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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미.남] 2012 합천호 전투!

이종호(배스에미친남자) 이종호(배스에미친남자) 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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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배스에미친남자입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입니다.

 

물론 저는 이 날과는 무관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주 전 친구가 이 날만을 눈여겨 지켜보았기에 친구가 쉬는 날인 오늘!

 

합천호 전투를 감행하기로 했습니다.

 

4시에 출발을 해보자던 약속은 6시 반이 되어서야 조인을 하게 되어서 출발을 했습니다.

 

'어떤 상황일까?', '면꽝은 할 수 있을까?' 기대반, 걱정반 마음 속으로 기도를 하며 도착한 그 곳!

 

저에게 최대어의 기록을 갱신하게 해준 합천호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일시 : 2012년 5월 1일 화요일 08:00 ~ 17:20

 

장소 : 경남 합천 합천호

 

장비 : 라팔라 시그네쳐 MH 베이트로드 / 도요 PQT 골드웜 공구릴 6.4:1기어비

 

채비 : 스틱베이트, 숏빌미노우, 크랭크베이트, 지그헤드, 지그스피너, 웜스피너

 

 

늘 가던 유전리 포인트에 도착을 하여 준비를 하였습니다.

 

친구가 장화를 신고 준비할려는 찰나, '아뿔싸!' 웨이더를 집에 고이 모셔두고 와버렸습니다.

 

이거 시작부터 제대로 전투태세를 알리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온 거 하는 수 없이 바지를 걷고 포인트로 진입을 감행했습니다.

 

4W 자동차처럼 앞뒤 가릴 것 없이 무조건 직진 직진.. 또 직전을 하였습니다.

 

포인트에 들어서자 느껴지는 것.. 수위가 엄청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출발하면서 수위체크를 하고 왔지만 작년 처음 왔을 때와 비슷하긴 했지만..

 

물이 빠진 상황이라 뻘이 되다시피한 포인트를 찾아 들어가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집터였던 돌무더기 위에 서서 바라보니 엄청난 수의 베이트피쉬의 움직임이 눈에 띄였습니다.

 

바로 스틱베이트와 숏빌미노우로 노려 보았지만 배스의 반응은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물이 빠진 상황에 2차 라인으로 빠진 듯 저 멀리에서는 스쿨링이 된듯 엄청난 소위 말하는 때피딩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큰 아쉬움은 뒤로 한 채, 한정된 포인트를 배회하며 스틱베이트, 숏빌미노우, 웜스피너 3가지를 로테이션으로

 

수 없이 많이 캐스팅을 해보았지만 패턴을 찾지 못한 탓과 2차 라인까지 캐스팅할 수 없는 워킹낚시의 조건에

 

4시간 여 지난 이후까지 단 한번의 입질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걸어가며 작년 57cm의 기록을 갱신시켜준 포인트 근처로 가면서 포인트를 살피던 중,

 

시야에 드러난 브레이크라인 포인트 바로 앞에서 암수 배스 두마리가 산란 중임을 발견했습니다.

 

30분 여 실랑이를 벌여 보았지만 역시 산란 중인 배스... 눈에 보이는 고기는 잡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a.m 11:37

 

친구가 뒤이어 도전을 하는 사이 캐스팅 거리에서 피딩을 목격하고 크랭크베이트를 초장거리 캐스팅!

 

릴링. 스테이. 딱 한차례 액션을 주다 무언가에 부딫혀 액션이 깨지는 순간 그 먼거리에서도 느껴지는 배스의 입질!

 

그대로 로드를 주욱 당기니 역시 합천호배스입니다.

 

엄청난 힘을 발휘하며 찐한 손맛을 안겨주었습니다.

 

드러난 브레이크라인 위인지라 조심조심 발을 디딜 수 있는 아래로 내려가 드디어 합천호 전투에서의 첫 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IMG_0430.jpg

▲크랭크베이트의 리액션에 바이트된 합천호 전투 첫 배스!

 

IMG_0431.jpg

▲합천호 배스 특유의 작은 입과 크나큰 체구!

 

IMG_0433.jpg

▲전투낚시의 흔적들이 얼굴에 그대로 뭍어납니다...

 

IMG_0435.jpg

▲산란이 임박한 듯 배가 빵빵하고 산란공이 빨갛습니다.

 

얼마 뒤 친구도 산란 중인 배스를 포기하고는 이내 크랭크베이트로 채비를 교체하고 캐스팅을 시작합니다.

 

분명 쉘로우의 브러쉬 지역에 보이는 베이트피쉬에 피딩을 하는 배스가 목격이 되지만 반응을 해주질 않았습니다.

 

얼핏 보이는 포인트를 머리 속으로 그려가며

 

지그헤드로 교체한 친구가 베이트피쉬가 노는 곳으로 캐스팅 하자마자 훅셋을 합니다.

 

하지만 바늘털이에 털려 버리고 말았습니다. 분명 엄청난 사이즈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지그헤드 바늘이 거의 반 이상이 펴질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저도 지그헤드로 교체를 하고 친구를 따라가 봅니다.

 

또 한번의 입질이 있었으나 웜만 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포인트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처음갔던 포인트로 다시 이동을 합니다.

 

장화를 신은 친구는 물골 반대편으로 돌아갑니다.

 

p.m 03:27

 

다시금 집터 돌무더기 위에 서서 지그스피너로 열심히 캐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이번만 캐스팅하고 잠시 쉬어야겠다.' 라고 생각을 하며, 캐스팅한 지그스피너가 일을 냈습니다.

 

폴링바이트에 라인이 그대로 당겨집니다.

 

팽팽히 당겨진 라인을 그대로 로드를 위로 들고 조용히 랜딩을 감행합니다.

 

힘찬 바늘털이에 아찔했지만 끝내 제 손에 고이 힛트되어준 합천호 전투 두번째 배스가 손맛을 안겨 주었습니다.

 

IMG_0436.jpg

▲오전에 힛트한 첫 배스보다 훨씬 빵빵한 두번째 배스입니다.

 

IMG_0437.jpg

▲역시 입은 작고 체구는 엄청납니다.

 

IMG_0438.jpg

▲완전 산란이 임박한듯 배가 터질 듯이 빵빵합니다.

 

IMG_0441.jpg

▲친구가 멀리 돌아간 덕분에 이 무거운 녀석을 들고 셀카에 도전했습니다.

 

IMG_0442.jpg

▲마이크로 러버지그가 셋팅된 지그스피너와 도요 PQT 공구릴, 그리고 라팔라 시그네쳐 MH로드.

 

IMG_0449.jpg

▲릴리즈를 해주니 누워서 갈 생각을 하지 않아 찍은 사진이 어탁처럼 반듯하게 나왔습니다.

 

IMG_0446.jpg

▲곧이어 정신을 차리고 다시금 저 깊은 합천호로 돌아가는 배스입니다. 고맙다 합천호 배스야!

 

수면 아래에서 때지어 다니는 엄청난 수의 베이트피쉬 무리 속으로 쓸 수 있는 모든 채비를 캐스팅해 보았지만

 

더 이상 라이징을 하더라도 루어에는 반응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꽝을 할 뻔했던 친구가 철수하기 30분 전 마수걸이를 하여, 다행히도 두 명 모두 면꽝은 할 수 있었습니다.

 

벼루고 간 날이었기에 걱정을 했지만 한, 두마리이지만 간만에 느껴보는 힘찬 파이팅에 진한 손맛을 느낄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IMG_0443.jpg

▲현재 합천호 상황입니다. 1차 브레이크라인이 드러나 집터와 밭터, 브러쉬 지역이 모두 드러난 상태입니다.

 작년 대박시즌 때 보다 7~8m정도 수위가 낮아진 상태입니다.

 연안에서 20m정도는 수심이 1m내외이며, 그 뒤로 급격한 2차 브레이크라인이 형성되는 것으로 느꼈습니다.

 

IMG_0445.jpg

▲곧 비가 올 듯 구름이 산꼭대기 아래까지 가득찼습니다. 저 구름을 보자마자 바로 철수를 하였습니다.

 집터 돌무더기와 브러쉬 지역이 모두 드러났습니다. 수위가 오르면 이 곳이 모두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철수를 하면서 면꽝을 했다는 기쁨도 잠시 작년의 대박시즌의 아쉬움에 다음을 또 한번 단단히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런커급 빅배스를 만나지 못한 대박 조행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합천호의 힘찬 배스의 손맛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올해는 과연 대박 조행을 이을 수 있을지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번 들러보고 싶어집니다.

 

집에 돌아오니 정말이지 엄청난 전투낚시로 인한 피로가 갑자기 몰려온 터에 그대로 곯아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루어낚시! 정말 하면 할수록 몸이 피곤할지라도 정말 중독성이 매우 강한 무서운 존재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즐겁습니다. 행복합니다.

 

앞으로 더 많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로 만들겠습니다.

 

이상으로 2012 합천호 전투를 다녀온 배미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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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합천호 배스네요
마릿가 아쉽군요
그래도 찐한 손맛 축하드립니다.
12.05.05. 07:42
profile image
김경훈(mama)

감사합니다.

 

mama님 요즘 잘 지내시죠?

 

합천호 배스.. 사이즈야 어떻든 역시! 배는 빵빵했습니다.

 

작년에 비하면 아직 이른 감은 있지만 마릿 수가 아쉽긴 했습니다.

12.05.05. 23:43
profile image

잡으셔서 그런가  피곤함이 조금 가신 느낌이 듭니다..

12.05.05. 10:14
profile image
최남식

퉁퉁 부은 얼굴이 마수를 하고 나니 쑥 가라 앉은 듯 했습니다.

 

루어낚시가 피곤하다가도 손맛을 보는 순간 피로가 싹 사라지는 묘한 것 같습니다.

12.05.05. 23:44

고생하셨습니다...

브레이크 라인등 위험하니 조심해서 대물 하시기 바래요..

손맛 축하드립니다.

12.05.05. 13:12
profile image
육명수(히트)

감사합니다.

 

랜딩하는 내내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경사면이 있어 랜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자칫하면 브레이크라인이 무너질 듯 싶어 무섭기도 했습니다.

 

정말 조심해야겠습니다.

12.05.05. 23:49
profile image

합천호를 자꾸 가다보니 사진만봐도 어딘지 감이 잡히네요.

5월중에는 합천호 예의상 꼭 한번 가줘야하는데...  여력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대박 조행 축하드립니다.

12.05.05. 15:51
profile image
김진충(goldworm)

감사합니다.

 

사진만 보셔도 아실 정도시니 얼마나 많이 가셨는지 느낌이 팍팍 옵니다.

 

여력이 되신다면 한번 가보시면 손맛 두둑히 보시리라 생각됩니다.

 

역시 합천호라는 명성에 맞는 손맛이었습니다.

12.05.05. 23:51
profile image
합천.. 쉽지만은 않은곳입니다..
보팅하기도 쉽사리 가기가 힘든곳인데..
워킹이라..
그 열정..멋집니다..
12.05.06. 01:14
profile image
김락현(락군)

작년에 워낙 한방을 제대로 느낀 곳이라 그런지 올해도 뭔가 터져 줄 것만 같습니다.

 

아직 다른 포인트도 탐색해보아야 하겠지만 술곡리나 유전리 포인트만한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때가 맞는다면 대박 한번 또 내보겠습니다.

12.05.11. 19:39
profile image

올 봄에도 어김없이 합천을 다녀 왔군요...

수위가 몰라 빠진것이...힘들어 보입니다...작년에...참패를 당하고는

합천은 조금 등한시 하게 되네요...요즘은 큰 필드를 나가는게...

왜이리 힘든건지...그나마 달창도...젯부대가 들어왔고...이젠 어딜가나 고민입니다..

튼실한 배스,..축하드립니다..

12.05.07. 08:09
profile image
이호영(동방)

작년에 큰 사고를 친 곳이기에 올해도 어김없이 발을 내딛어 보았습니다.

 

수위가 엄청 낮아져 2차 라인으로 빠진 것이 조금은 흠이긴 합니다.

 

곧 큰물이 지고 나서 수위가 안정된다면 대박 시즌이 또 한번 찾아올 듯 합니다.

 

항상 꽝만 면하자는 마인드로 느긋하게 다니다보니 좋은 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한번도 뵙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언제 시간 괜찮으시면 한번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12.05.11. 19:42

요기가 어딜까요?

역시 시선이 물에서 볼때랑은 확실히 달라요.

배미남님은 필히 정확한 위치를 쪽지 송부 해주시기 바랍니다.

동방님 처럼 혹해서 혹사 당하기 싫음.

 

12.05.07. 13:43
profile image
김재욱(버럭)

합천호 워킹 포인트는 전부 둘러 보지는 못했지만 극히 한정적인 것 같습니다.

 

들어 갈 수는 있으나 아직까지 배스의 존재 여부가 확실치 않은 곳도 있습니다.

 

수위가 워낙 많이 줄어들어 저도 처음엔 긴가민가 했습니다.

 

곧 대박시즌이 다가오면 또 한번 대박이 터지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12.05.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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