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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앞바다 갑오징어와 주꾸미 그리고 우럭

장인진(재키) 1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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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09/22 (음8/7), 06:30~14:30
날씨 : 맑음, 바람조금, 기온 24도
개황 : 13물, 흐린물, 파고0.5m, 수온 22도
조석 : 01:54(194)▼  07:05(605)▲  14:00(138)▼  20:03(637)▲  (보령)
조과 : 갑오징어 9수, 주꾸미 40수, 우럭 3수
  
토요일은? 낚시하는 날!
서해안 가을철 별미낚시 2012년도 첫 갑오징어 주꾸미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갑오징어와 주꾸미 워킹 및 선상낚시 방법은 아래 링크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http://blog.naver.com/jackieee/142708051

   

오늘출조는 구름붓님, 벤님, 서부소년님 부부 그리고 재키가 함께하였습니다.
영보리 보령식품앞 자갈밭 해변에서 보트를 펴려고 계획하였으나 새벽에 도착한
영보리는 GS 칼텍스의 LNG 기지 건설공사로 보령식품쪽으로 출입이 차단되어서
부득이 보령식품 입구의 해변에서 보트를 펴서 오천앞바다로 출항하였습니다.
 
16호태풍 산바가 지나간 이후로 서해안 방조제의 지속적인 방류로 민물이 많이
유입되고 물색이 흐려져서 갑오징어와 주꾸미 조황이 좋지않다는 뉴스를 접하고
출조하였지만, 막상 바다에 떠서 보니 물색이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흐렸습니다.
흐릿한 바닷물의 영보리 앞바다 넓은 플랫지형에서 차근차근 탐색해 보았으나
벤님의 새해 첫 주꾸미 이후로는 보트를 3번 흘릴동안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벤님의 새해 첫 쭈꾸미입니다. 축하합니다~

work-DSCN8068.jpg

  

  

갈매못 방향으로 포인트를 이동하여 에기를 담구어 보았으나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건너편의 학성리로 이동하여 계류용 로프를 피하여 보트를 흘리던 중
수심 10미터에서 구름붓님의 에기에 2012년도 첫 갑오징어가 힛트되었습니다.
엔진을 살작 가동하여 후진으로 다시한 번 같은 지역에 담그니 또다시 힛트!
 
같은 지형에서 연속으로 힛트하고 보니 드디어 포인트를 찾은 듯 싶습니다.
앵커를 내려서 보트를 고정하고 탐색하니 끊이지 않고 입질이 들어옵니다.
잠시후 한국레저보트클럽(레보) 촌넘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상황을 물어
보시기에 앵커내리고 지지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계속하여 낚시를 하였습니다.
* 나중에 촌넘님이 출항하여 바다에서 건네주신 캔커피도 얻어마셨습니다.
  

  

구름붓님의 새해 첫 갑오징어입니다. 축하합니다~

work-DSCN8069.jpg

   

  

한자리에서 계속 낚시하는 사이에 하나둘 씩 보트가 모여들더니 나중에는
유어선들까지 바글바글하게 모여들어서 낚시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고무보트, 유어선, 요트 등등 바다에 뜨는 것은 모두다 모인 것 같았습니다.
조류에 흘러가며 낚시하다보니 앵커로프에 에기와 주꾸미볼이 걸리기도 하고
서로 살자기 부딧히기도 하는 등 평소 경험하지 못하였던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학성리 앞바다에 수많은 보트와 유어선들이 몰려든 가운데 낚시에 열중하던
중 어느덧 시간이 흘러흘러 중날물이 지나고 배꼽시계가 출출함을 알려오자
우럭포인트로 이동하여 잠시동안 우럭 몇마리 건져서 철수길에 올랐습니다.
  

  

재키도 새해 첫 주꾸미 낚았습니다. 에구구 귀여운 것..

work-DSCN8070.jpg

  

  

철수를 위하여 보트를 폈던 영보리 해변으로 돌아오니 간조시간이라 물이 쫙
빠져서 해변의 자갈바닥 아래에 있던 굴껍질이 붙은 호박돌이 드러났습니다.
원래 처음에 출항지로 계획하였던 보령식품앞은 깊은 곳까지 자갈바닥인데
입구의 영보리 해변은 수위가 내려가니 그 아래에 호박돌이 있었던 것입니다.
 
출항지에 접안할 상황이 안되어서 오천항으로 이동하였으나 오천항 슬로프도
턱이 드러나서 보트를 올릴 수 없었습니다. 할수없이 건너편의 DK마린 슬로프에
보트를 올리고 서부소년님께서 멀미때문에 차에서 쉬고있던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서 차를 가져오도록 하여 철수하려고 하였으나 차량의 배터리가 방전되어
자동차보험사 긴급출동을 불러서 배터리 점프를 하여 시동을 걸 수 있었습니다.
한참만에 도착한 서부소년님의 차를 이용하여 저와 서부소년님이 다시 영보리로
이동하여 저의 차를 가지고 DK마린 슬로프로 가서 보트를 싣고 철수하였습니다.
   

   

벤님의 이쁜 갑오징어입니다. 요런걸로 계속 낚아주세요~

work-DSCN8071.jpg

  

  

출조확정후 들려오는 몰황소식, 예상하지 못하였던 출항지 상황, 멀미약을
빠트려서 차에서 푹 쉬게된 서부소년님의 아내, 자동차 방전 등 우여곡절이
많은 출조였으나 2012년도 첫 갑오징어와 주꾸미 출조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조과를 올렸던 덕분에 모두들 즐거운 웃음으로 출조를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추석이 지나면 갑오징어와 주꾸미가 부쩍 몸집을 키우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명절후에 다시 오천앞바다로 나갈 그날이 어서 다가오기를 기다려 집니다.
  

  

구름붓님과 서부소년님의 낚시하는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work-DSCN8076.jpg

  

  

오천앞바다에서 만난 촌넘님 커플입니다. 촌넘님 힛트! 랜딩 성공!!

work-DSCN8084.jpg

  

  

학성리 앞바다에 유어선과 보트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work-DSCN8075.jpg

  

  

오늘의 조과물 갑오징어 9수.

work-DSCN8089.jpg

  

  

오늘의 조과물 주꾸미 40수.

work-DSCN8092.jpg

  

  

오늘의 보너스 조과물 우럭입니다.

work-DSCN808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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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고생이 있었네요.

함께하신분 고루 손맛 보셔서 다행입니다.

단체출조는 단체조과가 좋을때 더 기분 좋은것 같습니다.

 

12.09.23. 09:54
장인진(재키) 글쓴이
오진용(오션)

최초 계획대로 송도포구로 갔더라면 고생을 덜했을 것 같습니다.

복잡할 것 같아서 그곳을 피했던 것이 오히려 악수를 두게된 결과가 되었습니다.

다음부터 오천갈때는 학성리 회변항으로 가야 겠습니다.

 

모두들 손맛을 즐기고 돌아오는 길은 한결 즐거웠습니다.

12.09.23. 14:39
profile image

손맛 많이 보셨네요

다양한 손맛을 보셨습니다

완전 자연산이네요

맛있게 드세요

수고 햐셨습니다

12.09.23. 23:11
장인진(재키) 글쓴이
양맹철(무드셀라)

다양한 손맛에 다양한 입맛까지 잘 즐겼습니다.

완전 자연산 순국내산 주꾸미가 확실히 맛있습니다.

12.09.24. 17:03
profile image
쭈꾸미 갑돌이 시즌이 와부럿네요~~~
맛있는 두족유 포획성공 축하드립니다.
가을이 점점 깊어가네요~
저도 쭈꾸미 출동 준비해야것습니다.
12.09.24. 08:08
장인진(재키) 글쓴이
강성철(헌원삼광)

보트 올리는 것이 여의치 않아서 집에 늦게  들어갔는데

아내에게 갑오징어, 주꾸미, 우럭을 낚았다고 말하니

굳었던 얼굴이 확 펴지더군요.

갑오징어 맛은 저보다 아내가 더 잘 알고있는 듯 싶습니다.

12.09.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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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꾸미 시즌엔 보령에 너무 몰리죠.

그 복잡함을 이미 알고 있어서 올해는 한번 가야하나 말아야하나에서 살짝 고민중입니다.

남해권에도 갑오징어랑 쭈꾸미가 나오긴 하거든요.


바다에선 예상치못한 상황이 많죠.

저도 일요일 멘붕상황까지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수고 많으셨고 풍성한 조과 축하드립니다. 

12.09.24. 15:44
장인진(재키) 글쓴이
김진충(goldworm)

시즌이 무르익으면 궂이 오천으로 갈필요 없습니다.

천수만 전체에 살고 있으므로 적당한 포구에서 내리면 됩니다.

천북에서 내려서 천수만 죽도 주변으로 가셔도 되고

당암리에서 내려서 그앞 간출여를 뒤져도 됩니다.

기회가 되면 위의 두곳 모두다 가보고 싶습니다.

12.09.24. 17:07
profile image

풍성한 조과네요..

신선한 갑오징어와 쭈꾸미의 맛이 참으로 궁금해지네요.

생각만으로도 저절로 입맛이 다셔지네요.

12.09.25. 10:18
장인진(재키) 글쓴이
김인목(나도배서)

서해안의 홍원, 대천, 오천, 서산방조제까지 모두가 포인트입니다.

바다가 잔잔할때는 자그마한 보트로 많이들 나갑니다.

시간 만드셔서 한번 다녀가세요.

12.09.25. 13:59

바다가 너무 잔잔해 호스를 연상케 합니다

나갔다 하면 대박을 치시는 군요

손맛 입맛 두루 축하 드립니다

12.09.28. 08:31
장인진(재키) 글쓴이
김외환(유천)

배스낚시에서 익힌 기술을 활용하면

바다에서는 거의 대박입니다.

그러나 몰황 할때도 많아요.

12.09.2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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