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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프로 토너먼트 4전 우승 조행기

박진헌 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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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5335.jpg K.S.A프로 토너먼트 4전 우승 조행기

 

여러분들 모두 잘 지내고 계시죠???

아주 오랜만에 조행기를 올리는 것 같네요.

제가 최근에 느낀 안동호는 예전과 달리 가을이 되고 수온이 내려가도 배스들이 쉽게 딥으로 빠지지 않는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유는 여름에 장마나 태풍들이 와도 그렇게 많은 비를 내리지 않고 오히려 가을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들이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가을 태풍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여름 동안 무성하게 자란 육초들이 잠기게 되고 이 육초대들이 훌륭한 은신처 역활을 해주기 때문에 배스들이 초겨울 까지도 딥으로 빠지지 않고 쉘로우에 머물게 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안동호 같은 경우에는 수위 조절 때문에 수위의 편차가 큰 것이 특징인데 가을에 댐에 물을 담아 두면 더 이상 많은 방류를 하지 않고 다음해의 봄(농번기)까지 간다는 것 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배스들은 딥으로 쉽게 이동하지 않고 얕은 지역에 머무는 배스들이 많은 것을 최근 몇 년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본격적인 토너먼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토너먼트4전 약 2주전 연습때 부터 어느정도 페턴을 찾아 놓아서 조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토요일 프리 프렉티스를 임했습니다.

프랙티스는 그냥 몇군데 봐둔 자리들은 확인만 하는 정도로 다니고 내가 생각한 페턴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내가 봐둔 자리들과 비슷한 자리들은 들어가서 낚시를 해보며 내가 설정한 페턴이 맞는지를 확인 하면서 2시경 일찍 프렉티스를 끝내고 늦은 점심을 먹고 일찍 숙소로 향했습니다.

자리에 누웠으나 쉬 잠이 오지를 않고 머리가 복잡합니다.

첫 포인트로 찍어 놓은 자리가 너무 하류권이라 출발 번호가 늦어면 어쩌나.......

오늘 누군가가 들어가서 다 뽑아 버렸으면 어쩌나.......

 

 

토너먼트 당일........

아침 일찍 보트 셋팅 하러 주진교에 도착........

안개가 제법 많이 끼여 있습니다.

아마 제 시간에는 출발을 못할 것 같습니다.

보트 셋팅 끝내고 휴게소 광장을 올라 와보니 벌써 접수를 시작 합니다.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출발 번호를 뽑습니다.

아~~~이런 된장 &&&

출발 번호 76번.........

큰일 났네요..........ㅠㅜ

어디로 갈까???

연습 한 대로 하류권을 갈까???

워낙 유명한 곳이라 분명 누군가가 들어 갈거야........

그럼 내려 가다가 보고 중류권 아무대나 빈자리로 갈까???

아...이런 저주 받을 손.........좋은 번호 다 놔두고 하필이면 76번이라니........

어절수가 없다.

그냥 처음 마음먹었던 하류로 가자........

만약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있다면 옆의 비슷한 곳들도 있으니 그리로 가면 되겠지.......

 

 

개회식을 마치고 출발 준비........

안개 때문에 출발이 많이 지연되고........

8시가 넘어 출발을 한다.

하류로 내려가면서 보니 다른 프로 분들 대부분이 골창 안으로 가는 것 같다.

내가 생각 해둔 자리들은 골 안쪽의 채널이 길게 형성 되어 있으며 반듯이 채널 주변에 암반이나 돌이 산재해 있는 곳들이어야 하며 그중에서도 채널이 길면 길수록 배스들의 사이즈와 마릿수도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제발 그 자리에 만은 다른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류로 달렸습니다.

골 초입이 저 멀리 보이는데 다른 곳으로 향하는 보트 한 대가 내가 가고자 하는 골창쪽으로 갑자가 방향을 바꾸는게 아닌가........

아........머릿속으로 순간 계산을 해보니 내가 더 빠를 것 같아 전속력으로 골 쪽으로 달립니다.

다행히 제 보트가 조금 더 빨리 골쪽으로 진입.......

그 보트는 옆의 골로 향하고 내가 봐둔 자리에는 다행히 보트가 한 대도 보이지를 않습니다.

휴~~~~~~~~~다행이다.

서서히 가이드로 진입 하면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오늘은 실수 없이 잘 하지고 마음을 다지며 담배 한 개피를 물고 첫 캐스팅.........

슬랙 라인을 추스르는데 입질이 들어온다.

강하게 훅셋.........

별 저항 없이 끌려 나온 놈은 30이 갖 넘는 애기 배스가 나옵니다.

일단 리미트를 채워야 하겠기에 물칸에 넣어 둡니다.

다시 보트 방향을 잡고 두 번째 케스팅........

잔챙이 입질 같은 아주 약은 입질이 들어옵니다.

한 박자 정도 더 두도 강하게 챔질........

제법 힘을 써는 것이 게임피시임을 직감 합니다.

차분하게 뜰채에 담고 보니 준수한 싸이즈..........

1500 정도.........

두마리를 잡고 나니 잠시 소강 상태를 보입니다.

 

 

이제 오늘의 비밀 병기를 셋팅 합니다.

비밀 병기는 다른게 아닌 올초 피싱쇼에서 선보였던 가마가츠의 신형 웜이었는데 그동안 입고가 되지 않다가 토요일 샾에 입고되어 챌린져 프로인 금성현프로(늑돌이) 한테 부탁해서 일요일인 대회 당일 받은 웜들로 제가 직접 필드테스터도 못 해본 웜들이지만 믿음을 가지고 과감하게 이웜을 셋팅 합니다.

역시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소강 상태를 보이든 포인트에서 시원한 입질을 보여 줍니다.

 

 

이렇게 비교적 빠르게 리미트를 채우고 보니 약 6000g 정도가 나옵니다.

이시기에 이정도면 잘 하면 단상 끝 자각을 설수 있겠다는 생각에 조금의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보트에 달았던 안개등도 때어내고 편안하게 하늘도 한번 올려다 봅니다.

하늘은 푸르고 간간히 구름만 조금씩 보입니다.

토너먼트 중에 이런 여유가 없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이번에는 이런 여유가 다 있네요.........

시간은 어느 듯 흘러 11시가 다 되어 갑니다.

더 이상 입질은 없고 다음 포인트로 이동을 결심 합니다.

본류권으로 나오니 바람이며 파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두 번째 포인트 도착 다행히 여기에도 아무도 없습니다.

약 1시간 정도 낚시를 해 보지만 잔챙이만 올라오고 교체 사이즈의 배스가 나오지를 않습니다.

단상권에 오를려면 한 두마리는 더 교체를 해야 하는데.....

제일 작은 놈들이 860g,870g........이 두마리만 교체 하면 되는데........

다른 곳으로 갈까???

다른 자리는 벌써 다른 프로들이 다 훍고 지나갔겠지........

이런 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복 잡해 집니다.

옮길까 버틸까?

갈려면 지금 가야 하는데........

벌써 1시가 다 되어 간다........

마지막 한번만 더 던져 보고.......다른 곳으로 가자!!!

그렇게 케스팅을 하고 바닥을 읽고 나오는데 돌 바닥이 느껴 지는가 싶더니 밑걸림이 생겨 버립니다.

이런....된장.....&&&

 

 

로드를 위로 몇 번 툭툭 쳐 보지만 빠지지를 않습니다.

에이 하고 끊을려고 로드를 잡아 당기는데 갑자기 드렉이 쫙하고 풀려 나갑니다.

아~~순간 큰놈이다 라는 직감이 듭니다.

드렉은 계속 풀리고 이놈은 얼굴도 보여 주지를 않습니다.

순간 혹시 이 근처에 수몰 나무가 있었나 생각을 해보니 다행히 수몰 나무가 있었던 기억은 없습니다.

드렉을 더 풀어놓고 힘만 빠지기를 기다립니다.

이놈 놓치면 오늘 끝장이다 싶어 온 신경을 로드 끝과 보트 포지션 잡는데 집중 합니다.

멀리 놈이 물위로 올라 오는데 덩치가 있어 헤드 쉐이킹도 못하고 물살만 일렁입니다.

게임피시다!!!

신중 신중하게 뜰채로 유인........

놈을 잡은 손이 덜덜 떨립니다.

저울을 달아보니 2kg 오버~~~~

너무 기뻐 소리라도 지를려고 주위를 보니 아무도 없습니다.

혼자 주먹을 굳게 쥐며 입가에는 미소가 번집니다.

이제 7000g은 넘은 것 같고 마지막 800 짜리 한놈만 더 교체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남은 시간 다른데 가지 말고 남는 시간 이 자리에서 보내기로 마음 먹고 열심히 열심히 더 해보지만 시간은 2시가 넘는데 더 이상의 교체 사이즈가 나오지를 않아 귀착하기 위해 가이드를 올리고 배스의 상태 확인후 엔진의 시동 겁니다.

과연 다른 프로님들은 얼마나 잡았을까???

나는 몇등이나 될까???

귀착........

많은 프로분들이 계측하기 위해 줄을 서 계신다.

대충 쭉 살펴보니 그렇게 눈에 뛸 만한 배스들은 보이질 않는다.

현재 6200 정도가 일등이란다.

내가 낚은 배스를 물빽에 담고 계측 7225g 현재 일등이란다.

아......그럼 내가 먹언건가???

 

 

아니지 아직 들어오지 않은 프로님들이 있으니 모르지..........

그렇게 10여분이 지나 계측이 마감되었지만 나의 무게 보다 더 나오는 프로님은 없었다.

우승이다~~~~~

 

IMG_5361.jpg

IMG_5370.jpg

 

 

사용채비 : 다운샷 와키

                   네꼬리그 (베이트 피네스)

사용 장비: 로드- 가마가츠 ATS 05 63L 스피닝.(싱커 5g)

가마가츠 ATS 05 64UL 베이트 피네스( 싱커 3.5g)

바늘- 가마가츠 웜 329 # 2 번(다운샷)

가마가츠 웜 324 # 2 번(네꼬)

웜 - 가마가츠 플렛 스트레이트 7인치 웜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S

IMG_5379.jpg

 

이번에 우승을 하게 해준 가마가츠에서 새롭게 나온 웜을 사진 촬영한 것입니다.
양쪽에 에어 포켓이 있어  네꼬로 셋팅시에 거의 일자 형태로 서서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IMG_5381.jpg

이사진은 다운샷에 와키 형태로 셋팅한 사진입니다.
에어포케의 영향으로 웜이 밑으로 쳐지지 않고 양쪽으로 팔을 벌린 것처럼 일자로 평평하게 서 있는것이 특징 입니다.

에어 포켓 때문에 아주 작은 액션에도 웜이 마치 살아 있는 듯한 움지임을 보이므로 토너먼트 같은 피싱 프레셔 상태에서는 가히 최고의 웜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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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토너먼트만의 긴장감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많이많이 축하드립니다
조만간 뵈러가겠습니다 ^^
12.10.08. 19:16
박진헌 글쓴이
김대동(세현아빠)

감사합니다.^*^

지나는길에 들려서 차 한잔 하고 가세요~~~

12.10.09. 09:27
profile image

우숭 많은 박수를 보냄니다

배스 잡기 엄청 힘드는데  뛰어난 능력을 가졌습니다

계속 우승을 바람니다

손맛보심과  우승하심을 축하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대박하시길 바람니다

12.10.08. 20:48
박진헌 글쓴이
양맹철(무드셀라)

네...감사합니다.^*^

양맹철님도 늘건강하시길 바랍니다.~~~

12.10.09. 09:28
박진헌 글쓴이
이동규(조조만세)

이동규님.....감사합니다^*^

12.10.09. 09:29
profile image

부탁드린대로

자세히 적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moticon_00.gif


2키로 오버급 한마리는 단상으로 가는거군요.

가을 안동배스 잡아본적이 손에 꼽히는거 같습니다.

그만큼 어려운 시절인데..

축하드립니다.

1등 하는것도 버릇이라카죠.

자주 올라가는 버릇(?)되길 빌어요. emoticon_27.gif

12.10.08. 22:40
박진헌 글쓴이
김진충(goldworm)

오랜만에 조행기 써보니 많이 힘들던데요.....

자주자주 써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12.10.09. 09:31
박진헌 글쓴이
김동진(라이더)

김동진님 감사합니다.^*^

12.10.09. 09:32
박진헌 글쓴이
조진호(알로하)

감사합니다...^*^

12.10.09. 17:59
profile image

단상가심을 축하드립니다.

 

이날 새벽에 휴게소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시길래 인사를 드리지 못했네요.

 

12.10.09. 12:29
박진헌 글쓴이
신영석(흐르는강물처럼)

신영석님....감사합니다^*^

아는척 하시지 않은시고요....커피라도 한잔 나누는 건데....

담에는 꼭 인사 나누도록 하입시더~~~

12.10.09. 18:00
박진헌 글쓴이
김인목(나도배서)

나도 배서님...왕 감사합니다~~~~

12.10.09. 18:01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저는 또 언제 단상에 올라갈수 있을까요??

12.10.09. 15:18
박진헌 글쓴이
금성현(늑돌이)

고맙다....

단상은 마스터전도 있고....또 내년에도 있잖아....

12.10.09. 18:02
profile image

축하드립니다. 우승이라!!   대단하십니다.

패턴과 연습...    그 것이 정답이였군요. 윔이 한몫한 거도 있는 거 같습니다.

12.10.09. 18:00
박진헌 글쓴이
이상훈(공주머슴)

네,,,감사합니다.^*^

연습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타고난 감각도 중요 하겠지만 제 생각에는 연습이 좋은 성적을 낼수 잇는 길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12.10.09. 18:04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신형 웜 사러 함 가고 싶은데, 시간이 너무 안 나네요..

12.10.10. 10:23
박진헌 글쓴이
황우식(한량조사)

감사합니다...한량조사님^*^

언제든 시간 날때 놀러 오세요~~~

웜 많이 준비 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12.10.10. 18:18
박진헌 글쓴이
변종복(에어복)

에어복님 감사합니다.^*^

12.10.10. 18:19
박진헌 글쓴이
박응수(댕이)

네...박응수님 감사합니다.^*^

12.10.10. 18:20

조만간 거래처가 칠곡에 생겨 놀러 함갈게요~

 

우승 축하드립니다..

12.10.10. 17:36
박진헌 글쓴이
한재호(호야)

네...한재호님 감삽합니다.^*^

지나시는 길에 놀러 오세요~~~

12.10.10. 18:20
profile image

축하드립니다.

다운샷에 와키형태로 한번 써봐야겠는데요.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현장감이 팍팍 느껴집니다.

12.10.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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