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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 옥계수로에서..

은빛스푼 은빛스푼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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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를 보니 오늘 옥계에 여러분이 오신것 같네요..
저도 오후에 옥계수로에 있었는데 혹시 뵙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옥계수로엔 처음이라 이곳에서 알게된 대한곱창만 찿아서 바로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풀들이 많이 자라 있었지만 낚시하시는 분이 길을 잘 다듬어 놔서 진입하기엔 그다지 어려운점이 없었네요.. 대신 곱창집 아래 수로에서 내디딘 발 30cm 옆에 풀뱀 때문에 커다란 몸뚱이가 화들짝 놀라며 소리 쳤다는 것은 아무도 모를 겁니다...ㅠㅠ 여러분도 뱀 조심 하세요..
처음 접하는 포인트라 제가 잘 쓰는 텍사스리그에 5인치 컬러테일웜 달아 몇번 캐스팅..... 그런데 수심이 얕아 가라 앉는 속도가 빨라 그다지 입질이 오지 않네요..다시 노싱커로 교체..
골드웜님이 잘 쓰시는 노싱커에 바늘중간에 조개봉돌하나 물려서 캐스팅...느낌이 좋네요..
몇번의 입질 여기에 배스가 있구나 확신하고 곱창집에서 조금 상류에 수로가 웅덩이처럼 생긴곳이 몇포인트 있더라고요..
말풀인가..... 가운데가 동그랗게 비어 있는 곳이 웬지 느낌이 가서 피칭으로 살짝 가운데 떨궈 놓는 순간 여유줄이 한없이 사라지네요...처음엔 수심이 깊은가? 라고 의심을 하다 아차~ 후킹~ 뭔가 덜컥 거리더니 허전...... 타이밍을 놓쳐 버렸네요..ㅡ,.ㅜ
다시 그 곳에서 조금 위에 캐스팅 하고 옆을 살살 끌어주며 가끔씩 대를 들어 웜을 수직이동 시켜 줍니다..그리고 발아래 까지 감아들이다 풀위에 살짝 걸려 떨어지는 순간 아래서 갑자기 휙~~웜을 덥썩 물더니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바로 후킹..... 20대 후반 녀석이 첫 인사를 하네요..
그 웅덩에서 여러차례 던져 보다 바로 위 비슷한 곳으로 이동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수몰 나무와 수풀이 보이네요... 수몰나무아래로 거의 붙여 사이드 캐스팅.... 바로 받아 먹습니다... 30 턱걸이...한수..
다시 위로 이동하며 여러차례 입질을 받았지만 내공부족으로 후킹에 실패 30잡은 그곳으로 돌아왔네요..
두번의 랜딩과 후킹실패 밑걸림으로 너덜해진 웜을 교체하고 여전히 노싱커로 조금전 잡은 곳 왼쪽 수몰나무아래 캐스팅... 그리고 대를 위 아래로 천천히 들어주며 살살 끌어주며 중간쯤 왔을때 후두두둑..........
뭔가 강하게 대를 끌고 갑니다.... 침착하게 대를 위로 한번 쳐주고 좌우로 방향을 바꾸며 물가로 끌어 내보니 40갖넘은 녀석이네요..
옥계에 처음와서 자원확인만 하려했는데 처음치고 좋은 조과와 많은 자원을 확인했습니다.
물색은 흐리지만 녀석들이 여기저기서 첨벙대는 소리가 저를 조금은 흥분 시키더군요..
거리도 멀지 않은 곳에 이런 좋은 포인트가 있다는 것이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빨리 공사가 끝나 좀더 좋은 여건이 조성 되었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모두 방생한다고 하는데 전 잡으러 다녀서 벌 받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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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worm


저도 오늘 옥계다녀왔습니다.
오후 4시쯤 대한곱창앞에서보니 흰모자쓴분 스피닝대로 낚시중이시던데 내려가볼까 하다가 그냥 지나쳤습니다.

공사중인 다리지나 건너편도로쪽에 주차하고 구 옥계교에 내려가니 미리 와계시던 두분 꽤 큰 메기를 잡으셨더군요.
물색은 흙탕물. 스피너베이트로 축대쪽 훑어보고 교각쪽에 웜 몇번 던져보고 공사용 임시다리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도 두분이 막 도착하셔서 낚시중이시더군요.
못통 태클을 보고 저를알아보시는데 깜짝 놀랬습니다. [미소]

공사중인다리에서 우측으로 약간 위쪽에서 골드웜표스피너베이트로 연안쪽에 바짝붙여 피칭~ 사진의 배스와 연이어 조금더 큰 녀석으로 두마리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스커트는 운문님의 선물입니다)

이후에 상류쪽으로 임시다리와 외국인전용단지입구다리쪽으로 이동.
좀 무리해서 건너편 풀밭을 헤치고 들어가는데...
처음엔 풀들의 키가 작더니 점점 숲이되더니 나중엔 밀림이었습니다. [어질]

땀 뻘뻘 흘리며 힘들게 들어간 보람도 없이 흙탕물만 바라보다 돌아 나왔습니다.
04.05.27. 00:22
profile image
은빛스푼 글쓴이
아쉽네요..흰모자쓰고 스피닝대들고 왔다갔다 하던 사람이 접니다 ㅠㅠ
주로 흰모자를 쓰고 청조끼 입고 다니기 때문에 금방알아 볼겁니다^^
어제 두분이서 가물치 잡아 간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메기였군요..
꽤 큰녀석이었는데..
지금 자작스피너 베이트가 모두 수장된지라 다시 만들어 옥계에 가봐야 겠군요..
다시뵈면 인사 드리겠습니다.
.
04.05.27. 06:41
goldworm
내려가려가서 조황도 물어보고 그러려다가 방해되실듯하여 안내려간것입니다.
저도 다음엔 꼭 인사드리겠습니다.
04.05.27. 17:02
오늘도꽝
은빛스푼님은 운이 좋으셨네요 그웅덩이가 24시간으로 대낚시 하시는 분들이 점령 하시는 곳입니다.
그곳에 캐스팅하기란 엄청 어려운 일인데...
옥계수로에서의 배스 축하합니다.


04.05.27. 21:35
profile image
은빛스푼 글쓴이
꽝님 감사 합니다..어젠 어복충만한 날이었나 봅니다...오늘은 하늘에서 금방 쏟아질 것 같이 흐리네요..바람도 많이 불고.. 참았다 내일 다시 연습하러 가봐야 겠네요..
전 아직 조행보다는 연습이라고해야 어울릴것 같습니다..^^
04.05.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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