놈이 광어 였습니다...[하하]
아내는 난리가 났습니다. 자연산 광어라며~~
아내 채비가 바닦에 걸려 폐기하고 1/4 지그헤드에 조그만 1인치 웜 채비해주고
해가 얼마 남지 않아서 선착장 가까이서 다시 한번
어선 근처에 캐스팅을 합니다.
조류에 떠내려 가며 캐스팅하기를 5분여..
아내가 "어어~~ 잡았다!" 랜딩해 줄려고 감는데 저도 히트 되서
배안에 우럭 두마리가 .. 난립니다.[흐믓]
2짜 중반 우럭 두마리
뿌듯한 마음으로 배 접고 식당으로 이동 일만원에 회떠주고 매운탕 끓여주는 곳에서
맛나게 저녁을 해결합니다.
집에 오는길 아내가
여태 했던 낚시중 최고라며 좋아하네요.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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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충(goldworm)
요즘은 바다위에서도 음주검문 꽤 한다고 들었습니다.
늘 안전운행이 좋지요.

그 먼거리를 왕복하는 마음...
낚시꾼끼리는 이해합니다. [미소]
07.10.22. 09:29
음주로 걸리면 어떻게 되나요?
면허도 없는데.. 음주걸리면 벌금이라도 내게 되나요?
07.10.22. 09:46
profile image
면꽝님! 좋겠네요.. 오늘 아침은 배가 조금 아픈데...
손맛 회맛 축하드립니다.[꽃]

골드웜님! 인자 맥주는 다묵었네요? 작은 걸로 하나는 될랑가..[하하]
우리집 근처에서 보팅하시는게 부러버서 나는 언제 해보나 하고 매일 침만 흘립니다.
어제 학포수로에서 4짜하나 하기는 했는데 뭐에 쫓기느라, 저도 수장(파손)된 관계로..

낙동강 조행기는 계속되야 합니다. 쭈욱!!!
07.10.22. 10:17
대단한 열정입니다...대호만에서 다시 서울을...!!
그래도 축복해주는 아내가 있으니 너무 부럽습니다...
07.10.22. 10:19
대호만 참 좋은곳이죠..
바다에서도 낚시하신거 같네요..
바다에서 낚시하실경우 관할경찰서 또는 군부대에 신고하지 않고 출항할시에 벌금있습니다..
제가 알기에는 조금 쎄다고 하더군요..[하하]
07.10.22. 10:55
박광춘(면꽝) 글쓴이
신고는 5헤리 약 9키로 이상 나갈 경우 안전을 위해 꼭 신고해야하지만
저희야 뭐 선착장에서 멀어야 2키로쯤 이니깐 별 상관이 없더라구요.[웃음]
07.10.22. 11:03
이강수(도도)
중전마마님의 해맑은 웃음..

저런 조행이라면 불바다에 보트를 띄운다해도 좋겠습니다.[굳]
언제 밥한끼 같이 하셔요 !! [꽃]
07.10.22. 11:43
면꽝님~ 손맛 입맛 눈맛 축하 합니다.[꽃]
같이 다니시는 모습니 아름 답습니다...[미소]
07.10.22. 12:05
profile image
펌프는... 물가에 가면 쉽게 빌릴수 있지 않나요? [윙크]
다시 갔다가오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꽃]
07.10.22. 12:45
profile image
부부가 함께 멋지네요..[굳]
축하드립니다.[꽃]
보팅 음주단속 저는 처음들어 봅니다.
07.10.22. 13:07
조재홍
부럽네요.한편으로는 열정도..
항상 안전운행하시고요.
축하합니다. 손맛보신것...
07.10.22. 13:38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도 꽤나 쌀쌀했는데..... 열정이 대단 하십니다....[굳]
바다위에 음주측정.... 그거 열번해도 좋으니 바다에 한번 가고 싶네요....
07.10.22. 15:39
profile image
바다와 민물..

배스와 광어 우럭이 양수 겹장이군요..

부럽습니다..
07.10.22. 15:40
박광춘(면꽝) 글쓴이
아내도 이젠 익숙해졌는지 예전에는 방석깔고 보트안에 앉아있었는데 이제는 로프 잡고 옆에 앉아서
파도를 즐기네요... 꺄악~~~~!!
곱게 자란 사람 너무 강하게(?) 키우는건 아닌지..[하하]
07.10.22. 15:59
저도 시화호로 우럭 잡으러 가끔 가는데... 우래기(애기우럭) 손맛이 큰놈일수록 별로더라구요.. [하하] 작은녀석들은 발버둥 치는게 손맛이 좋은데 회 뜰만큼 조금 큰 녀석들은 밑걸림 걸리듯 잘 안끌려오다가 땡기면 슬슬 나오드라구요... 대호만에서는 배스낚시랑 바다낚시 동시에 가능한곳이라니.. [미소] 저도 한번 가봤으면 좋겠네요..
07.10.22. 18:13
profile image
정말 잊지 못 할 조행이였겠습니다.[굳]
정말 무쟈게 부럽습니다.

아~ 나는 언제 해보나[울음]
07.10.22. 22:38
삼길포, 도비도권은 저도 자주 찾던 곳인데...최근 조황이 다시 살아나는것 같군요...
한때 루어낚시의 명포인트였다가 가두리가 많이 철거되면서 저조했었지요...
암튼...수고 많으셨습니다...[꽃]
07.10.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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