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딥피싱.. 한수 배우다...
지난 주말 장인어른 제사를 핑계삼아 안동으로 향했습니다.
덕분에 프랙티스 뛰는 프로님 배에 동승하고 보팅을 즐겼지요.(물론 미리 계획 된 거지만요. 흐흐..)
토요일 새벽 4시에 눈을 떠 간식거리등을 챙기는 저를 보고 +1님은 "청승이다~청승~!"이라고 핀잔을 주더군요.
그러나 쉽게 할 수 없는 보팅인지라 +1님이 하는 말씀은 한귀로 들갔다 다른귀로 나가버리더군요.
새벽 5시에 주진교에서 조인하고 간단히 식사를 마친 후 6시 30분에 배를 띄웠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사전에 입낚시를 즐기느라 시간을 많이 뺐겼죠.
잠결이라 몰랐지만 새벽5시의 9월 중순날씨 우와... 진짜 쌀쌀하대요?
새벽에 낚시를 안한지 오래되니 춥다는 감을 잃었던것 같습니다.
룩은 별로지만 벌벌떠는것 보다야 낫다는 생각에 쳐박아둔 우의를 착용하고 낚시를 즐겼습니다.
자세한 포인트명은 저도 긴가민가 해서요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기억을 더듬으면 마동(절강인지 헷갈리네요),본류대 직벽, 합수부 직벽,계곡,본류대 상류 직벽 순이었던것 같습니다.)
골창골창은 모두 수초들이 썩은지 제법 되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본류대보다 물색도 탁하고요, 크랭크에 그냥 툭툭 끊어져 나올정도로 삭았더군요.
피딩을 목격하고 골창으로 들어가면서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곳부리 지형에서 1.5m 크랑크로 약한 입질을 받았으나 훅킹미스...
일단 반응이 있는 것은 확인하구요. 골창으로 진입합니다.
썩은 수초가 계속 걸려나와서 0.5~1m 크랑크로 교체후 계속된 캐스팅...
분명히 피딩도하고 웜에 반응도하고 고기도 찍히지만 도통 힛트가 없습니다.
고기가 너무 잘은 1학년 애들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몇 분 더해보고 이동해보자고 얘기하고 연안쪽으로 들어가 캐스팅..
크랭크가 수초대에 걸렸나? 하고 느낀순간 쭈쭈쭉~ 하고 빨려들어갑니다.
그리고 바늘털이 우와~ 크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눈물겹게도 사진의 올해의 첫 5짜를 끄집어 내었습니다.
입 안쪽 깊숙히 박힌 바늘... 빼느라 애먹었습니다. 바늘도 뻗었더군요.
골창에 먹이활동하는 배스를 확인하고 동승한 프로님도 피딩하고 난리치는 쪽으로 프레쉬미노우를 날립니다.
요란한 피딩의 주인공은 끄리였습니다.
다른분들의 얘길 들어도 골창 깊숙히는 고기가 있고 골창입구쪽에는 끄리들이 난리를 치더란 얘기를 하더군요.
골창 이곳 저곳을 쑤셔봤지만 삼키지도 못하는 1학년 애들입질만 수도없이 받고 본류대 직벽으로 향했습니다.
물이 너무 맑더군요... 입질 한번 못받아보고 포인트 이동...
절강,기사,계곡 세군데서 나오는 물이 합류된다는(?) 직벽쪽을 탐색햇습니다.
이곳 역시도 직벽에 바짝붙이니 입질만 계속 받고 훅킹안되는 사이즈들이 설칩니다.
저는 언더샷, 동승하신 프로님은 러버지그로 탐색...
러버지그로 끝내는 빵 좋은넘을 끄집어 내십니다. 이런저런 의견 교환 끝에 큰고기는 조금 깊은곳에 있다는 결론을
얻어내고... 6~8미터권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뒤로부터는 학습의 시간입니다.
워킹하면서 거의 쉘로우 위주의 낚시만 하다 보니 깊은수심의 낚시 참 막막하더군요.
이거 바닥 긁기가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스피닝 베일을 제끼고 줄을 풀고 시작.
배가 흔들릴때 마다 느껴지는 바닥을 읽었습니다. 그러던중 돌에 부딛히는 느낌과 함께 쭉~ 들어가는 낚시대.
훅킹~!과 동시에 팅~!!! 이더만요... 아...
깊은수심에서 오픈된 바늘 쓰면서 훅킹을 쎄게하면 라인이 걍 나간다더군요.
일단 그거 하나 기억하면서 베이트에 언더샷으로 교체...
바닥이 안느껴진다는 느낌이 있어 썸바 누르고 줄을풀며 바닥에 떨어짐을 확인과 동시에 힛트~!
바늘 털이를 하는 그넘은 5짜엔 많이 부족해보이는 4짜였습니다.
꾹꾹 쳐박기를 반복하는 넘을 상대로 손맛 징글하게 보고 바늘털이 한방에 라인이 또 띵~ 하고 나갔습니다.
아... 라인 상태를 보니 아주 난리가 났더만요. 바닥을 그렇게 긁어댔으니...
라인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프로님께 지적 많이 당하고...
한수 제대로 배웠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뚜벅이다보니 경험이 별로 없었던 것을요.
11시쯤 집중도 안되고 날도 더워지고 해서 간단히 김밥에 컵라면으로 그리고 맥주 한캔씩을 들이킵니다.
캬... 역시 물위에서 먹는 캔맥주는 왕입니다요~!
새벽의 상황(크랑크에 물어주었던 5짜)이 낮시간에도 이어지는지 체크하러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영 반응이 없더군요. 버즈에 잔챙이들만 쫓아 올뿐...
그리고 본류대직벽으로 도로 이동하여 어탐으로 8미터 권에 머물러 있는 배스를 확인하고
집중 공략합니다. 역시나 언더샷이요.. 물론 라인 무진장 잘라내고 시작했습니다.
학습효과를 드디어 보았습니다. 사이즈는 3짜초중반 밖에 안되지만 힘은 제법 쓰더군요...
그리고 2시경 철수했습니다.
잔챙이들과 끄리들이 설치는 상황이라 마릿수는 많이 보질 못했습니다만...
둘이서 나란히 큰넘으로 한마리씩 했으니 그리고 동행하신 프로님은 내일의 게임대비를 적절히 했으니...
하고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다른 지인들과 함께 안동시내에서 한우불고기에 저녁도 먹구요. 한동안 못뵈었던 임우택 프로님도 만나고...
"너 결혼하더니 살 많이 쪘다?" 쿠사리도 먹었습니다. 헤헤
철수 후에 비가 많이와서 이거 어제의 패턴이 그대로 먹혔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2008년에도 대꾸리 한마리 손도장 찍었습니다. 금요일 글에 댓글로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요.
덕분에 프랙티스 뛰는 프로님 배에 동승하고 보팅을 즐겼지요.(물론 미리 계획 된 거지만요. 흐흐..)
토요일 새벽 4시에 눈을 떠 간식거리등을 챙기는 저를 보고 +1님은 "청승이다~청승~!"이라고 핀잔을 주더군요.
그러나 쉽게 할 수 없는 보팅인지라 +1님이 하는 말씀은 한귀로 들갔다 다른귀로 나가버리더군요.
새벽 5시에 주진교에서 조인하고 간단히 식사를 마친 후 6시 30분에 배를 띄웠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사전에 입낚시를 즐기느라 시간을 많이 뺐겼죠.
잠결이라 몰랐지만 새벽5시의 9월 중순날씨 우와... 진짜 쌀쌀하대요?
새벽에 낚시를 안한지 오래되니 춥다는 감을 잃었던것 같습니다.
룩은 별로지만 벌벌떠는것 보다야 낫다는 생각에 쳐박아둔 우의를 착용하고 낚시를 즐겼습니다.
자세한 포인트명은 저도 긴가민가 해서요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기억을 더듬으면 마동(절강인지 헷갈리네요),본류대 직벽, 합수부 직벽,계곡,본류대 상류 직벽 순이었던것 같습니다.)
골창골창은 모두 수초들이 썩은지 제법 되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본류대보다 물색도 탁하고요, 크랭크에 그냥 툭툭 끊어져 나올정도로 삭았더군요.
피딩을 목격하고 골창으로 들어가면서 탐색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곳부리 지형에서 1.5m 크랑크로 약한 입질을 받았으나 훅킹미스...
일단 반응이 있는 것은 확인하구요. 골창으로 진입합니다.
썩은 수초가 계속 걸려나와서 0.5~1m 크랑크로 교체후 계속된 캐스팅...
분명히 피딩도하고 웜에 반응도하고 고기도 찍히지만 도통 힛트가 없습니다.
고기가 너무 잘은 1학년 애들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몇 분 더해보고 이동해보자고 얘기하고 연안쪽으로 들어가 캐스팅..
크랭크가 수초대에 걸렸나? 하고 느낀순간 쭈쭈쭉~ 하고 빨려들어갑니다.
그리고 바늘털이 우와~ 크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눈물겹게도 사진의 올해의 첫 5짜를 끄집어 내었습니다.
입 안쪽 깊숙히 박힌 바늘... 빼느라 애먹었습니다. 바늘도 뻗었더군요.
골창에 먹이활동하는 배스를 확인하고 동승한 프로님도 피딩하고 난리치는 쪽으로 프레쉬미노우를 날립니다.
요란한 피딩의 주인공은 끄리였습니다.
다른분들의 얘길 들어도 골창 깊숙히는 고기가 있고 골창입구쪽에는 끄리들이 난리를 치더란 얘기를 하더군요.
골창 이곳 저곳을 쑤셔봤지만 삼키지도 못하는 1학년 애들입질만 수도없이 받고 본류대 직벽으로 향했습니다.
물이 너무 맑더군요... 입질 한번 못받아보고 포인트 이동...
절강,기사,계곡 세군데서 나오는 물이 합류된다는(?) 직벽쪽을 탐색햇습니다.
이곳 역시도 직벽에 바짝붙이니 입질만 계속 받고 훅킹안되는 사이즈들이 설칩니다.
저는 언더샷, 동승하신 프로님은 러버지그로 탐색...
러버지그로 끝내는 빵 좋은넘을 끄집어 내십니다. 이런저런 의견 교환 끝에 큰고기는 조금 깊은곳에 있다는 결론을
얻어내고... 6~8미터권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뒤로부터는 학습의 시간입니다.
워킹하면서 거의 쉘로우 위주의 낚시만 하다 보니 깊은수심의 낚시 참 막막하더군요.
이거 바닥 긁기가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스피닝 베일을 제끼고 줄을 풀고 시작.
배가 흔들릴때 마다 느껴지는 바닥을 읽었습니다. 그러던중 돌에 부딛히는 느낌과 함께 쭉~ 들어가는 낚시대.
훅킹~!과 동시에 팅~!!! 이더만요... 아...
깊은수심에서 오픈된 바늘 쓰면서 훅킹을 쎄게하면 라인이 걍 나간다더군요.
일단 그거 하나 기억하면서 베이트에 언더샷으로 교체...
바닥이 안느껴진다는 느낌이 있어 썸바 누르고 줄을풀며 바닥에 떨어짐을 확인과 동시에 힛트~!
바늘 털이를 하는 그넘은 5짜엔 많이 부족해보이는 4짜였습니다.
꾹꾹 쳐박기를 반복하는 넘을 상대로 손맛 징글하게 보고 바늘털이 한방에 라인이 또 띵~ 하고 나갔습니다.
아... 라인 상태를 보니 아주 난리가 났더만요. 바닥을 그렇게 긁어댔으니...
라인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프로님께 지적 많이 당하고...
한수 제대로 배웠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뚜벅이다보니 경험이 별로 없었던 것을요.
11시쯤 집중도 안되고 날도 더워지고 해서 간단히 김밥에 컵라면으로 그리고 맥주 한캔씩을 들이킵니다.
캬... 역시 물위에서 먹는 캔맥주는 왕입니다요~!
새벽의 상황(크랑크에 물어주었던 5짜)이 낮시간에도 이어지는지 체크하러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영 반응이 없더군요. 버즈에 잔챙이들만 쫓아 올뿐...
그리고 본류대직벽으로 도로 이동하여 어탐으로 8미터 권에 머물러 있는 배스를 확인하고
집중 공략합니다. 역시나 언더샷이요.. 물론 라인 무진장 잘라내고 시작했습니다.
학습효과를 드디어 보았습니다. 사이즈는 3짜초중반 밖에 안되지만 힘은 제법 쓰더군요...
그리고 2시경 철수했습니다.
잔챙이들과 끄리들이 설치는 상황이라 마릿수는 많이 보질 못했습니다만...
둘이서 나란히 큰넘으로 한마리씩 했으니 그리고 동행하신 프로님은 내일의 게임대비를 적절히 했으니...
하고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다른 지인들과 함께 안동시내에서 한우불고기에 저녁도 먹구요. 한동안 못뵈었던 임우택 프로님도 만나고...
"너 결혼하더니 살 많이 쪘다?" 쿠사리도 먹었습니다. 헤헤
철수 후에 비가 많이와서 이거 어제의 패턴이 그대로 먹혔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2008년에도 대꾸리 한마리 손도장 찍었습니다. 금요일 글에 댓글로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요.
보팅낚시도~5짜도 축하드립니다.[굳][굳][굳]
08.09.21. 22:31
안동 역시 만만치 않은곳이죠.[윙크]
대꾸리 축하드립니다.[굳]
대꾸리 축하드립니다.[굳]
08.09.21. 23:08
대꾸리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꽃]
08.09.22. 00:08
물위에서 마시는 캔맥주 맛이 궁금하네요...[씨익]
대꾸리 축하 드려요[꽃]
대꾸리 축하 드려요[꽃]
08.09.22. 07:40
안동은 역시 대꾸리죠... 축하드립니다...
08.09.22. 08:36
역시 대꾸리는 안동에 모여있는거 같습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
08.09.22. 08:51
안동 보팅 그리고 5짜 모두 축하 드립니다. 부럽습니다.
08.09.22. 08:52
으아~~ 크다커~
손맛 감축드립니다..
손맛 감축드립니다..
08.09.22. 10:35
역시 안동입니다!
안동에서의 보팅과 대꾸리 손맛 보신거 축하드립니다![굳]
안동에서의 보팅과 대꾸리 손맛 보신거 축하드립니다![굳]
08.09.22. 10:38
배스보트위의 환상적인 배싱을 즐겨셨군요.[굳]
08.09.22. 12:33
딥피싱....
상당히 어렵고 확신이 없어면 못할것 같더군요.
어쩌다 한번 안동을 가면 거의 꽝 치고 옵니다.
딥피싱을 못하다 보니 낱마리 수준으로....[부끄]
내공충전 축하드립니다.[꽃]
상당히 어렵고 확신이 없어면 못할것 같더군요.
어쩌다 한번 안동을 가면 거의 꽝 치고 옵니다.
딥피싱을 못하다 보니 낱마리 수준으로....[부끄]
내공충전 축하드립니다.[꽃]
08.09.22. 13:19
예병희(프리배서) 글쓴이
전화해보니 역시나 토요일 오후에 내린 비 덕분에 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더군요.
다들 낱마리 수준으로 잡고 왔나봅니다.
역시... 적당히 비가왔어야는데 넘 많이 와가지고...
다들 낱마리 수준으로 잡고 왔나봅니다.
역시... 적당히 비가왔어야는데 넘 많이 와가지고...
08.09.22. 16:39
오짜하심 축하드립니다[꽃]
08.09.22. 16:55
안동~ 꼭 한번 가보고 싶어 지네요~
오짜 [배스] 축하드립니다.[굳]
오짜 [배스] 축하드립니다.[굳]
08.09.22. 22:30
5짜 축하드립니다. 루어낚시 입문 5개월째인데 전 아직 5짜를 못잡아봤습니다 [울음] 이번 가을엔 안동가서 꼭 대물을 잡아야겠습니다
08.09.22. 22:57
예병희(프리배서) 글쓴이
망치님 -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기다리다 보니 입질하더군요. 물론 있다는 확신이 설때 얘기겠지만요.
간지스푹님 - 전 낚시시작한지 5년 넘게 걸려 5짜 잡았습니다. 언젠간 잡히겠지요.
간지스푹님 - 전 낚시시작한지 5년 넘게 걸려 5짜 잡았습니다. 언젠간 잡히겠지요.
08.09.23. 11:01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큰놈 잡으신거 축하합니다.~
큰놈 잡으신거 축하합니다.~
08.09.29.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