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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 세달째 초보의 연속꽝 면하기...

조개원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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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일요일 아침 울산 근교 율리 저수지라는 곳에 출조했습니다.
이곳은 꽤 수원이 크고 배스도 많다는 정보에도 불구하고 두번의 출조에 입질한번 못 봤던 쓴 맛을 본 곳이기에 이 날은 붕어꾼자리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미디엄라이트대에는 맞지도 않는 버즈베이트까지 다 던졌는데 그날도 쉽게 발 닿는 곳은 입질한번 없습니다.[기절]
포인트가 많아 보이는 건너 산밑을 가려 했지만 이건 원 완전히 길도 없는 우거진 산숲을 통과해야 하는지라 엄두조차 나질 않습니다.[외면]
배스낚시는 한마디로 유격 훈련입니다.
골드웜네분들은 유격훈련이란 말씀을 하지 않고 어렵다는 얘길 안 하는 걸 보니 대구나 구미는 울산보다 평지가 많고 조건이 좋은가 봅니다. 아님 보트때문인지...
더더구나 세번째 출조인데도...연속으로 입질도 없이 꽝을 치니... 저의 인내심도 좋은 것 같습니다.

어차피 배스도 못잡을 것 같으면 물이나 좋은데서 자연이나 만끽하며 캐스팅하자 싶어 어느 분이 가르켜준 비밀장소(그분과의 약속으로 장소공개는 차후로...)를 갔습니다. 사실은 지난 태풍과 우중에도 유일하게 물이 맑고 좋은 곳인데 좀 멀어서 안 갔습니다.

포인트라 하는 곳에 포퍼와 버즈베이트, 그럽웜 무반응.
수온은 적당한 것 같은데 피딩타임이 아니라 배스들이 수심 깊이 머무는 것 같아 5인치하이퍼플라이웜(녹색)에다가 좁쌀봉돌 제일 큰것으로 두개을 물려 스플리트샷리그로 원투... 몇차례 어! 역시 한놈이 올라 옵니다. 2짜 한수.......오랜 가뭄끝에 내린 이슬비입니다.
다시 자리를 옮겨 가며 던지고 또 던져도 입질 없습니다.
실력이 없어서 아니면, 피딩타임이 아니라서 이런갑다 싶었죠...

점심시간. 컵라면 하나 끓여 먹고 다시... 그러나 역시...없습니다.
계속 탐색하며 갈 수 있는 한 끝까지 풀숲을 헤치고 갔습니다.
그러던 중 눈앞에 펼쳐진 예사롭지 않은 뽀인트...[헉]
정말 이초보의 눈에도 예사롭지가 않았습니다.
수초가 아니라 수몰된 잔나무와 떨어진 나뭇잎들로 쫘악 펼쳐져 있는 곳...
반경5미터내로 수심이 대략 1m 정도밖에 되질 않습니다.
여긴 여차하면 나뭇가지에 웜이고 뭐고 다 걸려서 라인 끊어 먹기 좋아 보입니다.
여기선 장애물이 많아 웜외엔 다른 것은 쓸 수가 없었습니다.
5인치 하이퍼플라이(녹색계통)노싱커로 나뭇가지를 최대한 피해 원투...
하자마자 한녀석이 바로 콱 뭅니다. 순간 배스고 뭐고 나뭇가지에 휘감았는지 릴링이 안됩니다. 성급함을 억지로 참고 기다렸습니다. 당겼다 놨다를 약 5분... 저 이렇게 참은 적 없습니다.
안되겠다싶어 이젠 라인을 붙잡고 세게 당기자 배스녀석 지쳤는지 수면위 살짝걸쳐진 나뭇가지를 타고 넘어 옵니다. 발앞에 다가오자 헉~~~[헉]
이녀석 골목대장배스인지... 그녀석따라 동네 배스들이 발앞에 다 모입니다. 10여마리가 넘게... 이런 광경 첨 봤습니다.
랜딩후 자작계측자(골드웜네 공식계측자 결국은 써먹어 봅니다)로 재어보니 30이 좀 안됩니다.

그리고, 또 캐스팅할려는데 헉~~~~~
바로 발앞 2m앞에 60이 넘게 보이는 잉어가...[뜨아]
여유있게 왔다갔다 합니다.
오!예! 혹시나 싶어 하이퍼플라이웜에서 4인치스트레이트웜으로 바꿉니다.
6자 잉어가 물까 싶어...
정신이 없어 사진도 못 찍었습니다.
그후 잉어는 간데 없고 1시간 좀 넘게 고만고만한 배스녀석으로만 20여수 넘게 했습니다.
리트리브니 액션이니 다 필요없습니다.
캐스팅후 그냥 슬슬 릴링만 하면 뭅니다. 기술이 필요없습니다.
근데 물고나서는 기술이 필요하더군요. 워낙 나뭇가지가 많아서 랜딩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첫째가 포인트 선정이라는 것을...
제 루어입문배싱사상 초유의 사태였습니다.
나중에는 2,3짜 질립니다. 2,3짜가 많은 곳은 큰 놈은 없는가 싶어...
슬슬 6시가 넘어가고 피딩타임이라 욕심이 생깁니다.
낮에 전혀 잡지 못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 옵니다. 4짜 생각에...
캐스팅후 슬슬 액션을 가하니 역시 2,3짜는 그냥 올라 옵니다.
역시 피딩타임에는 어지간한 곳에는 다 한두마리씩 올라옵니다.
한번은 2자 정도가 잡혔는데 바늘 빼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조금 힘을 주어 빼는데 제가 입을 너무 제꼈는지 글세 이녀석 입 한쪽이 우두둑 입턱이 부러진 것 같습니다. 그녀석에게 정말 미안하더군요. 잘 살런지......
8시가 다되어 철수했습니다.
아! 정말 배스피싱이후 정말 원없이 손맛본 하루였습니다.
저같은 초보님들 배스피싱가실때 꽝 안 칠려면 포인트, 다음이 피딩타임. 다음이 적절한 리그와 운용과 기술이 아닌가하고 생각하게끔 하는 하루였습니다.
운문님은 택도 아닌 소리 하지 말라고 하실 지도 모르지만...[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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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 대박 축하드립니다..[꽃]

저에게도 그런 행운이 올까 싶네요.
04.09.01. 22:11
goldworm
마릿수 재미 단단히 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꽃]

사진 뒤로보이는 나무가지들아래엔 분명 배스들이 득실대고 있을겁니다.
배스낚시에서 베이트릴과 굵은줄이 필요한 이유는 장애물속에 있는배스를 끌어내기위함입니다.
그래서 전 20파운드 씁니다. [하하]
04.09.01. 22:18
혹 PE라인 전 지난번 신갈대회갈때 풀었습니다
04.09.01. 22:52
키퍼
짝짝짝....축하드립니다.[꽃]
손맛 좋으셨겠습니다.[미소]
04.09.01. 23:36
배스색깔이 너무 이뻐요[굳][굳]
04.09.02. 02:13
profile image
하하하

한마디로 [굳]입니다...
조개원님의 예리한 분석[굳][굳]입니다.

대박난것 축하 드립니다.
[꽃]
04.09.02. 09:44
조개원님! 대박 축하 드립니다[꽃]

조개원님 모습도 멋지고요, 배스 땟깔도 좋습니다[굳]

골드윔님의 말씀대로 가을 시즌을 맞이하여
라인에 신경써야 할 시기가 온것 갔습니다.
오늘은 집에가서 합사라인을 감아 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나무가지 아래에 득실대는 배스를 끌어내야지요....
그러다 배스가 나무가지 감으면 합사라인의 강력한 힘으로
나무를 통째로 뽑아야 겠습니다[푸하하].

아 이글을 쓰고 있는데 손에 힘이 불끈불끈 들어 갑니다.
04.09.02. 10:37
건달배스
대박 축하드립니다
거기가 어딘지 빠른시일네에 밝히심이
안그러면 처들어갑니다 ㅎㅎㅎ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미소]
04.09.02. 12:00
조개원 글쓴이
제 주위 낚시군이 없어 그날도 혼자 갔는데 그래도 재밌습니다.
울산근교에 계신 분이 골드웜네 들어 오시는 분은 없을까요???
그나마 골드웜홈이 있어 얘기나눌곳이 있어 좋습니다.
여러분 축하해 주셔서 고맙구요.
운문님이 칭찬해 주시니 좋군요.
아 빨리 베이트대 사서 골드웜님처럼 20엘비 [기절]모노라인 감아야 할텐데...
찾는 물건이 없다네요...
04.09.0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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