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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남자 그리고 강창교

goldworm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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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남자들 이야기는 그 무뚝뚝함 때문에 개그소재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예를들면 경상도 아빠들 집에가면 "아~들은? , 밥도~! , 자자" 이렇게 딱 세마디 한다고 합니다.
저도 가끔은 실제 그럽니다.
홈페이지상에서나 낚시이야기할때는 상당히 수다스럽지만, 집에가면 언제그랬냐는듯 말수가 없어지고 무뚝뚝해집니다.
특히 감정표현을 잘 안하는편입니다.

어제는 조나단님의 연애편지를 보고는 웬일로 와이프에게 편지를 쓰고 싶더군요.
평소에 집에서 사이트관리한다고 키보드 뚝딱이고 있으면 와이프가 자주 그럽니다.
"내 한테 그래 정성들여가 편지써바라~ 내가 아주많이 사랑해줄낀데..."

유키구라모토 캐논변주곡을 배경으로 깔고 대학2학년때 미팅때 만났을때의 느낌부터 쭉 적었습니다.
그리고 "니는 내 첫사랑이다~ 사랑한다~" 로 마무리를 지어서 E-mail로 붙였습니다. [부끄]

어제저녁 집에 들어가니 그편지 받고 하루종일 기분이 좋드랍니다.
연애할때 느낌처럼 설레고 사랑스럽고 그랬다네요.
이러다가 셋째가 만들어질지도 모릅니다. [하하]

이 이야기를 조행기에 왜 적냐 하면 끝에 가시면 그이유를 알수 있을겁니다.






휴대폰알람을 4시50분에 맞추놨는데, 그걸 못듣고는 한시간뒤 5시50분에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예정대로 강창교로 달려서 배를펴고 시계를 보니 6시 50분.

리베로를 몰고오신듯한 분이 머큐리 땅콩보트를 타고 이미 보팅중이시더군요.

가까이 다가가서 "많이 잡힙니까~" 라고 인사하니 골드웜이란걸 단번에 알아보시네요.
혹시 아이디 있으신가 여쭤보니 "리베로"님이라고 하십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골드웜네에 글을 남기시는 분입니다.

스피너베이트나 웜보다는 크랭크베이트에 반응이 좋다고 하시는데, 벌써 다섯마리 잡으셨다고 합니다.


이소리를 들은 골드웜은 마음이 급해져서 상류쪽으로 먼저 치고 올라가봤습니다.
그러다 지그스피너로 한수 올립니다.







이번 춘천소풍때 하나씩 드리려고 열심히 제작중인 지그스피너입니다. 지금까지 열댓개 만들었는데, 하나 샘플로 테스트해봤는데 4짜 한수 올렸으니 성공한셈입니다.

이 지그스피너는 리베로님께 선물해 드렸습니다.

"저는 뭐 드릴게 없는데..." 하시더군요. [미소]






네꼬리그로 깜님 사이즈 한수 올립니다.
이후에 이런사이즈로 너댓수.
하나같이 힘은 좋더군요. [굳]






대형 불루길입니다.

제 손바닥보다도 훨씬 큰녀석입니다. 여태 잡아본 불루길중에선 가장 큰녀석으로 기억됩니다.
루어는 게리6인치테일웜 꼬리를 잘라서 컷테일로 만든 네꼬리그에 올라왔습니다.






리베로님은 8시 30분경 출근하셔야 된다고 먼저나가시고 골드웜은 강창교쪽으로 내려오면서 두들겨 봤는데, 네꼬리그에 잔챙이 한두마리 더하고는 입질이 통 없었습니다.

9시가 넘어 저도 보트를 접으려고 차로 돌아왔습니다.






차 뒷문을 열려고 하는순간 사진의 웜들이 가지런히 누워있습니다.
대번에 누가놓고 갔는지 알겠더군요.
리베로님도 역시 경상도 사나이였습니다. [하하]
리베로님 잘 쓰겠습니다. [박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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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정이 오고 간 아침조행이엇군요[굳][꽃]
05.08.31. 12:29
키퍼
지난번에 주신 지그스피너 아직 물에 담궈보지도 못했습니다.
요즘 한동안 스피닝만 사용하다보니...[씨익]
내일쯤에는 다시 베이트장비로 출조를 나서볼까하는데 그때 한번 사용해 봐야 겠습니다.
05.08.31. 12:32
profile image
가만이있어도 알아요 그냥 바라보면~
밥먹고 왔는데도 초코파이가 먹고 싶어 지는건 왜인지
지그스피너 테스트도 잘 하시고 손맛도 보시고
연애편지도 써보시고 멋지십니다[꽃][꽃][꽃]

집에있을때 학교 갔다 오면 엄마한테 엄마 밥도...하던 생각이 나네요[미소]
05.08.31. 12:38
angler
정말 정겹네~요[굳]

우렁각시가 생가나는 그림입니다[헤헤]

리베로님은 와일드한 낚시를 즐기시는듯 싵네요

올봄 이카웜이 무지유행이었습니다
훌랄라 라고 통상그러는데 훌라그럽도 그렇고

신갈서 잘통하는 무기인데 강창교도 잘 통하나 싶네요

마지막 가도 이유을 모르겠는데 음악에 무슨 이유가 있는지,,

회사 컴은 오디오를, 카드를 안넣어서,,
집에가서 연구 해봐야 겠습니다
05.08.31. 12:45
goldworm
앵글러님 이해를 돕기위해서 마지막에 한줄더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유키구라모토의 캐논변주곡에서 원곡인 파헬벨의 캐논으로 곡을 바꿨습니다.
05.08.31. 12:53
경상도 남자.
그 무뚝뚝함 속의 뜨거움.
마음이 따뜻해지는 조행기 감사합니다.
05.08.31. 12:56
뜬구름
세째 미리 축하드립니다[푸하하]

무뚝뚝함[미소]
05.08.31. 12:58
profile image
오전에 좀 머리가 아팠는데. 골드웜님 글을 보고나니
약간은 부럽고 마음도 편안해 지네요.
나도 장가가고 싶다 [꾸벅]
05.08.31. 13:10
갑자기 초코파이가 생각나는 사진 정말 보기가 좋고 보기만 하여도 흥에 겨운 정이 오고 가는
조행기 입니다.[흐뭇]

저도 말 수가 적은 편이어서 집에서 종종 오해를 많이 삽니다.
"왜, 화났어?"[헉]
말수도 적은데 얼굴 관리도 잘 하지 못합니다.
얼굴에 미소를 지우는 법도 잊어버린 사람 같습니다.

저는 거래처에 들어가기 전에 문 앞에서 얼굴에 미소를 갖자고 다짐을 합니다.
한 번은 일을 받으로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 들어갔을 때 일입니다.
회사에 들어가 제작물을 위한 회의를 한때 저 나름대로 미소를 지으며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같이 근무하였던 직장 동료가 화가 났냐고 물어볼 정도로 얼굴에 미소를 지울 줄 모릅니다.
고치려고 많은 노력을 하여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남들의 오해를 많이 사는 편입니다.


goldworm님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미소]

05.08.31. 13:12
angler
[전구]

경상도 남자가 둔하기도 하나요?[헤헤]난 왜그러지~~~[시무룩]

차뒤에 놓고간 이카친구들~~~~~~~~

골드웜님 내년 소풍떄는 창훈이가 얼마안탄 깨끗한 보행기,유모차,아기침대,

갖고 올라가겠씁니다,[헤헤]
05.08.31. 13:15
저도 낚시 이외의 생활에서는 절대적인 경상도 스타일입니다.
게다가 말까지 상당히 압축해서 하는 편이라 오해도 많이 삽니다.
예전 군대 있을 때 했던 웃음 맛사지를 다시 시작하든지 해야겠습니다.
인상 바꾸는 데는 크게 도움이 된답니다.
05.08.31. 13:26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골드웜님이였군요
저는 강창교 부근에서 먼발치서 던지고 있었는데...

저역시 지름신 강림에 어제 울맥 받고 오늘 새벽
테스트겸 간만에 새벽 조행을 했습니다
(지름신 거 ~ 있잖아요..여기 골드웜 가족님에게 전염 [울음])

골드웜님 만나뵐수 있는 기회였는데 다음으로 미뤄야 겠네요.
두분의 차종를 알았으니 만나뵈면 제가 인사 드릴께요.
05.08.31. 13:37
goldworm
철수할때보니 다리앞쪽에 한분이 낚시중이셨는데, 그분이 최용준님인가보네요.
담에 뵙게되면 인사드릴께요~
05.08.31. 13:47
profile image
갱상도 사나들...
진국인 사람들 많지요..
골드웜에도 많지요..[굳]

아침에 좋은 조행 하셨습니다[꽃]
05.08.31. 13:56
유키구라모토 좋아라 합니다 조지 행님도 좋아라 합니다 보트에 오디오 시스템을 추가해서 주옥같은 곡 들으면서 낚씨 하고싶어집니다
05.08.31. 14:32
저도빨리 친해져서 선물같은것도 드리고 싶네요~
05.08.31. 15:19
내가 그런 편지를 받는다고 해도 너무 기분이 좋을거 같아요..
앞으로 자주 그렇게 하세요..^^ [꽃]
05.08.31. 15:21
보기만 해도 흐뭇한 이야깁니다.[굳]
리베로님도 어떤분이 신지 궁금해지고...
과연 골드웜님의 연애편지는 또 어떤내용일까 궁금합니다![씨익]
근데 경상도 사내들의 맘을 경상도 여자들은 왜그리 잘 모를까요~
05.08.31. 16:05
저도 와이프한테 제 마음이 담긴 따뜻한 편지한통 써야겠습니다.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설레임을 느낀때가...
마음을 움직이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꽃]
05.08.31. 16:06
mk
진짜 갱상도 싸나이라면......

'리베로' 차를 나~ 뚜고
웜 네 마리를 들고 뛰어 가야 되능 거 아임미꺼?....[궁금]
.
.
.
.
리베로님~
우짜꼬 한 말임미더~

싸나이의 가슴을 울~랴 뿜미더![굳]
05.08.31. 18:22
리베로
방금 골드웜님의 조행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부끄]
사실 제가 골드웜님께 지그스피너도 선물받고, 좋은 말씀도 많이 들어
감사할 따름이었는데 이렇게 좋게 써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씨익]
오늘 뵈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집이 강창교와 가까워 새벽에 종종 출조하는데 다른분이 보팅하시는 건 처음 보았습니다. 게다가 그분이 골드웜님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다음에도 뵈었으면 좋겠군요...[미소]

그리구 참고로 말씀드리면 강창교에선 사실 훌라나 이카 잘 않 먹히는 것 같습니다.
간혹 좀 큰 시알이 올라오길래 갖고 다닙니다.
네꼬에는 너무 작은 시알이 올라오고 요즘은 크랭크가 잘 듣는 것 같습니다.
이상 개인적인 경험이었습니다.
05.08.31. 19:37
역시 경상도 사나이가 [굿]입니다....
서로 나누는 따뜻한 마음이 있어서
이 홈페이지가 더욱더 좋아지기만합니다.....[하트]
05.08.31. 20:45
profile image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은 전화기 전면액정이 쩍~갈라져서 기분이 안좋았는데..
'골드웜'님 글에[미소]
'mk'님 댓글에 [푸하하]
'리베로'님의 마무리글에 [흐뭇]

05.08.31. 20:59
경상도 남자...
저도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같네요. 너무 말수가 없어서 탈이지만...
한 날 소개팅을 했습니다.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최소한 예의는 지켜야 될거 같아
밥 먹고 차 마시고 드라이브.....
밥 먹고 차 마시고 하면서 기본적으로 물어볼건 다 물어본거 같아
드라이브할땐 한마디도 안하니
여자왈 : "저..... 혹시 제가 실수라도 한게 있나요?"
왜냐고 물으니 말이 너무 없어서 화난줄 알았답니다. 헉!!!
근데 이와 비슷한 경우가 몇번 있네요..
알면서도 바꾸기가 힘드네요..[씨익]

05.08.31. 21:47
조나단의 편지가... 마음을 움직여 누군가 또다른 기쁨을 맛본다는게....
이렇게 기쁜일이군요.....[미소]

자기감정에 솔직하기가 참 힘들지만...
누군가 마음의 문을 먼저 열어야 상대방도 열게되죠...

그누군가가 상대가 되기전에 내가 먼저 하면 되죠[미소]

자꾸하면 점점 쉬워지고.. 쌓이면 습관처럼 모든게 바뀐답니다...[윙크]

두분이 모처럼 행복하셨다니....지켜보는 마음도 즐겁네요....

세째 나으시면... 애기 배스티도 그려드릴께요....[푸하하]
05.08.31. 22:27
와우 정말 넓은 경상도 싸나이의 포부,아량,,머 하여튼 그런것들이 느껴지네요.
춘천분들한테도 느끼지용~~
05.08.31. 22:41
자작 지그스피너 성공을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자작품에 4자손맛 축하드립니다
기분 좋으셨겠습니다
나도 자작루어를 만들어 봐야지!!!~
05.08.31. 22:44
파헬벨의 캐논..올 봄에 제 아들래미가 한창 학습하던 곡이었죠..

저도 즐기는 곡이랍니다.
05.09.01. 09:09
기분좋은 조행기네요.
05.09.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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