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327 석적샛강, 180328 동락공원 그리고 콤비보트
오늘 이야기는
어제 조행, 오늘조행, 그리고 제작중인 콤비이야기까지... 좀 깁니다.
첫번째는
27일 어제, 석적샛강 조행기입니다.
아침나절 바람도 없어보이고
따뜻하고 낚시하기엔 더없이 좋은 날입니다.
석적샛강은 물색이 다소 탁한편에
상류쪽엔 들낚꾼들이 왕창 포진하고 있습니다.
도로가 텃밭아래로는 텃밭주인들 때문에 도보진입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나무가 잔뜩 잠겨있고요.
땅콩보트가 접근하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곳입니다.
스피너베이트와 웜 두가지만 써봤는데
스피너베이트에 입질은 자주 들어오네요.
다소 소극적입니다.
그래도 한마리는 낚았네요.
우측으로 보이는곳이 길가 텃밭둑 아래
나무들 잔뜩 잠겨있는 곳,
수심은 2-3미터.
하류방향.
덕포대교 다리아래쯤에 본강과 연결되는 토관수로가 있습니다.
열었다 닫았다 하다가
홍수나면 닫고 배수펌프장 가동하는듯 합니다.
요즘 즐겨 사용하는 골드웜표 웜스피너 탠덤블레이드 버젼입니다.
웜은 씨테일 꼬리잘린것을 바늘 덮개용으로 사용합니다.
밑걸림도 잘 탈출하고 최고~
두시간정도 짬낚하고 철수하려는데
배 띄운곳 발 아래에 큰개불알꽃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꽃 크기가 애기 손톱만합니다.
눈 크게 뜨고 봐야합니다.
전 눈이 작은데도 왜이래 잘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 . .
28일 오늘 조행입니다.
역시 오전 짬낚
날이 꽤 덥다 싶게 느껴집니다.
바람도 북서풍 살랑살랑 수준...
10분만에
풀세팅을 마친 골드디오미니 땅콩보트입니다.
낚시대 4대, 뒤 돌아감 방지용 수신노
밑밥통은 태클박스, 파란 하이트가방은 밧데리,
어탐기와 가이드모터...
아주 간결한 구성이 땅콩보팅에 핵심입니다.
혼덱스 어탐브라켓 설치모양입니다.
제일 단순한 구조입니다.
전에 공동구매했던 어탐브라켓도 이렇게 만들려고 했는데,
좀 복잡해져버렸죠.
ㄱ 자의 다리와 그 끝에는 볼트가 있고,
그볼트가 그대로 브라켓을 관통해서
안쪽에서 나비너트로 조이는 형태입니다.
가이드5단 놓고 달릴때... 혹은 연안에 바짝 붙을때 센서 안다치도록 들어버립니다.
땅콩보팅에선 딱입니다.
다 좋은데,
수온이 안나오는게 영 아쉽긴하네요.
동락공원 하류방향으로 초입부터
웜에 바로반응했고
메탈바이브에도 한마리...
스피너베이트는 툭툭치는놈 여러마리...
얼추 대여섯마리하고
콤비보트제작건 때문에 보트에 앉아서 한참 통화를 해야만 했습니다.
동락공원 바로아래 똥물수로.
당차게 차고나가던
잔챙이 대표~
씨앗을 너무 많이 달고 있어서
다른나무인줄 착각하게 만드는 아카시아나무.
그 군락속에 까치집이 자리하고 있고
가까이 가니 경계하는 까치들이 등장하네요.
나무가 아직 2미터정도 밖에 안자라서 불안한가 봅니다.
오늘 사용한 루어들~
낙동강 연안에서 달릴땐 지극히 조심해야하는 이유.
물속에 폐밧줄이 많이 보입니다.
열심히 달려 철수~~
낚시 끝나고 점심은 궁도장에서 해결~
그리고 화살도 좀 날려보았고요.
화살주으러 갔다 돌아오는 잔디밭에 일찌감치 자리잡은 민들레~
궁도장 앞뜰 계단아래
쪼그맣게 자리잡은 제비꽃이 봄을 만끽하는 중입니다.
. . .
그리고 제작중인 골드웜의 콤비보트 360입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인수하러 가려고 합니다.
아직 내부손잡이도 없고
딩기도 없고
킬가드도 부착하지 않았네요.
세가지를 추가요청해놨는데,
혹시 눈에 띄는 요청사항이 있으면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닥은 앞까지 쭉 일자입니다.
일반적인 이 사이즈의 콤비는... 앞쪽에 공구함이 있고 불룩 솟아있습니다.
배스낚시에서는 공구함이 있는 콤비는 불편합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데,
보트 앞머리가 좀 낮은편입니다.
달릴때 파도를 덮어쓸 가능성이 좀 있다는 이야긴데요.
어차피 난바다상황에 덮어쓰기는 '좀더' 와 '좀덜' 차이라는것을 그간의 경험으로 알기에 중요하게 생각질 않습니다.
바깥에 노걸이도 안달려고 합니다.
노는 들고 타긴 하겠지만,
골드디오 스타일대로 안쪽에 고정하려고 하고요.
거추장스러운게 저는 질색이라서
의자판은 끼우기식이고
트랜솜쪽으로 조금더 땡겨 붙였습니다.
의자뒤편으로 기름통이 자리잡을것이기 때문에 가리는 용도로도 괜찮을듯 합니다.
기왕에 트레일러로 갈바엔 크게 가지 ? 라는 생각을 하실텐데
360 사이즈를 택한이유는
육상에서 트레일러 상하차가 가능하다는 점,
슬로프가 없는곳 혹은 비잡은곳에서도 그냥 들고 밀고 들어가도 된다는 점 때문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바다 슬로프사정들이 엉망입니다.
강계나 저수지, 댐도 마찬가지구요.
핸들식이 뽀대도 나고 좋지만,
핸들식 하려면 공간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그냥 틸러식에 360콤비 사이즈면 내부가 엄청 넓어집니다.
셋이서 낚시해도 다운샷류의 버티컬낚시라면 충분하죠.
보트 바닥에 러빙보강을 거의 합니다.
그런데 저는 안하려고 하는데요.
이걸두고도 조금 고민을 해봤는데,
안하려는 첫번째 이유는 고무보트 다루듯 콤비를 다룰것이기 때문에 안해도 무방하다 생각합니다.
10년넘게 바다에 운용하면서도 러빙보강이 없는 것 때문에 문제된적은 없었습니다.
항상 조심하고 다녔기 때문에
러빙보강이 없음으로 인한 장점은
일단 가벼워지고
펑크난곳을 찾아내기 쉬워서 수리가 쉽습니다.
러빙보강하면 러빙 다 뜯어내지않으면 찾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리고 러빙보강이 천하무적이 아니라는 사실이 중요한데요.
날카로운데 걸리면 러빙도 무베듯 나갑니다.
러빙보강을 안하는 대신에
원단 한장을 덧대었고,
바닥 맨뒤 콧부분 바로 앞 즈음에는
러빙을 B5용지 한장정도 덧대려고 합니다.
슬로프에서 들어오고 나갈때 잘 걸리는 부분이거든요.
엔진은 일단은 15마력으로 버텨보다가
차후 업그레이드를 고려해볼 계획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인수해온후에 또 남겨보겠습니다.
고기 있을까 궁금했었습니다.
작년에 조종면허 취득하고 나니 배들이 예사롭지 않게 보이네요^^
배들 예사롭게 보지마시고 자세히 보셔야됩니다. ^^
석적샛강은 고속도로 바로아래에 보이는 그곳 맞습니다.
어제 낚시하는데
고속도로공사 작업팀들이 지나가다가 갤러리가 되어서 한참 내려다보고 있더라구요. 한마리 잡는걸 보여줘야되는데 하필 안잡히데요. ^^
확실히 조과가 미흡하니 서론이 기네요
저만 그런줄 알았더니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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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과가 미흡할땐 우리집 마당 꽃들 올려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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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배스 한놈은 빵빵한게
배스처럼생겼네요
아주 가끔은 해루질과 휴식으로 무인도에 들러 쉴때가 있는데
조심 한다 조심한다 해도 갯바위에 보트가 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도가 들어오고 빠지고 연속적으로 반복될땐 러빙도 소용 없다지만
가끔 무인도나 바위섬에 들릴 경우를 생각한다면 바닥 킬 가드는 반듯이 하시고
트레일러를 쓰시니 안전을 위해서는 보강은 하면 할수록 나쁘지는 않을듯 합니다.
정상보트 바로 코 앞으로 이사왔는데 들러보지도 못하고 있네요
항상 안전운항 하시고 골드웜님 새로운 배에 선주되심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러빙에 대해서는 고민을 좀 해봤는데, 해루질 할일도 없고
서해를 자주가는 편이 아니라서 접안할일도 거의 없어서요.
안그래도 고민고민하다가 러빙없는거로 추진하기로 했답니다.
내일 보트 갖고 올때 정상보트 들리고 싶은데
하루 코스가 너무 길어서 바로 돌아오려합니다.
콤비보트라는게 저렇게 생겼군요.
바람빼도 부피가 상당할거 같습니다.
그냥 이동간에 약간 빼는 정도죠... 살짝 말랑할정도로...
콤비보트가 럭셔리 하내요,,,
한번 태워 주이소!!
우히히히,,,,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