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1월 31일 금호강 꽃밭휴게소

오타공장 2121

0

12
[어라 라인이..흐른다...]

저번에 날리법석 끄리 조행기 올리기로 했었는데

딸아이가 컴퓨터를 고향(?)의 품으로 보내 버리는 바람에 차일 피일 미루다가

오늘 컴퓨터 고쳐와습니다.

그전에 끄리 잡으로 꽃밭 휴게소 앞에서 8시 20분경 부터 13시 40분정도 까지

또 한 던짐하였구요

오늘의 조과는 머리 털나고 이렇게 마니 잡아 본적이 없습니다.

8g짜리 스푼으로다가....

오늘도 어김없이 8시10분쯤에 퇴근을 했더랩니다.

전자상가를 가야하는데

그곳 출근시간은 9시 30분이랍니다.

애매하데요

집에 갔다가 다시 돌아 오자니 바보같은 기분도 들고 그렇다고 그 시간부터 가서

기다리는것도 바보 같고...

낚시가믄 좋은데 신발~ 비가오고....

에이 비고 나발이고 죽기밖에 더하겠어 싶은 맘이 들데요

날씨도 따뜻하고 입김도 안 나오고 비까지 자잘허니 내리니 찌짐디비지 않는 담에야

낚시가 최고지요

그래서 갔지요

꽃밭으로....

오늘은 석축까지 갈생각은 없었습니다.

9시30분에 전자상가에 가야 하니까

그래서 꽃밭 휴게소에 차를 주차해두고 바로 아래물가로 내려 갔습니다.

참 연장하나 새로장만했습니다.

...흠...예전에 얘기했던가...ㅡ_ㅡ;

하여간에 목표는 끄리...8g짜리스푼 한개 달고 던졌습니다.

열라 감았지요

나중에 지나가시던 영감님이 운동대겠다 할정도로다가...

투툭...오옷..이것이 입질인가?

몇번을 그러다가 귓때기에 걸려서 한마리가 올라 오대요

근대 제 로드가 끄리 잡기에는 적갑하지 않은지 그다지 손맛이라던가 그런건

못 느끼겠던 데요

그냥 "머가 달려있구나" 이런정도...

한마리 건져내고 뽈따구에 밖혀있는 바늘빼주고 사진한장 박고 보내줬지요

그리고 한동안 부슬부슬 오는비 맞으며 낄낄 거렸지요

초자력 충전~~~~ 또다시 던지고 감고 한 4번쯤 챔질실패 끄리인듯..

그러고 나니 한동안 입질이 없대요

그래서 자리를 살짝 옴겨볼까하고 살살 옆으로 움직여씁니다.

"미끄덩~ 으악~" 하마터면 물에 빠질번해씁니다.

신발작살나고...퇴근할때 구두 안신고 등산화신고 나오길 다행이였지

하마터면 신년벽두부터 금호강물로 목욕제게 할 뻔했습니다.

신발과 바지에 진흙좀 뭍고 물에 안빠지고...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집사람이 보면 잔소리좀하겠구나 하고 생각하니까 담배가 고프데요

제가 나이도 많고 얼굴도 크고 힘도 센데 집사람앞에만 서면 왜 작아지는지

바람 피운적도 없는데....

미스테리....ㅡ_ㅡ;

그래서 냉큼 첨음있던 자리로 왔지요

다시 몇번 던져보고 아까와는 반대쪽으로 한 10여m 자리를 옴겻습니다.

헉...걸렸다.

바닥걸림....

꽃밭휴게소 앞물속에 바위 같은 건 없는줄알았는데..

파래같은거랑 수초대는 있어도 바위는 없는줄 았았는데

하여간에 한개 해먹고 멍멍이 같은 기분으로 캐스팅...백래시...ㅡ_ㅡ;

윽....평상심을 잃다니...

그덕분에 한 10여m를 짤라내고.......

또다시 드리대~~~~

끄리가 또 올라옵니다.

이넘은 좀큰대 싶더니 바늘3개를 몽땅물고 올라오더군요

바늘빼기 어렵대요

3개가 다 밖혀있으니까

나중엔 머리를 짜르고 싶었다는....

끄리 한마리 더하고 나중엔 어깨가-너무열라 돌린관계로다가...-

아파서 천천히 감았습니다.

그랬더니 몇 m앞에서 뭐가 휙~ 챔질...

끄리보다는 힘쫌쓰는듯한...

어라..배스네...배스...뜨아~

조기급 이라고 하는 크기의 배스...

2006년 첫수입니다.

냐~하하핫...음~푸하하핫

구성지게 한번 웃어주고 기념찰영하고 물속으로 휙~던지는데 녀석의 이빨이

제가끼고 있던 목장갑에 껴서 공중제비 3회전하고 물속으로 입수...

담배피우면서 아..이룰건다이뤘다 하는 맘이 생기대요

돌아가자..

시계를 보니까 11시...허걱...9시30분에가기로 했는데...ㅜ_ㅜ

전화를했지요

왜간에 가있다더군요

1시까지 오라대요

에..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별거있습니디까?

캐!스!팅!.....그에보답하는 백!래!시! ㅡ_ㅡ;

젠장...라인사야겠네

한15~20m남고 똑똑 끈어 먹었네요

더이상 백래시는 없다....

왜? 끝까지 던지면 댑니다.

팅~퐁당...팅~퐁당 - 라인이 남아 도시는분 쫌주심 감사하겠습니다.ㅡ_ㅡ; -

또 끄리 2수 추가 더합니다.

그사이 끄리한 마리랑 배스 한마리 발앞에서 떨구고....

또다시 캐스팅...

헉...아까 한마리 해 먹은쪽인대....

열라 감았습니다.

덜컥... ㅜ_ㅜ

차로가서 또스푼을 가지고 왔습니다.

다시 물가로 내려가다가 보니까

아까 미끄러졌던 곳 전방 15m에서 작은 물고기때가 나잡아 봐라~하는듯

물위로 마구 뛰어 오르더군요

오..저긴대...가고 싶은 맘은 굴뚝이지만 빠질까봐....ㅡ_ㅡ;

시계를보니까 12시 15분...

그냥 시간만 때우다가 가자 하는 맘으로 캐스팅...

천천히 천천히 감았습니다.

덜컹....휙...덜컹....휙... 청태..파래..수초지대를 슬슬 지나옵니다.

휙~~~~~캐스팅...덜컹...휙...덜컹...휙.....또다시 지나옵니다.

휙~~~~~~캐스팅...덜컹...휙....덜컹..턱...이런 걸렸나..

로드를 낮추고속으로 욕지거리를 하고 있는대 라인이 흐릅니다.

어라 라인이..흐른다... ㅜ_ㅡ

챔질..묵직...나문가봐...ㅜ_ㅜ

라인이 흐르는데...ㅡ_ㅡ;

열라 감습니다.

우와 묵직하다..

진흙에 박혀있던 운동화를 진흙위로 올려나서 물길따라 흘러가나...????

어라...머냐 저거...상어냐...ㅡ_ㅡ;

일단 건져 냈습니다.

배습니다.

디빵 큽니다.

로드고 나발이고 히떡 집어 던지고 배스 들고 차로 뜁니다.

줄자가 차에 있어서.....

꽃밭휴게소 앞에 제 차 말고 차가 두대 더 있습니다.

한대는 카랜스 한대는 다마스 사람들이 우와~ 놀랍니다.

"그거 뭔교?"

"뱃습니다."

줄자로 재보니 44Cm 다마스 운전자가 내려서 사진한장 박아주고 릴리즈 할라구하니까

자기 먹게 달라구 합니다.

기분 좋게 주고 저도 약속시간이 다대 출발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금호강고기를 먹으라고 주다니...

오늘의 조과 끄리 5(발앞에서 퐁당 2), 배스 2 (발앞에서 퐁당 1)

44cm짜리 개인 최대어...

이제까지 배스 4마리 잡았는데 기분 좋아요
공유스크랩
12
좋은 조과 축하 드립니다 배스 보기 힘든 겨울에 훌륭하신 조과 입니다 이제곧 그분들이

오시는 계절 입니다 왕 대박 나십시요
06.01.31. 20:21
profile image
좋으셨겟네요. 부럽습니다.
06.01.31. 21:18
신년에 마릿수는 많이 했으나 4짜 한마리도 못잡아 뒤숭숭한데...[씨익]
축하드립니다....조행기도 재미있구요..
건강하고 즐거운 낚시하시기 바랍니다..
06.01.31. 21:56
재미있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겨울에 [배스] 손맛 보심을 축하드립니다.[꽃]
06.01.31. 22:19
소설같은 조행기 덕분에 재미있게, 옆에서 있는것처럼 실감나게 잘읽었습니다.
올해도 원하시는 만큼 배스,기타어종들도 대박하세요...[미소]
06.01.31. 23:06
profile image
마릿수에 개인 기록 갱신까지 축하 드립니다.[꽃]
그라고 조행기 정말 잼있게 봤습니다
06.02.01. 06:41
좋은시간 , 44cm짜리 개인기록

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짝짝]
06.02.01. 13:1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주간 조회 수 인기글

주간 추천 수 인기글

  • 오후 잠시동안..
    雲門 雲門 조회 219206.02.12.22:21
    오전에는 이것 저것 일하고.. 오후... 달배님을 어머님댁에서 픽업하여 잠시 청도천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가 있던 올드보이님과 접선후 부야지에서 30분간 투척.. 외면하는 [배스]를 우리도 외면하고[씨익] 청도여고로.. 저혼자 2마리 하고...청태에 고전하던 두사람이...
  • 은빛스푼 은빛스푼 조회 171106.02.11.21:50
    10시가 조금 지나서 장척지 정자앞에 도착 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장척지엔 반은 얼음 반은 해빙된 상태 입니다.. 물가에서 얼음을 보니 살얼음처럼 보여 일단 배를 펴고 출 발 합니다. 하지만 ..... 실수 였습니다 [기절][기절] 두께 1cm가 넘는 얼음을 수십미터 깨고...
  • 권수일(깜) 권수일(깜) 조회 252506.02.11.21:43
    ||0||0안녕하세요. 깜.입니다. 토요일... 일 좀 하자고 하는 업체 친구놈 부탁을 금요일 저녁 구걸하다시피... '제발 토요일만은 좀 놀게 해주라!!!' 며 싹싹 빌어 번개늪으로 목표를 정합니다. 8시 30분경 출발... 김밥 사고... 음료수(?) 사고... 기름 넣고 출발~ 아싸...
  • 만년헤딩 조회 122906.02.11.18:52
    이번주엔 다른곳을 갈까 하여.... 새벽밥먹고 대전에서 출발합니다.. 운암쪽을 가봅니다.... 상류로 갔는데 아주 잘~ 얼어있더군요... 며칠전 온 눈도 안녹고 잘~ 쌓여 있습니다... 하류쪽으로 이동할까 하다가 산을 넘기가 쉽잖을것 같아 포기하고 전주로 나옵니다.... ...
  • 지난 일요일 남쪽으로 내려갈까 청도를 갈까 하다가 다사 처형댁에 가족들 모셔다놓고 바로앞에 강창교에 내려가봤습니다. 보트피고 포인트로 이동하면서 한잔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처형이 심심할때 먹으라며 싸준 땅콩, 그리고 캔맥주한잔... 참 잘 어울리는 한쌍입니...
  • 아들램이 첫 조과
    신비로 조회 119306.02.09.13:36
    늦은 조행기 입니다 작년10월 가족야유회 갔다 오는길에 아들램이에게 낚시를 가르쳐줬읍니다.. 내가 아버지에게 배웠듯이 스피닝릴 던지는것 부터 바늘묶는법,루어끼우는것 까지.... 곧잘 따라서 하네요 지금은 혼자서 조용히 자기 자리를 잡아서 집중하는 정도가 되었...
  • 처갓집인 완주도 들를 겸 친구와 소양천엘 다녀왔습니다. 엄청 추워서 고생할 걸 예상하고 갔는데 역시나 고생 좀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보람도 있었네요...[미소] 연안에 두꺼운 얼음이 녹질않아 앵커로 일일이 깨고 나서야 진입이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탈...
  • 금호강이 너무 쪼아쪼아... 토요일이라 조금 일찍 마치고... 집에 와서 옷 두툼하게 갈아입고 10분만에 금호강에 도착합니다. 바람 불고 날씨는 차갑지만 금호강이 시원하게 저를 맞아 줍니다. 노곡교 강변도로에 서의 전경입니다. 노곡교 상류쪽 전경입니다. 노곡교 하...
  • mk 조회 192906.02.03.18:47
    요로코롬 날이 추우면 목구녕을 따꼼하게 쏘면서 타고 내려가는 소주생각이 남미더. 그래서 지금 말리고 있는 과메기를 올림미더. . 대구배쓰님아~! 쪽지로 연락 함 도가~! (휴대폰은 이자삐리가 안된데이~!
  • 깜 조회 281506.02.03.01:10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오늘은 저녁에 장모님 친구분들께서 집에서 노신다 하여 일부러 저녁에 낚시를 갔습니다. 좋쿠로... [씨익] 장소는 강변 축구장 컨테이너 포인트... 1시간 30여분 입질도 못 받다가... 겨우 한 번 '톡'하는 놈을 정확히 훅셑하여... 얼마전의 드...
  • 조행기 첨으로 올려봅니다.
    폼% 조회 135306.02.02.10:43
    이렇다할 조행기를 올리지 못하고 눈으로 가족님들의 그림만 보아왔습니다. 낚시갈 시간도 여건도 안되었지만.....이렇다할 소득도 없었고요 설날연휴 충남 서천의 처가에 들렀다가 전북에 있는 고부지하고 대율지에 들러 보팅한 사진올립니다. 이쁘게 봐 주시고 담부터 ...
  • 4시간동안에 멸치 배스 한 마리씩.. 안녕하십니까? 저원입니다.[꾸벅] 골드웜 가족 여러분 모두 설 명절을 잘 보내시고 福들 많이 받으셨는지요? 너무 늦게 인사 올리는 것 같네요.[미소] 먼저 1월 28일 강변 축구장의 공사장 포인트에 오후에 도착하여 낚시를 시작합니...
  • 새해 둘째날 봉정에서..
    에어복 에어복 조회 140206.02.01.08:59
    골드웜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선물] 연휴 조행기는 다른 분들이 올려 주셨구요. 마지막날. 30일 딸기나무님 태우러 간다는 목적과 함께 봉정에 잠시 들렸습니다. 3시 30분쯤 도착하니 그 좁은 곳에서도 어김없이 우리의 홀치기 아저씨들이 계시더군요. ...
  • 깜 조회 231206.01.31.22:06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오늘은 번개늪 보팅을 동서형님이랑 시도해 보았습니다. 비는 간간히 나리고... 그냥 맞아줄만 합니다. 연휴가 오늘까지인 회사들이나 공장들이 많은가 봅니다. 구마 고속도로가 휑하니 뚫리고... 금새 도착합니다. 제방 쪽으로 진입해서 배를 피...
  • [어라 라인이..흐른다...] 저번에 날리법석 끄리 조행기 올리기로 했었는데 딸아이가 컴퓨터를 고향(?)의 품으로 보내 버리는 바람에 차일 피일 미루다가 오늘 컴퓨터 고쳐와습니다. 그전에 끄리 잡으로 꽃밭 휴게소 앞에서 8시 20분경 부터 13시 40분정도 까지 또 한 던...
  • [드들강] 2006년 1월 31일
    이구공 조회 175606.01.31.16:57
    2006년 첫보팅을 드들강 에서 하고 왔습니다 총조과는 2마리 오랜만에 보팅인지라 물가에 서는것만 으로도 엄청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바람한점 없는 장판 이였습니다 보팅하기 엄청 좋았고 날씨도 푸근해서 좋았습니다 힛트 채비는 게리야마모토 10인치 ...
  • 봄이오는 오목천..
    나도배서 나도배서 조회 148806.01.31.10:31
    간만에 명절날 처갓집에 갔다가 차가 밀일 것 같다는 장인어른의 말씀과.. 마침 처남도 처갓집에 간다는 핑계로.. 아침만 먹고 대구로 오니 웬걸..차도 안 밀리고..좋습니다. 도착하니 3시쯤 되었네요.. 피곤도 하고 쉴려는 찰나..아내가 한마디 던지네요. 낚시갈거냐고....
  • 눈먼배스 조회 117006.01.30.22:02
    어제밤 렉카님과 아침에 접선 하기로 하였는데 바람을 맟힘니다...[외면] 왠 예쁜 아가씨가 계속 전화기의 전원이.....[외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30분 기다려 줍니다....[외면] 그래서 오늘의 조과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 하였습니다...[외면] 할수없이 왜관의 염라대왕...
  • 프라이드 조회 115506.01.30.20:53
    안녕하세요 설은 잘들 보내셨는지요 새해 모든 식구다 소원성취 하세요[꾸벅] 연휴동안 금호강 조행기 입니다. 그동안 맡지 못한 비린내 충전하러 강으로 고고~~~ 우선 28일 어제 늦게 집에 도착한지라 눈 뜨니 해는 중천 주섬주섬 옷을 입고 강으로 갑니다. 날씨 좋고 ...
  • 깜 조회 151506.01.30.16:47
    안녕하세요. 깜.입니다. 설 연휴 막날 마눌님과 아이들을 처가에 두고 저 혼자 살짝 1시간 시간을 얻습니다. 가까운곳에 갈 곳을 생각해보니... 강창교 하류를 두드려 보기로 합니다. 성서계대에서 강창교 지나 좌회전 하여 들어가는데... 입구를 지나쳤는지... 이상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