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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볼락루어낚시 - 삼천포(12/16)

박효준(도니파파) 2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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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요즘 가슴 답답하고 한숨 나오는 일들이 개인적으로 있어서 잠이 잘 오질 않습니다.
토요일 저녁도 몽롱하게 낚시TV를 보다가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집니다.
'그래 내일은 가까운 바다라도 가자'는 생각에 잠을 청합니다. 밤 12시가 넘었는데
한통의 전화가 옵니다.
"효준씨 바다낚시 갈래요" 한 동네 살고 있는 지인의 전화...정말 반가웠습니다.
"언제요"
"지금요" [헉]
준비도 안되어 있는데...그래도 지금 아니면 올해 바다낚시갈 기회가 없을 것 같아
30분만 기다려 달라하고 집사람에게 가슴이 답답해서 낚시 좀 갔다온다 했더니
다녀오랍니다. 어라!! 이상하네...재차 물어도 그냥 조심해서 다녀오라 합니다. [헤헤]

그 말과 동시에 준비를 시작하는데 뭘 가져가야 할 지 생각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찌낚시채비를 가져갈까..아님 볼락이 나온다는데 루어를 가져갈까...
그래도 아무래도 루어낚시인인데...그리고 찌낚시는 짐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UL대와 지그헤드 몇개 챙겨서
왜관으로 달립니다.

지인과 만나서 차를 주차 시키고 새로난 성주IC를 거쳐서 삼천포로 달립니다. 차도 없고, 길도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삼천포 IC에 도착합니다. (과속을 좀 하긴 했는데..[하하])
근처 낚시점 들려 지인은 찌낚시 밑밥을 사고 전 볼락루어용품 몇 개 사고 삼천포 끝자락인데 행정구역은 고성인
한 방파제로 갑니다. 너무 어두워서 정확한 지명은 모르겠으나, 공룡박물관이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새벽 3시 드디어 첫 캐스팅을 합니다. 채비는 UL대 + 1000번릴 + 2g 지그헤드 + 1.5인치 볼락웜이고
캐스팅후 카운트다운....그리고 좀 빠르게 릴링을 합니다. 몇 번 릴링 후 입질이 없어서 반대편 테트라포트에
올라서 외항쪽으로 캐스팅..릴링 후 톡하는 입질과 함께 가벼운 챔질..이 놈이 얼굴을 내밉니다.
사이즈는 12~3cm정도..지인의 말로는 삼천포 표준사이즈라고 하네요..[씨익]
이 후 2타 1피 정도로 볼락이 올라옵니다. 말 그대로 볼락이 피었습니다. 너무 작은 놈들은 놓아주고 쓸만한 놈들만
쿨러로...새벽 5시까지 한 30여수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낚시를 마치고 일단 취침..[졸려]


8시경 일어나 이제는 삼천포 발전소 앞 외항 방파제로 나가봅니다. 날씨는 화창하고, 기분좋은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삼천포 화력발전소 입니다. 정말 규모가 엄청납니다.



배로 10여분을 달려 오늘의 포인트인 방파제에 도착합니다. 방파제 길이가 엄청나게 길었고, 중간중간에 낚시하시는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지인은 찌낚시에 열중하고 저는 새벽과 마찬가지로 루어로 곳곳을 날려보지만, 조류때문에 계속 웜이 흘러갑니다.
조개 봉돌을 빌려서 채비에 달아주고서야 채비가 가라않습니다. 그렇지만 조과는 영[외면]
너무 깊어서 그런지, 아님 오전이라 그런지 입질이 없습니다. 테트라포트 사이로 한 번 해보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웜을 내려 살랑살랑 흔드니까 첫 조과로 놀래미가 올라옵니다. 이 후 볼락 몇 마리 더 잡고는 철수합니다.
찌낚시도 조과가 거의[쳇]

차가 밀릴 것을 생각해서 낚시를 접고 오후 2시에 다시 구미로 올라옵니다. 올라올때는 한 2시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 가지고 온 볼락은 회와 매운탕으로 [씨익], 방파제에서 주워온 자연산 해삼은 입가심으로 먹었습니다.
집사람이 정말 좋아하네요.(정말 맛이 기가 막힙니다[굳])



오랫만에 바다에 갔다와서 그런지 몸은 피곤했지만, 한결 정신적으로 상쾌해진 느낌입니다.
이번 한주도 잘될것 같은 느낌도 들고..지금 남해안에는 볼락이 피었다고 합니다. 날씨 좋은 날 가족끼리
한번 나들이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미소]
이상 조행기를 마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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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충(goldworm)
볼락낚시, 생각만 있지 몸이 항상 안따라가주는데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침]
07.12.17. 11:45
조행기만 보고 있어도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데요 ^^
볼락 손맛 시원하게 보신것처럼 한숨나는 일들도 시원하게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07.12.17. 12:40
해삼이 주깁니다 [씨익]

볼락 볼락 노래를 부르면서 2주째 못가고 있네요 답답합니다.

집에서 먼지만 앉아가는 보트를 보고 있는것도 답답하고 [푸하하]
07.12.17. 13:04
재미있으셨겠네요~
먹는 낚시가 궁금하기는 해요...
전 잡아오면 요리해줄 마누라도 없고해서
바다낚시는 당분간 안할랍니다~[헤헤]
07.12.17. 13:23
profile image
자연산 해삼이[침]

삼천포 가는 샛 길이 뚤려서 구미분들이 좋아하시네요...

그러고보면 올해는 한번도 바다루어낚시를 못가본듯...
07.12.17. 18:20
profile image
으~ 삼천포.
그때 트렁크를 열었더니 낚시대는 없고 릴만 하나 달랑 실여 있어서 손만 떨다왔는데..흑흑.
07.12.17. 20:24
크크 부럽네요
고성끝자락이면 삼천포가는길 아닌가 합니다.
도니파파님 첫만남도 잠시였지만 출조시 문자한번주세요. 크~
번출한번갑시당~ [헤헤]
노래미는 회로먹고 볼락은 꾸버묵고 해삼은 크크크 좋았겠어용~ [미소]
07.12.17. 22:52
profile image
맛있는 볼락[침]
거기다가 해삼까지[침]
작년에 남해에서 해삼참말로 많이 잡았지요 너무 많이 잡아서 그런지 그동네 해삼이 다 사라졌다는
전실이[씨익]
그나저나 볼락 사진보이 아 이거 미치겠습니다.
바다로 바다로 달려 가고 싶어 지네요[미소]
07.12.18. 01:35
조재홍
대단하십니다.
참으로 많이잡으셨네요.
부럽습니다.
07.12.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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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추의 삼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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