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황금벌레 드디어 5짜 잡다!

GoldWorm 5587

0

3


29일 출조가 2002년 마지막이라 생각했었는데, 뜻밖에도 31일이 송년 기념 출조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진짜로 2002년 마지막 출조가 된것이죠. ^^

아침에 샾에 도착해보니 6명.
가는길에 얼큰한 뚝배기 한그릇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청국장(?)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도착한 곳에서 상류쪽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텍사스리그 채비하고 구미배스님과 전진하며 탐색해봤지만, 무반응.
내려오는길에 구미배스님의 스피너베이트채비에 40급 한수.
추운날씨에도 물가 가까이 수초밑에 바짝 붙어있던 녀석이었습니다.

싱글벙글 웃으며 내려왔더니 성민씨가 5짜 4짜 두마리를 들고 계시네... -_-
얕은 곳에서 다운샷리그로 잡았고, 깨끗한 남강의 물 탓에 고기들이 힘도 좋고 빵도 좋았습니다.

다시 하류쪽으로 이동해서 다른분들은 진입하기 좋은 쪽만 골라 먼저 들어가시고, 구미배스님과 저는 톱과 전지가위로 무장하고 가시덤불과 잔가지가 우거진 숲에 부지런히 포인트진입공사를 해가며 낚시도 겸했습니다.

연신 '잡았다!' 소리가 여기저기서 연발하는 가운데, 저는 계속 무반응.
애꿎은 담배만 ...
그러다 수몰나무쪽에서 살살 흔들었더니 투툭. 바로 챔질. 웜꼬리만 잘리고 허전...

한참을 그자리에 다시 던져도 무반응이길래 약간 옆으로 이동하여 40 한수. 채비는 게리 크로우 붉은색에 텍사스리그. 발앞 나무 드리워진곳에서 천천히 끌다가 살살 흔들다를 반복.

다시 잔가지들을 치며 진입해 나가다가 폐그물 발견.
폐그물쪽에 던져서 천천히 끄는데 편광에는 보이지않는 뭔가가 걸리는걸 보니 나무로 짐작되었습니다. 그곳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당기는데 뭔가 묵직한 느낌. 바로 챔질. 얼굴을 보니 여태 잡아오던  녀석보다 훨씬 크다 싶은데... 혹시 5짜?
(루어시작한지 1년 반. 남들보다 많은 출조횟수에도 여태 5짜 배스 한번 못잡아 본 저랍니다 =_= )

랜딩 후 구미배스님을 힘차게 불러서 계측해보니 52cm. 드디어 5짜배스와 상면했습니다. 그 기쁨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습니다.
채비는 역시 텍사스리그에 게리 그럽웜 검붉은색.

떨리는 가슴 담배한대로 달래고, 5짜도 잡았겠다 봉사차원에서 열심히 덤불가지치기를 해가며 가끔 웜도 던져가며...


모두들 연신 4짜 5짜가 연발하는 가운데 점심굶은 생각도 까마득히 잊었더군요. 차로 돌아와 준비해둔 빵과 음료수로 점심을 대신하고 다시 진입.
처음 놓쳤던 그자리에 들어서서 같은곳에 던져 감는데 밑걸림이 생겼습니다. 툭툭 치다가 안되서 쭉욱 당겼더니 빠졌는데, 갑자기 또 밑걸림? 혹시나 하는 기분에 바로 챔질.
꽤 커보여서 또 5짜려나 했는데, 자로 재보니 정확히 50. 흐흐.

2002년 12월 31일 마지막 출조에서 올 한해동안 못잡았던 5짜를 두마리씩이나 건져서 너무 기쁜 하루였습니다.

챔질할때 나무가지에 쓸려서 줄 터진게 여러번, 조금 찝찝하다 싶을땐 꼭 매듭을 다시 매는 버릇을 들여야 겠습니다. 백%님은 하루에 30번이상 새로 맨적도 많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줄 터지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하시더군요.


6명의 총 조과는 5짜 4수. 4짜 중후반 14-5수 등...
공유스크랩
3
초록지기
정말 축하드립니다. 골드웜님^^
흥미진진한 후기도 잘 읽었고요, 특히 이번에 골드웜님 용안을 뵈올 수 있어 넘 좋았습니다.
사진속 골드웜님의 모습은 너무 당당해보이고 건강해보이네요^^
빅배스기록 다시한번 축하드리고요..새해에도 이번 어복이 내내 이어지시길 빌어드립니다.

초록지기 올림.
03.01.02. 17:57
GoldWorm
여기까지 오셔서 또 격려를 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
03.01.02. 19:30
조이
이철에 배스라니...
것도 5짜를...
축하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군요...^^
축하 또 축하 드립니다.
어디에 계시든 대박 대물 하시길...
03.01.03. 11:25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황금벌레 드디어 5짜 잡다!"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 어설픈 워킹더독으로...
    goldworm 조회 223903.03.21.14:22
    이른 아침 이불속에서 울리는 알람소리... 일하러 갈것 같으면 조금 뒤척이다 일어나겠지만, 고기잡으러 갈때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벌떡 일어난다. 금호대교아래 도착하니 7시. 탑워터부터 시작해보자 싶어 버즈베이트를 달고 캐스팅... 별 반응이 없었다. 아침 피딩...
  • 금호강 지천철교
    goldworm 조회 217803.03.20.12:43
    금호강 지천철교 스피너베이트로 대박 소식을 접하고 아침 7시경 지천철교 가봤습니다. 웜이나 러버지그, 미노우류에는 거의 반응이 없었고, 스피너베이트에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조기만한 녀석부터 40급까지 다양하게 나왔고, 베이트피쉬들이 노니는 모습이 자주 눈...
  • 대성지 올해 첫배스.
    goldworm 조회 235603.03.12.12:47
    ※편의상 경어는 생략합니다 느즈막한 출근길. 또 어디 들렸다 가볼까 망설여진다. 철탑에 끄리가 돌아왔나 보러갈까? 남북지? 대성지? 그래 대성지다. 어제에 이어 두번째 찾았다. 대성지 제방이 보일무렵 어느쪽으로 갈까 또 망설였다. 햇볕이 잘들고 바람이 덜타는 학...
  • goldworm 조회 198503.03.02.23:45
    저번주 몹시 추운 날씨로 금호강 배스 한마리에 부족함을 느끼던 차에 기회가 왔다. 친구 달새와 오랫만에 단둘이 조촐한 출조에 나섰다. '오늘은 또 어떤 녀석이 나에 낚시대를 건드려 행복한 긴장에 빠지게 해줄 것인가?' 언제나 그렇지만 출발할때의 마음은 항상 설렌...
  • 금호강에서 러버지그로
    goldworm 조회 240103.02.23.20:48
    요즘은 어찌 된일인지, 주말만 되면 춥고 비오고 바람불고... 일요일 아침 일어나 밖을보니 이슬비가 오락가락.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다 모처럼 애들과 뒤엉키며 오전을 보냈다. 오후 1시경 어디 같이갈 사람없나 생각하다 달새에게 전화해보니 낮잠자겠단다. 하는수없이...
  • 16일 번개늪&장척지
    goldworm 조회 196003.02.17.00:19
    토요일 훅크선장님의 작업실에 모여 회의를 마치고 마당에 앉아 삼겹살 구워먹으며 일요일 작전을 짜두었습니다. (선장님의 따뜻한 배려로 토요일 매우 즐거웠습니다. 선장님 감사합니다) 작전은 저번주와 마찬가지로 번개늪 보팅. 일요일 아침 샾에 나가보니 출조에 나...
  • 2월9일 번개늪
    goldworm 조회 250403.02.10.12:08
    상류에서 바라본 번개늪 2월 9일 번개늪 조행. 청국장 연속오짜기록을 세운 이후 한참 쉬었습니다. 춥기도 했고, 바쁘기도 했었고... 잠깐씩 금호강을 가보았지만, 그쪽 배스들은 절 반기지 않았습니다. 구정을 지내고, 날씨가 풀리고 이번엔 기필코 배를 띄우고야 말리...
  • goldworm 조회 256403.01.20.12:16 1
    작년 연말부터 청국장으로 뛰기 시작하여 이번까지 4번째 다녀온 것이 되었습니다. 구미배스사냥에 무월광파와 칠곡파의 대회를 갖자는 제의가 작년부터 있어왔는데, 이번에는 그 핑계로 모였습니다. 아침 7시 샾에 모여보니 총 12명. 오짜 소문이 사람을 이리 많이 불러...
  • 벌써 세번째 남강출조. 설레는 마음으로 샾에 도착해보니 9명이나 대기중... 두대의 차량에 나뉘어 탑승 후 출발... 의령을 지나쳐 칠곡면에서 국밥한그릇으로 아침 겸 점심을 대신하고 12시경 남강 진입... 오후 3시 무렵까지 거의 한마리씩만... 예상밖의 저조한 조황...
  • 황금벌레 드디어 5짜 잡다!
    GoldWorm 조회 558703.01.01.03:09
    29일 출조가 2002년 마지막이라 생각했었는데, 뜻밖에도 31일이 송년 기념 출조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진짜로 2002년 마지막 출조가 된것이죠. ^^ 아침에 샾에 도착해보니 6명. 가는길에 얼큰한 뚝배기 한그릇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청국장(?)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처...
  • 2002년 마지막 gbht출조
    GoldWorm 조회 369102.12.30.00:50
    - 여기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조행기는 구미배스사냥 홈페이지, http://www.gumibass.com/ 에도 올라갑니다 - 올해의 마지막 출조. 새벽같이 샾에 도착해보니, 9명이나... 추운와중에도 올해 마지막 아쉬움을 배스로 달래보려고 모이신 여러 회원님들, 일전의 무용담들을 ...
  • GoldWorm 조회 338302.12.27.13:08
    아들녀석이 눈병에 걸려 병원데려다 주고, 출근길에 강을 보니 누군가 낚시를 하고 있더군요. "이 추운날씨에 누굴까?" 하는 생각이 들어 차를 돌려 가봤습니다. 비암님이시더군요. 낚시대를 챙겨들고 걸어가는데 멀찌감치서 보니 한마리 걸어내시는중.. 다가가보니 20 ...
  • 이민호 이민호 조회 356602.12.02.09:49
    11월 마지막날에 유곡수로의 웅덩이에 다녀 왔습니다. 처음엔 웜으로 했는데 입질이 없어서 어제 산 서스펜드(중층에서 머물더군요)를 캐스팅 해 보았습니다. 한번의 백러쉬(초보라서..) 후에 던지자마자 미노우 특유의 작은 흔들림(맞는 표현인가요)과 더불어 툭툭 하더...
  • 금호강 잠깐 조황#2
    GoldWorm 조회 404602.11.29.13:34
    토요일 일요일 바쁜일정때문에 낚시가 곤란한 생각이 들어 오늘도 새벽같이 금호강을 갔습니다. 도착하니 8시 경. 어제 잡았던 가운데 토관앞에 내려서서 텍사스리그에 게리 그럽웜 던지니 바로 입질이 들어오더군요. '오늘은 시작부터 느낌이 좋은걸.....' 혼자 중얼거...
  • 금호강 잠깐 조황
    GoldWorm 조회 436802.11.28.12:59
    며칠사이 금호강이 괜찮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침 8시경 집을 나섰습니다. 바람은 별로 불지 않았지만, 춥더군요. 손이 시려 장갑을 끼고 두툼하게 옷도 챙겨입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채비는 무거운 텍사스리그에 게리 밤색 웜. 장소는 이현대교. 일명 똥통 입질이 가...
  • 모처럼 따뜻한 날이 휴일에 걸려 다행이다 생각하며, 남녘 낙동강을 향해 나섰습니다. 올해 마지막 정기출조라는 이유인지 많은 회원분들께서 참석해주셨더군요. 차 3대에 나눠타고 각자의 포인트로 투입. 우리팀은 박진교 상류권으로 출조. 일주일전의 꽝을 생각하며 간...
  • GoldWorm 조회 454602.10.30.01:39 1
    신동지 배스. 작성일: 2002/08/26 10:57:01 작성자: goldworm 지난 토요일 초보의 처녀출조에 동행하기로 해놓고선 어딜 가야 왕초보 손맛 보여주나 고민고민 하였습니다. 가물치잡으로 갔다가 나오는길에 봐둔 신동지로 마음먹고 친구와 출조. 혹시 모를 꽝에 대비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