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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천삼치 & 집앞강

김진충(goldworm) 쥔장 김진충(goldworm) 4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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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06  읍 천 삼 치  낚 시


해마다 늦가을 한번쯤은 읍천으로 삼치낚시를 갑니다.


읍천은 울산 정자 약간 위쪽에 위치한 곳으로 해마다 가을엔 대삼치들이 즐겁게 하는 곳이죠.


읍천삼치조황을 살필때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조황정보고 있는데,

바로 '블루탱' 선장님이 인낚에 올려주는 정보입니다.


링크는 

http://www.innak.kr/php/board.php?board=lurehotfisher&search=%BA%ED%B7%E7%C5%CA&shwhere=mnick


올해는 좀 빠르게 시작된듯했고,

추석을 앞둔 연휴첫날에 차량정체도 거의 없을듯 하여 나홀로 출조를 감행합니다.


가는길은 거의 경주-불국사-외동면 쪽을 통해서 넘어갔었는데,

네비게이션만 믿고 가다보니 보문단지 넘어로 길을 안내하더군요.


거리나 시간의 차이는 별로 없었던거 같습니다.


읍천항에 도착했을 무렵이 새벽6시경.

훤해지기 시작하는데,


도착하자마자 멘붕이 와버립니다.


멘붕이 와버린 이유는 바로 읍천항 슬로프 폐쇄.

가림막으로 완전히 가려져 있었고, 가림막뒤로 얼핏보니 테트라포트들이 즐비합니다.

슬로프자체를 폐쇄하는 것인지 어떤것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


어쩔까 생각하며 바로 스마트폰에 다음지도롤 켜서 위치를 확인해봅니다.


남쪽으로 몇키로 떨어지지 않은곳에 하서항에 슬로프가 있는것 같아 출발.


하서항에 슬로프가 있긴있으나

소형어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인지 트레일러보트를 방해하기위함인지

수면이 닿는 부분에 한뼘정도 높이의 각목들이 여러개 고정되어 있더군요.


한구석편에 아주 아슬아슬하게 딩기돌리 진입이 가능해보이는 곳이 있어서

주차장에서 보트를 펴고

슬슬 밀고 내려가보니

정말 딱 들어맞는 겨우 통과가능한 자리가 나오더군요.


제 보트는 되지만, 유천님의 쿠마340 보트처럼 넓으면 불가능한...  


하여튼 겨우겨우 멘붕에서 벗어나 보트를 띄우는데 성공.



20140906_083130.jpg


끄심바리... 라고 부르는 트롤링 어선들이 즐비합니다.

장대를 좌우로 펼치고 메탈같이 생긴 루어를 달고 달리는 어선들.


끄림바리가 많이 보이는 것은 삼치가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죠.


어선들은 아주 가끔 뭔가 건져내는데

저에겐 입질이 없네요.



20140906_114002.jpg


이럴땐 ...


저도 어선처럼 끌고 달리기를 합니다.


사용한 루어는 80그램짜리 메탈지그.


저렇게 끌고 쭉 달리다보면 뭐가 턱~ 걸리는 곳

거기서 지깅을 시작해보게 되는데...


아주아주 가끔 턱~ 하는 입질이 낚시대를 통해 전해지지만,

거의 히트가 안됩니다.

삼치가 아닌 지나가던 방어가 아닐까 싶은???



20140906_114005.jpg


정오가 될때까지 트롤링과 지깅을 번갈아 해봤지만,

어탐엔 뭐가 찍히는게 없네요.


고기도 역시 없고...


새끼방어 한마리를 트롤링으로 잡기는 했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 안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전의가 상실될쯤...

주위를 둘러보니 그 많던 어선들이 모두 철수.


저만 남았네요...


5-6시간 그렇게 시도했으면 많이 한거죠.


미련없이 철수를 결정하고 돌아나오는길.


새로산 엘리트7 어탐에서 보여주는 해도에 눈에 띄는 등고선이 하나보입니다.


확대해보니 험프가 틀림없네요.



혹시나 해서 그 험프지역에 메탈을 내리고 흔들었는데.....




20140906_115753.jpg


이런 놈이 물어줍니다.


40-50쯤 되보이는 우럭... 



20140906_115800.jpg


셀프샷도 찍어봅니다.

머리통 크기는 작고 몸통이 훨씬 큰...


그야말로 대박사이즈 우럭입니다.

이 한마리면 중짜 회 한쟁반은 썰어낼듯 하네요.



20140906_120241.jpg


험프는 30미터권. 

주위는 33-35미터권.


험프주위를 샅샅이 훑어보기로 합니다.



20140906_125240.jpg


어탐은 별 의미가 없는듯하여

아예 해도모드로 바꾸고 수없이 긁어보기를 반복...


분홍색으로 보이는 것이 트랙(이동경로) 입니다.


무수히 긁었죠.


그런데 영 꽝....



GPS와 해도가 있기에 이런낚시가 가능하겠죠?


어쨋든 어탐기 덕분에 우럭한마리 건진겁니다.




20140906_125243.jpg


그렇게 한시간여...  

수중험프를 공략하다가

철수할때가 다되간다 알려주는지

 남동풍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읍천 이동네 몇번의 경험으로 느낀점이지만,

바람 터지면 빠지는것이 상책입니다.


바로 철수....


주차장으로 배를 끌어올린후 

평소대로 차근차근 엔진세척 + 보트세척 + 태클세척 을 마무리하고...


 ** 고무보트 엔진세척 과정 보기 http://goldworm.net/review/1039906



돌아올땐 외동읍-명계지-내나면 코스를 택했습니다.

내남면에 들어서서 35번국도를 따라 경주까지 쭉.... 그리고 경주ic ...  


이코스는 불국사쪽으로 가는 길보다 좀더 꼬불하지만

차막힘은 거의 없습니다.

다음엔 무조건 이코스를 이용해야겠군요.


올해 꼭 두어번 더와야하는것이

별로 못잡았기에..... 


이렇게 읍천 삼치사냥은 개우럭 한마리 대박치는것으로 끝.


.

.

.


?140910 집 앞 강


저는 큰집, 본가, 처가 모두 15분 사정거리안에 있습니다.


당연히 차량 정체는 겪어본적이 없고,

설연휴 추석연휴 아주 느긋합니다.


추석연휴엔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고향친구들과 거하게 한잔,

가족들과 부모님댁 마당에서 숯불고기파티...

제사지내고 성묘하고

처가 다녀와도 시간이 남아돕니다.


평소같으면 집앞강을 후려 달렸겠지만,

그냥 집에서 딩굴딩굴하면서 연휴를 거의다 보냈고요.


연휴 마지막날인 대체휴일인 10일 오전까지 그렇게 딩굴딩굴...


오후가 되서야 뭔가 해야겟다 싶어

기름통 싣고 음료수 몇개 챙겨 길을 나섭니다.


목표지점은 제2왜관교.


제2왜관교에 도착하니 GBHT클럽에 무대포님이 배를 올리고 있네요.

이런저런 안부 나누고... 


저는 출항.

이때가 오후 3시경.



20140910_154254.jpg


하류로 방향을 잡고 나서보니

햇살은 여전히 따갑고


시작부터 3짜전후 잔챙이만 나옵니다.


일단 나무그늘에 배를 세운후에

카스 한잔...


전엔 하이트가 좋더니... 요샌 카스가 땡깁니다.

하이트 그렇게 광고해줘도 광고비도 안주는데, 이젠 카스로 바꿔볼랍니다.

이러면 카스는 광고비 줄까요? 



20140910_160242.jpg


나무그늘에 배 묶어두고

하늘보며 누워있으니

만사 편하고 좋습니다.


이대목에서 생각나는 시 ...



청계 (靑谿) - 왕유(王維) 작(作)


言入黃花川 (언입황화천)     저 황화천으로 들어갈 양이면

每逐靑谿水(매축청계수)      매번 청계 시냇물을 따라간다.

 

隨山將萬轉(수산장만전)      수만 구비를 돌아 왔건만

趣途無百里(취도무백리)      내 가는 길은 질러가면 백리도 못된다.

 

聲선亂石中(성선난석중)      흐르는 물소리는 울퉁불퉁 돌틈새로 요란하고

色靜深松裡(색정심송리)      주변의 경치는 깊숙한 솔숲 속에 고요하다.

 

 

瀁瀁泛菱荇(양양범릉행)      출렁이는 물결 위에는 마름이며 노랑어리연꽃이 떠 있고

澄澄映가葦(징징영가위)      맑디맑은 물에는 시냇가의 갈대가 비추인다.

 

我心素已閒(아심소이한)      내 마음은 본디 소박하고도 한가로워서

淸川澹如此(청천담여차)      맑은 시내 또한 내 마음과 같으니


請留盤石上(청류반석상)      청컨대 이 시냇가 마당바위에 앉아

垂釣將已矣(수조장이의)      그저 낚시나 드리우며 평생을 살고파라.



한시간쯤... 그렇게 시 귀절을 골드웜네 검색해서 찾아내 읇조리고

낮잠을 즐기다가


뒤늦게 성주대교 부근까지 내려갑니다.


여기도 역시 별게 없나 싶어 돌아서려는데...


골드웜표 지그버즈 3/8온스에 한마리 덜컥 와주네요.



20140910_180517.jpg


20140910_180540.jpg


여름 사이즈 치고는 훌륭합니다.


뭐 이정도면...  철수해도 되겠죠?



촤르르 하면서 달려오는데 누런게 훅~ 달려드는 그모습이 일품이었답니다.




20140910_182247.jpg


이렇게 2014년의 긴 추석연휴가 끝나갑니다.


이제 할 일 많은 가을로 접어드네요.



김진충(goldworm) 김진충(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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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낚시

즐거운 활쏘기

즐거움 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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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본가, 처가 모두 가까이 있어 명절 연휴때면 여유있는 시간을 보냅니다요..

다음 연휴때는 골드웜님 일정보고 따라 붙어 낚시해야 되겠습니다요...

14.09.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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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태(MoonBass)
연휴때는 집앞강이 제일인듯 합니다.
차 안막히고
느긋하고...

우연인들 뵐기회가 있었을텐데
매번 어긋나네요. ^^
14.09.11. 14:20

오~ 저희 집 근처에 오셨네요.. 하서항? 마을이름이 진리네요. 매년 추석전후로 대삼치들이 많이 나오죠. 못잡으셔서 조금 아쉬웠겠어요~ 10일날 에깅 갔었는데 이제 울산쪽에도 딱 먹기좋은 사이즈의 무늬오징어가 낱마리로 나오기 시작하네요. 오시는 길이 있으시면 에깅도 한번 해보심이?~ 

14.09.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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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원(런커파)
보고도 없이 남에 집앞 바다를 다녀간건가요? ^^

에깅도 해야하고 삼치도 잡아야하고
참 바쁜 가을입니다. ^^
14.09.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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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은 잘 보내셨겠지요.

바다냄새가 맡고 싶었는데, 시원하니 좋습니다.

마실아제님은 밤낚시를 싫어하시기 때문에

단독으로 구룡포 남쪽 방파제에 홀로 출조.

오징어 한마리 하고 왔읍니다.

어렵데요

14.09.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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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식(문천)
이제 구룡포권도 에깅시즌이 돌입하나봅니다.

적조나 풍랑 같은 변수가 올해는 좀 없어야할텐데
또 발만 동동 구르게 만드는것은 아닐지 걱정스럽네요.

에깅은 면꽝하면성공입니다.
축하드려요~
14.09.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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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이랑 배스 사이즈가 참하네요.....

저도 9월 6일경 신항만에서 배타고 삼치낚시 다녀왔습니다...

읍천과 달리 신항만쪽은 그나마 조과가 좀 나았네요....

 

일행들이 골고루 손맛은 보셨습니다....

 

KakaoTalk_20140906_212310461.jpg KakaoTalk_20140906_212310482.jpg

 

아직 대삼치라고 하기엔 사이즈가 작지만 80급도 나오고....

손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14.09.1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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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또라에몽)
신항만 삼치도 괜찮아 보입니다.
신항만이든 어디든 삼치좀 잡아봤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보일링보고 치면 분명 물어줄거 같은데....
14.09.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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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날 왜관2교에서,,,

삼광이랑 잔챙이만 나오든데요,,,

14.09.11. 16:54
먼길 가셔서 성과가 없어서 아쉽네요 올해는 삼치도 해볼 생각 이였는데 슬로프 여건이 좋질 않네요 고무보트로 신항만 가능 할지 모르겠습니다
14.09.1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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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외환(유천)
바람과 파도만 받쳐주면 가능합니다.
칠포-오도리쯤에서 띄워 앞바다 4~5키로 반경만 뒤져도 되요.

아니면 대보 앞바다...
14.09.1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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