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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아홉번째...

정경진 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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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로드 이후, 목재를 이용한 그립에 꽂히는 바람에...
몇가지를 개선한 형태로 하나를 더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는 아.까.운. 흑단 입니다. [씨익]

흑단을 사용했을 때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좋은 쪽으로는 은은하게 피어나는 아름다움이 느껴진다는 것이고, 최대 단점은, 역시나 무게 입니다. 흑단의 물성 자체가 워낙 무거워서... [아파]

이번 로드를 요약해 보면,
길이는 6.4피트,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가이드는 - 최대한 가벼운 것으로 골라서 - 탑가이드 포함 7개.
그립쪽은 역시 스플릿 타입입니다. 이것도 무게 줄이는데는 최고지요. [씨익]
흑단의 특성상, 거무튀튀~ 하니, 전체적으로 시커먼 쪽으로 잡고, 그립쪽의 장식도 너무 밝지 않도록 방향을 잡기로 했습니다. 참, Extra Fast 팁으로, 파워는 라이트. 웜 전용이 되겠지요. [미소]

우선, 각부의 부품을 깎아 놓은 모습입니다.
아직 선반이 없는 상태에서 자작 갈이틀로 갈아 만들다보니... 말 그대로 "생노가다" 였습니다. [부끄]

지난번엔, 완성된 릴시트를 사용했었는데, 이번엔 앞뒤 후드만 붙이고 릴시트도 흑단으로 만들었습니다. [미소]



준비된 부품을 가조립해 본 모양.
버트캡까지 붙여 본 상태에서의 밸런스도 좋고... 제게는 괜찮아 보이네요. [씨익]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보면, 이 시점에서의 밸런스가 좋으면, 가이드 붙이고 어쩌고 해도 개략적인 밸런스 유지는 문제없습니다.
(앞쪽으로는 가이드 무게, 래핑 실, 에폭시 무게가 더해지고, 뒷쪽으로는 장식 래핑과 에폭시 코팅이 더해지지요.)



그립부분의 실감기를 끝내고, 에폭시 코팅.
지금까지는 Flex Coat의 High, Light 를 필요에 따라 사용했었는데, 이번에는 U-40이란 제품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성분에 있어서는 그 차이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건조 후 모습으로 보면, U-40 쪽이 더 반짝거립니다.
표면은 이쁘게 나오는데, 건조시간은 Flex Coat에 비해 1.5배 정도 되는 것 같더군요. 방안 온도도 비슷했는데...

완성된 후의 모습. 뒷부분 부터...

버트캡과 꼭지그립 모양입니다.
장식용 실감기는, 반절잘린 사각형으로 했는데, 녹색과 회색 계열입니다.
마무리하고 보니, 애초 생각했던 것 처럼, 너무 튀지않으면서 대충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씨익]



릴시트 아랫쪽의 그립입니다. 흑단 무늬가 이쁘지요 ? [씨익]



릴시트 전체의 모습입니다. 앞쪽 그립은 손가락만 걸 수 있도록 작게 했습니다.



아랫쪽 전체 모습. 사진에는 실장식 부분이 좀 길어 보이는데, 실제는 그리 길지 않답니다. [씨익]



로드의 전체 모습입니다. 원했던 것 만큼 전체적인 무게가 많이 줄었네요. [흐뭇]



이번 로드는...
사고친 형 때문에, 무지하게 고생한 동생에게 시집보내기로 했습니다. [푸하하]
히든카드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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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역시 작품입니다. [짝짝] [굳]

히드카드님은 좋겠다~ [짝짝]
06.02.23. 17:40
대단하십니다.[굳]

히든카드님,
블랙조커님 상품로드까지 로드가 2대나 생기셨네요.[침]
06.02.23. 18:04
profile image
히든카드님것이라굽쇼[침]
서로 자기것 한다면 살인사건 날지 모르니 이름까지 새기셨군요[하하]

멋집니다..
06.02.23. 18:05
키퍼
이번작품도 멋집니다.[굳]
히든카드님 축하드립니다.[꽃]
06.02.23. 18:11

도움을 많이 못드려서 죄송합니다.[부끄]
그리고...
감사합니다[꾸벅]
06.02.23. 19:38
대단 하십니다.[굳]
손제주가 뛰어 나시네요.[짝짝]
오고가는 정 정말 보기 좋습니다.[흐뭇]
06.02.23. 20:42
멋진 로드이에요 ..로드 임자는 엄청소중하게
다뤄야 겠네요...건강하세요
06.02.23. 20:57
혹시 로드 직접만들어서 분양도 하시는지?
06.02.23. 22:05
정경진 글쓴이
김승훈님, "분양" 은 안하고... "선물" 만 합니다. [미소]
06.02.23. 22:31
만드시는 솜씨 대단하심니다.
나는 왜 이런 손 재주가 없을까...[부끄]
06.02.23. 23:01
profile image
정말.... 자작하시는 분들보면.. 정말 경이롭습니다.....

전 스피너 베이트 자작도 너무나도 힘겹게만.... 하는데... 정경진님 이젠 장인이 아니라... {명인}의 반열에 들어서신듯 보입니다.... 너무 멋집니다. [굳]
06.02.23. 23:41
profile image
멋있고...탐나고...부럽고...미소짓게하는 멋진로드네요~[굳]
06.02.23. 23:54
칠천사

멋집니다. [굳]

휴무날 사상쪽 제제소를 검문해 봐야 겟네요
좋은 아이탬이 있을지
06.02.24. 08:35
푸른아침
히든카드님 어제 로드 구경하고 왔습니다.
제것보다 가볍고 좋더둔요[굳]
정경진님이 주신 로드 테스트 결과 아직 제대로 배스를 걸어보지 못하고 송어만 걸어봤지만 입질감도 정말 좋습니다. [흐뭇]
약간 무겁다 싶긴하지만 그만큼 고기 걸었을때 손만이 또 좋더군요

명심해셔야 할것은 히든카드님것은 '흑단2호' 라는것입니다.
제께 '흑단 1호' 한참 형님뻘되죠~~~~[푸하하]
06.02.24. 09:27
저건 기존의 로드와 또 색다른 맛이나는거 같습니다.
흑단과 래핑의 조화가 잘 어울립니다.[굳]
볼수록 깔끔하네요
06.02.24. 09:28
히든카드님 경하드립니다..
어제 실물을 봤는데, 참으로 근사하더군요.
흑단, 멋지긴 한데 정경진님.. 다른소재를 찾아보시던가 좀더 쉬운 가공방법을 알아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 예리하고 강한 칼날도 안 먹는 각재를 둥글게 깍고, 구멍내고.. 노가다란 말이 실감 나더군요.
06.02.24. 09:40
크으~ 더이상 뭐라 말씀드릴수가 없네요~[굿]
그리고 히든카드는 오늘 병원갑니다.
찢어진 입 봉합수술 갑니다~[헤헤]
06.02.24. 09:57
칼로 박박긁거 제 이름 적어 놓으려다.. 꾹꾹 참고 왔습니다.
06.02.24. 10:09
히든카드님 축하드립니다...

정경진님의 따뜻한 마음이 봄을 재촉하네요..

06.02.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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