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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조행기에 올려두대나 몰라...ㅡ_ㅡ;

오타공장 2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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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 조행기는 아니고 바다 낚시 다녀온거 그냥 저냥 올려 봅니다.

-큰 맘 먹고 읽으셔야 할듯... 제가 생각해도 너무 길어요..흑흑..-

12월초 입니다.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 나네요

그날도 야간 근무를 끝네고 퇴근할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근대 가치일하는 황 모씨가 포항에 가잡니다.

첨엔 농담인줄 알았습니다.

포항에 낚시가자고... 바다 낚시를..

민물에서도 제대로 못하는 낚시를 바다까지 가서 해야 할까 하고 잠시 망설였지요

여담 입니다만 제가 처음 바다를 받을때 전 상당히 실망을 했었거든요

"뭐야..물뿐이자나..."ㅡ_ㅡ;

게다가 돈도 없었고 용돈은 흥청 망청 다써버려서.....

다들 그렇시겠지만 우리 집사람도 돈에는 민감합니다.

상당히....

평소에 안 그런것 처럼 행동하지만 하여간에 돈앞에서는 소심해지는...

근대 황 모씨가 경비 자기가 낸다고 가잡니다.

그래서 제가 조금 손해보는셈 치고 함께가준다고 합니다.

황 주임이 그냥 씩 웃습니다.

집에 갔다가 우리집에 대리러 온다고 하더군요

"오 호호호"<===그냥 이렇게 함 웃어 받습니다.

집에가서 골드웜에서 바다 조행기를 뒤적였습니다.

포항 신항만에 고기가 마니 잡힌다고 대있더군요

고등어에 삼치에 또 뭐더라?

하여간에 근대 이 친구가 10시 넘어서 오는 겁니다.

딸래미가 첨 보는 삼촌을 보더니 얼더군요

첨 보는 사람한테도 잘 가는데...

황모씨가 갑짜기 밖으로 휙 나가대요

좀있다가 들어 왔는데

슈퍼 차려도 댈만 큼 마니 과자를 사왔더라고요

좀 고마웟지요

은슈야 삼촌 고마워 해야지 해도 딸래미는 왠지 겁먹은듯한 인상...

황모씨 먼저 나가고 " 나 갔다올께 " 하니까

집사람이 저사람 자주오라구 그러라 대요

간사한것!

복대구IC 로해서 포항까지 날랐습니다.

중간에 휴게소(무슨 휴게손지는 잘 모르겟습니다 야간 근무하고 비몽사몽간이라..)

에서 커피랑 핫바항개 묵고... 물론 황모씨가 내고..

가는길에 안강에 사는 선배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안강 사는 선배...

우리 딸래미 외삼촌 마누라의 사촌오빠이자 나의 선배...

"난데요 지금 포항에 낚시가요 사시미들고 접때 거기로 와요"

그러고 전화를끈었습니다.

접때 거기란 여름에 휴가가서 보니까 송도해수욕장 옆에 무슨강이더라?

형산강?

[방금 인터넷으로 조사해보니

길이 63.34km, 유역면적 1,132.96㎢이다. 울산 울주구 두서면(斗西面)에서

복안천(伏安川)이라는 이름으로 발원, 북류하여 도계를 지나 미역내·

인천(麟川) 등으로 불리며 경주국립공원 지역을 관류한다.

한내[大川]·남천(南川) 등을 합치며 경주시를 지나 안강읍의 동쪽 경계를 흐르다가

진로를 북동으로 꺾어 연일읍을 거쳐 포항시를 관류, 영일만으로 흘러든다.

형산강지구대(地溝帶)를 흐르며 주변에 교통의 요지를 이루는 형산강은

강으로서는 크지 않고 지류도 많지 않으나, 유역에 비옥한 지구평야를 발달시켰고

예나 지금이나 경주·포항의 젖줄 역할을 한다.

특히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의 성립에 매우 큰 구실을 하였다.

유역은 인구가 조밀하고, 동해남부선 철도의 개통으로 교통이 더욱 편리해졌다] 라고 대이씀다.

바닷물이랑 민물이 만나는 지역에 낚시를 하더군요

그래서 거기로 나오라구 했던 것이였던 것이였습니다.

근대 신항만은........ ㅡ_ㅡ;

일단 포항에 도착해서 낚시점에 들어갔지요

친절한 주인 아저씨 송도해수욕장옆에서 낚시할꺼라니까

채비며 밑끼며 하나 하나 알차게^^; 갈쳐 주시더군요

채비 봉투에 일일이 번호도 적어주시고....

끝으로 신항만 가면 고기도 잘나오고 뭐가 어쩌고 저쩌고....

근대 배타는데 마논이라네요

인터넷으로 보니까 오처논이라던데 ㅡㅡ++

하지만 약속도있고 해서 송도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해수욕장쪽은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바람도 좀 불고 날도 그다지 따뜻하지 않았기때문이 였나봐요

형산강이랑 바다랑 만나는자리에 보면 바다 쪽으로 방파제 비스 무리하게

만든게 있는데 그위에 횟집이 몇군대 있데요

거기서 더드러 가면 낚시하는 분들이 몇분 계시고요

그래서 거기 함 가봤지요

가보니까 낚시본단 한잔 하는데 더 의의를 두신듯 오후1시 정도 였는데도

벌써 한잔 대신듯...ㅡ_ㅡ;

저는 술을 안 마시는 관계로다가 이해가 잘 안대서...

횟집을 지나오는데 횟집사장님이 "아제 묵고 가라 마이주께"하시는 겁니다.

"아지메 잡으로 와서 잡지도 아나고 묵으믄 우얍니까" 하니까

웃어 주시대요

"마이 파이소 담에 기회대믄 오께요" 하고 자리를 피했지요

일단 송도해수욕장에 보면 방파제(?) 식으로 대있는 바위 구조물 위를 지나 테라포트

인가 하는 그위에서 던졌습니다.

황 모씨는 체비한다고(그곳 낚시점에서 구입한것들..) 한동안 줄 잡고

뭐라고 혼자 중얼거리고....

저는 공포의 웜을 던졌지요

노씽커(?) 하여간에 바늘이랑 웜만 달고 던졌지요

옆에 영감님 한분이랑 초등학교 학생인듯한 꼬마가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꼬마는 테라포트 사이에 낚시줄을 손에 감고 구멍치기(?)인가를 하고있고

영감님은 길다란 낚시대를 드리우고 계셨습니다.

저는 한동안 웜을 던졌다 감았다를 반복했지요

근대 황 모씨가 안 옵니다.

그래서 그쪽으로 슬슬가 보니 문제가 조금 있었지요

친절한 낚시점 아저씨가 채비의 봉투에 적어 주신 번호표가 글세 수성이지 뭠니까

만지작 거리다가 거의 다 지워졌더군요

이런신발! ^^;

낚시점도 멀고 차있는데도 멀고...

기억을 더듬어서 이렇게 저렇게 했지요

해서 대충대충...

크릴을 바늘에 끼우고 던졌습니다.

물론 저는 아니고 황모씨가....

그리곤 조금이따가 감대요

뭐야?.... ㅡ_ㅡ; 이친구도 낚시라고는 루어 낚시해본거뿐이라서...

그래놓구 새우 잡아따고 좋아라하데요

한동안 저는 웜을 던져대고 황 모씨는 찌를 째려보고 했습니다.

그사이 구경꾼들이 몇명인가 왔다가고...

그렇기를 한참, 전화가 왔습니다.

안강 독거노인-선배를 이렇게 부릅니다.-에게서온 전화 입니다.

어디있냐고, 해수욕장에 있다고 대답해줍니다.

한잠만에 찾아 오더군요

이 형님은 사진예술 하시는분입니다.

물론 몇사람만 아는거지만... 하.하.핫!

크릴보고 새우젓가지고 뭐하냐고 그러대요

새우젓 아니고 먹을수도 없다고 그렇게 얘기해 줬습니다

조금전에 저도 새우젓같아서 먹을 수있을라나 싶어서 통위에 라벨을 조사했었거든요

먹지말라고 나와있데요 ㅡ_ㅡ;

삶은 대쥐고기 찍어 먹으면 딱이겠던데

한참을 낚시를해도 입질 모차 없데요 ^^;

입질을 아직 잘 몰라서 왔었는지도....

장소를 형산강하구로 옴겼씁니다.

그전에 저도 찌달고 봉돌인지 뭔지도 달았구요

그쪽에서는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낚시하시는분들이 상당히 많으시데요

가서 보니까 노부부께서 나오셨는데 할머니는 학꽁치 3마리 할아버님은

숭어 1마리 잡아 두셨더군요

그냥 지나가다가 보니까 할머니가 자랑하시대요

그래서 옆으로 앉았지요

궁디 시리대요 그래도 앉아 있었습니다.

한참 낚시를 하는데 크릴이 다 녹아서 그런지 흐물 흐물하대요

바늘에 끼워도 힘도 없고 얼어있는상태에는 그다지 그렇지 않았는데...

좀있으니까 할아버지가 숭어를 또 한마리 낚아내시더군요

우리도 분발하자

아자 할수 있다

던져두고 있으니까 조류때문인지 찌가 둥둥 떠내려 가서 안대겠다 싶대요

그래서 일딴 감았습니다.

근대 어 이제까지 계속 잡아내던 새우가 없는거 아닙니까

"오옷! 황 모씨 내밑끼 따먹고 갔나봐"

황모씨도 감아들이니 역시 새우가 없더군요

한동안 들뜬 분이기....

다시 크릴새우를 달고 던졌씁니다.

한참을 바라 보다가 또 너무 흘러가서 감아 들였죠

어 또 새우가 없내 입질 오는것도 못받는데..

파도가 심하게 쳐서 그러나...

그러고 있는데 독거노인이 사진찍는다고 돌아 댕기다가 배고픈데 짱깨라도 먹자 면서

뚝방(?) 넘어 가 버리대요

얼마 안 있어서 정말로 짜장면이 배달 왔습니다.

그래서 3명이서 맛나게 먹었지요

긍방 식어버려서 좀 문제가 대긴 했지만  맛은 듀기대요

소풍와서 짜장면 먹는듯한...하.하.핫

먹으면서 지금까지의 고기잡은거 에대해 묻길래 작은 놈들이 덤벼서

새우만 따먹고 간다고 얘기했지요

실제로 그때까지 저는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밥먹고 다시 감아 보니까 -철가방 아저씨오기전에 던져 둔것 그대로 나두고 먹었거든요-

크릴새우가 없더군요

조금만 더 하면 잡을수 있을것 같다 하면서 황 모씨랑 막 웃고 떠들면서

바늘이 크내 뭐 바람이 심해서 별로내 파도가 어떠내 막 떠들고 있었지요

그대 갈매기가 나타났고 독거노인께서 카메라들고 막따라 가대요

저쪽에 가서 한참 사진 찍고 있다가 심각한 얼굴로 다가와서

방금 캐스팅했는데...

"건져봐" 그러대요

"뭘요?"

"아 감아보라니까"

그래서 감았지요 크릴이 없대요 ㅡ_ㅡ;

이제까지 크릴이 흐물흐물해진 후부터 케스팅할때마다

크릴은 따로 날아 갔던것이였던 것이였던.....

우린 둘다 바보....

그때부터 갑짜기 추워지대요

잠도 막오고 기침도 막 나오고....

황모씨 집에 가잡니다.

저도 좋다고했지요

독거노인이 사시미 준비해 왔는데 그냥 가면 사심없이 찌른다고 하데요

저도 사심없이 피하고 도망쳐 왔씁니다.

하여간에 낚시는 어러워요!!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재미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토닥 거리는거 힘드네요 ^^

그럼...긴겨울 힘내서 견뎌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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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퍼
재미있는 조행기 잘봤습니다.[씨익]
바다낚시도 쬐끔만 공부 하시면 다음번에는 더 재미있는 조행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05.12.19. 11:36
profile image
고생했습니다.
낚시방 사장님 한테 미끼로 쓸 크릴에 소금 쫌 뿌려 주이소 하면 뿌려줍니다.
그러면 허물허물해지지 않고 땐땐합니다.
저는 내일 출조 합니다.
학꽁치사냥하러 갑니다.
포항 전역을 뒤져서라도 학꽁치 잡아서 먹고 오겠습니다.[씨익]
05.12.19. 12:52
goldworm
오타공장님 조행기 팬 클럽 생길거 같습니다. [굳][하하]
05.12.19. 14:37
꽁트? 수필? 하여튼 글 참 재밌게 쓰시네요..
장면들.. 생각들.. 재미있습니다..[굳]
05.12.19. 14:46
profile image
에무케이님의 뒤를 이은 조행기 팬클럽이 생기실듯..
05.12.19. 17:24
방파제 선착장에서 벽가까이 붙여서 , 2-3인치 웜 1/16지그 달아 바닥까지 떨어 뜨렸다
올렸다 하다보면, 우럭,꼬시레기,쥐놀래미 등이 올라 온답니다
요즘은 낮엔 꼬시래기만 올라 오더군요
05.12.20. 14:23
포항.... 가능하시면 북부쪽이나 신항만쪽으로 가시기 바람니다
송도 해수욕장... 사실 너무 더럽습니다.

망둥어? 포항에선 그냥 꼬시래기라고 하느네요 막써되면 릴대에다 묵음추 그리고 갯지렁이 한통이면 얼마든지 잡을수 있습니다 바늘빼서 잘도 망가지도 않는담니다 [씨익]
밤에 북부쪽으로 가면 붕장어(바다장어)가 많았는데... 요즘은 가보질 않아서 [울음]

쓸대없는 소리가 많아젔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꽃]
05.12.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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