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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번개늪&장척지

goldworm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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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훅크선장님의 작업실에 모여 회의를 마치고 마당에 앉아 삼겹살 구워먹으며 일요일 작전을 짜두었습니다. (선장님의 따뜻한 배려로 토요일 매우 즐거웠습니다. 선장님 감사합니다)
작전은 저번주와 마찬가지로 번개늪 보팅.
일요일 아침 샾에 나가보니 출조에 나선 인원이 총 15명 씩이나...

오신분 중에 모두를 놀라게 한... 인대수술 후 불편한 다리로 나선 고수님...
전날 간다고 했지만, 설마했는데 정말 오셨더군요. (입원해 있을때 이종건교수님책을 세번이나 읽어서, 높아진 내공을 꼭 시험해봐야 한다고... -_- )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뚜벅이 낚시는 절대 불가능하여 어느새 승기씨가 2인용 보트를 준비해두었습니다.

영산ic내려 아침식사하던 식당에서...

   고수 :  어이~ 엔진~ 실컷 먹어둬~~~
   엔진 :  네~~~   =_+

엔진이 누구였을까? 들리는 후문에 엔진구실하느라 낚시도 제대로 못했다던데...... ^^*


아침식사를 마치고 사장님과 10여명의 일행은 번개늪 우측상류지대쪽으로 차를 돌렸고, 염라대왕님, sniper님은 큼지막한 인프로콤비보트타고 장척지에... 나도 덩달아 장척지...
배를 내리자 마자 바람이 불어대는데... 장난 아니더군요. 가뜩이나 작은 저의 땅콩보트 이리저리 휩쓸려다니는데 감당이 힘들었습니다. 간신히 바람약한 골짜기에 들러 러버지그장전하고 첫 캐스팅에 간단히 42cm한마리.(우측사진)
러버지그 트레일러는 테일부분이 짤리고 몸통 머리만 남은 훌라그럽.

이후부터 걸어서 갈 수 없었던 장척지 이곳 저곳을 누벼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두번째 놀라움을 안겨주신 염라대왕님. 그 큼지막한 배를 혼자 노를 저어 장척지 한바퀴... 그 엄청난 바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예전에 대회 때 기포기가 고장나 입으로 불며 낚시했다던데... 또하나의 전설이 될듯합니다. 역시 대단하십니다...

하여간에 좋아보이는 포인트를 몇군데 봐두는 것으로 만족하며 준비해간 간식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오후 3시쯤 저번주에 재미를 봤던 번개늪 하류쪽에 땟장풀로 향했습니다.
기대대로 조기급 배스를 한 20마리 잡았더니 기분이 좀 좋아지더군요. ^^

돌아오는길 현풍휴게소에 들러 라면밥 먹으며 하루를 정리했습니다.


ps) 현풍휴게소 라면 참 맛있습니다. 이번엔 향토면 먹어봤는데, 다음은 짬뽕면을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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