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21 포항 볼락 유어선, 신항만 스마일호
한창 바쁜 학원 시즌에...
보육원 봉사까지 겸하고 있어서
일년중에 제일 바쁜 1,2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2018년도에 낚시를 해보긴해야겠는데
타이밍이 자꾸 삐끗거리고 있어서
기회를 보던차에
볼락유어선을 다녀왔습니다.
일주일전의 조행기입니다.
포항 신항만 앞바다에서 마주한 일출입니다.
역시 낚시꾼은 물가에 서야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데요.
이날 기온은 그리 추운편은 아니었으나
한두번 당해보나 싶어서 잔뜩 중무장하고 갔습니다.
속옷 위에 내복 그위에 거위털패딩바지로 단단히 에워쌓는데도
좀 춥다 싶네요.
겨울엔 역시 최대한 따뜻하게 무장하는것이 좋은듯 합니다.
새벽 4시반쯤 왜관에서 염라대왕님과 쪼인하여
열심히 달리고 달려
포항 신항만 도착
가다가 아침밥 먹을만한데가 없어서
편의점으로 대충 떼웁니다.
볼락조황은 영 신통찮고
그와중에 볼락보다는 좀 큰 우럭한마리 포획성공.
고기집게와 칼, 피빼는 물통이 준비된 유어선은 편해서 좋네요.
그리고 한겨울엔 추위를 피할 선실도 있고요.
볼락낚시 좀 하다가 잘 안된다 싶으니
볼락 잡힐 시간 끝났다면서 열기 잡으러 가잡니다.
수심 40전후에서 주로 했던거 같은데
열기도 사이즈가 작네요.
그래도 열기는 잘 나올때는 대여섯마리씩 붙어주니
좀 잡는구나 싶습니다.
작년가지만해도 안그렇더니
올해는 볼락 유어선 타시는 분들은 싹다 전동릴+인터라인대로 무장되었더군요.
우리가 탔던 배는 스마일호 였는데
80호 봉돌에 9호 바늘을 추천하고 있었습니다.
100호 봉돌을 써도 무방한듯하고
바늘도 11호를 사용했는데
바늘때문에 못잡은것은 없지 싶었네요.
오전배 시간이 낮 12시에 끝납니다.
신항만 앞으로 돌아오는데
방파제에 사람들이 빼곡합니다.
신항만앞에서 점심을 먹고는
바다로 뛰어드는 서퍼 들... 구경 잠시...
이 추위에... 아무리 슈트를 입어도 그렇지
정말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신항만 위쪽에 서핑카페도 하나 만들어졌더군요.
피빼고 얼음에 잘 재워뒀던 볼락을 손질했습니다.
볼락보다는 열기가 많았는데,
대략 20-30마리?
사이즈가 하도 작아서 양도 안나왔지만...
전지가위로 등쪽 배쪽 잘라내고 배따고 내장제거하고
껍질 벗긴후에 수돗물로 세척.
스타님네에서 허우적님 작업하시는걸 보고 따라해봤는데,
딱인듯 합니다.
작업속도도 꽤 빨라진듯 하고요.
볼락 손질 잘하는 버젼없나 찾아보다가
유투브 영상도 하나 찾아냈었죠.
http://goldworm.net/review/1595726
그냥 뼈째 썰어볼까 하다가
딸래미는 뼈 싫다 해서 포뜨기...
모처럼 골드웜 회칼 출동해봤네요.
다른 어종은 비린내 때문에 회뜨고는 꼴도보기 싫은 경우가 많은데
볼락회는 비린내가 거의 없어서
회 뜨자마자 같이 앉아 먹어도 맛있네요.
달짝하니...
회 한사라 그득하니 썰어서
가족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볼락 또가고 싶은데
이번주는 강추위가 대단하네요.
빙어도 가려니... 너무 추울거 같고
뭐하고 주말을 보내야할지 궁리중입니다.
강추위 속에서 대단하십니다. 헐~~
요 다음날부터 강추위가 오더라구요.
그날이후 2주쯤... 배가 못나가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바쁜게 좀 끝나야 움직일 수 있을텐데...
3월엔 볼락 조행기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