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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04 SEABASS HEADING #19

김진충(goldworm) 쥔장 김진충(goldworm) 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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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같은 3일간의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연휴 3일중에 2일을 낚시로 보내고

마지막 하루는 가족과 함께 보내며 3일연휴의 마지막이 지나가고 있네요.

 

6월 4일, 연휴 첫째날.

 

5일 일요일은 안동호출조가 약속이 미리 잡혀서, 4일에 다녀올까 6일에 다녀올까 갈등이 되는 시점에

금요일쯤 되니 농어 같이가자는 문자와 쪽지가 여러통 날아옵니다.

 

일요일 출조도 있고해서 컨디션 관리를 해야하는데, 어쩔까 싶다가

토요일 4일이 적당한듯하여 급히 농어출조를 계획하고

타피님과 우리수산물님께 답신을 보내놓고는 일찍 잠을 청합니다.

 

4일 토요일, 새벽 2시30분경.

요즘은 해가 많이 길어져서 출조시간이 많이 앞당겨집니다.

연중 6월이 가장 출조시기가 빨라지는 때죠.

요즘은 새벽 4시 45분경이면 훤해지기 시작합니다.

 

왜관읍내에 들러 김밥 6줄을 준비하고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 포항 발산리에 도착.

 

미리 도착했을법 했던 우리수산물님이 뒤늦게 등장하네요.

네비게이션 주소를 찍어드린게 뭔가 맞지않았던 모양입니다.

출조전에 가급적이면 다음지도에 주소를 입력하여 주변을 검색해두면 출조당일 길찾는데 혼란은 많이 줄여줄수가 있습니다.

미리 전화하셨더라면 덜 헤매었을텐데.... 다음부터는 헤맨다 싶으면 전화주세요.

 

 

?

DSCF9545.jpg

 

발산리 해경파출소에 들러서 출항신고를 마치고

보트도 조립완료...

 

타피님이 안오시길래 어디쯤인가 전화를 드리니 연료통을 두고왔다며 영천까지와서 차를 돌려 돌아갔다 다시오는 길이라 하십니다.

 

너무 오랜만에 출조라서 그러려니 했는데....

도착을 하고보니 이번엔 딩기돌리 바퀴를 두고왔다는군요.

제껄 떼어 드리려고 돌아와보니

공기주입용 브라보펌프도 없는 상태... 밧데리도 없고....

 

일단 제껄로 전부 지원해드리고 저는 다시 우리수산물님과 농어조행을 시작합니다.

 

 

사진들이 대부분 우리수산물님것만 남아있네요.

우리수산물님은 저와 함께하는 두번째조행이고...

포항만 안쪽에 조행은 처음이라서 이번에도 저의 바로뒤에 바짝 따라붙이며 다녔습니다.

 

둘이 함께 다니며 저의 오른쪽에 늘 끼어들 자리를 만들어드리고

캐스팅하실곳을 염두에 두면서 자리를 듬성듬성 치고...

 

너울파도에 꽤 적응이 되신상태라서 이젠 혼자서도 쉽게 하시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한마리 잡으면 연이어 잡아내시고....

여태 농어가이드를 해본바로는 제일 나은 조황을 보여줬습니다.

 

우리수산물님 최고~

 

 

 

 DSCF9546.jpg DSCF9547.jpg

 

새벽나절에 이미 50~60급 깔다구를 두어마리씩 잡아둔터라 마음이 푸근합니다.

 

애초 남서풍이 조금 강하게 불것이라고 예상하였는데,

예상과는 달리 서풍이 불고 있더군요.

서풍을 타고 포항 앞바다, 호미곶 방향으로 그렇게 계속 흘러가면서

드문드문한마리씩 계속 포획에 성공합니다.

 

 

 

 

 

 DSCF9550.jpg DSCF9553.jpg

 

제가 잡아내면 그자리에서 연타로 잡아내기도 하고

또 제가 치고 나간 자리에서 한마리 걸어내기도 하고...

 

우리수산물님은 관찰력도 좋고, 입질도 잘받아내고 랜딩할때도 거의 실수가 없더군요.

 

 

잡고 잡고 또잡고....  

 

동영상도 한컷 준비해봤습니다.

히트후 랜딩하는 장면입니다.

 

 

 

 

DSCF9555.jpg DSCF9557.jpg DSCF9558.jpg

 

서풍이 강할땐 조금 버겁다 싶다가...

이내 잠잠해지길 반복해서 그리 어려운 낚시는 아니었습니다.

 

물색의 탁도도 적절히 탁한정도....

너무 맑으면 낚시가 힘들어지죠.

 

고기가 나오는 곳은 크게 가리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포항만 전역에 수중여가 발달된곳은 어디든 고기들이 붙어있는거 같더군요.

 

주요 히트루어는 파란색을 띈 미노우와, 하얀색에 빨간머리 루어들에 반응이 좋았고,

사용한 메이커는 라팔라맥스랩, 짝퉁 진퉁 사스케 였습니다.

 

고기들의 힘이 장사라서 손맛을 톡톡히 봤었죠.

 

그렇게 한참을 흘러 먹등대부근까지 진출...

 

타피님의 사진을 거의 찍질 못했었네요.

타피님도 뒤늦게 따라오셔서는 작은 깔따구들 몇수도 잡으시고...

금방 적응을 하시네요.

 

햇볕이 조금 뜨겁다 느껴질때쯤

구만리방파제 안쪽으로 배를 정박하고 제가 준비한 김밥과...

우리수산물님이 준비해주신 정말 푸짐한 음료셋트를 마시며 늦은 아침을 해결합니다.

 

두번의 조행동안 우리수산물님이 준비해오신 음료셋트가 정말 환상이다 싶었는데요.

커피전문점을 경산에서 하신다 합니다.

같은 음료 종류라서 그런것인지...  매번 준비해오신 음료셋트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먹등대부근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발산리쪽으로 이동하며 아까 안쳐봤던 자리들을 공략해보려 합니다.

 

헌데,

해녀할머니들이 대거 등장하여 포인트마다 자리를 잡고 있네요.

 

돌아오는 와중 연속 3마리 히트를 해봅니다.

그중 점농어 사진도 있네요.

 

 

 DSCF9559.jpg DSCF9560.jpg

 

연속세마리를 잡아낸 자리에

손맛이 부족한 타피님도 접근하여 60급 한마리 랜딩에 성공합니다.

 

그런데 고기제압미스로 포인트위에 올라타버리는 실수를 범하네요.

몇마리 더 잡아낼수 있었던 자리였는데 많이 아쉬웠답니다.

 

 

철수직전 마지막으로 우리수산물님이 마무리 .....

 

 

 DSCF9561.jpg

 

전에 같으면 하루종일 농어사냥을 하곤 했지만,

요즘은 새벽~한낮 1시부근에서 낚시를 종료합니다.

체력적인 관리면에서도 그렇고, 어느정도 농어낚시의 자신감이 많이 붙다보니 여유로워진것 같기도 합니다.

 

1시경 보트를 접안하고

준비해간 20리터 수돗물로 정화작업에 들어갑니다.

 

제가 가르쳐드린대로 타피님 우리수산물님 두분다 바게쓰를 챙겨오셨더군요.

먼저 엔진에 머금은 소금기를 씻어내고 남은 물로

릴+낚시대, 사용한 루어들과 집게, 칼 가위 등을 씻어 한쪽에 말려놓고

보트도 씻어내고...

 

시간은 좀 걸리지만 현장에서 이렇게 씻어서 오면 집에와서 마무리할것이 크게 없어집니다.

바다낚시는 소금기를 씻어내는것이 가장 어렵고 불편한 일이거든요.

 

이날 조황은 제가 8마리,

우리수산물님 7-8마리 정도.

타피님 5마리...

사이즈는 대다수가 50~60급

 

마치 배스잡듯이 편안하게 잡다가 왔습니다.

 

잡아온 농어들이 좀 많을듯하여

누군가에게 선물하려고 생각하다가 mama님이 생각나더군요.

마침 일하고 막 퇴근하려는 중이라하여 그리로 직행....

너댓마리 나눠드리니 매우 기뻐합니다.

아마 바로 장만하여 회로 드셨던 모양인데... 함께한 동료들과 맛있게 먹었다고 문자 주시더군요.

얼떨결에 또 주신 선물 매우 감사했습니다. 마누라가 정말 기뻐하더라구요.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랍니다.

 

 

집에 와서는 mama님 드리고 남은 두마리의 농어를 손질하여 포를 떠서 랩에 싸서 신문지에 말아 냉동보관하고

(얼렸다가 하루이틀 뒤에 참치회처럼 썰어 먹으면 쥑이거든요.)

mama님의 조언대로 농어지리탕 제대로 끓여보기에 도전합니다.

자세한건 이링크를 따라가면 나오고요.  http://goldworm.net/335283

 

핵심 몇가지를 일러드리면,

 1. 내장은 완전제거할것,   내장이외에도 아가미도 제거하는 것이 좋은거 같습니다.

 2. 지느러미도 깔끔히 제거할것,  버클리 회가위를 쓰면 쉽게 제거가 가능합니다.

 3. 머리와 아래지느러미 살 등의 비늘은 확실히 제거할것....

 

그외에 mama님이 시킨대로

멸치+다시마 국물 우려낸후 농어머리와 등뼈를 넣어 끓이고

냄비뚜껑 열어놓고 위에 뜨는 거품은 제거했고요.

토란+무+다진마늘+소금 등으로 간도 맞추고 모양도 갖추고...

마지막으로 중요한거 청양고추 잘 다져서 마무리....

 

마침 어머니도 들렀더가 함께 드셨는데, 매우 맛있어 하시더군요.  

제 입맛에도 정말 딱이었답니다.

 

이렇게 연휴첫날을 마감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2시 30분까지 또 집합해야 했거든요.

 

이틀날 안동조행기는 따로 작성하겠습니다.

 

 

김진충(goldworm) 김진충(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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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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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들도 조과가 좋으면 참 기쁜 일이죠.가이드를 잘해주신거 같습니다.
Mama님과는 무슨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 궁금해지네요..?
11.06.0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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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크진 않지만... 정성이 들어간 거죠 뭐... 맛있는 거~~~

 

요즘 횟칼과 숫돌을 선물해주신 mama님 덕분에.... 

 칼가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오늘도 한시간이나 집에 있는 부엌칼, 과도, 횟칼을 모조리 꺼내서 갈았답니다.

11.06.07. 00:43
김진충(goldworm)
칼갈아 놓으면 집에서
사랑받습니다!
11.06.07. 01:39
profile image
김경훈(mama)

예전엔 촌에서 쓰던 숫돌을 대구에 까지 가져와서 사용했는데.. 몇년전인가 부터 숫돌이 안보이고, 칼갈이 기구에 넣었다 뺐다 하며 칼을 갈고 있습니다.

숫돌이라 하니 예전 생각이 많이 나네요...

11.06.07. 08:41
profile image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칼은 반드시 숫돌에 가시고요.

숫돌은 옜날 촌에 쓰던거 말고 1000번짜리 좋은녀석으로 골라 쓰시면 됩니다.

그리고 넣었다 뺏다 방식 별로 안좋아요. 숫돌이 최곱니다.

칼가는 법도 한번 올려볼까요?

11.06.07. 14:03
profile image
김진충(goldworm)

1000번 숫돌과 칼가는 방법이라... 동여상도 첨부 좀 해주시죠...  궁금하네요. 어떤 차이가 날지?

11.06.07. 14:44
profile image

손맛, 입맛 다 풍성한 조행기 이군요.

다 같이 좋은 시간 보낸거 축하 합니다.

11.06.07. 01:06

골드웜님의 헤딩씨리즈를 열심히 구독하고 있는 애독자(?)입니다

헤딩씨리즈는 채비나 패턴설명도 좋지만 그외 부수적인 준비물이나 레시피들이 있어 볼것이 많아 너무 좋습니다

저도 바다근처로 이사와 살다보니 아주 가끔이지만 워킹으로 농어를 잡습니다. 

주로 새벽에 나가 농어를 잡다보니 보관법이나 회를 제외한 요리법이 궁금했었는데 한번에 해결이 됐네요

농어를 참치회처럼 숙성해서도 먹는군요 저도 한번 해볼까 하다가 왠지 겁이나서.....

이젠 아침부터 회를 먹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조행기 감사드립니다.

.

11.06.07. 02:20
황신혜

단골횟집사장님이 말씀하시는데 회는 8시간이나 그 이상 냉장고에서 숙성을 시키면 회 감칠맛을 내는

"이노신"이란게 높아져서 더욱더 맛이 있다 합니다 

11.06.07. 08:24
profile image
황신혜

장만하실때 칼이 제일 중요하더군요.

잘 드는 칼, 그리고 숫돌 꼭 준비하시고 도전해보시고요.

 

포 뜨신후에 포 겉면에 비늘이나 물기등을 마른행주등으로 싹 닦아낸후 랩에 싸고 신문지에 말아두어 냉동하면

2-3주 후에 먹어도 큰무리가 없었습니다.

지리탕도 괜찮고요.

포떠서 생선가스 만들어 먹어도 맛잇더군요.

11.06.07. 14:05
profile image

정말 출근만 안했으면 따라갔을껀데.......

농어가 눈앞에 아른아른 거립니다.

이번 시합이 끝나면 또 농어 사냥하러 다녀야겠죠.

먹거리 준비 좀 둬야겠습니다.

갑자기 회덥밥이 먹고 싶어요.

수고하셨습니다.

11.06.07. 07:54
profile image
박주용(아론)

19일은 송전가자메요~?

올해는 드문드문 가보려고 합니다.

작년엔 무조건 농어였었지만은요...

11.06.07. 14:06

  처음 농어헤딩때 너울에 너무 어지러워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였기에 안챙겨갔는데.... 다음부터 저도 가지고 다닐께요  매번 갈때마다 너무 자세히 가르쳐 주시고 랜딩때도 조언해주시고 기본적인 것부터 이것 저것 틀린것을 지적해주시니 저에게는 동반출조때마다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조행갔다오면 배운것은 하나하나 수첩에 메모까지 하게 되네요 항상 많은 도움 주시는 골드웜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단골횟집서 가족들 그리고 도움주시는 지인분들과 횟집을 빌려 자연산 농어 회파티를 하였습니다  다들너무 맛있다 하시고 회집사장님이 말씀하시길  6짜가 넘는것은 정말 횟감중에도 최고라 하시면서 머리구이까지 만들어 주십니다    처음뵌 타피님도 너무 반가웠구요 골드웜님 타피님 고생하셨습니다 

 

11.06.07. 08:17
profile image
이동환(우리수산물)

사이즈가 조금 작았지만, 마릿수가 많았고,

또 살이 오른 녀석들이 많아서 양은 꽤 나왔을법 합니다.

횟집서 손질하면 엄청 많은 양이 되죠.

 

관찰력도 좋으시고 입질도 잘 받아내시고 하는걸 보면

앞으로도 농어 조과가 좋으실거 같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1.06.07. 14:07
profile image

농어 손맛 축하드립니다.

요즘 골드웜님 농어 조행기로 인해 농어에도 자꾸 눈길이 갑니다. 

11.06.07. 09:27
profile image

전날 골드웜님 일행 다 잡으셔서

우린 거의 꽝 치다싶이 했습니다.

미워요.

11.06.07. 11:50
profile image
전우삼(꼴초)

바다는 손맛, 입맛이 더불어 있어서 좋지요.

하지만 민물에 비해 마무리가 너무 길다는 단점이 있어요.

배스야 그냥 짐싸서 집에오면 끝인데.. 말이죠.

11.06.07. 19:51
profile image

아주 이젠 바다루어 닷 컴 회원들보다 바다를 더 자주 나가는군요.

이참에 골드웜네 바다루어로 바꿈심이 어떨지...

손맛 입맛 축하합니다.

6월 농어는 보약이란 말 아시죠?

힘 좀 쓰시겠넹...?

 

11.06.07. 16:37
profile image
김근호(불꽃전사)

"골드웜네 루어낚시" 라고 이름을 지어놓았자나요.

일전에도 말씀 드린적이 있지만, "골드웜네 배스낚시" 라고 안적어놓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어저께 포 떠놓은 두덩이가 있는데, 오늘밤에 해치울까 생각중입니다.

힘은 모르겠어요~ 늘 남아도니까....  sarang.gif

11.06.07. 19:52
profile image

저희는 그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조황이 떨어졌나 봅니다.

파도하나 없이 잔잔 하더라구요.

그래도 꽝은 안했으니 다행이구 군소로 조황을 올렸습니다.

고생 하셨네요.

 

11.06.07. 20:55
profile image
최정오(염라대왕)

그 다음날 들어가셨었군요.

두분다 바다 베테랑들이시니 이제 면꽝은 꼭 하시고 오시나봐요. ssik.gif

11.06.07. 22:05
profile image

 역시나 농어~~!!  대단하십니다. 이제는 뭐 배스보단 씨배스를 더 잘 잡으시는 듯~!!

 

 부럽습니다. 농어 맛 보기 위해서라도 올해 한번은 꼭 가봐야할텐데~~  그날은 과연 올것인지...

11.06.0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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