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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19 SEABASS HEADING

김진충(goldworm) 쥔장 김진충(goldworm) 2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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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주말 보내셨는지요?


요즘 방학시즌이라 학원이 살짝 바빠지는 찰라에

검도 사회인 대회 다녀오고, 

대구에 합동연무 다녀오는 등 검도행사도 많아서 바빴고,

이러저러 일들이 많아서 낚시갈 틈도 없고 그렇네요.


토요일도 이런 저런일들이 많았는데,

모두 처리하고

일요일 그래도 짠냄새를 좀 맡아야 한주가 편안할 느낌이라서 

홀로 포항농어 계획을 짜봤습니다.


포항 농어를 노린 이유는 가깝다는것이 가장 큰이유이고...


1. 이맘때쯤이면 초봄산란후에 완전히 회복된 농어들이 활개를 치는 시기

2. 태풍과 큰비 등으로 포항만 일대에 물색이 살짝 흐릴것이므로 경계심이 많이 풀어졌을것.

3. 경험상 요맘때에 마릿수가 쉬웠던 점 등...


피아노가이스 노래를 고속도로를 달리는 내내 반복해서 청취합니다.

요즘은 첼로 소리가 왜 이렇게 귀에 쏙쏙 들어오는지... 


요 며칠은 이곡 쏙쏙 들어오는 중입니다. 


  Somewhere Over The Rainbow The Piano Guys -  
https://youtu.be/SwbLtOWMc6c




새벽 3시출발,

왜관서 김밥사고 차기름 배기름 넣고...


실실 달려도 5시에 포항 발산리에 도착하네요.


발산2리는 이전과 많이 달라진 상황이었습니다.

도로에서 한칸 내려서야하므로 트레일링은 아예 안되고

완만했던 슬로프도 다 없어지고 아주 좁게 남아있네요.


뭐 쥬브는 어째해도 다 펼수 있습니다.


차에서 아무것도 안내리고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바로 앞집에 사는 어르신 한분에 내다보시네요.


'차 거다 세워둘끼가?' 합니다.   


'아뇨 짐만 내리고 치우겠습니다' 하니까 끄떡~ 하시네요.


잠시뒤 어머님 나오시더니... 좀 도우라 하십니다.

장갑 끼고 냅다 뛰어가보니 태풍때문에 올려놨던 배를 밀어라 합니다.


배 크기가 워낙 커서 한방에 밀어넣기 실패...


두어번 시도한끝에 겨우 밀어넣기 성공.


'물은 가져왔나~?' 하시네요. 


'아이스박스에 음료수 한가득입니다. 하나 드릴까예~?' 하나 손시레를 치시네요.


항상 어촌마을에서는 거기에 사시는분들이 우선권이 있습니다.

도울일 있으면 돕고 인사드리고...  얼마나 좋은 풍경인가 싶습니다.


...


보트를 조립합니다.

너울은 약간 남아있으나 바람은 거의 제로...


아침 잠깐은 하늘이 맑고 햇볕이 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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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워지려나 싶습니다.


썬크림 무장하고

얼굴 가리고... 


맥스랩 파란색, 맥스랩 빨간대가리 두가지로만 번갈아 캐스팅...


몇번의 약한 입질을 받아내는데 성공합니다.


농어 오랜만이라 감이 떨어진건가? 하는 생각을 하는데...


턱~~ 하더니 쭉~ 끌고 달립니다.


한 5~10분을 드랙 쭉쭉 풀어내고 감고... 실갱이를 합니다.

오랜만에 팔 아프네요.


먹는맛이 대구나 광어에 비해 좀 떨어져서 그렇지

잡는맛은 농어가 최고네요.


힘을 충분히 빼고 물위에 띄워 갸프질 성공....



20150719_063949.jpg



70 중반쯤 됩니다.

흐뭇하네요.



이후에 60전후급 5마리추가합니다.

대구에 동창들과 나눠먹으려고 모두 킵하고...


이후에 너댓마리 더 잡았으나...  충분히 취했으므로 모조리 방생



발산1리쪽으로 나가보니

바람이 선하게 느껴지고 

갑자기 하늘이 먹구름이 끼입니다.


발산1리 앞쪽에 섬포인트는 늘 대박을 주던곳인데 어쩐일인지 조용하네요.


왜이럴까 하면서 어탐기를 보니 수온이 18도.


좀전과 2도나 차이가 납니다.


입질이 갑자기 끊긴 이유는 냉수대


다시 발산2리 앞쪽으로 돌아와 잠시 비비대며 두어마리 더 낚아올렸으나 자잘해서 그냥 릴리즈...


충분히 잡을만큼 잡았고

비도 부슬부슬오고


대구에 친구들에게 농어회대접할 요량으로 일찍 철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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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접은 시간이 오전 10시쯤.


새벽에 배밀어드린 어르신 두분 나오셔서 조과가 어떠냐고 확인하시네요.

아이스박스 열어 보여드리니 당신들이 잡으신듯이 아주 기뻐하십니다.


'한마리 드리까예~?' 하니까 또 손시레를 치십니다. 


'잘 놀다갑니다.'  하고 인사드리고 출발


대구 남산동은 제가 초등 중등 고등학교까지를 동생들과 자취생활을 하면서 보냈던 곳입니다.

당시에 철없던 시절에 고생이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선학밥솥은 왜그리 3층밥만 만들어 내던지... 아침에 도시락 싸는데 3층밥 피해서 동생들 싸주고

저는 덜 익은 밥을 퍼담아 가야했던... 

석유 곤로는 이빨이 조금만 안맞아도 거으름은 또 왜그렇게 많이 나던지 

양은냄비들은 모두 숯검댕이처럼 시커맸습니다.

처음엔 냉장고도 없이 찬장에 반찬넣어두니 

쥐들은 또 왜그렇게 많던지... 


고생스러웟던 기억 때문인지

남산동을 떠난후엔 한참동안 찾지 않았습니다.


동창밴드를 통해 몇년전부터 다시 만나게 된 초등동창들... 

남산동엔 아직도 친구들이 있고,

그중에 안경점 하는 친구녀석네 가게가 동창들의 베이스가 되는 곳입니다.


가게 뒤뜰에서 수돗물 틀어두고 농어손질 시작...

오랜만에 해보니 칼질이 잘 나가질 않습니다. 

포뜨는 솜씨가 허빵이네요. 


그래도 뭐 농어가 남아도니까... 


인절미 크기만하게 큼직하게 회를 썰었는데,

부드럽다며 아주 만족스럽게 먹어주네요.


대여섯명이서 실컷 배불리 먹고...


친구 어르신 드리라고 남은 농어도 손질해서 한쟁반 가득 남겨놓고...


농어대가리와 뼈 손질해서 매운탕거리로 챙겨드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루가 참 기네요.


휴가시즌이 곧 시작됩니다.

즐거운 연휴 되시고... 

행복한 휴가 되시길.... 

김진충(goldworm) 김진충(go..
13Lv. 164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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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낚시

즐거운 활쏘기

즐거움 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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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망설이다
포기를 한것이 못내 아쉽네요
요즘들어 저도 회접대 낚시를 좀하는 편인데
수혜자는 늘 친구들 입니다
즐거운 보습이 전해 오는듯 합니다
15.07.2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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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외환(유천)
그냥 돌아오는 한이 있더라도
들이대보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거 같습니다.

물론 투덜투덜하면서 돌아올때도 있기는 하지만은요.
15.07.21. 12:34
맥스랩을 사야 할까봐요.
저는 몇번 들이대 보았지만 여전히 꽝입니다.
15.07.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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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진(재키)
서해와 동해는 여건이 좀 다르긴하죠.
농어 한번 길내고 나면 농어만큼 쉬운놈도 없는거 같습니다.
물론 상황이 맞아 떨어져야하지만은요.
15.07.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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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 김진충(goldworm) 10.05.21.23:19 535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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쥔장 김진충(goldworm) 10.05.15.21:39 515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