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잇! 로또나 1등하지!!

||1대회 하루전..

집에 오니 배스교주형님이랑 두리형님이 있었습니다. (두분은 저랑 같이 루어낚시를 하는 분들입니다. 편의상 닉으로 올리겠습니다.)

오늘 같이 자고 내일 바로 출발하자고

집에서 12시가 넘어서 잠이들었고....(작전회의를 했거든요 )

전 계속 잠이 안와서 뒤척이다가 늦게 잠이 들었는데...

꿈을 꿨습니다.

그것도 송어낚시 대회꿈을..

꿈에서 저는 리미트3마리를 채우지 못하고 대회가 끝나버렸고...두형님들은 리미트 채우고..등수에도 드시더군요.

전 마지막까지 한마리 더 잡을려고 안간힘을 썼던 그런 꿈이었습니다.

새벽6시..

알람소리에 잠이 깨서 세수하고 출발 준비를 합니다.

원동으로 가는도중...꿈이야기를 했더니..

교주행님이 꿈은 반대아이가? 니오늘 한건하는거 아이가? 이라더군요..

머..그래서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맘은...내심 걱정이 되기도 하더군요.

솔직히 루어대로 하면 어느정도 자신이 있지만...오늘 대회는 플라이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은 분들이 와 계셨고..

저희는 10분남기고 등록하고..채비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날씨는 무섭도록 차고..플라이 채비는 또 왜이리 귀찮은지;;;

결국 제가 낚시터 오면 항상하던 자리에 자리를 잡고..시작을 합니다.

첫 캐스팅을 하고...두번하고...미약한 입질이 들어와 챔질해보지만...헛챔질만 계속하더군요.

다시 캐스팅...

입질과 동시에 챔질을 했으나...바늘은 수초에 걸려버리고..결국 터져서 채비를 다시하였습니다. 손이 얼어서 채비하는게 쉽지가 않더군요;;

한 4번정도 터져먹고..

반대쪽으로 던졌는데...힛트!

1.1kg의 송어가 올라옵니다..

다시..똑같은 곳으로 던지고 살살 액션을 주니..마커가 쑤욱하고 들어가더군요. 또다시 챔질!

이번엔 1kg의 송어가 올라옵니다..

사진한컷 찍고




연타로 키로오버급을 올리니 어랏...잘함 되겠는걸?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한마리를 추가해보지만 이번엔 700g조금 넘는 무지개송어가 올라오더군요.

계속적으로 잡긴했지만..키로급은 안올라오고 잔챙이만..

그러던중..스텝분께 1위가 어느정도 되냐고 물어보니 4k오버랍니다

쩝...힘들겠다 생각하고 그냥 맘 비우고 열심히 햇습니다 .

시작한지 2시간이 흐르고..중간순위가 발표되는데..

어랏 1위가 3100g이더군요. 그리고 두리햄이 2위 제가 3위로..

오홋! 저랑 몇백그람 차이도 안납니다. 그래서 열심히 모드로 전환!

방송이 끝나자 마자 바로 한마리 힛트!

1.5kg의 대물급이 올라옵니다. 바로 1위를 탈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3600g으로 1위를 탈환하고..시간은 11시가 넘어가고..

스텝분께서 2위랑 300g차이밖에 안난다고 하더군요. 위태위태한 상황..

다시 1.1kg을 한마리 올려서 3700g으로 업시킵니다..

결국...대회가 끝났고...알아보니 2위가 두리형님..3위가 제가 아는분이었더군요.

꿈을 정말 잘 꿧나 싶었습니다.

어찌 저한테는 큰넘들만 물어주는지 [미소]

낚시대회에서 처음으로 1위를 해보는 순간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이번주 산 로또가 갑자기 생각 나더군요.

오자마자 로또 확인해본결과....번호2개만 맞더라는...

"에이..로또나 1등하지!!" 꿈이 로또 꿈이었나 보더군요.

번호2개 = 무지개송어2마리

어쨋든 즐거운 대회...스릴 넘치게 재미나게 하고 왔습니다.[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