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29 SEABASS HEADING #31, 오도리
토요일은 푹 쉬었고...
일요일, 홀로 칠포로 떠났습니다.
새벽 4시경,
집에서 출발하여 왜관들러 김밥 사두고 (바다출조는 라면 끓이기도 힘든상황이라)
새벽 6시경,
칠포방파제에서 더 북쪽에 위치한 오도1리 방파제로 접근해봅니다.
지도상 큰 섬이 보이는 그 포구입니다.
회집앞에 작은 슬로프가 있는데,
딱봐도 주차장이 바로 옆에 붙어서 주차장에서 보트조립후 밀고가도 충분한 거리입니다.
슬로프에 차를 많이 막아놔서 횟집사장님과 트레일러 보트간 갈등들이 많은가봅니다.
조금만 지켜줄것만 지켜주면 이런일이 없는데...
어쨋거나 보트를 그렇게 출항합니다.
일단 이날 움직인 동선입니다.
조금 늦게 나간탓인지...
미역채취하러 할머니들이 오도리앞 섬주변에 잔뜩 진을 치고 계십니다.
잘 아시겠지만, 해녀할머니들 미역채취하는데 앞에서 걸리적 거리면 어찌될지?
물속에서 들리는 엔진소음은 공포그자체입니다.
근처 근방도 가지마시고 ...
지난번 조행에 복습차 ... 대충 탐색하면서 북으로 북으로...
오도리 부근 섬.
일출이 참 아름답습니다.
바로 더워져서 잠바를 벗었는데...
나중에 보니 구름이 잔뜩 끼어서 다시 잠바를 입게되더군요.
여기는 이가리앞쪽 정도 될겁니다.
농어들이 몰 사이사이에 헤엄치는것도 보이고
깔따구(50센티 이하농어)들도 루어따라오는게 보이는데,
물지를 않습니다.
한참 그렇게 보내다가...
월포를 넘어 북으로 더 올라가봅니다.
월포해수욕장 생각보다 길더군요.
조사리해수욕장 좌측 앞에 위치한 몰밭,
여기 도착하고 몰밭 주위를 슬슬 공략하는데...
턱!!!! 하고는 한마리 걸립니다.
바로 앞이라 녀석을 똑똑히 보았는데,
얼핏보아도 70~80급...
그러나 허탈하게도 쇼크리더라인이 터져버립니다.
목죽전용은 아니고 16파운드 카본라인인데...
녀석과 나의 거리가 너무 가까웟고,
몰밭으로 곧장 직행해서 감길까 싶어 너무 재껴든것이 원인인듯 합니다.
쇼크리더는 무조건 20파운드 써야겠네요.
"아!!!" 하는 짧은 탄식음만 남기고 무심히 내 루어 물고 가버린 그녀석...
동해바다 어디쯤에서 잘 먹고 잘살기를... 다른 낚시꾼에게는 안잡히길 빕니다. 흑흑
그후...
한참동안 몰밭을 지져보았습니다.
준비해간 사와무라류의 웜들도 해봤는데,
별 반응이 없더군요.
그러다가.... 감동적인 입질...
45쯤되는 깔따구급 농어 세마리가 연타로 나와주네요.
그러나 조금전 놓친 그 농어때문에 마음이 편치가 않았습니다.
평소같으면 놔줬겠지만... 귀한 녀석들이니 세마리 모두 킵...
잡은 루어는 배스랜드 짝퉁 사스케
몰밭 주위 근접공략에 나오더군요.
이녀석은 황어라는 녀석입니다.
농어사냥하다보면 종종 물어주는데,
선선할때는 회뜨면 그냥 저냥 먹어줄만한데,
인기는 없는 어종입니다.
바로 방생...
여기 위치는 오도리 사랑의유람선 앞쪽이었습니다.
반가운분들,
메이비님과 해밀님... 그리고 친구분...
380고무보트 + 18마력엔진
트레일러에 올려서 운용하시죠.
집이 이 부근이라 여기 터줏대감님이십니다.
해밀님은 아론님 한테 텃새좀 부려야 한다며...
"아론님 어디갓어~?" 하던데요.
음료수 한캔 마시고
느긋이 주위 포인트를 공략하다
3시 30분경 슬로프로 배를 올리고
보트와 엔진을 씻어내고 접고 정리정돈을 마칩니다.
그리고는 포 뜨기 시작
지지난해 부터 보트+엔진+루어+릴+낚시대 모두 거기서 씻고 오는걸 원칙으로 합니다.
20리터 말통한통 + 18리터 바게쓰 하나면 모두 해결.
거기다 더해서 요즘은 포뜨기작업을 현지에서 해버립니다.
농어는 비린내가 심해서 부엌으로 들고 들어오면 마나님들이 기겁을 하시죠.
칼질요령이 할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언제고 칼가는법, 포뜨는 요령에 대해서도 글을 한번 써야겠네요.
주차장 한가운데에서 포뜨는데,
행락객들이 관심을 많이 보입니다.
특히 현지 할머니 한분이 "맛있겠네, 기술좋네" 하십니다.
선수분들한테 인정받으니 기분좋던데요.
그렇게 깔따구 세마리 포를 뜨고
고속도로를 달려 돌아오는 동안
고향친구 몇몇을 불러다가 선산곱창에 기다리라 합니다.
초장이랑 상추 깻잎좀 사온나~ 했지요.
친구가 사온 초장,
"초고추장" 분명히 맞지요?
초장때문에 한바탕 웃고...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바로 썰어먹는 회맛이 일품이더군요.
회가 푸석푸석해지지 않는것이 중요한데,
6월부터는 관리하기가 참 힘듭니다.
5월까지는 그래도 탱탱한 육질이 유지되어서 맛있습니다.
맛있는걸 친구들과 나눠먹으며 행복감에 잠시 젖어들고...
2주동안 참았던 소주한잔 곁들이니 한층 기분이 업~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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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골드웜네 10주년 소풍이 2주앞으로 다가왔네요.
신청+선입금 서둘러 주이소.
그리고 오늘 나가는대로 웜스피너베이트 공동구매도 시작됩니다.
북쪽에 계셨네요.
대보쪽에 계셨었어요???
아 댓글보니 대동배였군요.
가까운데였는데...
서로 연락좀 해보기!
그래도 잔챙이 몇마리 잡아서 다행입니다.
바다조황 자주 접한 후 도보로 할 수 있는 곳 몇군데 골라서
다녀와야 겠습니다.
오도리, 청진리, 이가리쪽 도보할만한데가 꽤 있더라구요.
그런데... 방파제를 제외하곤 잘못하면 총맞기 딱 좋습니다.
훤할때 미리 확인하시고 밤에 들어가셔야 좋을거 같아요.
오 손맛 입맛 다 보고 오셨군요.....
바다낚시 ....아주 부럽습니다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바다는 민물 x 2배는 힘든거 같습니다.
준비과정도 그렇고
낚시후 씻고 닦는 과정도 그렇구요.
회까지 치려면 훨씬 고달퍼요.
그런데 회한점씩 돌리고 나면 주변에 사람들이 "너 낚시좀 하는구나" 합니다.
이제는 꽝이 없으시네요...바다 꼭 가보고 싶습니다..
꽝 많이 쳐요.
이날도 조금만 게을리 했더라면 분명 꽝이었을겁니다.
손가락 까지도록 던지고 감아야되요.
언제 올라오나 하고 있었는데....
제 조행기 쓰는사이에 올리셨네요.
최원장님이랑 동출하신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혼자만의 착작!!!
해밀님 요즘 조용하니 바다로만 다니나 봅니다.
같이 가쓰면 뵈었을껀데요.
금요일 밤에 무박으로 포항북부쪽 노리고 있습니다.
마리수 축하드립니다.
최원장님 같이 가자는 저의 제안을 뿌리치고 해창만가서 잔챙이만 실컷 잡으셨다는데요
태양초고추장에서 빵 터졌습니다!!
시원한 바다의 풍광은 역시 민물과는 또다른 느낌이 듭니다.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허물없이 지내는 고향친구들이라 더 재미있었지요.
태양 초고추장... 띄어쓰기에 주의해야되더라구요.
축하 합니다.
출장 다녀와서 저도 가고 싶습니다.
농어 한마리도 못잡을땐
누구 옆에 태우는게 싫더니
좀 여유가 생기니까 옆자리에 누구 태워도 되겠다 싶네요.
또 함께 가자구요.
출장 잘 다녀오세요~
농어 헤딩이 올해는 시작이 좋은데요...
손맛 입맛 축하드러요.
가까이 사는 분들 한번 모시고 회한잔 해야할텐데 말이죠.
다음에는 가까이 계시는 분들끼라 선산곱창으로 집결 한번해볼까요?
준비하시던 시험은 다 끝나가는가요?
요즘 통 뵙기가 힘든거 같습니다.
덕분에 잘 치루고 합격 했습니다..
저희부서 여러분이 치셨는데... 혼자만 붙어서 분위기가 참...머슥 합니다..
결과가 잘 나왔네요.
역시 히트님이십니다. 축하드립니다.
반가웠습니다....바다에서 자주 뵈요!!!
우연처럼 그렇게 만나뵙게 되니 참 반갑더군요.
항상 좋은 정보 많이 주시고
넉넉한 웃음으로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밀님 메이비님 처음뵌게 청도소풍이었던거 같은데...
참 오래되었지요?
네....청도 소풍 맞습니다... 오래 됐습니다...하하하
저는 바다로 전향후 민물루어를 거의 안하니 민물에서는 뵙기 어렵네요..^^
농어철, 오징어철에라도 자주 뵈요!!!
바다낚시...
언제함 해볼런지...
갑오징어도 매년간다간다하다가 못가서 이번엔 꼭한번 가볼려고합니다..
농어.. 맛나겠어요...
갑오징어 쭈꾸미 낚시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그것만큼 쉬운낚시가 또 없습니다.
농어도 6-8월에는 할만해요.
잔잔한날 골라서 가셔야겠지만은요.
락군님 바다로 가자는걸 그냥 가까운데 가서 놀다오자고 했었는데...
이 조행기보면 락군님이 배가 많이 아프겠는데요..???
흐흐...
더 큰걸 잡아서 염장을 확~ 질러버려야했는데...
놓친 그놈이 너무 안타까워요.
놓친 그놈이 너무 안타까워요.
천만다행인거 맞죠???
여튼 농어치러 한번 다녀오긴 해야되는데...
작년 갈매기만 두마리나 잡고, 따라오던 녀석을 휭하니 돌아가 버리고...
올해는 꼬옥 내손으로 잡아서 포떠서 아버님께 맛있는 술상과 함께 드리고 싶네요...
대박입니다!! 태양초고추장 뒤로 넘어질뻔 이제 좁더있으면 아마 대박나실듯 경험은 실전에서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우기다가 결국 까서 맛보고 인정했다는 후문이 있지요.
농어낚시는 이제 자신감이 좀 붙기는 한데,
역시 아쉬운건 늘 큰거 한마리... 배스처럼 그렇죠.
배스용 채비들을 이래저래 응용 해보고 싶은데, 그러다가 잡는건 또 미노우에만 나오고 그러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으잉
이제 포뜨는법도 배워야겠네요...
마나님왈 이제 먹는 고기좀 잡아오라고 난리입니다
5월에 처가집에 8짜한마리 갖다드려야 되는데
5월안에 갖다드려야 맛잇죠.
6월 넘어가면 살이 너무 푸석푸석해지더라구요.
그때는 생선까스!
직접 잡은 농어에... 친구들과 한 점 나눠 먹으면서 마시는 쐬주~
최곤데요....
칼가는 연습부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