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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 고부면 고부지를 다녀와서...

아거 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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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추석 마지막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저는 어제 자정에 집에 도착해서 온종일 뒹굴고 있습니다.



그럼 아주 짧은 명절 연휴 조행기 들어갑니다.



추석 전날 운좋게 정체 없이 일찍 할아버지댁에 도착하여 곧바로 큰절을 올리고

곧 출조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와 있던 사촌동생도 따라오더군요.

할머니께서는 석우지라 말씀드리니 잘 모르시더군요.

위치를 말씀드리니 "거기는 뒤모시여 뒤모시..." 하십니다.

고부지, 석우지, 뒤모시 등 참 이름이 많은 저수지입니다.

할아버지댁에 와서도 [배스]를 잡을 수 있다는걸 이제서야 알다니...[울음]

그간 근처의 배스 서식을 모르고 있었던게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먼저 저수지가 보이는 지점부터 둑까지의 절반쯤 와서 길 옆에 차를 대고

내려가 잠시 저수지 구경을 먼저 해봤습니다.

약간의 흙탕물끼가 있긴 했지만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었고 수질은 상당히

깨끗해 보였습니다.

옆으로는 외국인 붕어꾼들이 있었는데 살림망에는 온통 휴대폰 크기의 잘잘한

블루길들이 가득하더군요.


그림출처 : http://www.jbter.com

찬찬히 둘러보다 시간도 얼마 없고 해서 허접한 눈대중에 청솔가든쪽  제방으로

가면 [배스]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시 차를 타고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아래 조과사진에서 보시겠지만 이 지점에 가면 작은 탑이 있습니다.

조과 사진입니다.


고향에서 만난 첫 배스입니다.[웃음]

처음으로 골드웜에 제 얼굴이 공개 되는군요.

채비는 검정색 점보그럽을 사용한 텍사스 채비였습니다.

시간대가 좋아서(18:00) 그런지 뒤로 보이는 탑 바로 앞에 캐스팅하여 물 속으로 수초가

보이는 지점에서 두 번 만에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미천한 실력이라 첫 고기는 머리만 살짝 보여주고는 수중으로 사라졌습니다.[울음]

역시나 놓친 고기가 크다고 사진속의 이놈보다는 확실히 튼실해 보이는 녀석이었죠.

무척 아쉬웠지만 반대쪽으로 제방과 거의 평행하게 캐스팅하여 이녀석을 곧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싸이즈는 평범했지만 간만의 출조였고 더구나 고향에서 만난 녀석이라 무쟈게 반갑더군요.

바늘털이를 두 번 시도하며 손맛은 나름대로 잘 안겨준 녀석입니다.



마음이 급해서 그런지 잦은 입질에도 불구... 훅셋 미스로 번번히 한 순간 두둑거리는 손맛만

보고는 곧 시골집으로 철수했습니다.

불과 한 시간의 조행이었지만 일단 배스의 존재를 직접 확인했기에 앞으로의 추석은 더욱

즐거울 것 같습니다. 물론 아부모드를 풀가동 해야겠지만요.


명절 연휴 마지막 날 저녁입니다. 아직 도로에 계신 분들은 어서 정체가 풀리길 바라며,

도착하신 분들은 가족들과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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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ngler
사진이 멋집니다
뽀인트 설명도 근사하고`````[꽃]
아거님 계속해서 조행기 기대하께요```````[굳]
05.09.19. 19:53
profile image
배스가 참하니 좋습니다[굳]
사진으로나마 저수지 전체를 구경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손맛 축하드립니다[꽃]
05.09.20. 09:28
profile image
지도로봐서는 저수지 참하군요...

좋으시겟어요..

가까운 고향에 배스가 나온다니..

05.09.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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