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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향기 속으로... #1

goldworm 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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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처럼만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신동지(낙화담)까지 집에서 25분거리. 7시 조금못되 도착해서 땅콩펴면서보니 밧데리를 두고왔더군요.
하는수없이 노를 저었습니다. 상류 나무하나 쓰러진 부근에서 피래미와 배스의 쫓고 쫓기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바로 미노우 하나 묶어서 던지니 첫타에 투둑하는 입질...  그러더니 바로 빠져버린것인지, 그냥 미노우만 나오더군요. 사용한 미노우는 듀엘하드코어 90.
피래미들이 요동치는 무리를 따라다니며 한시간여 계속 미노우를 날려봤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배스는 피래미만 쫓을뿐 미노우에는 관심을 주지않았습니다. 립 짧은것도 써보고, 내추럴 칼라와 어필칼라 바꿔써보기도 했는데......


아침장이 너무 허무하게 끝날것같아 중류쪽으로 노를 저었습니다.
나무가 넘어져 물속에 잠기고 밑둥만 보이는 포인트.

사용한 루어는 1/16 지그헤드에  은색펄 들어간 스모그칼라 게리컷테일 4인치.
폴링중에 약한 입질이 느껴져 감아들이는데, 허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헌데 끌어내보니 첫번째 사진의 유치원배스가  나왔습니다.  ^ ^

이후부터 중류 움막있는곳까지 가면서 같은채비로 여러마리했습니다. 주로 급심지역과 직벽에 바짝붙이거나 물가에 드리운 나무가지아래로 살짝 스키핑하면 여지없이 받아먹더군요.
3시간동안 잔챙이는 대충 열댓마리한듯하고, 30후반~40초반급으로 대여섯마리 잡았습니다.
바늘털이가 어찌나 심한지 놓친것만도 열마리는 넘은듯합니다.


한참 배스사냥에 몰두하는데, 어디선가 향기가 나더군요. 아카시아향기...
잠시 고개를 들어 주위산을 둘러보면 온통 아카시아꽃이 피어있습니다.
몇일있으면 낙화담에서 가까운 신동재에서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아카시아벌꿀 축제도 있습니다.
아래 홈페이지 참고하세요.

* http://www.chilgok.go.kr/honey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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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담에 배스들이 나오는군요...
비오고 활성도가 많이 떨어졌을꺼라는 전제하에 내일 출조를 어디로 잡아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골드웜님 낙화담 땅콩으로 내일 어떨까요? 추천해 주실수 있으신가요?
04.05.04. 14:47
goldworm
낙화담은 새벽만 가능한곳이랍니다. ^ ^
아래 조행기들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신동지(낙화담)에는 수상스키가 활개를 치는곳입니다. 새벽에 잠깐 보팅하고나오면 괜찮지만, 9시가 넘어가면 나가라고 합니다.
특히 내일처럼 휴일인경우는 더 일찍 움직이기때문에 분명 마찰이 일어납니다.

가까운곳에 포인트들을 쌓아두고서 왜 멀리 쳐다보시는지...
임하댐에서 방류를 시작하고나서 강물이 흐려져있습니다. 아마 남지권 낙동강에도 흙탕물일것입니다. 분명 물 맑은 수로쪽으로 고기들이 몰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학포수로를 조용히 탐색하시면 흙탕물에서 대피한 놈들과 마주칠듯합니다.


지난 4월 25일 산야에 혼자 다녀올때보니 아침엔 멀쩡했는데, 오후엔 안동옆을 흐르는 낙동강이 온통 흙탕물이더군요.
임하댐은 작년에 흙탕물이 아직도 그대롭니다.
임하댐 방류시작하면 부산권까지도 흙탕물이 영향을 미치게됩니다. 작년 태풍매미이후에 계속 흙탕물이었던 이유도 임하댐방류때문이었습니다.
04.05.04. 15:13
저는 조금 견해를 달리 합니다.
물론 가장 정확하게는 직접 수온을 재고 수위를 확인하고 평소의 조과랑 비교를 해봐야지 정확하지만요 저의 짧은 생각에는 오히려 배스의 활성도가 증가되리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로는
1) 최근 여러 이유(모내기, 겨울 가믐등등)로 계속적으로 수위가 감소하였지만 최근 내린 비로 수위가 오름 수위내지는 안정된 경우가 많다고 생각됩니다.(물론 각 저수지별로 약간 차이는 있겠지만 안동호의 경우는 그렇습니다)

2) 그리고 봄철에 내리는 비는 오히려 수온의 상승을 가속화시킵니다.

3) 물론 흙탕물로 인해 물색이 탁해질수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저수지나 댐들이 겨우내 갈수기동안 물색이 너무 맑아져 오히려 배스의 경계심이 무지 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비로 물색이 약간 탁해져(장마기처럼 아주 흙탕물이 아니라) 높아진 배스의 경계심이 낮아질것으로 생각됩니다.

4) 물론 일시적으로 환경의 변화가 오면 배스의 활성도는 일시적으로 떨어지지만 하루내지는 이틀정도면 충분히 적응된다고 생각됩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어떠한 변화후에 배스가 적응하는 기간을 3일정도로 잡고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일 그리고 가장 확실하게는 이번 주말을 아주 호황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 산란을 일찍 끝낸 배스의 활성도는 회복기때문에 떨어지지만 2차 3차 산란을 기다리는 배스를 노리면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다고 생각이 들거던요...

지금껏 제가 말한 것은 순수한 저의 생각입니다.
틀릴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모든 곳에 동일하게 적용시킬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저 낚시할때 잠시 아~ 이럴수도 있겠구나... 정도로만 생각해주세요...^^;;;;

참~~ 그리고 낙화담으로 오신다면 낮에 너무 날씨가 좋아지면(더워지면) 수상스키를 하시는 분들의 보트가 왔다갔다 하므로 그럴경우 파도때문에 땅콩을 운용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그점은 고려하시고...
낙화담은 계곡형 저수지라서 영산근처의 평지형 저수지랑 좀 다르기때문에 색다른 경험을 해볼수가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지만요...
04.05.04. 15:14
아니면 안동의 골창으로 가보시면 어떠신지요...
지금 정도면 마동이나 수멜리, 그리고 산야등지에 고기들이 붙어 있을것 같은데요....
각각 지역에 고무배를 내리거던요...
그러니간 땅콩도 쉽게 내릴수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물론 산야처럼 70여m를 내려오지 않는 지역들도 많이 있습니다...
04.05.04. 15:18
두분의 의견 잘들었습니다
안동을 다녀온이후... 직벽과 깊은물들이 많이 생각이 납니다
마음속에서 떨쳐 버릴수가 없습니다

주위에 좋은 수로와 늪들이 즐비하게 있지만....
왠지 깊은 물로 가보고 싶은 마음은 무엇일까요?
'병'이 난것이 틀림없습니다

오늘밤 곰곰히 생각좀 해 봐야겠습니다 산야는 골드웜님과 다음기회에 꼭
가볼꺼구요 낙화담은 새벽에만 가능하다고하니 그또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배스와 상봉하려고 오후내내 재미있는 고민에 빠져지냅니다

최원장님의 명쾌한 견해도 감사하구요...
04.05.04. 16:47
저도 변수가 생겼습니다..
집사람이 잇발에 문제가 생겼답니다...
지금 아파 죽겠다고 내일 갈수 있겠냐면서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저 이번주 낚시 못가면 안되는데요....ㅠㅠ
04.05.04. 17:12
goldworm
비가와서 다소 서늘한감은 있지만, 제 생각에도 이번비가 배스들 활성도에 좋은영향을 미친게 맞는것 같습니다.
최원장님 말씀대로 이번주에 여기저기서 호황일듯한데... 멀리가지도 못하니 새벽마다라도 부지런히 나가야겠습니다.
참 낙화담은 장거리에서 오신다면 다부IC에서 오는게 가깝습니다. 맵토피아나 알맵으로 확인해보세요.
나중 한 여름때에 새벽 5시경 배를 띄워 물안개 헤치고 직벽들어가면 기분도 좋고 배스도 막 잡히고... 기회되면 한번 초청하겠습니다. ^ ^
04.05.04. 17:57
오늘도꽝
신동지는 뚜벅이 배서 들에게는 너무 힘든곳이 아닌가 합니다.
여지껏 신동지 배스의 얼굴울 못보고있으니...
여른철 장마때 수위가 많이 높아지면 그때 다시 찾아볼까 합니다.
04.05.05.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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