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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산 우중조행

장인진(재키) 6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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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08/12 (음6/25), 05:40~10:50
날씨 : 비, 바람조금, 기온 27도
개황 : 1물, 흐린물, 파도없음, 수온 22도
조석 : 06:00(356)▼  11:45(520)▲  18:14(262)▼  (대산)
조과 : 우럭 1수, 노래미 1수, 황해볼락 다수
 
원래 토요일이 낚시하는 날이지만 토요일에 가족해수욕을 다녀온 관계로 하루늦은
일요일에 2주전 1물에 씨알좋은 녀석들로 대박하였던 황금산으로 출조하였습니다.
일기예보에 비가 올거라고 하였지만 3시간예보에는 오전에는 소량의 비만 오다가
12시가 넘어서면서 많은 비가 올것이라고 예보되어 있어서 출조를 강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예보와 달리 9시경부터 많은 비가 내려서 비옷을 입고 우중조행 하였습니다.
 
 
송악IC에서 석문방조제 방향으로 가다가 만나는 현대제철의 성화..
오늘도 만선을 기원하며..

work-1344759039349.jpg
  
 
벌말선착장에서 보트를 펴고 곧장 달려서 2주전 대박하였던 황금산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기대하였던 곳에서 잔입질만 있고 2주전의 개우럭은 구경도 못하였습니다.
본류대쪽으로 좀더 나가서 수심10미터지역을 뒤져보았으나 역시나 그곳도 꽝..
앞바다에 보이는 돛단여로 이동하여 그 주변의 노래미를 노려보았으나 역시나 꽝..
잔뜩 기대를 하고 황금산으로 갔는데 가는 곳마다 입질을 받지를 못하였습니다.
 
 
저마력 엔진으로 뽈뽈 거리며 달리고달려서.. 
왼쪽에 보이는 바위산이 황금산입니다.

 work-1344759013512.jpg
  
 
돛단여에서 낚시중 보트가 조류를 타고 수심20미터가 넘는 곳까지 흘러갔습니다.
수심 20미터가 넘는 곳에서 강한 입질과 함께 심하게 몸부림치는 녀석이 있었는데
혹시 광어가 아닐까하고 기대하며 조심조심 랜딩해보니 3짜 노래미가 나왔습니다.
그후 비슷한 수심을 탐색하였으나 아담한 황해볼락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돛단여의 아름다운 모습.
황금산 앞바다에 보이는 바위섬이 돛단여입니다.

work-1344758986285.jpg
  
 
돛단여 주변을 탐색하는 사이 간간히 뿌리던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합니다.
구름붓님의 도움으로 비닐비옷을 입었지만 바지부터 점점 젖어들고 있었습니다.
쏟아지는 빗물로 보트바닥에 고인 빗물을 바가지로 퍼내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할수없이 철수를 결정하고 벌말선착장을 향하여 길을 서두는데 비가오는 관계로
멀리 떨어진 목표물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OruxMaps를 보고 철수하였습니다.
벌말선착장에 OruxMaps 웨이포인트를 설정해 두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OruxMaps 사용법 => http://blog.naver.com/jackieee/153767411
 
 
구름붓님의 광어..
버클리 걸프 샌드웜 2인치 피(빨강)색 다운샷으로 힛트하셨습니다.

work-20120812_101617.jpg
  
 
한참을 달려나오던 중 빗줄기가 약해지고 연안에 낚시를 즐기는 보트가 보입니다.
구름붓님과 긴급합의하여 그곳에서 좀더 낚시를 해보기로 하고 루어를 내렸습니다.
수심 10미터 정도부터 탐색하던 중 20미터가 넘는 곳에서 약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그후 20미터 이상의 깊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탐색하여 쓸만한 씨알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기에 아쉬운 우중조행을 마무리하고 철수하였습니다.
 
 
철수중에 바라본 우중 돛단여..
담에 또 만나요~

work-DSCN7936.jpg
  
 
나중에 철수후에 확인해보니 서산지역에 100미리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와함께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서 일부지역에서는 호우피해가 있었습니다.
오늘의 불황은 많은 비를 동반한 거대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고기들이 입을
다물고 깊은 곳으로 피했던 것이 아닌가 하고 조심스레 추리를 해보았습니다.
 
 
오늘은..
시원하고, 얼큰하고, 새콤하고, 달콤한 물회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work-DSCN7942.jpg
  
 
2주전의 개우럭과 개노래미등의 대박기억을 더듬어 서산 황금산으로 출조하였지만
대박은 커녕 비만 쫄딱 맞고 겨우 한끼 먹을 것 낚아서 쪽박으로 귀항하였습니다.
매일매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언제나 새로운 바다가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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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으로 태안 천리포에 갔었습니다. 오전에는 약한비가 내린다는 생각에..

하지만... 너무 많이 비가 오네요. 부상활주를 하면 연료통은 둥둥 떠다니고 고기는 안나오고...

저도 9시에 일찍 철수했습니다. ^^ 

12.08.13. 20:52
장인진(재키) 글쓴이
박상욱(깜밥)

천리포 조황은 어땠나요?

철수하는 길에 혹시 천리포로 갔으면

쪽박은 면하지 않았을까 하고 살짜기 생각이 들었습니다.

12.08.13. 21:07
장인진(재키)

우럭 5수.. 이게 전부입니다. 원래 광어가 잘 나오는곳인데 이상하게 광어 반응은 없었네요.

비가 정말 억수로 쏟아졌어요. ^^ 안오시길 잘했습니다. 

12.08.13. 21:35
장인진(재키) 글쓴이
박상욱(깜밥)

저보다 조활리 훨씬 좋네요.

저는 우럭1수입니다.

다른 고기는 전부다 잡어라서요..

12.08.14. 20:01
profile image

저도 이제 슬슬 바다사냥을 결심해봅니다.

 

시원한 물회가 먹음직스러 보이네요.

고생하셨습니다.

12.08.13. 21:05
장인진(재키) 글쓴이
최정오(염라대왕)

고생은 하였지만 기억에 남을 조행이었습니다.

다음에 한번 더 저기압과 마주친다면

이번의 가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고요.

12.08.13. 21:08
profile image

데이터낚시에 충실한 재키님...

대박조행은 계속될겁니다.

시원한 물회...침이 고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12.08.14. 09:29
장인진(재키) 글쓴이
박재관(현혜사랑)

소나를 SI로 바꾸고 싶은데 총알의 압박이 너무 심하네요.

차근차근 충전해서 내년을 기약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물회는 보기보다 맛있었습니다.

12.08.14. 20:03
장인진(재키) 글쓴이
조규복(부부배스)

감사합니다.

수도권에서는 무료터도 드물고, 보트 띄울 곳도 마땅치 않고..

그래서 맛있는 고기들 많은 바다로 전향했습니다.

바닷고기 낚아다가 회떠주니 아내가 출조기회를 많이 줍니다.

12.08.14. 20:04
profile image
서울에서 서해 바다가 가깝더군요
구미에선 바다가 너무 멀어요
바닷가로 이사가고픈 요즘입니더.

바다는 그때그때 다르지요
또다시 대박의 꿈을 이룰날이 금방 올낍니다.
비맞고 수고했습니다.
12.08.15. 06:29
장인진(재키) 글쓴이
강성철(헌원삼광)

수도권에서 보트펴서 낚시할 수 있는 곳이

댐이나 저수지는 걸리는 것이 많고요.

바다는 그리 멀지 않고 고기도 많아요..

 

쪽박이 있어야 대박이 더욱 빛나는 것이겠지요.

12.08.16. 05:25

주무대가 바다 시군요

부럽습니다

손맛도 손맛이지만 뒤따르는 입맛이 더 부럽습니다

12.08.15. 13:52
장인진(재키) 글쓴이
김외환(유천)

수도권은 민물에 보트 띄우고 낚시하기가 좋지 않아서

바다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손맛과 입맛도 훨씬 좋습니다.

12.08.16.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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