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2007년 5월 3일의 조행기

강물 2038

0

7




오늘은 인감증명서를 떼러가야만 한다.

뭐 프랜차이즈 계약하는데 필요하댄다.

그래서 동사무소로 가야 하는데?

그렇다면 일찍 출발해서 밤나무골에서 아침 장을 보고 오면 딱이겠다.

밤나무골,

매번 내가 가는 제방쪽으로 향했다.

일단 어제 새롭게 손본 자작루어들 테스트부터!

헉,

꺽지용으로 만든 3개는 작동을 잘 하지 않는다.

녀석들 워블링 액션만 취하고 만다.

쩝,

스푼처럼 워블링 만으로도 잡을 수 있을까?

내 초롱이(가칭) 중의 일부는 약간 느린 리트리브에 워블링 액션을 취한다.

트위칭 후 빠른 리트리브에는 뱅그르르......!

그런데 이게 일정하지가 않다.

제대로만 된다면 느린 리트리브로 스위머해머처럼 작동하고 트위칭으로 돌발 액션을 준 다음 빠르게 리트리브하면 뱅그르르 돌아서 최상의 액션이 될 텐데.......!



테스트하는 동안 지그스피너-5인치 그럽에 3짜 한 수 올라왔다.

앞으로 3짜는 남강의 잔챙이 이므로 잔챙이라고 통칭!

남강에서 가끔 아주 아주 가끔 올라오는 2짜는 애기라고 부르기로 하자.



나의 초롱이의 테스트동안 아무런 입질이 없었기에 그리고 나 스스로도 좀 춥게 느껴졌으므로 너무 자극이 강한 초롱이는 집어넣고 지그스피너 -5인치 그럽으로 탐색 시작.

가끔 잔챙이 1~2마리씩 잡으며 제방을 따라 내려가다 제법 큰 넘이 덥썩!

어쭈!

제법 힘을 쓰는 구나!

하지만 드넓은 남강에서 어디로 가겠는가?



녀석 결국 들어뽕 한방에 내 손안에.

사실 들어뽕을 할까 말까 약간 망설였다.

45cm!

그래도 한 덩치 한다고 사진 한 방 찍어줄려고 했더니 아뿔싸!

사진기 아니 내 핸드폰을 가져오지 않았다.

예전에는 무식한 디카 때문에 가져다니기 귀찮아서 사진이 없었고 이번에 핸폰 업글하면서 320만 화소짜리를 거금 1000원이나 주고 구매한 것인데.......!



집으로 돌려 보내고 핸드폰 가지러 차로!



다시 내려와서 잔챙이 손맛보며 내려가다.......!

툭!

그 참 이상하다?

끄리인가?

끄리나 애기배스들이 가끔씩 블레이드를 치면 이런 느낌이 온다.

난,

내 자작 지그스피너의 그 강렬한 떨림을 좋아한다.

아주 강렬하다.

아마도 잘 못 만들어서 그렇겠지.

여하튼 상관없다.

강렬한 딸딸거리는 리듬이 깨어지는 때가 바로 입질이나 밑걸림이다.



그런데 애기배스나 끄리가 가끔 블레이드를 치면 지금과 비슷한 느낌이 온다.

두 번 씩이나 그런 입질을 받고서 아무래도 끄리나 애기배스가 있나보다 라는 생각으로 초롱이를 꺼냈다.

아주 강한 자극을 주는 녀석!

첫 번 녀석은 펌프킨 색상의 그럽이었다.

이 녀석 역시 툭! 하는 입질만 받았다.

다시 짙은 초록색 초롱이로 바꿨다.

그리고 다시 그 지점을 지나는 데,

툭 하더니 라인을 옆으로 끌고 간다.

헉!

아마도 지난번 처럼 드랙을 많이 풀어놨으면 드랙이 좍좍 풀렸겠지.

하지만 난 드랙을 많이 잠그는 것을 좋아한다.

라인도 10파운드 이기 때문에 아무런 걱정이!



쩝,

스피닝대에 10파운드 라인을 쓰니 배스도 영 섭섭하겠다.

라인이 핑핑 피아노 소리가 나지만 녀석 아무리 용을 써도 어쩔 수 없다.

녀석의 한계를 넘어서는 강인한 줄!

드랙이라도 몇 번 째고 나갈수도 있으련만 위에 있는 사람은 무식하다.

드랙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꽉 잠궈버렸다.



결국 어쩌란 말인가?

녀석 4~5번을 주변을 휘젓다가 결국 힘이 빠져서 헥헥 거린다.



살며시 내려가서 녀석의 주둥이에 엄지손가락을.......!

재어보니 46.5cm 까짓 이런 때는 반올림 하자. 46.4 였다면 그냥 46.4cm 라고 하겠지만 이런 때는 반올림 해야 하는것 아니겠는가?

반올림 하는 자릿수야 낚시꾼 마음이니깐!

그럼 녀석 47cm 짜리 배스네.......^^!

아무래도 지금까지 이녀석의 행적을 볼 때 방금 그곳이 알자리였나보다.

그런데 녀석의 상태는 너무도 깨끗하다.

앞으로 찰칵! 뒤로 찰칵! 했는데 진짜 깨끗한 녀석.



그 이후로 제방따라 내려가며 초롱이와 지그스피너 번갈아가며 남강 잔챙이 몇 수 추가.

아무래도 아직은 초롱이가 위력을 발휘할 정도로 활성도가 올라가지 않았나 보다.



그래도 여하튼 브러쉬호그 도착하면 초롱이와 지그스피너-호그 몇 개 만들어서 이것만 딸랑 들고 양천강 탐색을 나가 보리라!



양천강!

아무리 생각해도 내 자작루어가 아주 잘 먹힐 것 같은 예감이......!

아차차,

쏘가리, 꺽지용도 몇 개 들고 가야겠다.

신고공유스크랩
7
키퍼
요즘처럼 잔챙이만 나오는시기에 저런녀석이 나와주는곳이 있다니...
부럽습니다.[굳]
07.05.04. 14:48
雲門
밤나무골.. 괜잖은 씨알이 자주 나오던것 같습니다..
꽃밭 강둑 막은 곳 좌측도 좋아보이더군요.
07.05.04. 14:57
강물
빨리 탐색하고 꽃밭, 강뚝 막은 곳에도 가야지 하면서도 제방따라 가다보면 1~2시간이 흘러버리고 돌아와야만 하는 시간이더군요.
언젠가 꼭 한번 운문님이 말씀 하신 곳 들러겠습니다......^^!
07.05.04. 15:00
훈이78
너무 재미있는 조행기였습니다...

저도 근처에 저런곳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인지라...영...집앞이라고 할만한곳은 중랑천...한강...

큰거 낚으신거 축하드립니다.
07.05.04. 17:22
조조만세
금호강 밤나무골,, 운문님 공식포인트, 나도 한번 들이데봐야겠네요 [굿]
07.05.04. 23:35
공산명월
밤나무골에서 대물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꽃]
집앞에 저런 포인트가 있다는것이 부럽습니다.
07.05.04. 23:36
이시엘
저도 밤나무골 이라는 곳에 한번 가보고 싶어 지네요 ^^
07.05.06. 10:19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2007년 5월 3일의 조행기"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 배스진이아빠 조회 153804.05.11.19:20
    04.05.11.
    금일 안동 다녀왔습니다. [디카]셋팅을 잘못하는 바람에 TIFF파일로 저장이 되는 바람에 사이트 업로드 관계로 JPG로 변환을 하니 제사진과 오늘도 꽝님 사진이 많이 일그러져 나오네요... 오늘도 꽝님께 죄송..[부끄...
  • 옥계수로에  끄리
    퍼런 장화도 없고 해서 공사중인 다리 밑으로이동 간만에 5g스푼으로 토관위에서 ..... 역시 끄리는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철탑에서 갈고닦은 끄리사냥 해질무렵 엄청 올라왔음 5월 4일 퇴근길 옥계천에서
  • 안동에서 꽝친 이야기
    * 사진 오른 쪽에서 왼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산을 탄 것이 아니라 물 옆 절벽 비스무레한 곳을 넘었습니다. * 사진 가운데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그곳 왼 쪽 작은 골자리까지 갔습니다. * 제 아내가 알면 혼납니다....
  • 너무 심한 배스 중독으로 인해 한동안 출조를 자제하려 했는데... 어제는 아무 생각없이 대성지에 서 있더군요. 비까지 오는데... 하여튼 그래도 이왕 갔는 걸 어쩝니까... 태클박스를 두개를 두고 하드베이트용과 웜...
  • 빅~ 의 꿈을 안고 안동으로 향했습니다. 밤 12시까지 일하고 새벽 3시 출발해서 5시쯤에 주진교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아버지께서 안동에 자주 들르셨던지라 쉽게 찾아 갔습니다. 새벽 물안개를 보며, 이제 시작될 ...
  • 아카시아 향기 속으로... #6 금화지 두번째
    전날 늦게까지 비바람이 몰아쳐서 잘될까라는 걱정은 했지만, 새벽에 눈이 뜨여 또 금화지로 달려갔습니다. 최상류 이동화장실옆에서 땅콩을 조립하고 시계를 보니 7시가 좀 넘었더군요. 그래도 날씨가 흐리니 잘 되...
  • 삼산지
    배스goldworm 조회 161704.05.14.13:35
    04.05.14.
    오늘은 삼산지로 다녀왔습니다. 삼산지에 들러본 이력부터 적어보면... 작년 초봄 이곳에 땅콩을 띄워 건너편 수몰나무지대를 공략하다가 NS실크로드 MH를 부러뜨린적이 있습니다. 물론 고기잡다가가 아닌 밑걸림을 ...
  • 일시 : 5월 14일 저녁 9시경부터 한시간 장소 : 대성지 제방옆 직벽 조과 : 딱 한마리... 채비 : 다운와키(?) 며칠전 포퍼로 재미로 보고 나서... 가지고 있는 하드베이트들을 이리저리 튜닝해 봤습니다... 그것들로 ...
  • 탑워터 사용기법정리...
    다른 분들이 올려달라고 하셔서 간략히 정리 했습니다... 다른 분의 의견이 다를수있기에 제 글 밑에다가 각자의 경험상 운용술을 덧붙인다면 아주 좋은 정보가 될 것입니다.... 주의: 배스를 미워하시는 분은 안 읽...
  • 오늘은 봉사활동 계획이 있어 일찍 일어났습니다. 사실 잔것도 아니죠... 새벽 4시가 훨 넘어 잠들어서 6시 30분에 일어났으니 마침 봉사활동 갈 곳이 산동면이라 가는길에 삼산지를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눈 뜨자마자...
  • 비오는 토요일오후의 신동지
    늦잠자고 일어나보니 비가 내리고있더군요. 점심때쯤되어서 베란다에서 비오는 창밖만 바라보다가... 비가오던말던 나섰습니다. 오후 2시가넘어 상류쪽에 주차를하고 배를 펴고 비옷입고 출항~ 건너편 직벽에서 1/16...
  • [조행기]영천 사일못
    dgbass 번개로 사일못에 잠시 다녀 왔습니다. 새벽 5시쯤 영천으로 출발해서 6시쯤 사일못에 도착했습니다. 초입부터 탐색에 들어 갔습니다. 식당옆으로 나무가 몇그루 늘어져 있습니다. 이쪽으로 스피너베이트 쳐보...
  • 잠실 수중보 아래 쏘가리~30쯤 되는것들~
    보기보다 큰 것이 잘나오네요 강준치 꺽지도 잘나오네요
  • 탑워터시즌. 삼산지
    일요일 가족들과 칠곡군 약목면에서 열리는 "봄꽃 나눔 한마당 축제"에 들러 꽃구경 실컷시켜주고 집으로 돌아오니 오후 4시. 삼산지에 미리가있던 녹생장화 응원해주러 달려갔습니다. 입질은 받았는데, 그때까지 꽝...
  • 장소 : 대성지 직벽뒤부터 100여미터. 시간 : 토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조과 : 셀수 없음.(기억력이...^^) 채비 : 와키. 푸른색 4인치 렁커. 토요일 출근했다가 비가 그친 것 같아 대성지를 갔습니다. 한번도 안 ...
  • 일요일 신동지에서..
    장소 : 신동지 선착장 옆 일시 : 16일 오후 3시부터 30여분 조과 : 4수. 채비 : 허접웜 스플릿샷, 4인치 렁커 와키. 일요일 대구에 결혼식 갔다가 오는 길에 신동지를 들렀습니다. 신동지는 많은 꽝의 아픔을 주기도 ...
  • 옥계수로
    배스키퍼 조회 152004.05.18.09:08
    04.05.18.
    출근전에 옥계수로 한번 가보고 싶어져서 조금 일찍 일어 났습니다. 우선 곱창집앞....물색이 많이 탁하더군요 그래서 외국인전용단지 입구로 이동... 다리를 건너서 늘가던곳으로 가려고 내려서보니...조금만더 있으...
  • 신동지
    배스goldworm 조회 140704.05.18.12:46
    전날 마신 맥주덕에 조금늦게일어나 신동지로 향했습니다. 7시경 배를 조립하면서 보니 최원장님 먼저와계시더군요. 건너편 중류쪽을 공략중이셨는데, 조황을 여쭤보니 씨알이 조금 작지만 곧잘 나온다고 하시더군요....
  • 어제 안동호에서
    배스바발 조회 146304.05.18.15:22
    04.05.18.
    어제 아침부터 오후 1시까지 자곡에 다녀 왔습니다. 며칠 전 비가 와서 그런지 수위가 꽤 올라 있었습니다. 처음 가본 곳이라 어디가 포인트인지 몰라서 많이 걸어다녔지요. 기본적으로 돌이 많은 곳을 공략했는데 상...
  • 스피너베이트 만들면서
    스캔한것인데 큰화면을 줄이다보니 조금 이상하게 보이는군요 [슬퍼] 위에서부터 1차로 기초공사가 끝난 상태 입니다. 자세히 보면 스커트 묶을 자리에 턱이지게 된 부분이 보이는데 그림자때문에... 잘은 않보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