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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13 대진항 다운샷

김진충(goldworm) 쥔장 김진충(goldworm) 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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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행출조

애초에 고향친구인 녹색장화와 동행하려했으나

전날 펑크를 내버립니다.

하는수없이 나홀로 출조.


2.

행선지

애초엔 직산항에서 더 위쪽인 사동항 오산항 기성망양 등을 목표로 하였으나

구산항에 왕돌의전설호 사장님과 통화해보니 대진항 광어 조황이 있더라는 소문.

그래서 대진항으로 행선지를 급변경합니다.



새벽 3시.

익숙해질만도 한데 새벽출발은 늘 낯설고 힘듭니다.

게다가 비까지 오는 새벽출조길은 사양하고 싶네요.


나서고보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최근 휴대폰에 받아둔 노래들을 aux코드에 꽂아 차량스피커로 들으며 시속 90키로로 느적느적 고속도로를 달려갑니다.


대진항.jpg



여기는 보팅이좋아님의 구역입니다.

멀지않은곳에 운영하시는 팬션이 있고,

또 이 슬로프에서 배를 자주 내리시기도 하고...


그러니까 여기 갈때는 보팅이좋아님께 보고(?)하고 가야합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중이었지만,

대진항에는 그냥 흐릴뿐 비가 안내리더군요.


동네 어르신 나와서 보트에 이런저런 관심을 보이길래 답변해드리면서

재빨리 보트조립...

비옷을 하나 챙겨갈까 말까 하다가 파라솔 있으니까 하면서 그냥 나갔는데,

비옷보다는 좀 춥더군요.


역시 바다는 잠바가 필수 같습니다.



20140713_081258.jpg


성대나 양태는 실컷 잡을수 있을거 같은데

골드웜의 목표는 오로지 광어!


성대는 그냥 다 놔줘버리고

양태는 한마리만 취해봅니다.


양태 회가 그렇게 맛있다더라구요.




20140713_081725.jpg


도전한지 한참만에야 겨우 겨우 면꽝에 성공.


애타게 기다리던 광어.


그런데 좀 작다... 

 




20140713_090705.jpg


바람이 심하지 않으면 가급적 파라솔을 쳐두고 있는데,

파라솔 아래있으니 졸립기도 하고


양태 한마리 회를 떠보기로 합니다.

양태는 잡은즉시 회를 쳐야 맛있고 일명 '아다리'가 안된다는군요.


집에 까지 가지고 와서 회치다가는 그대로 '아다리' ?? 

유경험자들이 스타갤러리에 출입하는분들중에 꽤 되신다는...



양태 포뜨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군요.

그대로 놓아두고 등쪽에서 대충 칼을 대니 쉽게 쉽게... 

내장 갈비뼈를 자르지않고 갈비뼈 타고 흘러나가기...  


그래도 혼자먹기엔 꽤 푸짐한 양이 나옵니다.


회치는 것은 경험과 연습 그리고 칼의 상태....

자꾸 연습하다보니 속도도 빨라지고 키친타올 소비량도 확실히 줄어드네요.


"유튜브로 회치는걸 배웠어요~" 


흐뭇합니다.




20140713_091041.jpg


이러면 맛있다 해서

저도 한번 따라해봅니다.


양태회는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하더군요.


농어회와 비교해보면 몇배쯤 육질이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20140713_091524.jpg


소주한병 곁들이면 끝내주겠지만,

배위에서 그러다가는 음주로 쇠고랑 찹니다. 


나홀로 조촐한 바다위에 만찬. 



민물이라면 그늘에 배 세워두고 한숨자고 낚시하면 될텐데

바다는 그게 안되는게 무척 아쉽네요.


졸음이 실실 쏟아지지만,

바다는 지나다니는 배도 많고

종종 스쿠버도 옆에서 나오고

앞을 잘 안보고 막 달리는 어선도 있고...


하여튼 바다위에서 자는것은 무조건 금기시 해야됩니다.


광어바닥치기만 계속 해보다가 

반응이 신통찮아서 대진1리 방파제와 연안쪽으로 붙어봅니다.

고래불해수욕장쪽에서 마라톤대회를 했는지...

수많은 인파가 우르르 해안가를 달려가네요.


연안에서는 미노우와 에기 두가지를 번갈아 던지며

농어와 무늬오징어를 잠시 노려놨으나 

물색이 너무 맑은게 폐인일지?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다시 모래사장앞으로 돌아와보니

바람이 적당히 남풍으로 바꿔서 불어주네요.

또 흘러가면서 10미터권만 노렸습니다.





20140713_140625.jpg 20140713_140627.jpg 20140713_140630.jpg


작은 광어 두마리 추가해서 총 세마리의 광어 획득.


성대는 귀찮을정도로 성화를 부리는데

입질도 톡톡 해대면서 쪼아대는 특징이 있습니다.


광어는 그냥 덥석~ 물어버리는데 말이죠.


오후 2시까지 바다에 떠있었더니 살짝 어지러워지길래 철수.


대진항으로 돌아와보니 300마력 트윈엔진이 보이네요.

조황을 여쭤보니 아침녁에 왕돌까지 갔다왔다는데 조황이 별로 였댑니다.

광어조황도 지난주까진 괜찮았는데....  라고 하네요.


오늘 그래도 세마리 잡은것은 선방한것인가?  하는 생각.


돌아오는길.

살짝 졸리길래 길가 그늘아래 차를 세워두고 10분쯤 자고... 


집으로 복귀.


집안 밀린 민워사항들 해결해주고 

한숨자고 일어나니 저녁 10시경.


동행하지 못했던 녹색장화녀석을 불러내서

칼솜씨를 발휘해봅니다.


새로구입한 칼. 

정말 멋지게 잘 들더군요.


그리고 최근에 몇번이고 되풀이해서 봤던 광어회뜨기 동영상을 생각하면서

지느러미살을 이쁘게 잘 살려내서 회를 떠냅니다.


친구부부와 동네 슈퍼 마루에 앉아 먹는 회맛 일품이더군요.


소주 한병반씩 먹고 집에 올라왔는데...

어떻게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기절...  

깨어보니 아침입니다.


늘 이런식이죠. 


김진충(goldworm) 김진충(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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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레벨까지 39P

즐거운 낚시

즐거운 활쏘기

즐거움 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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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시간내서 어초치러 가시죠. 저도 다시 보트족으로 돌아왔습니다.
카약은 펜션 손님들 체험용으로만 하고 전 보트타고 다닐려고 합니다.
14.07.14. 19:25
profile image
김경형(보팅이좋아)
절대로 카약만 타실것 같더니... 다시 보팅족... ^^
닉네임이 보팅이좋아 인데.. 어떻게 보트를 안타시겠나 싶더라구요. ^^

도움말씀 감사했습니다.

저도 주서모은 정보로 어초가 많다고 하더군요.
어탐상에도 험프같은것들이 꽤 많아보였습니다.
이것저것 넣어보면 뭔가 되지 않을까 싶은...

대진항도 다시한번 복수전을 치러야할 공략대상입니다.
14.07.14. 23:23
profile image
박재완(키퍼)
나홀로 출조.

전에는 참 많이 다녔는데,
요즘 몇번 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혼자하는 낚시의 매력을 잊고 살았던가 같습니다.
14.07.14. 23:24

추억의 양태 


역시 맛있죠  날로 회치는 솜씨가    조만간 일식집 부업으로 하시는거 아님니까

14.07.15. 15:25
profile image
오승욱(스타)
그냥 한가지씩 기술들이 늘어나는게 재미있습니다.
또 내가 요리한걸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즐겁구요.

요즘은 낚시도 중요하지만 회치는데에 더 공을 들이는 편입니다. ^^
14.07.17. 13:47
profile image

바다, 민물 ..... 낚시취미가 경지에 오르신거 같네요.

 

전 수영을 못해서인지 보팅은 하고싶은 생각이 전혀 안들더군요.

(솔직히 겁도 나고....)

14.07.16. 10:56
profile image
조수상(이뭐꼬)
구명조끼만 확실히 입는다면 큰 문제 없습니다.
수영 못해도 물에는 떠있으니까요.
문제는 요즘 같이 여름철에도 수온이 낮기 때문에 저체온증이 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휴대폰을 꼭 비닐에 넣어 보관하라고 하죠.
위급시에 전화하려구요.
14.07.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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