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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홀로꽝 조행기..

Mobydick 1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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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내일 뭘할까 고민하던 차에 중증님으로 부터 쪽지 한장..

내일 같이 보팅하실래요? 안동이나.. 부야지나.... 모모지...

안동이나~? 안동이나!!! [뜨아]

뒤에 언급된 두 군데 저수지는 보이되 보이지 않습니다..[침]

앞으로 일어날 일은 알지도 못한채 갑자기  소풍가기전 들뜬 초등학생처럼

새벽출발이라서 미리 잠을 자야하는데 좀처럼 잠들지 못합니다..[부끄]

약속시간은 새벽 3시인데 1시부터 일어나서 이것저것 챙깁니다..

2시50분쯤 출발해서 중증님 댁으로 가서 합류..

군위 휴게소에서 먹을걸 사려고 이것저것 골라서 계산하려던 순간..

주머니에 지갑이 없다는걸 깨닫고 사색이 되었습니다..[뜨아]

대체 어디서 잃어 버린건지 머리속이 새하얗게...

대구에 세워둔 차에 두고 내린건지.. 바닥에 흘린건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기절]

지금와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

가는 길에도 계속 고민하다가.. 중증님 문짝 사이드 포켓에 손을 넣는 순간

지갑이 턱하니.. [헉]

어떻게 거기로 들어갔는지 도무지 이해는 되지 않지만 무지 기쁩니다..

불길한 예감이 싹 가시면서. 대박 예감까지.. 물론 착각이었지만.. [씨익]

구지골에 차를 세워두고 드디어 안동댐 물을 향해~~

물가에 던지기만 해도 물어줄 것같은 분위기.. 물론 오늘은 분위기 뿐이었지만.. [씨익]




중증님 설명으론 저멀리 보이는 하얀 건물이.. K모 방송국 대하드라마 왕건데기 촬영장이었다는군요.


골드웜님 저 멀리 앞서갑니다.


어느골짜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캐스팅중에 묘한 돌이 보여 한컷.. [씨익]


확대 컷.. [사악]


중증님도 저도.. 앞서가는 골드웜님도 입질 전혀 못받고 그냥 반복적인 캐스팅만.. [쳇]


겨우 따라잡아 한컷 했는데 응가폼으로 찍혔네요.. 죄송.. [꾸벅]


진짜 보이는곳마다 포인트인데 너무 잠잠합니다.

그나마 위안인건 해가 구름에 가려지고 바람도 산들산들 아주 쾌적했습니다.. 10시까지는..[헤헤]






뭔가 포인트 설명을 해 보고 싶은데 찍은 저도 여기가 어딘지.. [궁금]




배스의 계속된 무반응으로 골드웜님 자세가 점점 무너집니다..

너무 편해보이던데.. 이후로 시간 날때마다 주무시더군요.. [기절]


수시로 주무시다가 가끔씩만 일어나시던 골드웜님 면꽝...

모두 함께 꽝이라는데 위안을 삼고 있던 초보 마음이 덜컹~~


면꽝하신 골드웜님 밝은 표정.. 준비한 하모모 맥주 한 모금...

얼음물과 함께 뒹굴어서 그런지 씨원하더군요..[굳]


쉬는김에 이제껏 꽝으로 인해 한 컷도 출연하지 못한 중증님도


구지골로 돌아가는 길에도 한컷.. 볼수록 신기한것이.. [사악]




뒤쪽에서 시끄러운 소리에 돌아다 봤더니 갑자기 중증님 랜딩자세..[헉]

여기서 입질 한번도 못받은 처절한 홀로꽝맨을 향한 염장 한소절..

"아.. 코앞에서 잡혀서 손 맛도 지대로 못보고 올렸네.." [울음]

시커먼게 아주 무섭게 생겼더군요..

석탄 끌어 안고 있다가 잡힌건지.. 초록색은 전혀없고 무채색입니다.



저도 면꽝해 볼라고 발버둥쳐 보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네요..

구름에 가려져 비실거리던 해가 구름에서 삐져나와 머리 꼭대기로 올라서더니..

말로만 듣던 작열하는 태양.. 확실히 보여주더군요.

바람까지 잦아들더니 머리를 완전히 녹여 내는 듯한... [기절]


비록 꽝이었지만 안동 유람시켜 주신 중증님 감사드리고.. [꾸벅]

안동댐 취침 낚시의 진수를 보여주신 골드웜님께도 감사드립니다.[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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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퍼
골드웜님의 쪼글려와 누워자세[굳][씨익]

물색도 좋고 그림도 좋은데 꽝치셨다니 다음번에는 꼭 오짜 하십시요
05.08.07. 09:13
profile image
안동 배스들 모비딕님 처녀출조 소식에 겁먹고 숨었나 봅니다...[씨익]
그래도 세분 즐거운 조행 하신거 같아 부럽습니다..[꽃]
05.08.07. 09:26
오호~안동 처녀출전 축하드립니다.[꽃]...이구..나는 언제가볼까나..[궁금]
다음 출조때에는 반드시 대물하실겁니다.[하하] 골드웜님 자세 정말 멋지십니다.[굳]
설마 안동에서도 덥다고 물속에 들어가시는건...[푸하하][기절]
05.08.07. 10:24
profile image
모비딕님의 사진상 왕건데기 찰영장이라던 하얀건물옆 좌측 물가에 시커먼것들(자세히 보면 목조 배입니다.)이 보일겁니다.
거기가 왕건데기 찰영장입니다.[씨익]
05.08.07. 10:48
모비딕님, 다음에는 왕대박 하시길 빕니다. [꽃]

골드웜님, 신문지는 꼭 가지고 다니세요.
웬만~하면, 잘 포장해서 냄새 안나게 담을 수 있는 지퍼백도 큼지막~한 것으로 한두개... [사악]
05.08.07. 14:09
돌 구경만 잘했습니다..[푸하하]
안동 가셨는데 손맛 못보셔서 어쩝니까...
다음에는 꼭 대물하세요...
정말 포인트는 무지 좋아보입니다...
넣으면 바로 물것같은......
05.08.07. 18:56
profile image
다음엔 분명 대물이 올라 올거에요.[미소]
다음에 같이 가입시더~
05.08.07. 22:41
안동...
한방이 있어서 그런지 꽝을 맞으면서도 다들 자주 가시더라구요.
모비딕님도 힘내시고!!
다음엔 꼭 대물 하세요.
05.08.07. 23:01
힘내세요...[꽃]
저는 두번이나 꽝 하고 세번째 잡았습니다
05.08.08. 03:07
음주운전 아닙니까...[사악]...신고할깁니다..[씨익]...

안동 요즘 왜이러죵 너무 조과가 안좋으니..[궁금]....
05.08.08. 06:20
profile image
많은 양의 음주는 정말 위험 천만한 일이 겠지만...

보트위에서 갈증해소 차원의 맥주 한 잔의 여유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미소]
05.08.08. 10:47
profile image
참... Mobydick님 힘네세요~ [콩나물] 우리가 [콩나물] 있잖아요~[콩나물]
05.08.08. 10:48
profile image
모비딕님..복수하러 매 주말마다 안동가실까 걱정이 앞서네요.[시원]
좋은 경험 축하드립니다[꽃]
다음에는 좋은 조황이 있으리라 생각되는 군요..
화이팅.[굳]
05.08.08. 12:06
뜬구름
처음부터 잘 잡으면 재미 없쟎아요~
다음엔 대물하십시요.
05.08.08. 17:17
모비딕님이 유독 주시하는 그 돌....

안동에 다시 오라는 하늘의 계시인가 봅니다.[씨익]

첫경험은 다들 서툴지 않겠나 싶습니다.
하지만, 질나면 감당이 안되지 싶네요.[미소]
05.08.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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