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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FA 프로 토너먼트 2전 4위 레포트...

이 철(2%) 8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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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jpg

 

5월 8일 프리 프락티스...

여러 상황이 여의치 않아 도요 프로스텝이신 간완기 프로님 보트에 김장수 엘리트 프로와 동승하여 낯선 대청호의 지명과 대략의 패턴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프리 프락티스 동안 어디든 배스가 나오는 상황이었기에 게임날은 게임 피쉬를 잡아내는 것이 최대의 관건으로 생각하고 큰 염려(?)없이 하루의 조행을 마쳤다.

 

5월 14일 프락티스...

이런!

몇 일 사이에 내린 폭우로 대청은 완전 뻘물 상태...

우여곡절끝에 석호리에서 보트를 런칭하여 최하류 어부동까지 프락티스를 해보았지만 녀석들의 포지션에 대한 의문은 가시지 않았다.

부족하지만 파악한 패턴은 새물 유입구 골창과 포켓 사면의 배스를 노리는 것이 키워드...

하지만 상대적으로 물이 맑은 추소리쪽을 어떻에 하느냐에 전날까지 고민이 지속되었다.

 

5월 15일 게임 당일...

1전때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했지만 생소한 대청 필드라 큰 욕심은 내지 않았다. 하지만 내심 게임피쉬만 나와준다면 하는 기대를 버리지는 않았다. 목표 웨이트를 5천그램대로 잡고 편안한 마음으로 출발~

참관인이 동승하였기에 다소 긴장감이 더해진 상황...

하지만 너무나 편히 대해주셨기에 게임 동안 지루함을 많이 떨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

 

아이들링 구간을 벗어난 쾌속 질주...

추소리 입구에서 아직도 마음은 갈등중이다. 갈등을 접고 일단은 안정적인 리미트를 위하여 추소리 최상류권 직벽권으로 진입!

마지막 게임 브리핑 시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것이 이번 게임의 최대 판단 착오였다.

 

지금부터의 레포트는 참관인으로 같이 동승하신 폴길버트님(http://blog.naver.com/fender0131)님의 참관록으로 대신합니다.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너무나 상세히 묘사해 주셨기에 다소 부담(?)은 되지만 제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까지 상세히 기록으로 남겨주시고 현장의 생생한 사진까지 남겨주셨기에 어느때보다 진솔한 레포트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흔쾌히 퍼감을 허락해주신 폴길버트님께 감사의 말씀 다시 올립니다.

 

 

2011_05_15 KBFA 제 2전.대청호.이철 프로님 참관인으로.. 

                                              KBFA 제 2전이 대청호 석호리에서 열렸습니다.

엘리트프로전,마스터프로전 함께 석호리 슬로프에서 치러졌는데요,

고무보트와 알루미늄보트,고마력FRP 등등

약 60대 가량 되는 보트가 대청호에 띄워졌습니다.

 

추첨을 통해서 프로님들 배를 나눠 탔는데요

그 전부터 타고 싶었던 이철프로님 보트에 운 좋게 걸렸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네요.^^;

 

참관인으로 동승하면 프로님들의 집중력을 흐트려트릴까봐

궁금한 점은 메모해서 나중에 여쭤보려 했는데

첫번째 포인트부터 마지막 포인트까지

오늘의 플랜과 프랙티스때 구상한 패턴까지

상세하게 알려주시네요.

 

역시 토너먼트 10년차 프로님의 연륜과 노련미,여유가 돋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이런저런 상황에 당황하시지 않고 여유넘치는 이철프로님 플레이를 보면서

여러가지로 느끼는 점이 정말 많았습니다. 프로님 다시 한번 감사드리구요..

 

보트에 동승하여 석호리 아이들링 구간 펜스까지 서서히 진입하다가

 

탁한 물색과 오후부터 터질 바람에 대비해서 리미트부터 채우신다는 계획으로

첫번째 포인트인 추소리 최상류 직벽권까지 한번에 이동했습니다.

 

느린기법을 그다지 좋아하시지 않는다는 프로님의 설명과 함께

첫번째 캐스팅은 8/1온스 카이젤로 시작했습니다.

웜 칼라는 워터멜론..? 같았구요

 



1.jpg

 

어제 고기를 확인하셨다는 설명을 하시다가 바로 후킹하시는 이철프로님.

네꼬리그로도 바꿔봤지만 입질은 없었구요,

활성배스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는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때 시간이 7시 -7시 30분쯤에 추소리 평소 수온보다 낮은 17-18도 사이었습니다.

 

 

 

프레셔를 생각하셔서 11/1까지 지그헤드를 교체하셨구요

슬픈 사이즈 두 마리를 걸어내시고

두마리 키퍼사이즈를 물칸에 담으신 뒤 첫번째 계획이 망가졌다며

본류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본류권 첫번째 골창사면(새물유입되는곳)을 포인트로 잡고

천천히 진입하는데 선행보트가 2대나 있는 상황..

 

다른 보트가 치고 간 자리에서도 테크닉에 따라 더 뽑아 낼 수도 있다고

보트가 지나간 자리라고 낙심하면 안된다고 충고를 해주셨구요..

 

물이 흘러들어오는곳까지 가깝게 보트포지션 하시고(수심은 약 2.5m권까지)

수심이 채 1m 도 안되는 골창 안쪽으로 마키러버를 캐스팅.

 

m.jpg

트레일러는 사와무라..인듯 보이는데요 합해서 1온스가 넘어버릴듯 합니다.

라인도 빨랫줄..로드액션은 직접 보진 않았지만

당연히 미듐헤비 이상이겠죠?  선택하신 칼라는 저 칼라가 아니구 은색과 검은색 스커트(?)로 된

마키러버였습니다. 트레일러도 투명에 가까운 흰색.

활성도 낮은 상황을 반영해 탁한 물색에 튀지 않으려는 선택이신듯..??

 

3.jpg

 

로드는 약간 위로 올리고 라인과 로드를 직각으로 해서 꾸준히 감으시는 방법을 사용.

마키라바에 대꾸리 한방 걸리기를 뒤에서 간절히 바랬지만 아직은 시간과 때가 아니었나봅니다.

 

골창 사면쪽에서 살짝 뒤로 나와 추소리 직벽권에서 허비한 시간이 아까우셨는지

집에 돌려보내지 않아도 될 고기들을 걸어내시려고

풋볼 러버지그로 채비를 변경하신듯 했는데..

 

아직은 대물킬러들에 반응을 하지 않는 배스들.?

파인더에 고기로 확인되는 어군이 찍히고, 서스펜딩 되어있는 듯 했는데도

좀처럼 입을 열지 않네요.

 

결국 다시 피네스로 전환하셔서 카이젤로 두 마리를 더 걸어내십니다.

리미트 하나 모자란 상황.

 

본류권으로 다시 진입하여 직벽권을 노렸는데 잔챙이인듯,

숏바이트에 고생하시다가.. 아직은 시간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신듯 다시 이동.

 

약 9시반 열시쯤? 되어 본류 하류권 골창사면까지 내려갔습니다.

수온은 약간 오른 18.5도쯤으로 체크되어있네요,

 

스피닝과 그다지 친하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프로님..!  하드베이트에 반응을 해줬으면

오늘 보여주실게 많았을텐데 아쉽다고 하시네요. 저도 아쉬웠구요..

 

탁한 물색에 새 물이 드는 곳과 그 주위에 대기중인 배스를 노리는게

어제 확인했던 패턴이라고 말씀하시며 첫번째,두번째 포인트로 보트포지션을 취하시고

키퍼사이즈를 한마리 더 걸어냅니다.

 

슬슬 고기가 사면으로 붙는다고 말씀하시면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이즈 교체를 말씀하셨는데요,(10시반쯤)

 

잔 씨알이 너무 많아서 확인도 안하시고 그냥 털어내시고, 털어내시던 중

 

서로 라인이 흐르는걸 감상하면서, 잔챙이 정말 극성이라고 말씀하시다가

갑자기 말씀이 없어지시고.. 완전 집중모드로 돌변하시고..

약 3-4분의 파이팅 끝에 약 50 후반 되는 진정한 대꾸리(확실한 2kg 오바)

를 걸어내시고는 환호성을 지르시는 이철프로님.

 

옆에서 보는사람도 정말 숨을 죽일정도로 무시무시한 녀석이었습니다.

5파운드 카본라인으로 50 후반급을 제압하는 프로님

랜딩모습도 뒤에서 적어가며 배우고..노하우까지 전수해 주시네요;

 

 

그 후로 키퍼사이즈를 교체해야 되는 상황,

오늘의 패턴을 골창사면 새물유입구로 정하시고

빠르게 치고 빠지는 방법을 마지막까지 쓰기로 하시고

꽤 스피디하게 진행이 됩니다.

 

 

하류권 작은 귀신골쪽으로 다시 한번 들어가셔서 수온체크 후 (약 1.5도쯤 상승)

 

 

 4.jpg  

풋볼 러버지그로 씨알교체를 시작하시고,

 

5.jpg

 

 

 

장애물을 잘 타고 넘는 코핀립 크랭크로 바닥을 두들기는 닐링도 해보시고,

 

배스가 확실히 붙었는데 씨알을 가리기가 만만치 않아 보였습니다.

 

풋볼은 숏바이트에, 크랭크베이트,마키러버는 입질이 없으신듯 보였구요

 

 

420,480,750 세 마리가 남았는데

 

석호리쪽으로 방향을 잡고 보이는 골창마다(물이 들어오는곳) 치고 빠지는 방법으로

420,480 두마리를 키로,키로오바급으로 교체하고...

역시 러버지그는 확실한 씨알선별력이 있다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귀착시간 20분 전까지 계속해서 두들겨 보았지만 엄청난 바람이 터지고

물살도 거의 잔파도급으로 변해버리고..

맞바람에 라인도 옆으로 흘러버리고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결국 750 한마리는 교체하지 못하고 예상중량 5천 후반대로 귀착,

런커 한마리가 상황을 뒤집어 줄지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2,400g이 나오면서 총 중량 6400대로 4위로 단상에 오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낚시 내내 물도 안드시고 요기거리도 마다하시는 열정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ㅎ 매너도 너무 좋으시고.. 일일이 설명해주시느라 힘드셨을텐데

힘든내색도 안하시고.. 모두에게 인정받는 진정한 프로님이 아니실까 생각해봅니다.

 

 

 

1등하신 손혁프로님과 2등하신 이훤경프로님의 패턴이

비슷한 면도 있었지만 틀린면도 있는 반면에

이철프로님 패턴은 손혁프로님 패턴이랑은 교집합이 많은 것 같았는데,

프로님 말씀대로 첫 시작을 추소리로 들어간게 실수인듯..

다른분들은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참관인 제도.. 정말 만족했습니다. 보트 포지션부터 프로님들의 태클, 포인트로 진입방법부터

 

패턴을 정하고 다시 수정하는 모든 과정을 여과없이

 

볼 수 있는 엄청난 혜택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거기에 보너스로 고마력 FRP 보트를 타 볼 수 있는 기회 역시. 아무때나 오는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KBFA 3전때도 꼭 기회되면 다시 신청하고 싶은..

 

보람차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이철프로님 많은 가르침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포스팅 허락해 주신것도 감사드리구요..!!

 

 

솔직히 완전히 발가 벗은 기분입니다.

하지만 참관인 제도의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프로멤버들의 작은 희생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조금의 아쉬움도 없지는 않지만 낯선 필드에서의 소기의 성과에 스스로 위로하며 다음 평택호 게임을 준비해 봅니다.

아울러 5월 29일 신갈지에서 개최되는 도요컵 아마추어 배스페스티발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 메인 태클

도요엔지니어링 코바 (8.0:1) + 프로토 테스트 로드(7FT) MH + 단라인 14LB + 모조 리액션 지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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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아마도 동영상 링크를 땡겨넣을때 다른 태그들이 딸려와서 수정이 안되었던 모양입니다.

일단 문제가 될부분을 대충 지웠더니 되는거 같네요.

 

11.05.17. 14:51
이 철(2%) 글쓴이
김진충(goldworm)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11.05.17. 16:11
profile image
생생한 레포트 잘봤습니다
어려운상황에서도 잘잡아내시네요
오짜후반급 캬아 드렉소리도 좋고요
단상에 오르심을 축하드립니다
11.05.17. 16:40
이 철(2%) 글쓴이
강성철(헌원삼광)

얼마나 긴장했던지... 오금이...

11.05.18. 09:52
이 철(2%) 글쓴이
여환진(무대뽀)

음... 감동적이었죠?

11.05.18. 09:53
이 철(2%) 글쓴이
최우현(대마왕)

늘 감사합니다... 대마왕님!

11.05.18. 09:53

발가 벗은 느낌이라는거...

잘은 모르겠지만 저말에 느낌이 확 오네요

하지만 초보인 저는 상당히 도움이 되네요

축하드립니다.

11.05.17. 19:37
이 철(2%) 글쓴이
김경훈(mama)

프로의 모든 것이 알려지는 것이 조금은 그런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도움이 되신다면...

11.05.18. 09:54

저는 언제쯤 이프로님과 같은 계획된 게임을 할 수 있을까요?

읽으면서도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만족은 못하시겠지만 단상 축하드립니다.

11.05.17. 21:53
이 철(2%) 글쓴이
한보원(明寂)

이번주 뱃놀이 하러 안동 갑니다...

조언 한번 부탁드립니다.

11.05.18. 09:55
이 철(2%)

옷? 오픈전 오십니까?  큰일났네! 큰일났어!

그럼 이번주 안동에서 뵙겠습니다.

11.05.18. 14:09

축하드립니다.... 언제나 쭈욱....더욱 멋진 게임 하셔요~~

11.05.17. 23:30
이 철(2%) 글쓴이
임성규(임님)

임님이 저보다 요즘 잘하잖아요~

11.05.18. 09:56
이 철(2%) 글쓴이
김장수(까피)

당신의 저력을 보여주세요~

11.05.18. 10:05
이 철(2%) 글쓴이
이동규(조조만세)

타작은 무신...

겨우 5마리인걸요~

11.05.20. 13:31

대회 뛴다는 것이 정말로

 

보통 열정으로는 힘들겠습니다.

 

저는 그냥 뱃놀이나 계속 하렵니다.

 

 

11.05.20. 02:22
이 철(2%) 글쓴이
유승목(타래)

게임피싱도 중독성이 강합니다. 한번 도전해 보시기를...

11.05.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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