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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밀양 평촌에서의 미련 곰팅이 조행

박두윤(곰) 2379

0

34
||0||0꾸~뻑
미련 곰팅이 입니다.
골드웜 가족 여러분 잘 들 계셨죠[미소]
오랫만에 조행기를 써 봅니다.

한 동안은 배 만든다고 조행을 가지 못했고
다 만들고 첫 주행 나가서 카메라를 수장시켜 또 못 썼답니다.[부끄]

그럼 밀양 평촌으로 떠나 볼까요?[윙크]

토요일 오후 느즈막히 보문님과 함께 밀양 평촌으로 향했습니다.
늦은만큼 서둘러 배를 준비해서 부릉부릉 저의 애마에게 더욱더 힘을 싫었답니다.
한참을 신나게 달려서 가고 있는데 저 앞에 배가 한척 보이네요.

사진1.


뉘실까? 궁금해서 가까이 따라가 봅니다.

사진2.


우측에 오리가 식겁을 하고 도망네요[씨익]
이때 눈치를 챘어야 하는 것이였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헉~~![뜨아]

사진3.


헉~ 복면???
그...그.....그럼 그 유명한 밀양강 해적단???

우짜지 도망을 갈까? 배를 버리고 물에 잠수를?? 숨을 어떻게 쉬지?
갈대를 콧구녕에 꼽을까?? 아님 물속에서 동면을???이런 많은 생각들로 고민하고 있는디~~~~
벌써 늦어뿟심돠.
옆 쪽에서 포위망을 구축해 오네요.

사진4.


밀양강 해적단의 부두목으로 알고 있는 뜨돌이파의 보스께서 벌써 제 옆구리를
압박하고 들어 왔습니다.

아~~~힘들어서 만들었는 배....몇 번 타보지도 못하고 이제 끝이구나...
그래도 밀양강 해적단의 행동대장인 대장간 파의 보스. 망치님께서 안 보이니 조금은
안심이 되었습니다만.....어찌 하겠습니까...배에 백기를 꼽고 항복을 했습니다.

제발 쓸개만은 보존해야 될텐데...머라꼬 할까?
간염이 있다고 할까? 그럼 가죽을 삐끼뿌마 우짜지???
하면서 해적단에 포로로 잡혀 노역을 하러 갔습니다.

해적단(?)께서 배가 고프셨는지 밥부터 하라고 하네요

사진5.


사진에 저 뒷모습,,,처량하쥬?[부끄]
머...머...머라꼬예 풀숲에 저리 있으니 흑곰! 왔다 라꼬예 [기절]

그래...밥 하는척 하다가 도망가는 거야, 보문님은 우짜지?
몰라 나부터 살고 봐야지 하면서 적(?)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밥을 하는척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맛있는 냄새를 또 언제 포착했는지  한척의 해적선이 등장합니다.

사진5,


이런...이젠 포기해야 겠구나.....맛없게 밥하면  곰발바닥 요리로
해결 하실듯 하여 맛난 점심상을 꾸며 봅니다.

사진6.


어때유? 이만하면 진수성찬이쥬~~~
마침 보문님 사모님께서 맛난 보쌈을 사주셔서 해적단에게 뇌물로
올릴수가 있었습니다.

보쌈맛에 감동하셨는지....아님 수육앞에서 침만 꼴딱꼴딱 삼키고 있는
곰한마리가 측은하셨는지 너거도 묵어라~~하시네요.

그 말씀에...아니 묵을꺼라면 사족을 못쓰는 미련 곰탱이 인지라
또 금방 이렇게 웃음을 찾네요[씨익]

사진7.


이쯤이면 다들 눈치채셨죠[미소]
네~맞습니다.

밀양강 지킴이.삼량진파로 통하는 육짜의 꿈님 내외분과 뜨돌이배스님 내외분이십니다.[꽃]
토요일은 육짜님 내외분과. 일요일은 뜨돌이 배스님.망치님 이렇게 뵈었습니다.

고기는 못 잡았냐꼬예?
어디예? 삼량진 지킴이로 유명한 분들께서 고기를 못 잡을리가 있습니까?

쨘~

사진8.


사진9.


이렇게 잘들 잡으시던데요.

니..니는 뭐했냐꼬예?
예~~저는 뭐 고기 안잡고....커피 심부름하고...배 모래턱에 올라타면 기중기 역활하고
채비 밑걸림 생기면 잠수해서 회수하고...설겆이 하고...뭐...그러고 살았습니다.[미소]

사...사...사실은 저는 실력이 없어서 인지...꽝은 아니지만
보문님하고 조기급으로 자잘하게 잡았답니다.[부끄]




고기 어디 있냐꼬예?? 잘 보이소~~~ 미노우 아입니데이....저기 손 끝에 있는것이
고기라예~~고기!!! [사악]

머~~거시기 고기가 안 보이신다꼬예?
저 놈들이 좀 크면 이런 놈이 됩니다~~~

사진10.

사진11.


이기 고기라꼬예? 네 맞습니다.[부끄]
저는 덩치값을 못했심더 [울음]

고기는 못잡아도 더 큰것은 잡았으예~~~
뭐 냐꼬예~~

사진12,

사진13

사진14

사진15

사진16

사진17

네...맞습니다.
제가 표현은 잘 못하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고기보다 더 큰것들을 낚고 왔습니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선상에서 꽃 피우는 입을 통해서 피어나는 마음의 향기.
뭐~`그렇습니다. 노래 가사에도 있듯 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겠지요.

큰 고기는 못 잡았지만 이렇게 좋은 분들의 안내를 받아
감히 사람의 눈으로 다 그려낼수 없는 자연이 내뿜는 웅장한 모습들을 보며
좋은 분들과 함께 대를 들이우고....가슴따뜻한 이야기를 꽃 피우며....
그렇게...그렇게......자연과 함께 잠시 호홉하고 돌아왔습니다.

복귀하는 길에는 앞서가는 육짜님께서 저희 모습을 이렇게 예쁘게
담아주셨네요.

사진18


넘어가는 해가 쏟아내는 황금물결도 이쁘게 담아 놓으셨구요.
사진19.


역시나 자연이 표현해 내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듯 합니다.

전혀 만들어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으로도 감탄사를 자아낼 수 있는것은
오직 자연만이 할 수 있는것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저는 또 이렇게 날씨는 쌀쌀했지만 좋은 분들과 함께 가슴 따뜻한
휴일을 보냈습니다.

꽃샘추위라죠? 골드웜 가족 여러분도 건강 잘 챙기시고
언제나 안전한 조행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꾸~뻑

ps
사진이라고 있는 곳에 사진이 안 보이시면
새로고침을 눌러 보세요. 이곳 골드웜에 가끔 사진이 안 보입니다.
주인장님께서 저처럼  말 안듣는 회원한테는 심술을 펼치는 프로그램을 깔아 놓으셨는지[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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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저런 강계도 큰 보트를 내릴만한데가 있나보네요.
좋은 분들과의 조행만큼 즐거운게 있을라구요~[굿]
09.03.24. 12:27
이강수(도도/DoDo)
그러니까 밥만하고..
결과는 꽝이였단소리지요? [씨익]

풍경 좋고 밥맛이 어땟을거란 생각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굳]
09.03.24. 12:29
박두윤(곰) 글쓴이
조커님 육짜님 덕분에 쉽게 내렸습니다.
도도님 민망한 사이즈지만 그래도 10여수 잡았습니다.[미소]
09.03.24. 12:33
profile image
우리가 말하는 민망한 사이즈 즉 "웃짜"를 많이 잡았구만요.
잡고 나면 허탈한 그이름 "웃짜"
마구마구 웃어드립니다.
역시 감칠맛나는 조행기내요.
아이고 점심시간이네요. 조기보이는 수육에 눈길이...[침]
09.03.24. 12:42
profile image
뜨돌이배스님의 가운데쯤 있는 사진보니..
초동지배수구쪽인데.. 그정도면 상당히 올라가야하는데....
대단하시다... 아무튼... 곰 배스사진 없으니 기쁘기한량없구먼[하하]
09.03.24. 12:52
싸이즈도 좋고...
밥도 맛있겠고 특히 보쌈인듯...
정겨운 모습도 보기 너무좋고...
저는 매일 꽝치고...
그래도 한번 잡았다 십으면 5짜고[웃음]
수고하셨어여~~
09.03.24. 13:08
조만간 합류하죠~ 달리기 한번 하시죠~ [웃음]
09.03.24. 13:27
profile image
배스보다 새롭게 피어나는 순록과 강바람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틀간의 밀양강 나들이 하느라 곰 동생 고생많았고 다음에는 더욱더 많은 분들
뵙기를 바래봅니다.
09.03.24. 14:05
박두윤(곰) 글쓴이
아론님 웃짜도 있었군요[씨익] 웃짜. 재미있습니다.
운문님 기쁘시다 이말씀이시죠. 두고 보겠심돠[사악]
98% 꽝님 요즘은 큰거 잘 잡으시잖아요[미소]
이%님 밀양에 놀러 오시면 뵐수 있겠지요. 전 요즘 늘 밀양에 다닙니다.
보문님 고생은요? 형님덕에 재미있는 주말 보냈습니다.
부부배스님. 네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강가에서 뵙겠습니다.
동행님 감사합니다. 즐거움이 보이죠[미소]
태권님 감사합니다. 태권님도 손맛 많이 보세요.
09.03.24. 17:42
보트가 너무 멋있습니다.[굳]
좋은 분들과의 만남 즐거운 시간보내셨네요.[미소]
09.03.24. 17:44
드뎌, 우리 곰님의 조행이시작되는군요...
슬슬... 웃음보따리가 기대됩니다요~~[흐믓]
다음에도 더욱 큰 '빅재미'조행 부탁이요~~[푸하하]
09.03.24. 20:01
김진충(goldworm)
밀양강 해적단 유명합니다.

일단 딱 만나면요. 보트를 붙인후에 도망못가게 줄부터 걸어버리십니다.
그리고는 한시간후에 풀어주곤 하시지요.
그런데 해적단한테 잡힌거 치고는 대접이 좋습니다.
뜨뜻한 커피도 주시고예, 계절따라 음식들도 많이 내어 주십니다. [푸하하]


웃자고 하는 소리였구요.
일주일사이에 풀이 저렇게 많이 돋았군요.
참 자연은 대단하다 싶습니다.
09.03.24. 21:15
김진충(goldworm)
저도 가끔 사진이 안보입니다.

이건 익스플로어에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구글크롬 브라우져로 보면 다 보이거든요.

일단 윈도우xp 처음깔고 보면 무조건 깔끔하게 다나옵니다.
윈도우 포맷한지 좀 오래되었고, 툴바들 좀 많이 깔리고 나면 꼭 사진이 이런식으로 한두개씩 안나오는 문제가 생기더군요.

유독 곰님께 더 심한거 같은데...
곰님꺼만 필터링 되는걸까요? [헉]

이유를 알아내야할텐데 .... 저도 고민입니다.

09.03.24. 21:35
profile image
다 잡아버렸네!
6짜님과 곰님이 다 잡아서 배스가 안 잡혀요
점심 무척 맛있게 보입니다[굳]
저도 좀 끼워주세요[푸하하]
09.03.24. 22:01
음~ 은퇴하면 배끌고 한국으로 가서 살아볼까요?
너무보기좋습니다


09.03.24. 22:02
profile image
정말 행보한 조행이셨네요..[미소]
낚시가셔서 잔치상을 벌이셨습니다..[헤헤]
09.03.24. 22:37
낚시는꼭 고기만잡는것이아니죠.[푸하하]
파릇돋는새싹도눈에담고 하늘도보고 강물도보는것이죠.
그저[배스]는,
물가여행의 보너스라 생각하면 못잡아도 마음편하고 잡으면 더욱즐거운 것이죠.
곰님의 물가이야기는,
비린내나는 조행이아니라 낚시도 이렇게 즐겁고 아름다울수있다라고 말해줍니다.
사람냄새 한껏배어나는 물가이야기에 한참을 머무르며 미소만 실실흘려봅니다.[씨익]
09.03.24. 23:19
양정랑(6짜의 꿈)
보문님... 신세 많이 졌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곰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빠른 배로 같이 다니느라 답답했지요?

밀양강에 가면 여러분들에게 신세만 집니다.
늘 챙겨주시는 주위 분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좋게 보아주신 여러분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모든분들이 늘 넉넉하면서 행복하고 즐거운 조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09.03.24. 23:28
얼마나 맛나게 글을 쓰셨는지 입에 짝짝 달라 붙습니다..
좋은 분들과의 행복한 조행.. 부럽기도 하구요..

앞으로도 재미난 조행기 많이 부탁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들 되시길..
09.03.25. 00:05
profile image
역시 곰님의 조행기는 베스트셀러감입니다...[씨익]
사진 테두리를 필림컷으로 꾸미셔서 그런지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 같은 느낌입니다...[굳]
다음에는 "웃짜" 말고 "육짜"로 한수 하시길 빌어 드립니다~!!!
09.03.25. 01:02
강변을 파란색으로 물들이고 있는 나무들과 육자의 꿈님 미소가 보기 좋습니다...[굳]
쓸개를 무사히 보존해서 다행입니다...[사악]
그리구, 곰님은 재미난 조행기를 위해서라도 자주 배를 띄우시기를...

09.03.25. 08:01
이철님..두윤이하고 달리면 당연 이기지요 ...자꾸자극하면 아마 조만간 다시 보트 업하지싶습니다..많이 자극시켜주세요..^^
09.03.25. 09:53
profile image
보쌈이 맛나 보이네요.
이번 주말 시골에서 보쌈 파티 한번 해야겠습니다.
반가운분들 뵈어서 좋습니다.
09.03.25. 12:36
profile image
오랜만에 조행기 올리셨네요.
즐거운 조행 부럽습니다. [굳]
열정에 박수를 드립니다.[짝짝]
09.03.25. 15:07
profile image
곰님 조행기 너무 재미있습니다.[굳]
자연도 좋고 사람도 좋고 다 좋습니다.
다음번엔 큼직한녀석으로 체포하세요~
09.03.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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