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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s 공항교 2차 정벌기 - 런커 히트

깜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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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아직까지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다시한번 디카의 추억에 가슴이 싸~하게 쓰립니다.


자~ 시작합니다.

공항교 아래 동촌배수펌프장 길건너 스키핑님의 포인트 설명 1에서

3일째 도전입니다.

연경지에서의 마리수 조과보다는 한마리의 대물을 보고 금호강에 선지 3일째 입니다.

뭔가 될것 같은데... 3짜 초반에서 그치고 맙니다.


오늘은 6시 15분 퇴근. 바로 달려 6시 35분에 도착해서 장화신고, 긴옷 갈아입고 물가에 섭니다.

물색은 탁하고 수위는 어제보다 조금더 빠지고 수면의 부유물은 더욱 많아 졌습니다.

오늘은 아예 웜을 슬러고 큰놈으로 물색과 동일안 갈색 약간 투명한 놈을 노싱커로 채비합니다.

작심을 했거든요. 포퍼도 제일 큰놈으로 준비하고 웜도 무조건 큰놈으로...

큰놈 한놈만 노린것이었습니다. 꽝이면 어쩔수 없고 [씨익]

이틀연속 조준하던 물속 나무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물이 좀더 빠져서 그쪽 상황을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역시 10파운드 라인에는 슬러고 같은 큰웜이 캐스팅 거리, 정확성 조절이 쉬운것 같습니다.

작은 베이트피쉬들이 나무 주위에 분주히 뛰고 있습니다.

간혹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물결이 크게 울렁이는걸 보니 한놈이 있는것 같습니다.

오버핸드로 캐스팅 합니다. 한번 두번... 미스캐스팅이 이어집니다.

이번엔 사이드 캐스팅. 정확히 나무와 수면이 맞닫는 곳에 입수됩니다.

뭔가 될것 같습니다.


파문이 사라질때 까지 충분히 기다리고 여유줄을 바로 감지 않고 라인의 흐름에 집중합니다.

잠시후 여유줄 감고 로드를 살짝 당겨 봅니다.

나무 아래 가지에 걸린것 같습니다. 로드를 위로 치켜세워 노싱커 채비가 나무 사이를 빠져

나오게 합니다.

아주 가볍게 빠져나옵니다. (아~ 이럴때 입질이 잘 오는데... 느낌이 옵니다. [씨익])

좀 기다려 봤는데... 입질이 없습니다.

'보통 이럴때 입질오는데... 에구...'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집에서 처에게 전화옵니다.

오늘 모델학원에서 무슨 기분 나쁜일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전화로 계속 푸념을 쏟아냅니다.

참고로 제 딸아이가 아이 모델입니다. 간혹 이마트나 대백프라자, 롯데백화점 이런데서
패션쇼도 하고 합니다. 거기서 내일 롯데백화점 상인동 지점에서 열리는 수영복 패션쇼 준비중
선배기수 어머님과 협찬으로 나오는 이쁜 수영복 때문에 약간의 다툼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암튼 저까지 싫은 소리했다간 앞으로 낚시 다했다 싶어 무조건 호응해주고 푸념을 들어줍니다.

빨리 와서 삼겹살 사달라고 합니다. '에궁... 오늘 또 낚시 다 했구만...' 그러길 5분 정도.


전화를 끊고 로드를 살짝 끌어봅니다. [헉] 입질입니다.

바로 여유줄 감고 후킹... 걸렸습니다. [푸하하]

드랙을 치고 나갑니다. 진짜 큰놈인것 같습니다. 멀리서 건놈이라 혹시나 해서 제차 후킹을

한번더 합니다. [푸하하] 확실히 걸렸습니다.

헤드쉐이킹을 당하지 않으려고 라인의 탠션을 유지하면서 되도록 천천히 감아들입니다.

순간적으로 드랙을 조금더 조았습니다. 10파운드 감은게 현명한 판단이었습니다. [씨익]

발 앞에 까지 왔습니다. 그냥 줄로 당기면 로드가 부러질까봐 놈을 연안에 기대어 놓습니다.

벌어진 입으로 봐서는 5짜인줄 알았습니다. 빵이 진짜 장난아닙니다.

놈의 아래턱을 잡으려니 겁이 납니다. 내손을 삼켜버릴까봐...[씨익]

아래턱을 잡아 드니 그제서야 몸부림... 오~ 하마터면 무거워서 놓칠뻔 했습니다.

잡아들고는 너무 기뻤습니다. 5짜인것 같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니 가슴이 요동칩니다.

바로 줄자를 꺼내들고 계측에 나섰습니다.


[헉] 예상과 너무 다릅니다.

38.5Cm. 조금은 아~주~ 조금은 섭섭했지만 개인기록 경신입니다. [푸하하]

저한테는 런커 입니다.

진짜 디카 잊어먹은게 한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던 사진으로 남겨야 한이 풀릴것 같습니다.

낚시대를 바닥에 뉘어놓고 왼손에 놈을 들고 뒤편 밭고랑쪽으로 마구 달립니다.

일하고 계신분들 카메라폰이라도 빌려서 찍어야 겠다 생각했는데...

아까 들어올때 그렇게 많이 계시던 분들이 몇백미터를 달려 갔는데도 아무도 안보입니다. [울음]

꿰미를 꺼냈습니다. (혹시 가물치라도 건지면 가져올려구 했던 꿰미였는데...)

놈에겐 미안하지만 누군가 사진기나 카메라폰을 가져오는 사람이 오기전까지 꿰미에 꿰어

놓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꿰미 이거 사용이 좀 어렵더군요. 한손에 놈을 들고 한손 만으로 꿰미에 끼우려니

너무 어렵습니다. 방법도 잘 모르겠구요.

몇번 시도하다가 '다음에 더 큰놈으로 기록남기지뭐.' 하면서 그냥 마지막으로 한번더 높이

들어올려다 보고는 예쁘게 릴리즈 합니다.


아~ 감동~

기분 너무 좋았습니다.

물가에 선지 30분 남짓 된것 같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또 예사롭지 않은 수면의 울렁임이 있어서 계속 그쪽으로 캐스팅...

이후 입질이 없어서 그냥 바로 철수 했습니다. 7시 30분도 안된것 같습니다.

제 처가 삐질까봐 두렵기도 하고 기록경신에 대한 만족감에 오늘은 이정도 해도 될것 같았습니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금호강 물이 조금더 깨끗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놈을 잡아들었을때 비린네가 그렇게 많이 날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만...)

수질오염. 이거 문제인것 같습니다. 담배 태시는 분들 낚시터에서도 꽁초는 버리지 마시고

뒷주머니에 고이 넣었다가 집에가서 버려야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하거든요. [씨익]


기쁜 마음으로 집에오니 가족들이 이미 밖에 나와있네요.

기쁜 마음으로 솥뚜껑 삽겹살집(복현오거리 고가 옆에 있는데... 이집 무지 맛있습니다.)으로...

기쁜 마음으로 처의 오늘 있었던일을 들어주고...

기쁜 마음으로 제 무용담을 말하고...

기쁜 마음으로 이슬을 한병 비웠습니다. (흐미 좋은거...)

기쁜 마음으로 집에와서 골드웜님께 전화해서 내일 출조의 동행을 요구했지만 시간이 안맞아서...

기쁜 마음으로 건달배스님께 전화해서 약(?)을 올렸습니다. [씨익]


현재 시간 1시 30분... 술도 다깨고 했으니... 연경지로 달려 볼랍니다.

상황봐서 여차하면 주진교로 튈지도 모릅니다.

아~ 이 좋은 기분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네요.


그럼... 휘버덕~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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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worm
[굳][하하][꽃]
축하드립니다!

저는 지금 남쪽으로 침투 들어갑니다. [흐뭇]
04.07.24. 01:51
축하드려요...깜님 조행기는 참 재미있습니다...
또 빅~~~~한 조행기 올려주세요..
04.07.24. 04:25
오늘도꽝
[꽃] 기록갱신 축하드립니다.
기쁜 마음에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04.07.24. 08:01
건달배스
축하드려요 깜님 [꽃]
안동은 저하고 같이가야지요 [하하]
04.07.24. 08:56
축하드려요^^....깜님! 자주 가시면 조만간에 5짜 하실꺼예요..화이링~~~~
04.07.24. 11:01
축하드립니다...
강계 배스 힘 좋죠?
04.07.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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