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문어, with 삼광님 저원님 범서빠더님
토요일 남해로 문어사냥 다녀왔습니다.
늘 함께하던 라이트닝님이 가족캠핑모임으로 빠지는 바람에 저원님을 선원으로 초청했더니
삼광님이 선원2로 초청되고
범서빠더님이 따라붙이고...
결국엔 보트 세대가 출동하게 되었습니다.
범서빠더님과 회사동료분들 2분이 한팀
삼광님과 회사후배 또 한팀...
저와 저원님 한팀.
아침 7시쯤 간조라서
새벽일찌감치 도착하여 배를 세팅했습니다.
배를 내리는 와중이 삼광님이 좀 늦게 나오신다 싶더니
슬로프에 물이끼에 미끄러져서 팔꿈치 다까지고 난리통...
정말 119부를뻔 했습니다.
슬로프 물이끼 정말 조심해야됩니다.
절대 밟지 마세요.
스타트는 나쁘지않았습니다.
저원님 튼실한 문어 올라옵니다.
저도 뭐 쓸만하게 생긴 문어 올라왔고요.
왼쪽으로 삼광님 보트
오른쪽으로는 범서빠더님의 보트가 보입니다.
두팀은 남해권 포인트가 처음이라서 제가 가이드아닌 가이드를 해줬습니다.
대략의 코스를 정하고
어떻게 움직일지
물때가 이쪽으로 흐를땐 이쪽을 공략하고 기타등등 이런설명을 하는데...
저 두팀은 아주 잘 잡는데
우리팀이 못잡습니다.
특히 저원님 왕창 부진합니다.
저원님 원래 안이랬는데
오늘 왜이러셨을까요?
오후2시까지 부지런히 이곳저곳 들쑤시가 다녔습니다.
호이호이님의 보트도 만나고
그와중에도 우리보트가 조황이 제일 저조했습니다.
삼광님보트쪽은 30마리도 넘겼다는데.
우린 둘이 합쳐서 8마리도 못넘기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딴데 가있는것인지...
저원님은 그와중에 채비만 자꾸 떨궈 먹습니다.
라인이 4년쯤 묵은 1호합사라서 너무 잘 터지고
낚시대도 참돔대라서 너무 약합니다.
문어도 배스처럼
큰거한방이 걸릴때가 많습니다.
정말 큰놈은 통발하나 들어올리는 무게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쭈꾸미대나 참돔대는 버틸수가 없습니다.
합사도 최소한 2호~3호는 되야 끌어올립니다.
큰놈 한마리를 대비해서 좀 더 강한 낚시대와 라인이 필요합니다.
우리배가 너무 못잡은 관계로...
삼광님의 문어들을 강탈도 좀 하고해서
집에와선 체면은 세웠습니다.
모처럼만에 여러대의 보트로 우르르 몰려다녀보니 그것또한 재미있네요.
날이 좀 무더웠지만
우리보트는 파라솔 아래에서 아주 아늑하고 시원하고 낚시했습니다.
이제 장마시즌이 시작되었는데
파라솔은 하나씩 장만하셔야됩니다.
함께해서 즐거운 하루....
큰일 날 뻔 했습니다.
그래도 즐겁게 다녀오신것 같아요
낚시는 끝까지 했습니다.
아마 집에 드가서 마나님한테 등짝 스매싱 몇방 맞았을듯 합니다.
슬로프 물이끼 진짜 위험합니다.
아흐...
어디 쪽팔려서 문어낚시한다고 ...
이야기도 못허갰습니다.
그게 낚시입니다. ^^
너무 심햇습니더...
낚시 안되는날 채비 많이 떨구는 날인거 같습니다.
왕눈이에기야 얼마 안되지만...
채비다시 하느라 허송세월 다 보냈습니다.
라인 좀 굵게 쓰이소~
민물이나 바다나 우르르 떼로..
떼 워킹 떼 보팅
즐거움이 배가되는 듯 합니다.
삼광인 크게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이고.
조과가 별로여서 또 다행이고..
슬로프 물이끼 진짜 조심해야됩니다.
차도 미끄러집니다.
저도 이미 다친적이 있습니다.
신발 밑창에 징이 있는 것으로 신어야 겠네요..
보트 내리고 올리기 편하게..
입출할때만 갈아신게 말이지요.
어디든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이 상책인듯 합니다.
제가볼때는 고무장화가 제일 낫습니다
문어 몇년 만에 했는지
한 삼사년 된것 같심더
묵지그리하이 나름 매력이 있는데요
특히 큰거 올릴때면 크하 문어로드 하나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사야되 사야되
이라고 있심더~~~
팔꿈치 아파도 출동 해야지요~~
문어전용대 왕추천입니다.
있는거랑 없는거랑 차이 큽니다
문어로드 지르자...
그래도 다들 무사히 복귀하셔서 다행입니다.
문어는 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