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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못골 복습 조행

Mobydick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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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조행기 숙제 힘들군요.. 하루에 두 편이나 쓸려니..[울음]

알람은 새벽에 맞춰둔 시간에 울렸지만 도저히 몸이 움직이질 않는군요.[기절]

이틀연속 4시 기상은 무리인가봅니다. 뒤척뒤척거리다가 6시에 겨우 움직일 마음이 들었지만

지금와서 배를 띄울만한 곳이 마땅하게 생각나질 않네요.

그러다 떠오른.. 다산 못골!!

집에서 20분 거리

조과는 접어두고 일단 보트를 띄울 수 있다는 하나만으로 충분했습니다.

다시 찾은 못골은 최근 내린 비에 수위가 많이 올랐더군요.

조과는 딸랑 조기급 한 수 하고 제방쪽으로 가는데

첨뵌건 확실한데 아주 익숙한 얼굴의 한 분이 물가에서 캐스팅 중이시군요..

그때서야 못골이 새벽배스님의 텃밭이었던게 기억납니다..[씨익]

만나뵈서 즐거웠구요. 배가 좁아서 초대도 못하고 죄송합니다.

시간은 9시가 넘었는데 제방쪽도 잔챙이 입질로 신통찮고

혼자와도 결국 달랑 3 수.. 낙심하고 돌아설라는 찰라

예전 2%님 버즈로 박박 긁던 그 포인트에서 우왁스러운 소리가 들립니다.

저번에도 이상했던게 새벽 피딩타임이라고 해도 특별한 먹이활동이 보이질 않았는데

이넘들 주5일 근무인지 9시 넘어서 때늦은 피딩타임이 시작됩니다.[헤헤]

아주 대놓고 사냥을 하다보니.. 물이 끓어 오르는거 같더군요..[뜨아]

그냥 던지면 입질이 옵니다..[씨익]

웜으로 원거리에서 입질이 들어오니 훅셋도 잘 안되고 잘 털리더군요.

안 써봤던 루어 마수걸이할 좋은 기회다 싶어서 쉘로우 크랑크베이트를 꺼냅니다..

일타일방..나에게도 봄날이~~[사악] 보팅해서 행복해요~~[씨익]

대략 이런 사이즈..


너무 신나게 던지다가 뒤쪽에 눕혀놓은 스피닝로드채 걸어 앞으로 캐스팅 했네요..

눈앞에서 물로 가라앉는 스피닝 로드를 보면서 갑자기 현기증이 납니다..[기절]

베이트릴은 엄청난 백래쉬로 수습불가상태..[울음]

평소라면 차분하게 백래쉬 풀고 있었겠지만

때가 때인지라 커터로 부풀어 오른 라인 다 끊어내버립니다.

땅콩보트 위에 100미터 이만원짜리 카본라인이 수북하게 쌓였네요.[울음]


하지만 일타일방은 계속 됩니다.[씨익]

바늘털이 찍어볼라고 시도했는데 느린 셔터로 물보라만...[부끄]


올라오는걸 보니 배가..? 이게 바로 오각배스..[생각중]


베이트피쉬 배부르게 먹고 또 덤비다가 덜컥..[씨익]


한참을 잡다가 채비 교체를 위해서 잠시 쉬는 중 뒤 쪽으로 워킹더독 파문이 일어납니다.

음.. 나말고는 없는데 누가 캐스팅을.. 자세히 보니...

스위밍 더 스네이크..[뜨아]


혼자밖에 없었지만 데뷰전을 성공리에 마치고

11시반에 철수하면서 하늘을 보니.. 어찌나 맑고 깨끗한지..[흐뭇]




오늘 하루 뿐일지 모르겠지만 간만에 좋은 날씨 신나는 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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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
손맛 보신거 축하해요[꽃]
나두 가고 싶엇는대 오봉지 번개
근디 친구야 우대가노 모비딕님 니 안잡아 묵는다 바보 몰라 운문님이라면 상황이,...[사악][헤헤]
05.08.21. 15:55
goldworm
성공적인 땅콩보팅 데뷰 축하드립니다. [굳]

그런데 ...스피닝대 결국 수장된건가요? [슬퍼]
05.08.21. 16:05
건달배스
모비딕님 첫보팅 축하드리구요
모비딕님 발이 통실통실 하네요[미소]
05.08.21. 16:17
Mobydick 글쓴이
이런.. 중증님도 궁금하셨는지 전화하셨네요.

심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꾸벅]

스피닝로드는 크랑크베이트에 아슬아슬 걸려있는걸 겨우 끌어냈네요.

그리고 수심이 깊은데가 아니라서 빤빠라[사악] 함 하면 됩니다..

건져올리는데 릴에서 물이 주루룩 쏟아지네요..[기절]

중증님 말씀으론 구리스가 뻑뻑해 질 수 있다던데..
05.08.21. 16:18
키퍼
성공적인 첫 보팅을 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꽃]

오각배스 멋있습니다.[굳]
05.08.21. 16:24
goldworm
오 건져냈다니 천만 다행입니다. [굳]
05.08.21. 16:26
profile image
지난 오봉지 조황의 복수전이군요... 결국 보팅도 하시고..[씨익]
배뽈록이 배스... 배탈 날것 같아 아슬 합니다..
알록달록 무늬가 붉은 것 보니 꽃뱀 같은데... 조심하세요.. 돈 왕창 나갑니다..[사악]
05.08.21. 16:59
Mobydick 글쓴이
사진찍으려고 따라가다가 가이드모터 속도가 빨라서 덮칠뻔 했습니다.. [뜨아]
05.08.21. 17:35
배스렉카
배낚시 하다보면 한번쯤 격는 해프닝 이지요,,저도 스피닝 장비 꼬로록~~ 들어 가는 모습에 간이 내려 앉을뻔한 적이 있지요 [씨익]
그담부터는 항상 조심 한답니다..
모비딕님 ,, 보트 상단에 웜 이랑 보관하는 Net가 인상 적입니다.
배스사진 역시 좋아 보이구요,
땅콩에 풋컨트롤 가이드 얼렁 보고 잡네요 ,,날잡아 배낚시 한번 해요~~
05.08.21. 18:33
첫 보팅에 대박이 났네요....
저는 한마리 잡았었는데....[푸하하]
무사히 항해하신거 축하드립니다[꽃]
빨간뱀 워킹더독이 최고네요..[씨익]
05.08.21. 20:10
풋 콘트롤이내요!.. 조심하시길...
05.08.21. 23:10
손맛 많이 보셨다니 제가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엔 커피 한잔의 여유를....[굳]
05.08.21. 23:42
올 6월에 저수지가 거의 말랐습니다. 1/1정도만 남았었는데 한 일주일정도
훌치기꾼들이 저수지를 점령하다시피 하였습니다. 세아려 보니까 40-50분정도가
훌치기로 고기 엄청잡아냈습니다. 붕어,잉어는 가져가고 배스는 바로 죽임을 당하고...
엄청난 훌치기꾼들에게 살아남은 배스들이 있을까 싶었는데 다시 가보니까 그래도
배스들이 있더군요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저수지물말랐을때 딸아이랑 같이 갔었는데 그 옆에 죽은 무수히 많은 배스(훌치기꾼에 죽인) 들을 보고 낚시해서 왜 고기들을 죽이냐고 묻는 바람에 대답하기가 얼마나 곤란하던지요.. 딸아이보기가 얼마나 부끄럽던지.....
05.08.21. 23:56
모비딕님..
첫보팅에 엄청난 마리수랑........[굳]

축하드립니다[꽃]

언제 보팅 함께 해요[미소]
05.08.22. 02:06
angler
가을 구름을 한아름 끼고 춤추는 꽃뱀에 자태가

고스란히 디카에서 살아서 움직입니다

압권입니다[굳]

첫보팅 축하드립니다[꽃]
그 설레임이란 뭐라 말할수없는 콩닥콩닥 이죠
05.08.22. 09:08
profile image
보트 장만 하시더니..
이제 많이 다니시네요.
축하드립니다[꽃]

못골지..겨울에 가보고 안가봤는데..
은근히 땅기게 하네요.
05.08.22. 09:24
수고하셨습니다.축하드립니다[꽃]

[꽃]뱀 조심해야지요[사악]...[머니] 무지 들어가죠 아마~~~~[사악]
05.08.22. 09:44
profile image
나 뱀안먹어요 초록뱀님...

잘못먹으면 거시기가 탱글탱글해지기에....

못골배스들도 이쁘군요....
05.08.22. 09:49
첫 보팅에 많은 조과 보심을 축하드립니다. [꽃]
수면에 비친 하늘과 꽃뱀 무척 인상적입니다.
모비딕님의 조행을 보면서 못골에 가고싶어지네요.
05.08.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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