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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수대, 110716 SEABASS HEADING #23

김진충(goldworm) 쥔장 김진충(goldworm) 5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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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갔군요.

 

부디 따뜻한 봄이 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지난 겨울을 보냈는데,

어느덧 좀 선선해졌으면 좋겠네 하는 바램으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주 쉬었던 바다조행을 이번에도 떠나보았네요.

?

 

 

 

 ?

일단 노래한곡 띄워봅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들(골드웜이나 낚시와는 관계없는) 때문인지 ...

전날밤을 꼬박 세워 버립니다.

 

출조전날 무조건 잠을 자고 가는것이 철칙이었는데,

올해들어 벌써 몇번째 무너지네요.

 

새벽 2시30분.

지하주차장에서 라이트닝님과 합류하여

왜관들러 김밥세줄 준비하고

열심히 달려 포항 구평리에 도착하니 우리수산물님이 벌써 도착해계시네요.

이어서 오션님 아론님 타피님 그리고 니나노님까지 오셨네요.

 

후딱 보트를 조립하고 나서려니 해무가 잔뜩 깔려옵니다.

 

DSCF9709.jpg

 

이내 해가 떠버리는데,

해뜨는 쪽 등판이 뜨끈한 느낌이 듭니다.

 

그렇죠 여름입니다.

이제 종일 낚시는 너무 힘들고 새벽일찍 이렇게 낚시하고 빠져야 하는 그 계절....

더위를 많이 타는편이라 7월중순부터 8월중순까지는 가급적 출조를 자제하게 됩니다.

어쩌면 저의 어한기는 겨울이 아니라 여름인듯 싶네요.

 

 

물색은 상당히 탁한편입니다.

장마 탓이겠죠.

오면서 보니 포항 내만권은 흙탕물빛이 돌더군요.

 

기수역을 좋아하는 농어들이니 장맛비 유입이 반가울텐데...

농어로 추정되는 입질을 짧게 두어번 받았으나 포획에 실패...

 

바람은 전혀없고 해무만 잔뜩 끼는 상황....

게다가 수온이 14도...

냉수대가 잔뜩 들어온 모양입니다.

 

바닷물에 손을 담그면 손이 시리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상황....

 

일찌감치 농어조황을 기대하기는 어렵겠다 싶어서 바닥채비로 변경해봅니다.

 

이번엔 1/2온스 지그헤드와 여러종류의 웜들 그리고 타이라바까지 준비해봤으나

입질은 정말 뜸하게 오더군요.

 

그 정적을 깨어준것이 오션님입니다.

 

 

 

 

 DSCF9713.jpg

 

게르치 혹은 쥐노래미라고 하죠.

살이 빵빵하게 오른 녀석입니다.

 

횟감으로 아주 맛있을듯 하더군요.

한참후에 아론님도 비슷한 사이즈 한마리 올렸는데, 사진을 준비못했습니다.

 

바다어종들은 입질이 굉장히 강한편입니다.

 

주욱 끌고가는 강한 입질...

 

저도 받고 끌어올렸으나 손가락 세마디만한 성대사촌녀석이 나오더군요.

 

 

 

 

 DSCF9714.jpg

 

수심 10~18미터 근방의 연안에서 100-200미터 떨어진 지역...

모래와 자갈이 적당히 섞여있는 그런 포인트를 찾아보려고 몰려다녀봅니다.

 

해무가 워낙 심해서 서로 붙어있는것이 여러모로 안심이 되더군요.

 

 

 

 

 

 

 

 DSCF9715.jpg

 

저멀리 타피님이 보입니다.

이날 소득이 좀 있으셨던가요?

 

 

 

 

 

 

 DSCF9716.jpg

 

오션님과 우리수산물님

 

 

 

 

 

 DSCF9717.jpg

 

니나노님도 면꽝에 성공하시네요.

성대입니다.

 

265+4마력으로 가능할까? 싶으셨겠지요.

바다는 아무리 잔잔하다 싶어도 너울이 기본적으로 있습니다.

 

265와 같은 민자형 바닥이 바다에서는 불리하긴 하지만, 잔잔하다면 그리 나쁜편은 아니랍니다.

그냥 할만은 한거죠.

 

 

11시도 안된시각에 철수를 결정하고

구평리 슬로프 바로앞에 횟집으로 모여듭니다.

 

물회 한그릇 하기 위함이죠.

 

만삼천원인데 지난번에 너스레를 떨어서 만이천원하기로 사장님과 합의본 그 물회입니다.

 

물회는 횟집마다 약간씩 다른방식으로 나오는데요.

이집은 고추장과 설탕을 적당히 넣은후 초고추장을 뿌려서 휘휘 비벼줍니다.

 

그리고 냉수를 부어 먹기도 하고 밥을 비벼먹기도 하고...

취향대로죠.

 

 

 

 DSCF9718.jpg

 

포항물회만 하더라도 별미지만,

함께나온 양푼이 그득한 매운탕이 일품입니다.

 

그렇게 한두시간 방파제를 바라보며 즐겁고 편안한 점심시간을 마치고

서둘러 귀갓길에 오릅니다.

 

 

이날이 저의 생일이었는데,

많은분들이 저의 생일을 기억해주시더군요.

 

지난주에 박진헌프로 아론님 타피님께도 선물을 받았고요.

 

이날은 우리수산물님으로 부터 직접내린 더치커피 원액 한병.

오션님으로 부터는 크랭크베이트를 선물받았습니다.

 

 

 

 DSCF9720.jpg

 

국내에서는 재고가 없다더군요.

어렵게 구한 크랭크라고 합니다.

 

우리수산물님을 함께 출조할때마다 음료수셋트 한봉다리씩을 꼭 챙겨주시더군요.

정말 감사했구요.

잘 먹었습니다.

 

 

오후에는 낮잠을 자두려니 너무더워 포기하고

부모님댁 마당 텃밭에 옮겨심어놨던 취나물들을 듬성듬성하게 나눠 심었습니다.

오랜만에 맨손으로 흙을 만지며 취나물들의 향을 맡으니

땀은 비오듯 하지만 기분이 상쾌해지고 좋아집니다.

 

저녁엔 저의 생일을 축하하려 동생네 내외들과 이쁜 조카들까지 우르르 부모님댁에 모여 맛있는 저녁을 먹었구요.

 

이렇게 2011년 7월 중순의 주말하루를 보냈습니다.

 

8월 중순까지는 보트들과 엔진들은 접어넣어둘까 합니다.

이러다 또 다음주면 마음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제 차뒤에는 저의 분신처럼 함께하는 골드디오 미니 한대만 실려있을거 같네요.

이젠 새벽 짬출조 계절이 왔습니다.

 

무더위에 건강유의하시고요.

 

 

아참 내일(월요일) 버프와 티가 도착합니다.

오후쯤 들리시면 직접수령가능하며

저녁 8시경 분류작업 할겁니다.

한두분만 오셔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진충(goldworm) 김진충(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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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쪽은 냉수대가 빠지지 않았군요.

 

후포는 어제부터 냉수대가 빠지기 시작해서, 어제 오신 초보손님도 광어 여러수 하셨더군요.

 

그래서, 오늘 저녘쯤 출조예정입니다.

11.07.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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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형(보팅이좋아)

도보로도 잔잔한 손맛들을 계속 보시더군요.

후포쪽이 아무래도 사람들이 덜 붐비는것이 주효한거 같습니다.

 

약 한시간정도 더 걸릴거로 예상되는데,

한번 간다간다하면서 올해도 그냥 지나갈려나... 그런 생각중입니다.

11.07.1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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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감시낚시 댕길적에 남풍인가..남서풍인가 불면 냉수대가 온다고 기억되네요....
수고하셨구요...버프는 강물님편으로 받을께요....
11.07.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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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섭(배스마루)

동해는 냉수대가 여름에 복병이더군요.

가을 무늬오징어철에는 부디 잠잠해야할텐데 걱정입니다.

11.07.18. 00:13

저는 다음주에 냉수대 물러가면 동해로 갈겁니다.

 

오늘은 방콕입니다.

11.07.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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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조조만세)

휴가 시작인 시기인지라... 어떨지..?
일단은 다음주는 바다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11.07.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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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조조만세)

담주에 전화드릴께요..

토요일 출발할지 일요일 새벽에갈지 아직 미정입니다..

11.07.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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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조조만세)

배 넣어두고 당분간 차에 안 실으려했는데... 이말들으니 또 달라지는 .....

11.07.1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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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오늘 저녁 아버님과 맛있게 화랑주와 곁들여 먹었습니다.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는 요리에 잼병인데, 아버님은 정 반대 입니다.

남은 녀석들의 매운탕은 이번주중에 저녁식사상에 오르겠네요.

축하 감사합니다.. 농어보다..잡어가 만족치가 높은 것 같습니다..물론 잡았을 경우에..하하

11.07.1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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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용(오션)

6월 농어가 제철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안맞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먹어본바로는 4월 5월 농어회가 맛있고...

11월 들어 먹는 농어회가 기가 막힙니다.

 

여름농어는 식감이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이죠.

튀김이나 지리탕, 구이용으로 전환해야할듯 합니다.

11.07.18. 00:15
profile image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게르치가 맛있죠.

농어 7짜 잡은것에 준한다 생각합니다.

양이 차이가 나지만 맛은 다르죠. chim.gif

11.07.18. 00:14
profile image

후포에는 냉수대가 빠졌군요..

그래서..

저도 다음주 포항달립니다..

일단 농어..이단 광어.. 삼단으로 게르치..

11.07.17. 20:58
profile image
김락현(락군)

다음주에 또 모이는건가요.

또 가고 싶어지는데요. 보트 접어넣으려했는데.... 

11.07.18. 00:16
profile image

아론님잡으신 고기는 제게 몰아주기 하셔서..성대 한 마리와 겸하여..

타피님도 작은 우럭 한 마리 하셔서 제게 주시고..

여튼 이번 출조는 나름 만선입니다.

바다는 먹는 후기가 있어 매력 만점입니다.

바다는 함께 하는게 여러모로 안전하고 즐거운것 같습니다.

 

11.07.17. 23:26
profile image
오진용(오션)

한두마리 잡아서 어정쩡하면 몰아주기 괜찮은거 같습니다.

이번엔 오션님한테 몰아주기였군요.

 

아버님이 특히 맛있게 드셨다 하니 반갑고 좋습니다.

11.07.18. 00:17
오진용(오션)

저번농어에  요번 우럭까지 

 

빨리  신세 갚으세요.....

11.07.18. 00:35
profile image

형님이 저보다 더 늦게 오셨거든요.

아무래도 전날 잠못드신 영향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냉수대에 조류도 없고 이곳저곳 포인터 찾으러 다녔지만 막막하더라구요.

다행히 한마리해서 면꽝은 했지만요.

 

배스루어대의 라인 6LB에 손맛은 묵직하더군요.

농어대 라이트대 한대 더 장만해야겠습니다.

 CAM_2236.jpg

애기들때문에 더 같이 못놀다 왔네요.

우리 딸이 아빠 겁나게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다음주는 아마 전 포항에 캠핑가지 싶습니다.

새벽에 잠시 농어치러 갈수있을수도 있구요.

함께하신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형님 전 21일날 들리겠습니다. 

11.07.18. 07:43
profile image

냉수대 라고 시작하여서   그래서 꽝 했습니다 라고 하실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조금 섭섭.

 

노래미가  저리 크면 찌낚시에선   거의 죽음일텐데  그래도  바라던 농어가 아니라 그런지  담담해 보이네요.

 감성동 때문에 잡어취급  농어 때문에 잡어취급       나는  반갑다.  노래미  나에게 오라~

11.07.18. 08:09
profile image
최남식

농어낚시에 목표를 세웠다가 요즘은 바닥을 찍는 지그헤드나 다운샷 타이라바에 자꾸 눈을 돌려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부터 쉴까 했더니...

자꾸 발동 거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장소를 바꿔서 한주더 출조해볼까 어쩔까 고민중입니다.

11.07.18. 23:57
profile image
김진충(goldworm)

아마 이번주 계획인 일주일 연장되어 저도 달릴것 같습니다.

자세한 계획은 목요일날 번개하면서 작전회의 해봐야겠습니다.

이번에는 한숨 푹자고 오후낚시도 즐겨보는게 어떨런지요?

11.07.19. 08:12
profile image

늦은 댓글이네요~~ 그날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말씀하신대로 265에 4마력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그날처럼 파도가 잔잔하다면 그럭저럭 괜찮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제가 용골이 있는 놈은 타본적이 없으니까 비교할수가 없으니깐요~~

 

저에게 바다낚시의 가장 큰 큰적은 멀미입니다.

 

그때도 속이 울렁거려 힘들었어용.....

 

그리고 가르쳐주신 FG노트는 강력하던데요~~

 

낚시 끝날때까지 한번도 속썩이지 않았습니다.

 

밑걸림에도 바늘이 휘는 일이 있어도 매듭은 쌩쌩했다는 거죠~~~

11.07.19. 09:01
profile image
박경민(니나노)

눈썰미가 좋으셔서 한번에 잘 따라하시더군요.

FG노트와 결속기 사용법 완전히 익혀두시면 두고두고 쓰임새가 있을겁니다.

 

멀미난다고 집에 갈래~ 하실줄 알았는데, 잘 버티시데요.

그날은 장판중에서도 최고 장판인 날이었답니다.

너울 제대로 타면 어무이 생각 막나고 그럽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함께라서 더욱 즐거웠답니다. emoticon_09.gif

11.07.19. 23:49
profile image
큼직한 쥐놀래미 Goooood 입니다
아바다 저는 벵에돔 혼내주고 있습니다
쉬는 날이 다가 오고 있어 좋습니다
11.07.19. 18:35
profile image
강성철(헌원삼광)

흐흐... 조금전에 뵙고와서 댓글 보게 되네요.

 

주말에 함께 조행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되면 연락드릴께요.

11.07.1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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